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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독일식 공부방법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4,773회 작성일 14-07-06 07:46

본문


90년 도 중 후반에 독일 중부에 위치한 한 대학에서 막 석사 Magister를 마칠 무렵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제가 공부하던 대학은 독일의 전형적인 대학 도시라고 명명된 비교적 유서깊은 대학이었습니다. 자연 과학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냈던 이 대학에 연관된 노벨상 수상자가 대학에서 발표한 바로는 누적 통계 44명이 될 정도이고, 우리나라에서도 특히 화학분야 종사자들은 이 대학 박사학위를 미국 아이비 리그와 같은급에 놓고 평가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바 있습니다. 물론 이 대학에도 당시에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포진하고 있었고 그 중에서도 명문대학 출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졸업생들은 귀국 후에 다수가 교수직으로 진출하였습니다.

당시 이 대학에는 많은 인도네시아 국가 장학생들이 농학이나 임학 분야 유학 중 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정말 부지런하고 책상에 앉아있거나 실험실에 붙어 있는 시간으로는 우리나라 유학생들이 따라가기 불가능 할 정도로 열심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족을 자카르타에 두고 홀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러 온 인도네시아 중년의 친구이야기 왈 "우리 인도네시아 유학생들이 저렇게 무더기로 몰려와서 일 년에 몇 십명씩 박사학위를 받아가도 정작 인도네시아 산업에 크게 도움이 되는 연구는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인도네시아 자연림을 연구 주제로 삼아 혼자서 연구한 독일 연구자 (박사학위 과정생) 들에게서 혁신적이고 인도네시아의 산업에 도움이 되는 발상이 나온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친구의 이야기로는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대학 실험실을 향하고 저녁 12시가 되어야 집에 오는 근면함을 발휘하기는 하지만, 이러한 강박에 가까운 부지런함이 문제라는 것" 입니다. 

국가 장학생들이 받는 일정 시간 안에 학위를 마쳐야 한다는 시간 강박 때문에 자신의 연구 방법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돌아보거나, 다른 연구 방법에 대한 대안 등 연구 방법의 다양성의 측면을 소홀히 하게 되어 어떻게 보면 상당히 틀에 박힌 편협한 방법을 반복하게 된다는 것 입니다.

이야기를 바꿔서,

당시에 같이 공부를 했던 독일 친구 중에는 박사 학위 이후 교수자격을 취득한 후 지금은 유명 대학 교수가 되어 세계적인 학자의 반열에 오른 친구들이 몇몇 있습니다. 이 경지에 오른 친구들의 올챙이 시절 (박사 과정 시절)을 돌이켜 보면, 학문적 정상의 문턱에 이르른 친구들은 학창 시절부터 조금은 달랐습니다. 성격적으로는 대부분 원만하였지만, 대부분 외톨이들이 였습니다. 특히 자료 수집이나 연구 방법론의 문제점에 많은 시간과 시행착오를 겪은 흔적들이 많은 친구들 이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얼마 전에 커다란 보궐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공부로 유명한 고승덕씨가 거의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 될 뻔 했다가 딸 문제로 쓴 잔을 마셨습니다. 고승덕씨의 공부에 관한 고시 체험기는 제가 대학을 다니던 70년 대에 이미 입시 전문 잡지의 합격수기에 여러차례 소개되었기 때문에 그의 독특한 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와서 돌이켜 보면 고승덕씨가 주장하는 공부 방법은 우리나라의 사법 고시 같은 일정한 시간에 많은 지식을 암기하여야 하는 분야에서는 통할 수 있지만 자연 과학이나 예술 분야에서는 적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도 독일 대학도서관에서 판 검사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을 보면 무슨 단어장 카드 같은 것을 놓고 이리 저리 돌려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법 조항의 구체적 세부 내용보다 해당 법률의 상하 관계 (법 우선 순위) 를 살펴야 하는 게 우선 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더군요. 이 순서를 정하는 것이 우선이고 적용해야 할 내용은 법전이나 판례에 나와 있기 때문에 모든 사항을 다 머리에 외우고 있을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로 이게 합리적인 공부 방법이라고 봅니다.

이제는 비즈니스에 종사하기 때문에 독일어 책을 가까이 할 시간이 거의 없지만 만일 시계를 30년 전으로 돌려서 다시 유학 생활을 시작하라고 하면 화학이나 물리 혹은 의학공부 등을 하고 싶습니다.

한 때 인사를 하고 지내던 노벨 수상자 한 분이 지역 신문사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남기셨습니다. "많은 노벨 수상자들은 기존 연구 방법에서 어느 날 발상 전환으로 새로운 연구 접근방법에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  이제 막 청운의 꿈을 품고 독일 땅을 밟은 새내기 유학생 분들 중에서 지나친 부지런함을 경계하고, 연구 발상 전환을 통하여 많은 성과를 내는 학자가 많이 탄생하기를 기원하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추천10

댓글목록

silvertide님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타까운 현실이긴 하지만 베첼러와 마스터로 학제가 바뀐 요즘 현실에선 독일학생들도 먹는것과 잠자는것을 잊은 채로 처절할정도로 시간에 쫓겨 공부합니다. 가장 합리적이고 빠른 방법을 찾아서 죽을똥 살똥 최선을 다해야 될까 말까한게 공학계열이더군요. 이 과정들을 거치고 잘 이겨내서 박사과정정도 되고 시간이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학생이라면 말씀하신 방법으로 해 볼만 할것 같습니다.

  • 추천 1

사키스님의 댓글의 댓글

사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 대학생들은 밖에 나와서 (주로 대학 도서관 열람실 Lesesaal을 이용하여) 공부를 하는데 반하여 독일 학생들은 혼자서 방구석에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경우 도서관에서 주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하나의 감시 역할을 하여 내가 긴장하여 책을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스스로 억압적인 환경을 찾아 공부하는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독일 학생들은 공부에 관한 한 개인 플레이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공부의 양이 많은 의사고시나 사법고시들을 잘 들 붙습니다. 자기 방에서 스스로를 통제하면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나라 학생들이 독일 학생들보다 저는 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초 중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주입식 교육을 받았고 자기만의 공부 방법을 개발할 시간이나 여건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명문대를 나오고, 독일에 와서도 열심히 도서관에 나오지만 끝내 좋은 결과를 못 거두고 귀국하는 경우를 여러 번 보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공부 방법 상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모두에게 통용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열심히 해도 결과가 신통치 않으면 방법을 한 번쯤은 바꾸어 보아야 합니다. 이를 통하여 부지런함의 딜레마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축구장 그라운드에서 부지런히는 뛰는 데 골이 잘 들어 간다면 트레이닝 방법이나 전술을 바꾸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추천 4

silvertide님의 댓글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그것을 모르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겁니다.

요즘은 이게 오히려 저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사람이란게 고생해보고 노력해본사람은 다 알겠지만 사실 절제력이라든지 자제력은 배터리와도 같은 존재이고 소모품과도 같습니다.

공부가 아무리 자기 재밌어서 한다고 하지만 사람 인생이라는것이 위기없는 인생이 없고 굴곡 없는 인생 없듯이 힘든 시기는 분명히 있습니다. 또한 바둑 역시도 동네 어르신하고 내기로 두는것과 대국을 하고 기보를 보면서 치열하게 수를 연구하는 프로 기사가 느끼는 바둑에 대한 스트레스 역시도 같지 않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려면 단순히 사람들을 혹하게 만드는 말만 하면 곤란하다 이겁니다.

적어도 자제력이라든지 절제력이 공부할때는 필요한데 이것이 소모품과 같은것이라면 어떻게 그 총량을 늘리는지에 대해서 고민하는게 더 확실한 방법인데 글쎄 지금 그것을 논하는 사람은 아무도 한국에도 없어요. 그냥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러고 사람 선동하고 마는게 한국정치 수준이고 사람들 수준이라 이겁니다.

공부 요령도 결국 어떻게 자제력을 극대화시키고 절제력의 총량을 늘려서 집중력을 배가시키느냐의 싸움인데 이 중요한 핵심보단 그저 '치열하게 하지 마라' 이런수준이니 저는 한숨이 나올수 밖에 없고 심지어는 '저 사람들은 진정 공부를 해 본 사람들인가' 하는 의심도 되는게 사실입니다. 사회 분위기가 그렇게 되다 보니 요즘엔 열심히 하는것 마저도 죄악시 되는 세상이다 보니 젊은이의 한 사람으로서 더 한숨나옵니다.

요즘 사는게 다들 팍팍하다 보면 돈벌면서 공부해야 하는 학생도 있고, 또 옛날 디플롬 시절처럼 세월아 네월아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시간내로 노테를 따놓고 졸업을 해야 하므로 이것에 대한 압박감 역시도 이루 말할수 없이 큽니다.

사실은 그래서 제가 기분이 더 좋지가 않았습니다.

또한 이것에 대한 고민은 본인들이 더욱더 치열하게 열심히 하면서 살아갑니다.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키스님의 "부지런함의 딜레마"라는 말씀이 너무도 시원합니다.
공부 자체를 어째 "괴롭지만 자신을 채찍질하며, 견뎌내야 하는" 고난으로만 인식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어느 레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뼈를 깍는 Disziplin도 필요하겠지요.

공부관련 한국인과 독일인과의 차이는 제가 볼때 한국인은 공부란 "한때" 죽어라 고생해서 졸업장이나 학위 따내면 끝나는 것이고 (그러므로 그 한때를 잘 견뎌내야 한다는 것이고)  독일인은 공부란 평생하는거라고 생각하는 차이가 느껴집니다. 단거리 경주와 마라톤의 차이랄까요. 대개 마라톤 하는 사람들은 함께 하는게 즐거워서 하는거지 일등하는데에 집착하는 사람 거의 없는거 같거든요. 그런데 결과에 집착하지 않더래도 그렇게 꾸준히 즐겁게 하다보면 결과도 좋게 나오는 경우가 많겠죠.  한국사람에겐 좀 진득한 관심, 느긋한 즐거움이 없어보여요.
물론 유학생의 경우 경제적으로나 모든 상황이 조급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긴 하죠..
그러나 단순히 체력으로만 따진다면 평생 느긋하게 마라톤을 즐긴 사람이 후다닥 단거리 경주하고 이겼던 사람보다 ( 그래서 쉽사리 지쳐버린 사람보다) 멀리봤을때 더 풍부하고 질 좋은 성과를 자랑할 수 있을텐데요...

  • 추천 2

짜이한잔님의 댓글

짜이한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쓰신 글에 어느 정도 통감하는 바입니다. 한국에서 대학교 졸업하고 석박으로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서 1년 반동안 연구실 생활을 해 보면서 느낀 것이 많습니다. 정말 죽어라 일했습니다. 제가 원해서라기 보다는 교수가 시키니까 내가하는 연구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배우기 보다는 그냥 실험하고 실험하고 또 실험했습니다. (합성쪽이여서 시간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소요됬습니다.)
6개월쯤 하고 나니까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난 일을 하는 것인가, 연구를 하는 것인가. 이 과정이 나의 박사과정과 연구활동에 대해서 어떤 도움이 될까? 라고 냉정하게 생각 해봤을 때, "없다"라는 결론을 내렸고
급기야 1년 반 이후에 학교를 그만 두고 독일로 급하게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한국에서의 문제점은 말씀하신 것 처럼 정말 일만 합니다. 오직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월화수목금금금... 일만합니다. 하지만 정작 "깊게 사고하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교수는 일도 빡세게 하고 생각도 깊게 하라는데 말이 쉽지 정말 어렵습니다. 

덧 붙여 그 교수도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 동양 학생들은 정말 열심히 일을 한다. 하지만 서양학생들은 별로 일도 안하고 말만 잘한다." 육체적 노동을 안했을 뿐이지 사고의 노동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직 짧은 시간 밖에 살지 않았지만, "열심히 한다" 와 "잘 한다" 는 것에 절대적인 관계가 없어보입니다.
중요한건 "깊고 다방면 적인 사고" 인것 같습니다.

silvertide님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극히 정석적 얘기이긴 하나 특히나 공학계열에서라면 쉽지 않을겁니다. 정말로 그렇습니다.

창의력이라든지 발상의 전환은 사실 빡세게 열심히 하는것과 그리고 여유, 이 두가지가 모두 충족이 되어야 가능한것인데 모순적인 이 두가지를 모두 내 안에 담고 충족하는것 부터가 아마 독일에서 학문을 시작하는 새내기들에겐 큰 벽일겁니다. 말로듣는것과 실제로 해보고 깨달음을 얻는것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인포마틱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나 코딩하다 보면 사실 어떤 언어는 학교공부 따라가려면 책 천페이지짜리 분량 서너권의 양이 되는것을 빨리 한학기 내에 다 배워야 하는 경우도 있고, 또 막상 프로그래밍 할땐 스트레스 받고 피곤하면 코드가 스파게티 처럼 꼬입니다. 저리 빡세게 배우는 양과 빡센 노동강도 안에서 여유도 충족이 된다라... 이건 정말 엄청난 벽으로 느껴질 정도이고 말로만 듣고 해보지 않은 사람은 또 모르는 겁니다. 거기다가 배우는 과목만해도 못해야 6과목 많으면 7과목씩 되는거 보면 공부 하기도 전에 숨이 턱턱 막히고 바짝 긴장하는게 범인들일겁니다.

현대 정주영 회장이나 대우 김우중 회장은 맨주먹에서 일구었고 무에서 유를 창출했지만 그게 결코 쉬운것도 아니고 막상 해보니 애들 장난도 아니더군요.

또 방법론에 대한 질문도 이런 과정 거치면서 빡세게 해보고 실패도 경험하면서 자신에게 질문하고 고쳐나가는 것이지 이게 근데 말처럼 쉬운게 아닐겁니다. 특히나 요즘엔 열심히 빨리 대학을 마쳐야 하고 마스터든 베첼러이든 몇학기 안에 공부를 무조건 마쳐야 하는 현실이기 때문에 더욱더 힘든면이 많습니다.

외국인으로서 타국땅에서 어려운 학문의 길을 간다는것 자체가 힘든일이고, 또 이렇다 보면 '보통이 제일 어렵다' 라는걸 체감하게 되는데, 저것도 저 '보통' 이라는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허울좋은 말만 됩니다. 액면 그대로 저 말만 믿고 기본이라는 전제조건 조차도 충족 안하려는 사람이 있을까봐 노파심에서 글 적어봅니다.

찾은우산님의 댓글

찾은우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 이글을 보게 되어 흔적을 남기고자 덧글 답니다.
부지런함의 딜레마에서 벗어나고 전체 맥락을 파악하여 세부사항은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햐 하겟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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