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383명
[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일주일만에 느끼는 이상한 외로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마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5,153회 작성일 14-03-11 20:54

본문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독일 나오니 글 쓸 일이 많아지네요.

제가 원래 외로움 같은걸 느끼는 성격이 아니라 혼자 곧잘 여행도 다니고 했지만
아무래도 이렇게 나와있으니 외로움이라는 것을 느끼나 봅니다.

여기는 마음 터놓고 얘기할 사람도 없고 항상 시간도 거꾸로 흐르는지라 한국 친구랑 얘기하기도 참 어렵고 해서 이렇게 넋두리를 적어봅니다.. ㅋㅋ

이런 얘기를 적어도 될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사실 바이입니다. 양성애자에요.

저도 평소에 동성친구들을 아무나 이성적인?상대로 보지는 않지만,
최근에 쌍꺼풀수술ㅋㅋ 을 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를 독일 오기 전에 오랜만에 본 적이 있는데 뭔가 수술을 해서 그런지 아니면ㅋㅋㅋ 화장법이 바뀌어서 그런지 그 친구가 참 예뻐보이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친구들한테 커밍아웃을 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뭐라 함부로 말을 못하고 있었어요.
친구들끼리 그냥 하는, '너 예쁘다'라는 말도 저는 하기가 늘 조심스럽더라구요.

근데 그날 우연히도 술자리에 다른 친구들이 합석했는데 그 자리에 게이와 레즈비언 친구들이 있어서,
제 게이 친구가 쌍수한ㅋㅋ 친구에게 제가 바이라고 아웃팅을 해버린 겁니다.
그러자 쌍수한 친구가 자기는 100퍼센트 스트레이트라며, 오해하지 않을테니 걱정말라고 하더군요.

그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독일 나와있는데 갑자기 자기가 그 술자리에서 만난 다른 레즈비언과 사귀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단톡방에 매일 염장을 지르는데... 갑자기 오늘 기분이 너무너무 우울하네요.

제가 그 친구를 좀 좋아했어서 질투를 하는건지.. 아님 좀 배신당했다(?) 는 느낌인지
아니면 그냥 제가 외로워서 친구들도 보고싶고 뭐 그런 기분인건지..

특히나 여기는 종종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스킨쉽을 하는 동성커플들이 보여서
더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ㅎㅎ

빨리 정신없이 바빠져서 이런 생각들을 모두 날려버리고 싶네요!!

너무 넋두리를 한 것 같네요. ㅎ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얘기할 데가 있으니 좋네요~
추천2

댓글목록

kiod님의 댓글

kio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뺏기셨네요. 슬픈 이야기지만... 한국에 있는 오랜 친구가 생각나서 저는 즐겁게 웃었습니다. 웃어서 죄송하고요, 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Ueberraschung님의 댓글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에서 뭐 성소수자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ㅎ
다들 독일문화를 접하고 저도 심심치 않게 게이라든가 자주 보게 되기도 하고
뭐 한국에서도 사실 그렇게 나와 다른 사람에게 큰 신경을 쓰지 않다보니..
그런 점에서 뭔가 털어놓기도 이곳이 편하죠 ㅎㅎ 다들 이해를 하니깐..
여튼.. 뺏기셨습니......
더 이쁘고 아름다운 독일남자든 여자든 만나게 되실거에요 힘내세요!

monteur님의 댓글

monteu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쌍커플 수술한 그 분이 그 자리에서 만난 다른 레즈비언과 사귄다니.
이건 이마게 님 촉이 좋으신거예요.
이제 그 감으로 곧 예쁜 연애 시작하게 될꺼예요~
즐거운 독일생활 되세요!

[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94 유학일기 check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2 07-07
1293 유학일기 사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4 07-06
1292 유학일기 비오비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1 06-10
1291 유학일기 경오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8 05-30
1290 유학일기 Nachteu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9 05-12
1289 유학일기 fabi31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6 05-08
1288 유학일기 만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4 04-30
1287 유학일기 kasse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0 04-23
1286 유학일기 체리블라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9 04-22
1285 유학일기 OKB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8 04-16
1284 유학일기 hohohaha0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8 04-12
1283 유학일기 우끼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5 04-07
1282 유학일기 쿠겔슈라이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9 04-03
1281 유학일기 샤방샤방18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6 03-31
1280 유학일기 이스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4 03-31
1279 유학일기 와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9 03-27
1278 유학일기 Vorspr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8 03-20
1277 유학일기 Qbb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4 03-18
1276 유학일기 오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2 03-15
1275 유학일기 clos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7 03-14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