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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그룬트 미텔가다1

페이지 정보

작성자 Grund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5,864회 작성일 02-12-03 06:47

본문

안녕하세요
유학전부터 베리에 들러서 정보를 얻곤 했는데
이제 독일에 와서 좌충우돌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괴테를 1년 가까이 다니다가 II b 에서 용기내어 ZD를 봤는데
합격해서 좀 기뻤습니다. 그러고 바로 독일 들어와서 지금 4주 좀 넘었군요.

학교 어학과정에 다니고 있습니다. 한 달에 290유로 정도 냅니다. 예전에는 공짜였다는데 이제는 회사로 바뀌어서 돈을 받는 군요. 아직 DSH 보지도 못했는데 사정상 저번에 볼 수 없어서 Zulassung받고 왔는데 그냥 학생을 일단 가등록 되어서
모든 학교시설을 쓰고 있습니다. Semester 티켓을 사용하면서..

기숙사 신청을 늦게 하는 바람에 기숙사를 배정을 못 받고 발만 동동 구르다가
결국 짐들고 독일로 왔습니다. 동네 Jugendherberge에 인터넷으로 미리 1주일
을 예약하고 와서 잠자리는 1주일동안 싸게 잘 수 있었고, 그 동안 집을 구할 작정
이었습니다. 그 기간이 지나면 연장을 일 주일 정도 더 하고요. 여기 와서 당일
독일유스호스텔증을 만들고 방값 일주일해서 120유로 넘게 썼네요. 잘 못해서 동네 호텔에 자면 하루에 80-90유로 넘으니 그나마 부지런히 준비한게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여기와서 대학에 일단 등록하고(보험, 필요서류 등등을 들고 가서) Semester 티켓을 Mensa에서 사고 돌아다녔습니다. Sperrmuell이라는 주간벼룩시장신문을 가판대에서 사서 방을 알아보고, 멘자나 단과대 게시판에 WG나 방이 나와 있는게 있으니 전화번호를 적어서 가능한 짧게 물어보고 안 들리면 중요단어만 말해서 방을 구하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동네지리는 시청이나 외국인 당담청에 가면 동네 공공기관 및 우편번호 및 동네 지리 및 Strasse별로 어디에 위치하는지 찾을 수 있는 무료 지도책이 꽃혀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그것을 구한 뒤에 동네를 확인하고
싼지 어떤지 확인하고 나중에 집을 옮길 것을 대비해서 계약 최소기간이 있는지
Kaution이 많은지 Nebenkosten이 많이 포함되는지 찾았습니다.
외국인이 많이 모여 사는 (터키, 이스라엘,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등) 동네에 있는 집이 싸고 계약조건도 없는데다가 가구가 조금 남아 있어서 계약을 했습니다.
235유로에 18크바에 헤르트 2개있는 조그만 냉장고 있는 부엌에 화장실,두셰가 있고 카우치온은 1달치 정도 깨긋한 것 같아서 계약을 했습니다. 네벤은 전기만 내는데 한달에 30정도고요. Hausverwaltung이 다른 동네에 있더군요. Vormieter랑 같이 가서 계약을 하고 왔습니다. 필요한 가구는 Sperrmuell이랑 동네 게시판등등을 보면서(매일 조깅하는게 일이었습니다.).. 찾아다녔는데

운좋게도 새것같은 책상이랑 조금 큰 Teppich를  30유로에 배달까지 받게되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새벽에 운동삼아 나갔다가 다른 동네 게시판에 나와있어서 용기를  내어서 전화를 더듬더듬 했더니 ... 웬 독일 여자아이.. 한 20대 초반..
"Ich habe ein Zettel an der Wand des Stadthauses heute morgen gesehen.
Und ein Tisch und ein Teppich gefallen mir. Ich möchte alles kaufen. Ich bin der Student an der Uni. Ich wohne in ....Strasse. Wie kann ich zum .....Strasse(Ihrer Strasse)?...."
대충 이런 말을 했던거 같은데 그 여자가 전화기에서 "?!@#$!$....sollen Sie an der Danziger Strasse....#@!#$$!.....Gucken Sie mal Stadtplan.......Haben Sie das Strasse neben #@!@$!$ gefunden?....."
나는 " Ja..Ich habe das gefunden.....Also Wann kann ich das abholen? "...
그래서 무사히 약속은 잡았다. 어찌나 기쁘고 대견하든지..후후

한국분 한 분이랑 같이 찾아 갔는데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좀 30분 늦는다고
중간에 전화하지 않았다면 정말 미안할 뻔 했다. 그날은 일요일이었다. 늦는다고 말하는 것도 몇 번 작문을 하고 용기를 내어서 말을 하였다. 'Schuldigung! vielleicht werde ich ein bischen spaet kommen, weil ich......muss. Aber bis 15:00 unbedingt komme ich nach Ihrem Haus. Bis dann. ......."
더듬더듬 그래도 격과 성과 수는 틀려도 말을 열심히 했었다.

S-bahn으로 20분 정도 되는 곳에 물어물어 찾아갔다. 둘 다 새거였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대충 들리는 바로는 이사온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거 샀다가 더 좋은 책상이랑 양탄자가 선물로 들어와서 몇 주 놔두었는데 필요한 사람도 없고 해서 그냥 치울려고 게시판에 어제 벽보를 붙였는데 오늘 오전에 전화가 왔다는 것이다.
150유로정도 될 텐데....그런데 어떻게 가져가나... 아저씨가 들고 갈거냐고 계속 물어본다. 그 처자 아빠인가 보다. wir koennen das nach meiner Wohnung mit meinem Kollegen abholen....등등 몇마디 했는데 잠깐 기다리라고 한다. 차가 멀리 있다고 한다. 한 5분정도 지나니 차를 가지고 오셨다. 뒷짐칸을 완전히 열고 뒷자리를 완전히 밀어서 책상을 싣는다. 배달비가 더 비싸다는데 ..... 한 50유로는 줘야될 것 같은데. "!@!#!$!@$!@$!@$.....kostenlos......mitfahren....@!$!$!@4" 이것밖에 안들렸다. 다행이다 싶었다. 아저씨가 맘좋게 생기신거 같다. 독일사람이 다 이렇진 않을 텐데. 너무 쉽게 날랐다. 차로가니 5분도 안되는 거리다. 가능동안 이야기를 잠깐 나누었는데...'이 곳 대학에 박사과정으로 다닐 예정이다....남한에서 왔다.... 막 집을 구했다...." 그러니 이 아저씨가 자기는 동독 Leibzig근처에서 본으로 통일후에 직장을 옮겼고 2달 전에 이곳으로 다시 왔다는 이야기를 했다. 역시 동독아저씨라서 맘씨가 좋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딸은 공무원인데 우니에 갈려고 공부준비중이라고 한다. 독일도 공부를 시키고 싶은게 부모맘인가 보다.

그리고 동네에 마침 중고가게가 있어서 침대랑 Sessel하나랑 Tee tisch랑 모두 105유로에 주고 샀다. 이탈리아 아저씨인데 똘마니같은 아저씨가 있어서 같이 날라주었다. 물론 배달비 없이. 깍아 달라고 할래다가 집이 모서리에(An der Ecke)에 있는데 걸어서 2분(in 2 Minuten zu Fuss gehen kann)이라고 했더니 같이 들어서 배달해주겠다고 하는 말 같아서 Gibt es eine Ermaessigung fuer das Zusammenkaufen? 이라는 늘 외워서 쓰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대충 집이 살만해졌다. 그러면서 Mittel 1가 끝났다. 어학이야기는 하나도 못했네요.
이거는 다음에 하죠. 지금 벌써 10시 반이네요. 학교Lan으로 인터넷을 하니 좋군요. 내일 Mittel II Grammatik Test를 한다는데 준비하다가 이러고 있군요. Patizipial konstuktion이랑 기타등등을 했는데 문법시험이라 별 걱정은 안합니다만 언제 듣기와 말하기가 잘 할 지 다른 분들이랑 마찬가지로 걱정입니다.
내년 3월에 있을 DSH에 꼭 붙어야 할텐데...
추천5

댓글목록

abcd님의 댓글

abcd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글 보면서 이것 저것 메모해땁니다^^ 나두 독일가믄 이렇게 해야지... 이런거 미리 알아 봐야지... 전 무지 소심한데... 님은 용기있으신 분 같습니다^^ 꼭3개월뒤에 DSH셤에 붙으시길!!!

아이디만든 부엉이님의 댓글

아이디만든 부엉이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Grundstufe 마치고 오셨다고 하신 거 같은데... 말을 정말 잘하시네요....^^ 놀랍습니다...
준비도 아주 철저하게 해 오신거 같구요... 학교에서 어학을 하시면 독일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학원에서 보다는 훨씬 많을 거 같을 것 같네요... 사람들만날 때 쫄지만(?) 않으면... 말이 정말 빨리 느실 것 같은데... 지금까지처럼만 하셔도 내년 3월은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

발렌타인님의 댓글

발렌타인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leibzig가 아니라 leipzig아닌가요?
그리구..동독사람들이 다 착한거 아닙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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