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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알바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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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니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258회 작성일 15-12-30 20:52

본문

글을 쓰는 이유부터 설명드리고 싶네요. 새해에는이곳 독일에서 알바를 하시는 최대한 많은 분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기를 희망합니다.

연말과 연초가 되면 일하는 분들 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죠. 해서 알바를 구하는 곳에 광고가 많이 올라옵니다. 가게 사정이 급하니 감언이설로 면접 온 분들에게 좋은 조건을 이야기 하고 빨리 그분이 일을 시작하길 바랍니다. 하지만 급한건 저희가 아닙니다. 그러니 일을 시작하기 전에 시급은 얼마인지 어떤 일을 구체적으로 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뭔가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면 바로 Vertrag 을 요구해야 합니다.

독일에 처음 왔을때 제 경우를 설명해 드리면, 5유로의 시급으로 일주일 동안 Probe 를 해보자. 3일은 일을 배우는 시기니 급여 지급이 안된다. 였습니다. 소리도 일하는 중간중간에 지르고, 일이 끝나는 시간도 장사가 되는 여부에 따라 오락가락 했습니다. 저녁 7시에 일을 시작하는 시간인데 9시에 집에 간적도 있지요. 반대로 새벽2시에 집에 간적도 있습니다. 뭔가 잘못된걸 깨닫고, 시급과 대우문제에 대해 독일인 알바와 비교해 가며 정확하게 반론을 했는데, 변명이 가관이었습니다. 독일인은 돈 들어가는 일이 많다. 그리고 5유로 지급은 원래 그런거다. 그게 노말이다~ 라고요.

책임감이 강한 한국 사람의 특징상 일을 한번 시작하면 그만 두는게 어렵고, 금전적인 부분 등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힘들어 하는데요. 한국인이 운영을 하던 독일인이 운영을 하던, 한국계 독일인이 운영을 하던 그것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 하고 또 확인해야 합니다.

고용주가 피고용주에게 일을 시키게 함으로 버는 돈은 원칙적으로 고용주와 피고용주 공동의 것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 합의하는 것이 Vertrag 이지요. 역할에 따른 차등은 있어야 하나, 한시간 일해 번돈으로 비빔밥도 못사먹거나 하루 일한 돈으로 그 가게에서 파는 스시 한접시 못사먹는 것에는 엄청난 부당함이 있습니다. 하여 피고용주와 고용주는 수평적인 관계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 없이 어찌 가게가 돌아 갈 수 있겠습니까? 가게가 돌아갈 수 있는 제일 중요한 조건은 같이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중요한 사람에게 최저임금도 지급을 못한다는 고용주는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고용주로 일할때 초과 이윤에 대한 분배를 같이 일하는 분들과 협의하여 처리했었습니다.

최저임금은 적어도 그정도의 임금은 줘야 한다는 사항을 법으로 명시한 것입니다. 2017년 부터 이 법은 독일에서 예외없이 모든 업종에 적용되게 됩니다. 즉, 아직 예외사항이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거나 주지 못하는 가게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미리, 모두가 잘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이베이에 올라오는 kleinanzeigen 도 잘 그리고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추천5

댓글목록

유지니님의 댓글

유지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들게 경험하셨던 것들 나눠주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구체적으로 많이 나눠주셔서 유학생들 제대로 된 대우받고 일할 수있게 도와주세요. 응원합니다!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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