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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26.11.2002(Di) - 교수와의 첫만남과 새로 시작하는 oberstufe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이디만든 부엉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297회 작성일 02-11-27 18:02

본문

11월은 그냥 놀았습니다.... 집에서 TV보고 신문보고, 영화를 몇편사다가 보고... 학원에 몇번 가기는 갔었는데 이책 저책 그냥 뒤적이다가... 같이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랑 시험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가 그냥 오곤 했죠...

외국애들이 일본학생들에 대해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들으면서 가슴이 뜨끔해지는....
Die Japaner sind sehr komisch... die können uberhaupt kein Deutsch...
Wenn die mir sagen,... pu... kann ich gar nicht verstehen....
zum Beispiel, die sagen immer "Ja"....
im Restaurant auch... früher war ich im Restaurant... ein Kellner ist zu uns gekommen und sagte : "was möchten Sie trinken?".... der Japaner anwortet... "Ja"

대충 그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거 같네요...제 머리속에 있는 독일어로 쓴거라 실제로 하던 말과는 차이가 좀 있지만...(제가 좀 순화시켰습니다... 중간마다 scheisse를 좀 넣으면 좀 비슷해 질듯... ㅡ,.ㅡ)

이야기를 하는 동안은 같이 웃기는 했지만... 왜 내 가슴이 뜨끔해 지는지...
동양사람들이 가진 최대의 문제점... 잘 안들린다... 들어도 뭔소린지 잘 못알아듣는다...는 거죠...(나만 그런가?)

일기를 처음 쓰기 시작할 때 '귀에 구멍이라도 뚫어볼까'에서 시작했는데... 아직도 잘 안들리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귀를 아무래도 갈아야 할까봅니다... ㅡ,.ㅡ

여기에 글을 새로 올려주신 분들과 앞집 할머니네 사위(?)될 사람의 도움에 힘입어... 교수를 찾으려고 노력중입니다... 물론 사립대학에 편지를 한번 보내봤다가 빠꾸 받았네요... ㅡ,.ㅡ  kapazität가 없다나 뭐래나...

전에는 그 소리가 무슨소린지 몰랐었는데... 여기 글을 올려주신 분들의 이야기와 앞집할머니 사위될 사람의 설명을 듣고 나니 이해가 가더군요... 교수가 돈이 없으면 학생을 못받는다....(박사과정의 경우입니다...) 사립대학에 지원을 하고 자리를 얻는게 그래서 어렵다네요... (물론 다른 이유들도 많이 있겠지만....)

한동안 멍하니 놀다가...(제 처랑 스페인에 갔다 왔거든요.... ㅡ,.ㅡ) 집 근처에 있는 학교교수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봤죠... 일단 찔러봐야 기회가 생길것 같아서... 다행히 만날 약속을 하고... 직접 찾아갔네요...

결과 : 한시간 반 기다리고...5분 이야기 하고 돌아 왔습니다....

독일사람들을 이해하려고 그렇게 무던히 노력(?)을 했지만, 아직도 제가 잘 모르나 보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다리라고 하면 나처럼 잘(?) 기다리지만... 10분에서 15분정도 기다리다가 나도 약속을 했으니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확인을 해야겠다고 가서 이야기 하는건 uberhaupt nicht unhöflich 한 거라고 선생님이 가르쳐 주더군요...(집에서 제 처가 개인수업을 받는데...꼽사리로 같이 수업을 듣거든요... ㅡ,.ㅡ)

만나러 갔던 교수님의 인상이 그렇게 나쁜거 같지는 않았는데... 비서가 어지간하면 한마디라도 전해줬을 법한데(한국의 상황이었다면... ㅡ,.ㅡ), 전혀 제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주질 않았다는 걸... 교수님이랑 이야기 하다가 알았죠...
집에와서 이야기를 했더니... 독일의 비서에 대해서 집사람이 설명을 해 주네요... 회사에서는 가장 막강한 파워를 지닌 사람들이라 무조건 잘 보여야 한다고 사람들이 그랬다고... 허걱...

독일에서는 비서가 횡령과 같은 엄청난 비리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일을 잘 못한다든지... 공손하지 않다든지 하는 등의 이유로는 자르지를 못한다네요... 원래 독일 직장에서 잘리는(?)게 좀 힘들다고 하네요...

암튼... Sprechstunde에 시간을 맞춘다고 미리 가서 기다린 것부터... Sprechstunde 동안 멍하니 연구실 앞에 앉아 newsletter만 신나게(사실은 전혀 신나지 않았겠죠... 당근... ㅡ,.ㅡ) 읽다가 왔습니다... 그동안 신문을 읽었던게 효과(?)가 좀 있는지, 전처럼 '까만건 글자고 하얀건 종이다' 수준은 면한거 같은데...
약삭빠르게 먼저 들어간 독일 여학생에게 물먹고... 비서에게 물먹고... 암튼 한시간 반을 그냥 기다리다가 5분 이야기 하고 왔네요... 그래도 일단 만나고 왔으니까 한단계는 지난듯합니다...서류는 주고 왔거든요...

준비물 :
1. Lebenslauf
2. 영문성적표(학사, 석사, 박사)
3. 영문학위증명서(학사, 석사), 영문수료증명서(박사)
4. 대학에서 장학금 받았던 영문증명서(이건 독일어로 뭐라고 하나요?)
5. 석사학위논문 영문 요약본(한글로 논문을 썼기 때문에 요약본을 영문으로 만들었습니다.)
6. 괴테 어학증명서, ZMP Zeugnis
7. 경력증명서(이건 학교 연구원에서 일하던 거랑, 회사에서 일하던 경력을 영문으로 받아 왔던 겁니다...)
8. 추천서

한뭉치를 들고 가서 주고 왔죠...준비물 중에 뭐가 빠졌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대충 준비를 해서 가긴 갔는데... 나중에 빠진게 있으면 뭐가 빠졌었는지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결국 교수님이 ansehen하겠다는 이야기만 듣고, 다음주에 다시 만날 약속을 잡고 돌아왔습니다...

맥이 좀 풀리네요...

다시 학원에 갑니다... 아직 두달 더 다니도록 되어 있으니까요... 다시 Oberstufe를 들으러 갑니다...(아무래도 Mittelstufe를 다시 듣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ㅡ,.ㅡ)

새로 시작하는 Oberstufe는 어떨지 저도 궁금하네요...

암튼... 이제 올해도 한해밖에 안남았네요... 독일에 온지 벌써 거의 9달이 된 거 같은데... 아직도 독일어는 깜깜하고.... 그래도 두달 더 학원에 다니면 더 늘기는 할지 모르겠지만... 희망을 가지고 다시 학원으로 가렵니다....
추천3

댓글목록

으쌰으쌰님의 댓글

으쌰으1…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힘내셔요!!! 참, 올해 한해밖에 안남은게 아니라 한달밖에 안남은거죠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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