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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유학 3년 차, 아직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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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ss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866회 작성일 15-04-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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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니기 힘들 때, 유학마당 글 보고 힘도 얻고 자기 위안도 하면서,
나도 신세한탄 좀 해보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베리에 글 쓸 자격이 생겼네요!

말 그대로 올 신학기를 맞으며 유학 온 지 3년을 꽉 채웠는데,
너무 힘들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사회과학 전공이라 특히 세미나 수업에서 언어적인 측면이 많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수업시간에 제 언어구사력을 보면  a2 수준같아요.

어학하는 1년 동안은 입학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유학생들의 착각 ㅋ),
입학하고 세미나는 겁나서  Vorlesung만 2년 동안 몰아서 들었어요.
출석여부 관계없이 시험만 통과하면 되는 Vorlesung 이 한국식 공부랑 비슷해서였는지,
지난 2년 동안은 말이 힘들고, 친구 없어도, 성적표에 한 과목 한 과목 positive 과목들 쌓여가는거 보면서, 그래도 참 괜찮았었는데,

이번 학기부터 세미나 수업 시작하면서 말 그대로 멘붕이 왔어요.

많이도 아니고 세미나 6과목 신청했다 1과목은 첫 수업 날 취소해버리고,
어떻게든 남은 과목 끌고 나가보려는데,

그룹 아르바이트에서 조원들 눈치보이고,
8명 듣는 소규모 세미나에선 교수님이 대놓고 무시하고,
무시하니까 소심해져서 더 말이 안나오고,

방금 그룹아르바이트때문에 페북으로 채팅하는데,
몇 마디 하지 않은 제 의견에 또 뜨악한 반응들을 보이네요.

학기 중반인데 5점 받는말든 그냥 수업 안나가고 싶어요.

이미 다음 학기는 휴학하고 어학만 할 생각인데,
이번 학기도 제껴버릴까요?

언제쯤 학교에서 말문이 터지나요.

세미나 수업 들으시는 모든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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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자체님의 댓글

물자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토론프로그램을 많이 봐보세요,, 말잘하는 토론자들의 논리전개나 화법을 보고 익히시면 금방느실거같은데요.. 대학2년다니셨으면 독일어부족은 아닐듯.. 전 그나마 자연과학이라 Vorlesung 아니면 실험밖에 없다는.. 이게 참 감사한일이지요..

nonamekid님의 댓글

nonameki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은 걸 견디는 입장에서 겪고 계신 멘붕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이번학기도 제끼는 건 답이 아니구요, 이번 학기 제끼고 한 학기 더 어학한다고 나아지지 않구요, 그냥 세미나에서 쪽팔리고 수치스럽고 환장하겠고 그런 순간들을 한 학기만 딱 눈 감고 견디고 나면 다음학기부터는 요령이 생기고 괜찮아져요. 어지간하면 참고 견뎌보라고 하고 싶은데, 다녀올 때마다 정신적인 데미지가 너무 크고 길고 기분이 안 좋아서 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라면, 그때는 그만두는 것이 맞습니다. 이게 또 매 학기 어떤 학생들이랑 같은 팀 들어가느냐에 따라 다른 일이라서, 사실 운빨이기도 하거든요. 근데 사실 한 학기에 세미나 6개=발표 6개는 좀 많긴 한 것 같아요. 사실 첫학기부터 한 두개씩 넣어가면서 적응하셨으면 가장 좋았겠지만... 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버티다 보면 어떻게 다 되어요.... 힘내십시다 ㅜㅜ

  • 추천 1

본에사는총각님의 댓글

본에사는총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처음에는 어학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다가 큰 낭패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세미나 수업에 들어가도 마찬가지로 한마디 말도 못하고 발표도 제대로 못하고 그랬었습니다. 선생님들이 항상 하는 말이 역사학을 공부하려면 독일사람들보다 독일말을 더 잘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말하기와 쓰는 것은 월등히 좋아야한다고 말이지요. 그래서 더더욱 절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제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그 과목 불합격하고 뭐 별의별 일들이 다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Tutorium 수업에서 어떤 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친구가 저보고 독일어를 따로 배우는 것이 좋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독일어교육과(Lehramt)를 다니는 친구 혹은 독일어교육과를 졸업한 사람에게 배우는 것이 아무래도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 독일어 교육과를 졸업한 친구를 알게 되어 그 친구에게 한 1년동안 배우고 나서 독일어 실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무래도 님도 저처럼 그런 친구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하네요. 그러면 언어를 좀 더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지 않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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