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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시험기간즈음 해서 써보는 유학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애플망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7,266회 작성일 14-02-01 13:19

본문

안녕하세요. 공부해야 하는데 요즘 왜 이렇게 하기가 싫은지
간만에 일기겸 제 유학생활 회고록(?)을 써 보려고 합니다. 저는 현재 한국나이 26살이 되었고
독일에서 정치와 경제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1. 음.. 어학시절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저는 한국에서 독문과는 아니지만 관련 학과를 5학기 까지 다녔고, 독문과가 아닌 관련학과인 관계로 독일어는 A2까지 마친 상태였으며 (2학기 집중 독일어하고 3학기 때 부턴 독일어를 손에 놓은 후 다른 과목에 집중하다 독일로 넘어왔습니다.) 독일에 왔을 당시는 독일어보다 영어로 더 설명을 잘 할 수 있는 상태였어요. 첫 학기는 수업을 제대로 이해도 못해서 우울한 맘에 수업을 제대로 가지도 못하고
심지어 시험날도 잊어먹는 바람에 선생님께 된통 혼나고 선생님 사무실에서 겨우겨우 추가시험을 봐서 통과를 했던 흑역사 1의 탄생비화가.. ㅠㅠ
그 후 어학은 다니는 대학에서 DSH를 통과하였고 시험을 1월달에 통과하는 바람에
겨울학기 신청기간까지 한 학기 동안을 저 같이 한 학기 붕 뜬 학생들을 위해
대학에서 제공해주는 학업준비반에서 반 년 정도 더 독일어를 준비하였습니다. (어학기간 학업준비 독일어반까지 합해 1년 반.)

2.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입학..
오리엔테이션에 가서 애들 옷 홀딱 벗고 벌칙게임하고 노는거 보고 문화충격을 받았다가
(그게 얘들 문환지 알고 독일 애들이 괜찮다고 하는데 저도 벗었다는 흑역사 2 생성..)
그것이 얘들의 문화가 아닌 독일 애들도 짜증나 하는 대학 오티의 약간 수준낮은 문화라는 것을 깨닫고
또 한차례의 문화충격을 받고
첫 수업, 미시경제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멘붕도 이런 멘붕이.
문과출신이라 미분을 배운 적도 없이 들어갔다가
갑자기 수학과 쏟아지는 함수와 그래프들에 충격을 받고
정치학 수업은 무슨 말이지 이해도 못하고 정말 벙쪄 있다가
도서관에서 수학서적과 기본서들을 잔뜩 빌리고 끙끙 앓으며 첫 한 달을 보냈습니다.
수업시간에 활발히 질문을 쏟아내고 토론을 하는 독일애들이 다 천재처럼 보였구요.
그렇게 참여하고 싶어서 한국 대학 포기하고 독일유학을 선택했던 저에게 적지 않은 실망도 했구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수업도 대략 이해하게 됐고 미시경제는 미분 한 번 이해하고 나니
수월하게 풀렸고 정치학도 첫 학기 독일 정치에 대해 배웠는데 역사수업 같은 느낌에 꽤나 재밌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성적도 나름 괜찮게 받았고 뭐 첫 출발은 괜찮았다고 나름 평가하고 있습니다.

둘째학기. 여전히 수업 때는 가끔 멘붕이 찾아오지만 그래도 친구들도 어느정도 사귀고
끈끈한 우정까지는 아니지만 학기 말 끝나면 같이 파티하고 수업 필기 교환하고 기타 등등..
대학에서의 사회적인 교류도 누려보고.
발표를 몇 번 망쳐서 부끄러운 맘에 수업을 바꿔버리기도 하는 둥 여러가지 삽질을 했지만
둘째 학기도 괜찮으려나 싶다가 한 차례의 이별과 집계약이 꼬이는 바람에
시험 성적도 그렇게 잘 받지 못했고 시험 한 개 떨어지고 나머지 2개는 병원 진단서 내고 미뤄버리는 똥망의 상황이..
그러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알바하고 돈벌며 게으른(..)방학을 보내며 극복의 시간을 보낸 뒤

지금 제가 현재 서 있는 삼학기를 맞이하였습니다.
나름 생활에 익숙해져서인지 이젠 수업도 앉아 있으면 경제학 같은 경우 나름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필기할 수 있었고 독일 친구들도 모르는거 있으면 저에게 물어볼 때도 있었고.
천재처럼 보였던 독일애들이 하는 질문이 가끔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쓸데없고 멍청한지
(예를들면 한창 미분하고 있는데 미분기호와 숫자 2를 헷갈려하며 그것이 미분기호인지 숫자 2인지를 확실히 해달라는 질문.. 고딩들도 안할만한 질문.. 한 번은 교수가 제발 한 번 생각하고 질문하라고 짜증냄) 깨닫게 되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약간의 용기를 얻고,
인원수가 작은 세미나에서 가끔씩 내 주장을 어필하기 시작했으며
벌벌 떨던 발표같은 경우도 이번 학기엔 같은 클링케에 있는 애들과 함께 준비하면서
친구들의 하해와 같은 배려로 쉬운 부분을 맡아[...] 집에서 대충 텍스트를 써서 그걸 통째로 벼락치기로 외우고 대본 없이 마치 내가 즉석에서 말하는 듯이 연기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질문 들어오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부작용이 ^^..)
사실 이번학기는 새 인연도 만나고 너무 놀아나는 바람에 딱히 좋은 시험점수를 기대하진 않습니다. 엉엉.... 제 목표는 그저 졸업점수가 석사 노릴 수 있을 정도의 점수가 나오는 것. 1,2학기 합치면 어느정도 그 점수가 나오는데 지금 이번학기.. ㅠㅠ

3. 아무튼 저도 어찌보면 독일 유학 새내기지만
지금 첫 학기에 많이 긴장하고 스트레스 받고있을 동포들에게 어느정도 용기가 되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공부하는 학문이 다른 분들이 하는, 예를들면 철학, 심리학, 의학 이런 것 처럼 복잡하진 않습니다.
정치학, 학자가 무엇을 말하는지 나름 뚜렷하게 이해 가능하고 나름 복잡하지 않게 써진 신문 사설정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어학 수준을 요구합니다. (물론 고전 원론을 읽거나 철학 텍스트 읽어야 할 때면 수준이 미친듯이 올라가긴 합니다. 그래도 수업시간에 어느정도 정리를 해주니까 이 정도는 다른 학문에 비하면 그렇게 어렵진 않은 듯 합니다.)
경제학, 수학적인 해석이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해하면 이것도 큰 수준의 어학실력이나 머리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첫 학기, 수업을 이해 못해 멘붕이었고 오고가는 토론속에 혼자 벙쪄있는 그런 느낌은 다들 가졌을 것이고 첫 시험에 굉장히 긴장하고 있을 거라는 것은 저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는 그 치열한 입시경쟁을 뚫고 독일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을 갖춘 '의지의 한국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시험을 잘 칠 수 있을지에 대한 훈련이 적당히 되어 있고
어떤 문제가 나올법한지에 대한 눈치도 사실상 독일애들에 비해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첫 학기, 학문적인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했어도 시험을 너무 두려워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우리는 어떻게든 해낼 수 있습니다.
평범한 머리를 지닌 저도 해 냈으니까요. :)

많은 유학생들이 제가 보기엔 첫 학기의 불안감과 압박으로 첫 학기를 그냥 날려버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첫 학기를 그렇게 어떻게 눈치로라도 시험점수라도 잘 내며 버틴다면, 둘째 학기, 셋째학기가 지난 후에는 어느정도 수업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같은 교수에게 수업을 계속 들으면 어느정도 교수 스타일에 익숙해져서 잘 따라갈 수 있는 것 같구요. 그러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말거나, 슬럼프가 올 때는 그냥 그 날은 영화라도 보고 산책이라도 하며
난 할 수 있어라고 자기 세뇌라도 함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첫 학기엔 잠도 제대로 못자고 긴장하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시절의 제가 참으로 귀엽(?)다는.. (참고로 저는 첫 학기 부터 알바도 병행함. 시험 전 2주 부터 알바 휴가 내고 시험에 집중 하는 식으로 시간표를 짜고 공부.)

뭐, 사실 시험점수에 집착했던 한국에서의 생활이 너무 회의감이 들어서 사실
시험준비에 목매는 제가 한심할 때도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처럼 어떻게 해야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제 모순적인 면에 많이 슬프기도 했구요.
하지만 지금 생각엔.
시험이 끝도 아니고 대학에서는 학문적인 이해가 가장 중요하지만, 공부가 재밌다고 하여
우리가 시험점수를 아예 무시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
저같은 경우 독일에서의 생활이 한국에서의 생활보다 더 맞다고 느끼고 있고
지금 하는 공부도 공부할 때 마다 정말 만족하고 재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학 같은 경우는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재미있어서 좋구요. 경영원론이나 통계학을 배울 땐 인생의 위기를 느끼기도 했지만. -.-.. 경영학은 제가 원래 싫어했던 학문이고 통계학은 넘 어려워서..

한국에서 졸업하는 친구들, 직업 구하는 친구들을 보며 유학 초반엔 많이 불안했지만
제 생활에 만족해서인지 이제는 그들이 부럽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런 저런 이유로 저는 지금 독일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러기엔 시험점수는 통과의례같은 것이라고보고 있습니다. 

4. 아 근데 학기가 지날 수록 텍스트 수준이 파바박 올라가는 것은 또 맞는 것 같아요. 이번학기 정치학 발표랑 이것저것 준비하는데 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난생 처음 충격적인 몸의 변화도 겪어봤다는..아악... ㅠㅠ 나의 흑역사 4....

그래도 어쩌겠어요. 저는 지금 제가 이정도로 발전했다는 것에 초점을 둘랍니다.
한국사람들이 가끔 너무 힘든게 주변인들과의 비교나 아니면 자기 비판에 의한 것 같아요.
독일애들과의 비교는 앳저녁에 포기했고 독일어가 생각만큼 많이 늘고
원어민 급에 한창 모자르고 아직까지 토론하면 버버버버버버버버벅 거리지만
첫 학기에 비하면 정말 생각보다 많은 발전을 이룬 것 같아요. 무엇보다 수업에서의 이해도가 늘었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구요. 이렇게 하다보면 졸업논문을 쓰고 졸업을 하고,
까먹은 영어도 어느정도 준비하고 하면 제가 원하는 미래가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요. :)
다들 시험 준비 잘 하고 화이팅 합시다!

의식의 흐름같은 스타일의 이 긴글을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당.

아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추천5

댓글목록

Ueberraschung님의 댓글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학시험은 도저히 눈치로만 알아채고 할수가 없는 수준이에요..

재시험을 노려보긴 하는데 이미 유기화학분야는 다음학기로 미뤘습니다..

한국식으로 공부했다가는 정말 정말 점수 재대로 못받겠다는걸 느꼈지요; 시험문제를 보고..

나름 한국강의로 빡시게 시험준비기간동안 기초를 쌓아노아서 그래도 합격은 못하더라도

반은 풀고 그 중에 절반은 맞아보자란 심정이였는데 이 건 뭐..

그렇게 잘해보이던 독일친구들..부터 시험의 3분의 2가 떨어진...뭐......

수학 물리야 정해진 식이 어느정도 있어서 문제만 잘 이해하고 넘어가면야

크게 별 탈 없고.. 미분 적분도 예전에 배워논게 슬금씩 올라오니 할만한데

제 주 전공인 화학과목들이 발목을 잡네요......

뭔 시험문제가 이리 어려운지 ㅡ.ㅡ;;;;;;;;;;;;;;

일반화학은 시험보고 나서 맨붕과 충격에 하루동안 우울해지고 후..

지금도 같은 쳅터를 10번을 보는데도 이해도 안되고 멍만 때리네요 .ㅋㅋ

애플망고님의 댓글의 댓글

애플망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 제가 눈치 등등의 얘기를 한 것은 독일은 보통 전년도나 전학기 시험문제등을 모아놓고 공개를 하기 때문입니다. 전에 시험문제나 학교에서 하는 튜토리움, 연습문제 기타 등등을 제대로 이해하고 전년도 시험 등등으로 연습하고 하면 어느정도 어떤 부분이 특별히 중요하구나, 이런 부분은 이렇게 해야 겠구나, 이런것을 파악하는 능력이 우리가 일반 독일 사람들 보다는 발달되었다는 것입니다. 교수수업 듣다보면 아 이런 부분이 시험에 나올 수 있겠구나, 이런 것을 캐치하거나 교수의 시험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그것에 맞춰 공부하는 뭐 이런 스킬들. 이것도 뭐 사람 나름일까요.
아무튼 학교마다 특성도 다르고 스타일도 다른데 제가 그쪽 분야가 아니라 딱히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교수가 딱히 떨어뜨리려고 작정하지 않는 이상 독일 대학 대부분이 그래도 어느정도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낸다고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교수가 그렇게 애들 떨어뜨리려고 작정할 경우 Evalution에 항의를 할 수도 있구요. 그걸 전제로 시작한 글이었습니다. ^^.. 더군다나 첫 학기엔 뭔가 읽어도 검은 것은 글씨고 흰 것은 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당연하고 수업이 이해가 안가는 것도 당연하고 제 독일 친구들도 첫 학기에 한 텍스트 읽는데 무슨 시간이 그리 오래 걸렸는지 모르겠다고들 합니다.
위버라슝님도 첫 학기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첫 학기는 누구에게나 어렵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고 괜찮아진다고 용기를 드리려고 쓴 글입니다. 제가 적은 글이 대상이 너무 한정되어 있을수도 있으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생활 습관 부분은 모두에게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이 아무리 어려워도 그쪽 동네도 졸업생은 해마다 있을텐데 너무 압박 갖지 마시고 이미 지난 시험은 잊으시고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3학기 째에 있는 독일 애들한테 조언 구해 보는 것도 방법중 하나일테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아, 그리고 참고로 똑똑해 보이는 독일애들이 사실을 그렇게 똑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본문에 적은 것 처럼요. 얘들이 원어민이기 때문에 문장 형성 능력이나 단어 선택 기타 등등 때문에 말도 잘하고 똑똑한 것 처럼 느껴지나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내용면에선 제가 아는 내용을 단지 멋지게 꾸며 말할 경우일 때도 많더라구요. 독일애들도 떨어지는 시험이라고 그렇게 압박을 느끼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어려워도 그냥 해 나가는 수 밖에 없겠지요 유학생활이 ㅠㅠ 이 시간이 지나시면 분명 어느순간 여유있게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화이팅 입니다 ^^

Ueberraschung님의 댓글의 댓글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이해 했습니다 보통 기본 과목에서는 좀 그런 형식이 비추는데..

(절반정도는 Alteklausuren에서 조금 내용만 바꿔서 출제가 되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유기화학이란 과목은 그게 통용이 안되더라구요..

저야 애초에 화학적 기초지식이 없다보니 이 부분은 포기를 했습니다

(보통 한국서는 대학 2학년때부터 배우는과목이죠..일반화학과목을 다 마치고서,)

제가 왜 이부분은 안그러냐 말씀드린게.. 저랑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 ..

전부 말씀대로 전년도 전전년도에 위붕에 .. 다 싸들고 공부했습니다..

유기화학에 좀 뛰어난 중국친구도(이미 중국서 유기화학을 공부하고 온) 간신히

넘겼지만 50프로만 겨우 받을정도로 저희가 예상하고 유측했던 방향과 너무 다르게..

나왔다는게 문제였죠.....

사실 이 과목 수업이 교수가 아닌 Dozent가 하는거고 이 Dozent의 경력이 매우 화려

하면서 좀 스스로도 ueberheblich 마인드가 있는 분이지만.. 분명 시험은 machbar라고

했었죠 ㅎㅎ 그래서 나름 다들 그래 Alteklausuren과 Uebungen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다졌으니 합격점은 받겠지 했지만 .. 전혀 생소하다기보다..그냥 완전 짜집기 형식의

문제들.. 즉 그냥 이 학문을 완전히 이해했어야만 잘 하는 ? 뭐 그 정도 였네요..

수업 적응이나 뭐 독일어 문제는 시간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게 사실 눈에 보이기도

해서 그 쪽으론 크게 문제가 없네요.. 단지 전 전혀 해본적 없는 학문을 하려니 ..

그게 힘들어서 그렇지 하하하.... 뭐 그냥 죽어라 반복반복 반복만 해야죠........

고등학교 이 후 화학 물리는 거의 손을 댄적이 없기에 .. 더욱 큽니다 ㅜ.ㅜ

애플망고님의 댓글의 댓글

애플망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난생 처음 하는 학문들을 독일에서 처음 하고 있고 저도 우리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애들 떨어뜨리려고 작정한 교수기 때문에 (수업 5명 듣는 세미나에서 4명을 떨었뜨렸으니 할 말 다 했죠.) 문제도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것들 위주로 많이 내고 채점도 엄청 깐깐하게 하는 바람에 저번에 본 경영학원론시험에서 탈락하고 제 친구들도 탈락하거나 좋은 점수는 못받았습니다. 지금 애들도 항의를 엄청 했는데 이번에 추가시험에서 시험문제가 어떻게 나왔나 궁금할 따름이네요. :) 아무튼 근데 그 한 과목 때문에 다른 곳에서 얻은 결실들을 마다하고 절망에 잠겨있기엔 제가 너무 긍정적인 것 같네요. ^^ 아무리 그 교수가 두꺼운 책 한 권 거의 마스터 해야 2,0 받을까 말까 한 시험을 낸다고 제가 그거 3번 안에 통과 못할거라고는 생각을 안하거든요. 대부분의 과목들에서 제가 말한 방법들이 통한다는 것이지 모든 과목이 그렇다고 하진 않았답니다. 그냥 수업을 이해 못해도 대부분의 과목들이 시험기출문제들과 수업시간에 다룬 연습문제들을 위주로 시험문제를 내기 때문에 첫 학기는 그것 위주로 공부하면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가 시험에 대한 제 조언이었구요. ㅎㅎ 아무튼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하고 싶은 공부 시작하신 거니까 우리 힘내지구요. ^^

Ueberraschung님의 댓글의 댓글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저도 본디 생각보다 긍정적이고 ㅎㅎ 사실 공부하는거야 뭐 시간이 해결

해 줄거고 당연히 이 과목은 어차피 재시험이나 다음학기로 미뤘기에

좌절하진 않았어요.. 애초에 아무 지식도 없는 제가 특히 제 고등학교 교육과정

에서는 배우지도 않았던 부분인데 제가 어찌 하겠나요 ..ㅎㅎ 그려러니 하고

맘편히 있는데.. ㅎㅎ 나름 재밌따고 느낀 기초화학에서 막히니 좀 답답할

뿐이지요..... 무식하게 아마 선행시험들의 문제들을 외웠다면 이미 통과도 하고

안정적일겁니다..그치만 전 재대로 공부하고 싶은 욕심에 무리하게 이해를

하려고 하다보니 거기서 과부하가 좀 걸리는거 같아요..(최소 마스터까진

보고 있는지라.. 설렁 설렁 외워서 넘어가고 하는식으론 제 성에 안차드라구요.

오랫동안 안하던 공부를 하려고 맘먹은 상태이고 독일 온 목적도 재대로

진짜 정말로 재대로 공부해보고 싶어서 온거다보니.. 그러다보니 가끔?

제가 무리를 하고 있는게 아닐까도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뭐 그치만..

이제 저도 알바도 하고 하면서 스스로를 좀더 빡시게 컨트롤 해보렵니다..

공부만 하면서 난관에 부딪히다보니.. 버리는 시간..멍하니 있는 시간이 너무

많더라구요.. ㅡ.ㅡ; ) 그나저나 애플망고님은 생활비가 버시는걸로 다 충당이

되시는지 궁금하네요.. 그걸 함 여쭈어보고 싶었었는데..하하 실례가 아닐련지;

애플망고님의 댓글의 댓글

애플망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님 지원 없이 충당이 안됩니다. 지금도 알바 이주 째안하고 있구요.. 시험 기간에는.. 저는 부모님께 집값 보험료 포함 약간의 생활비를 지원받으면서 추가적 비용 (책, 여행, 학교 등록비, 핸드폰, 생필품, 기타 등등)을 제가 벌어서 고 있기 때문에 위버라슝님처럼 집값 보험료 기타 등등을 모두 제가 벌어서 내야하는 상황은아닙니다. 저는 방학마다 여행을 다니는 편이고 이번 여름엔 한국을 갈 목표로 지금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실 엄청 가난에 쪼들리며 주경야독을 하는 유학생은아니랍니다. :). 제 생각엔 통장에 알바비와 부모님 지원까지 해서 한 700-800유로는 매달 들어오는 것 같아요. 팁을 받으니까 저것보다 더 많을 때도 있구요. 저 돈이면 집값 다 포함하고도 좀 돈이 남아서 모아서 여행도 가고 학교 등록도 하고 한답니다.

애플망고님의 댓글의 댓글

애플망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고 학기중에 알바 병행하기 힘드실 것 같으면 방학마다 3주정도 빡세게 풀타임 뛰면서 한 번에 돈 바짝 벌고 학기중엔 공부에 집중하는 방법도있습니다.(Zeitarbeit) 제 동기녀석이 그렇게 돈을 버는데 걔 말론 세금도 나중에 돌려받는다네요. 간단하게 성냥 분류하기 초콜렛 분류하기등 모던타임즈에 나올 만한 단순 반복 노동도 할 수 있는데 수입이 짭짤하다네요. 봉고차가 중앙역까지 데리러 나온답니다. 새벽타임 근무하면 생활은 피폐해 지지만 추가수당이 매우 짭짤하다네요.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뎨냥님의 댓글

뎨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첫 학긴데 내내 완전 좌절중이예요... 그래도 애플망고님 글 보니 뭔가 마음의 안정이ㅎㅎ
다시 다잡고 공부해야겠어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silvertide님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포마틱은 처음 몇학기 지나고 익숙해진다고 끝이 아니더군요...

내 자신은 내 분야에서 삽을 들고 땅을 아주 깊숙히 파 내려가고 있는데 땅 위에서 또 누군가가 더 삽질하고 공부하라고 흙을 제가 파는 구덩이로 다시 밀어넣는 기분입니다.
맷집과 근성하나로 겨우 따라가는데...
이건 아주 산넘어 산입니다.
수학도 할만하다 싶으니 수치해석 구두시험이 이번학기엔 떡 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요즘 이거 공부하고 나면 홍성대씨처럼 수학책 하나를 써도 되겠다 느낍니다.

Ueberraschung님의 댓글의 댓글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 인포마틱도 분야에 따라 수학을 깊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군요..

제가 한국에서 했던 전공은 정확히 게임공학이였는데..

수학이라곤 선형대수와 이산수학이 주류였고 보통 1학년과정에 대학수학이라 해서

적당히 고등학교때 배운거 조금 깊이 있게 파고든 정도였는데..

그래서 도저히 지금 전공 끝까지 해보고 해보고 안되면 인포마틱으로 돌릴려고 까지

생각중인데.....(화학도 문제지만 공업수학도 산넘어 산이네요. 물리화학가면 이 공업수학이

중요하게 다뤄진데서 대충 외워서 떄우지도 못하고 하는데 휴 이만저만이 아니라..

가끔 포기를 부르는 녀석입니다..ㅜㅜ)

애플망고님의 댓글의 댓글

애플망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부가 쉬워진다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저도 나날이 높아지는 난이도에 공부할 때 힘들기도 해요. 제가 하는 말은 '수업에 대한 이해도'와 '대학 생활 적응'을 말하는 겁니다. 첫 학기 학생들이 수업이 이해가 안가고 토론을 못따라 가겠다고 수업에 잘 안나오거나 당황한 상태로 수업시간에 아무것도 못하고 쩔쩔매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독일어가 어느정도 들리면서 수업은 이해할 수 있고 학교 생활, 발표나 토론 기타 등등도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서 요령을 터득할 수 있고 친구가 생긴다면 도움도 받을 수 있고 노력하다보면 적응이 될 것이니 너무 걱정 말라가 제 글의 요지였구요. 예를들면 한국에서 한국말 이해하고 수업에서 교수가 하는 말을 이해했지만 공부가 어려운 경우도 참 많습니다.
공부가 어렵고 말고는 그 다음 문제라고 봅니다 저는. 수업을 이해 못해서 공부가 어려운 것과 수업을 이해 했더라도 과목이 어려워서 공부가 어려운 것은 엄연히 다른것이니깐요. 인포마틱은 아마도 한국으로 공부했어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건 독일어로 수업을 들어서나 독일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저는 언어와 자신감과 적응력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정도 해결이 될 수 있구요. 그럼 이제 남은 관문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통과를 하는 것이겠지요. 이건 개인의 역량과 노력이 정말 크게 작용할 테구요.
silvertide님께서 얼마나 독일에서 유학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첫학기와 비교해서 수업 이해나 교수가 하는 말등이 더 잘 들리진 않으신지요? 아니면 어느정도 세미나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거나. 많이 노력하시는 분인 것 같은데 이런 언어적 생활적 발전이 없었을거라고는 믿기 힘드네요. 저는 그런 부분의 발전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니 용기를 내서 너무 풀죽어 있지 말라는 말이었구요.
제가 하는 공부도 텍스트나 이런 것이 다른 전공에 비해 이해하기는 쉽다고 한 것이지, 이것도 깊이 파고 들어가고 하다보면 끝도 없고 힘든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그냥 수업을 못따라가겠고 독일말이 외계어 같이 들린다거나 세미나에서 벙쪄있으면서 수업시간에 회의를 느끼는 처음 공부 시작한 분들께 용기를 드리려고 적은 글일 뿐입니다. 이것은 대부분 유학 초기에 느끼는 공통된 감정이라고 생각하여 글을 적었구요. 저 같은 경우엔 학교에 가는 마음이 어느정도 가벼워졌고 발표나 레포트의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고 대학생활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지, 절대 학기가 지날수록 공부도 쉬워지고 점수 따기도 쉬워지니 걱정 말아요 이런 요지의 글이 아니었답니다.
공부는 당연히 모든 과목에서 어렵지요.
아무튼 어렵게 따라가고 있는 공부, 힘내셔서 잘 마무리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 추천 1

silvertide님의 댓글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그건 너무나 당연한겁니다.

저도 메이저리그 첫 데뷔무대에선 난타당했지 처음부터 잘하진 않았습니다.
첫 발표때는 말도 더듬고 준비한 내용도 제대로 못 읽고 동료들한테 질문 난타를 당했죠. 이건 박찬호 선수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처음 섰을땐 마찬가지 에요.

지금은 뭐 저희가 개발하는 프로젝트 프리젠테이션도 동료도 없이 혼자 멋지게 해냈지만...

저건 공부하려는 사람한테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처음에 난타당하고 처음에 깨지더라도 해야지 됩니다. 쪽좀 팔고 깨져도 하는게 안하는것 보다 낫다는건 제가 확신할수 있습니다.

튜토어나 교수들도 처음엔 해당학생이 열심히 하려는 학생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고 도와주겠습니까... 저런 과정도 거치고서도 자기일 묵묵히 하려고 하는 학생이면 처음 시기만 지나면 동료도 그렇고 교수나 튜토어들 다들 알아서 존중해주고 도와주려고 합니다.

정확한 말씀 해 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추천 1

애플망고님의 댓글의 댓글

애플망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그 당연한 것을 거치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좌절하고 힘들어하곤 합니다. 특히나 힘든 과정을 거쳐보지 않은 고등학교 막 갓 졸업한 학생들이나 한국에서 대학생활 하지 않고 바로 독일로 유학오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요. 모두가 저런 1차 관문을 통과할 수 있지는 않지요. 저는 제가 저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고 간혹가다 외국인 학생들이 많이 포기하는 것을 보고 들었기 때문에 나름 모두가 할 수 있다는 덕담의 일환으로 ^^.. 글을 적었답니다. 너무 당연한 사실이지만요 ㅎㅎ.

  • 추천 1

silvertide님의 댓글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당연한 말씀이기도 하고 좋은 말씀입니다.

제가 하나 덧붙여 말하자면...

처음에 못한다고 발표나 프리젠테이션, 세미나 이런것 포기 많이 합니다.
한국학생들도 한국학생들이지만 이런 독일학생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하나쯤이야, 다음학기에 듣고 말지' 하고 미룹니다.

그런데 처음엔 그게 사소한것 같아보여도 나중에 가면 실력차이 많이 납니다.

저도 학교다니면서 안좋은 일도 있고 그래서 동료들과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닙니다. 근데 저런것들을 처음부터 포기한 사람과 되는데 까지라도 최선을 다해본 사람의 실력차이는 의외로 큽니다.

제가 요번학기 들어와서 깜짝 놀라고 좀 고생했던건 이겁니다.
시스템 병렬화를 배우는데 같이 그룹과제 하는 동료는 공부를 저보다 더 오래했는데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언어하나 못 다루고 테스트함수하나 못 만들더군요...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래서 일단 최선을 다해보는것도 중요합니다.
저도 물론 시험 떨어진것도 있고 한데 일단 되는데까지 최선을 다해놓고 나중에 모자란 부분만 채우는것 하고, 나중으로 미루고 나중에 0부터 하는건 엄연히 차이가 큽니다.

이렇게 되면 동료들도 존중해주고 가르치는 사람들도 실력여하를 떠나서 환영하지 매몰차게 내 치지 않습니다.

iambijou님의 댓글

iambijo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플망고님 멋지네요. 화이팅. 전 DSH 코스 첨 시작할 때 그 느낌 받았는데요.. 이제 익숙해지네요. 학교들어가면 수준은 더 높은, 그러나 같은 고민을 하겠죠. 그런 그들을 위한 조언, 멋집니다. 굳은 의지를 가지고 독일에서 생활을 헤쳐나가는 듯해서 너무 보기 좋습니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DENN1204님의 댓글

DENN120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유학 너무 너무 가고 싶은 한 사람으로서 재밌게 읽었네요. 남은 유학 생활도 화이팅 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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