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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새내기 개강 3주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562회 작성일 13-10-30 20:25

본문

어느덧 삼주 째입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자연과학 계열은 철학에 비해 내용상 어렵지 않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다고 여길 수 있는데(제가 그렇게 여겼습니다...), 막상 학부과정 1학년으로 들어와 수업을 들어보니 반대입니다.

통계학이나 생물학 수업은 알아듣기가 너무너무어렵습니다.

도수분포표, 정규분포, 편차, 표준편차 같은 용어를 독어로 모르니까요!
뇌하수체, 자율신경계, 갑상선, 부신피질, 췌장, 연수, 교감신경계 같은 단어를 독어로 모르니까요!

그렇다보니까 학부 1학년 1학기 꼬꼬마들을 위한 기초적인 이야기라고 해도, 그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로되, 애초에 알아 듣기가 너무너무 어려운 것입니다.

그런데 철학 수업은 학부 1학년 1학기 꼬꼬마들을 위한 기초적인 이야기이고, 그것은 대체로 일상언어에서 출발하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이해하기가 참 쉽습니다. 내용상 더 복잡하다고 해도 말이예요. 가령,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아무개호르몬은 아무개 작용기에 영향을 미치며, 이것은 신체에 어떠어떠한 반응을 일으킨다" 같은 내용은 내용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어떤 복잡한 논리적 사고도 필요없는 대단히 단순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게 독어로 바뀐다면?









송과선
분비
작용기

뭐 이런 말들은 어학을 C1 까지 훌륭하게 했다고 해도 어지간해서는 본 적도 없는 낱말들이니까요.


반면에, "우리가 말을 할 때, 말의 종류는 크게 묘사나 설명을 하는 말과 주장이나 명령을 하는 말로 나눌 수가 있는데, 이 때 문장 자체는 주장하는 문장 또는 명령하는 문장이더라도 우리가 그 말을 접하는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서 묘사하는 문장이나 설명하는 문장이 될 수도 있다" 는 내용은 그 내용은 조금 더 복잡할 수 있지만 독어로 바뀌어도 말을 알아듣는 차원에서는 더 쉬운 것이지요.


뭐 이런 감상이 들더랍니다.

좀 쉬었으니 다시 숙제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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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쿠겔슈라이버님의 댓글

쿠겔슈라이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3주째인데(마스터)
제가 관심있는 분야의 수업은 들리는데,(석사수업)
전혀 관심없는 분야의 수업은 아무리해도 안들리네요.(학부수업)

용어의 문제인지 아니면 관심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Sven님의 댓글

Sv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관심있는 분야의 수업이 잘 안 들리고 어려운 반면 관심이라곤 전혀 없는 분야의 수업이 잘 들리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용어도 한 비중을 차지하고.. 교수님 내지는 강사의 평소 사용하는어휘 말하는 스피드 강의력(?) 등등도 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무튼.. weiterhin viel Erfolg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팽나무님의 댓글

팽나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용은 쉽다면 그래도 할 만 한거지요. 저는 인문, 예술계 졸업으로 여기서 자연 과학쪽 공부하려니 참 빨리 늙는 지름길을 내가 택했구나 싶더군요. 아직도 가끔 생각나서 웃는데, 일학기 생화학 첫시간에 옆 자리애가 저보고 너 지금 꿈꾸냐 라고 했었지요. ㅋ 제 느낌이지만 일학기가 빡센건 인원들을 좀 떨궈내기 위함이 아닌가 싶기도하더군요. 3학기부턴 괜찮을 겁니다. ^^ 여튼 자연과학쪽 학부생들 화이팅입니다!

Ueberraschung님의 댓글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뭐 저도 10년만에 팬대잡는거라..맨붕의 연속이지만

그나마 수학과 일반.무기화학은 들을만 하네요..휴 ㅜㅜ

문제는 유기화학과 물리인데.................

1학기라 정말 어려운 내용이 아님에도 머리가 굳은건지 백지가 되버려서..

고등학교ㄸㅐ 배운내용들을 봐도 멍..하고 있고 그저 계속 멍.........

교수들의 필기체도 못알아봐서 결국 노트도 못받아 적기 일쑤고 ........

뎨냥님의 댓글

뎨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통계요ㅠㅠ 한국에서 이미 들었던 내용이지만 그것도 어언 7년 전이라는........ㅠㅠㅋㅋ
통계 용어 어디서 찾으시나요~?? 아무리 검색해도 안나오는 것들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허허허

whatdoesthefoxsay님의 댓글

whatdoesthefo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지금 그러는데ㅠㅠ 특히 정치학이랑 역사듣는데..애효.
내용이 어려운게 아니라 알아듣기가 어렵다는거 진짜 공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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