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4시경 베를린에서 Turmstraße역 승강장 안내판에 서있던 남자애가 니하오하는걸 씹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올라가는 속도를 더 빠르게 하니까 뒤에서 욕이 들리더라구요.

조금 더 가다가 뒤 돌아보면서 벽쪽으로 붙어섰더니 그 애랑 일행 2명 정도가 안으로 뛰어 내려가고 있었어요
(스냅백, 아마도 10대 중반)

백팩 확인하니 승차권이랑 사탕 넣어둔 앞주머니가 완전히 열린 상태

제가 렌즈도 안껴서 시야는 흐릿하고 몸상태도 안 좋았는데 알아챌 정도면 초짜인것 같지만,
처음에 말 걸어본 것 하며 지하철역 옆에 대형 아시아 마트도 있어 어쩌면 동양인 타겟으로 있는게 아닐까 싶어 글 올립니다.

어제는 다 귀찮아서 제가 오는 내내 열어 둔걸로 생각하고 싶었는데 그럴리는 없고 소매치기가 확실했네요;

어깨에 안 좋아도 숄더백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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