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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과연 독일에 남아있는게 현명한일일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mandar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2건 조회 8,532회 작성일 17-02-21 14:53

본문

안녕하세요 독일에서 3년째 헤매고 있는 사람입니다..ㅠ..ㅠ
처음엔 음대지원을 하려고 왔다가 사정도있었고 내길이 아닌것같아 포기하고 다른길을 찾아 헤메고있어요..
처음엔 독일에 사는게 너무 즐겁고 독일의 시민의식이나 그런 사회적 분위기가 한국보다 낫다 생각이들어서 독일에 정착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든 여기서 살아남고싶다는 생각에 어떻게든 여기 머무르려 발버둥 쳤어요
비자 문제에 부딫혀 한 6개월을 반 폐인으로 지내기도 했고 그래도 어찌저찌 일자리를(식당) 찾아서 비자받고 일을하면서 여기서 지내고있습니다 근데 지금하는일이 전혀 미래가 없는 일이라서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음대용 수능만 봐서 (수학 과학 x)대학 입학시험조차 볼수가없더라구요...ㅜㅜ 첨에 오자마자 유학비자준비비자를 받았어서 스튜디움콜렉도 할수가 없는 상황이됐어요...ㅠㅠ
아우스빌둥을 하려고 해도 Abitur는 필요하다고.....ㅜㅜ할려는 공부가 무역쪽일이라서..
상황이 이렇게 꼬이다보니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가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한국도 대학안나오고 살긴힘들지만 그래도 부모님이 도와줄테니 다시 대학을 가던 어떤자격증을따서 일을 하는 방법도있다고 그래도 가족있고 내나란데 적어도 독일에있는것보단 맘이라도 편치않겠냐고..
여기서 어찌저찌 비자는 늘리고 겨우겨우 집세 내며 살수는 있지만 이게 바라던 삶인가.. 자기발전도 없고 몸은 골병들어가고 나이는 많아지고...배워놓은건없고 자괴감에 친구들도 스스로끊으며 자꾸혼자가 되어가네요.. 뭐가 맞는일인지 모르겠어요
여태 해왔던 일이라곤 음악뿐이었어서 딱히 스펙이랄것도 없고..여기서 배운건 독일어와 사는거 퍽퍽한건 여기나 한국이나라는거..
지금은 독일에서 사는게 전처럼 간절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은것같아요 그래도 독일에서 살아남을수있다면 최대한 시도해보고 싶은데...
오늘도 대학교 여기저기 전화해봤는데 다 안돼 너 시험 볼자격이 안돼 하는 얘기만 듣다보니 ...ㅜㅜ
모든 사람이 반짝반짝 빛나며 살수없는건 알지만 그래도 독일에서 발버둥치면 한국에서 사는것보단 낫게 살수있겠지 하는 막연한 꿈에 여기까지 흘러와 허송세월한것같아 마음이 부셔지는것같아요
내가 여기까지 왜 와서 시간 허비하며 이러고 있는지 혼자 마음에만 담아두기 힘들어 이곳에 조언을 얻고싶어 글남겨요...ㅜㅜ
혹 이런 시간을 겪으셨었던분들 계시나요..어떤게 현명한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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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라이프찍히님의 댓글

라이프찍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세상에 허송세월은 없습니다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시고
깔끔히 포기하시고 귀국하시는것도 방법입니다

  • 추천 3

팽나무님의 댓글

팽나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우스빌둥은 아비투어 증명  할 필요 없는 것들도 많잖아요... 굳이 무역 아우스빌둥이나 지금 할 수 없는 것에 목메지 말고 가능한 부분 중에서 배우고 일하고 싶은 일에 연락을 해보는 일이 지금의 생계형에서 오는 말씀하신 자괴감이나 우울함들을 아주 많이 떨치게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나  도전이랄 지 희망이랄지 이런 모든 것들은 어쩌면 님의 맘 속 서서히 쌓여왔던 깊은 우울함과 외로움보단 전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살고 있기에 희망을 만들고 도전을 하는 것이지 몸과 맘이 무너지면서 까지 그렇게 무엇이 되기위해 힘들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님은 여기에서 이미 무엇인가를 만들었고 배웠으며 돌아가더래도 절대 예전의 그대로는 아니일테니 지금의 모습에 너무 자책하진 마시길바래요. 밖에서 몇 년 살아보는 경험은 한국인들에게 쉽지 않은 경험이죠. 거기다 자립도 했었고 언어도 숙달했으니 대단한거죠 실은. 그럼 긍정적인 마인드로 한 발짝 전진하시길 바래요!

  • 추천 5

groove님의 댓글의 댓글

groov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결국 경제적 사정으로 버티다 안되어서 돌아가는데..팽나무님 말씀에 힘이 많이 되네요! 분명 한국가면 달라져 있겠죠 독어라도 한자 할줄 알며 분명 떠나오기전과는 다른 모습이고. 독일이란 곳을 알았으니 한국에서 분명 다른 기회를 만들 수도 있으리라 믿고 미련을 떨치니 전 이제 속이 시원하네요. 정말 최근 1년간은 내가 정말 뭘 위해 이렇게 우울하고 압박에 시달리고 유학생인지 외노자인지 모를 정도로 생활이 바뀌면서 살면서 좀 매일 우울했는데 떨치니 너무 좋네요 ㅎㅎ 오히려 오랜만에 한국 돌아가는 느낌이 매우 설렙니다! 4년 넘게 고생많았다 내 자신아^^; 만다린님도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 추천 2

마이아름님의 댓글

마이아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실적으로 보자면(전 독일 잘 모릅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한국 돌아와서 부모님이 사업 물려주실꺼 아닌 이상 미래가 없는건 비슷할 것 같네요. 늦은 나이에 대학을 간다는거, 졸업하고 자격증을 따서 취업을 한다는거 한국에서 굉장히 쉽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요즘 대학 졸업한 친구들이 오히려 캐나마 미국 독일 등 각 해외로 다시 공부를 한다던지 취업을 하러 가겠습니까?
그렇다고 지금 당장 많이 힘드신데 독일에 있으시는게 좋아보이진 않지만, 한국에 온다고 해도 크게 많은 부분이 달라지진 않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딱히 해결책을 바라시는건 아니시겠지만, 좋은 경험 하셨다 생각하시고 많은 경험을 쌓으셨으니 약간은 휴식도 필요해보이네요.
조금 쉬시면서 끊었던 친구들이라던지 주위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서 여유를 가지시고 다시 한번 미래를 설계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막연히 뭐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결국에는 또 이번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될것 같습니다.

  • 추천 2

푸에블로님의 댓글

푸에블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뭐 유학생활중에는 (우리 삶이라는게 다 그렇겠지만) 어느순간부터 쳇바퀴 도는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죠.
앞으로 나갈려고 걷든 달리든 어쨋든 움직이는데 제자리 인듯한 그런 기분.

어제 우연히 발굴해낸 (?) 가수의 노래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LR4GjfvBVY

Tift Merritt - Heartache Is An Uphill Climb

뮤직비디오 노래, 가사 셋다 잘 만들었다고 할까요.
가사가 좋아서 위키에서 검색을 해봤더니 대학에서 creative writing을 공부했다고 하네요. 뭐 얼핏 보기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나서의 힘든 시간에 대한 이야기 같지만 저는 여기서 말하는 heartache라는게 유학생들이 (다) 가진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5qJHtGScts

America - Lonely People

언젠가 한번 적은적이 있는데 지나가면서 스쳐지나가는 유학생들 얼굴에서 그늘을 보게 될때가 있어요.
This is for all the lonely people
Thinking that life has passed them by
Don't give up until you drink from the silver cup
And ride that highway in the sky

그럴때 가끔 부릅니다.

  • 추천 1

omduk님의 댓글

omdu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 기업들중 독일어만 좀 하면 대학 안나와도 뽑는 경우 많이 봤어요. 제가 글쓰신 님이라면 그렇게 할거 같아요. 독일에서 어설프게 와서 졸업도 못하고 나이만 차고 빼도박도 못하는 경우 봤어요. 차라리 저라면 제가 직접 회사들 찾아가서 적극적으로 이력서 뿌리고 다닐거에요.

그담에 영주권 5년뒤에 받는뒤 공부를 취미로 해도 되요. 제가 아는 독일은 대학졸업장이 다 가 아닌거같아요. 아우스빌둥이 낫죠. 근데 아비투어 있어야 한다는 말은 첨 듣네요. 제가 알기론 대부붐 중학교만 나오면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꼭 무역말고 buchhaltung 어떠세요? 자격증만 따면 취직 자리 엄청많아요.

  • 추천 1

dbahn님의 댓글의 댓글

dbah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죄송한데 sky독문과도 취업 안되서 극성입니다. 저도 나름 서울 명문사립대출신인데 저희학교 독문과학생들도 도중에 상경계열쪽으로 전과나 복수전공하곤 했습니다. 언제적 이야기 하시는건지..

omduk님의 댓글의 댓글

omdu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는 말씀이에요 한국에선 sky 대 나와도 실업자 얼마나 많다고 들었어요. 핮만 독일내 한국 기업은 일단 한국말도 시급하므로 굳이 대학 안나와도 직원 꽤 많이 뽑아요. 그리고 독일은 대학졸업장 따기 어려운걸 다들 알기에 졸업을 못해도 다 이해는 해줘요. 브렉시트 이후로 독일 경제더 좋아졌어요. 저같아도 한국 젊은이 도전해볼거 같아요. 미안하지만 한국에 사는 젊은이들 정말 불쌍해요.

unserbackbuch님의 댓글의 댓글

unserbackbuc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sky 나와서 실업자 많은 이유 중에 하나는 독일에서 뽑힐 수 있는 기업보다 더 좋은 데 가고 싶어서 다들 기다리다 그런 것도 많이 봤어요.. ㅜㅜ 그리고 한국 내의 직장을 찾다 보니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돌체라떼님의 댓글의 댓글

돌체라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가다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 댓글 드려요~ buchhaltung으로 일하려면 어떤 자격증을 따는 게 좋을까요? 저는 한국의 대학교에서 이쪽 전공을 했는데, 다 까먹어서 독일에서 자격증을 따고 실무를 다시 배워야 할 거 같거든요~ 조언 말씀 부탁드려요~(쪽지로 보내주셔도 돼요 ^^)

kikikiki님의 댓글

kikiki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자 계속연장해서 fix 비자받고 어떻해든 독일에 더머무르려는 분 참 많이봅니다.독일에서 뭘 기대하는건지....안타깝더라고요 그 느긋한 독일인분들이 봐도 ...일단한국오면 뭐라고 빨리빨리하겠죠.

그리운얼굴들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운얼굴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분들이 독일에 돈 가져다 바쳐주니까 독일이 점점 더 부강해지지요.
능력 없어서 안받아주는거 알면 빨리빨리 돌아가서 능력을 기르던가 아니면 다른 길을 모색해야하는데 말입니다.

  • 추천 1

unserbackbuch님의 댓글

unserbackbuc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도 독일에서 발버둥치면 한국에서 사는것보단 낫게 살수있겠지 하는 막연한 꿈" 이건 정말 막연한 꿈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한국이던 독일이던 나이에 맞게 소위 말하는 '낫게 사는' 위치에 가려면 똑같이 힘든 것 같아요.. ㅜㅜ 저도 유럽에서 계속 지내보니 확실히 착실하게 자기 전공으로 CV 쌓는 게 아니면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일단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해 보셔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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