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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얘기 마눙과 낙짤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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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chluckauf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385회 작성일 13-08-26 20:53

본문

Mahnung과 Nachzahlung 은 제가 독일어 중에 가장 싫어하는 단어들 입니다.
Mahnung은 어린시절 아버지가 회사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도 부도 내고 잠적해
버렸을 때 부터 증오하던 단어 입니다. Nachzahlung은 한 번 330 유로 직격타 맞고
2달을 굶어야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청년 혼자 사는 집에 난방을 쓰면 얼마나
썼다고.. 주인집 아주머니께 따졌지만, 이런저런 서류 들고와서 설명해주면서

"자 여기여기에 네 할당량이 있지 그거 계산해서 다 나온거니깐 틀린거 없어."

더욱더 차갑게 들려오던 음성. 뭐 내가 그만큼 썼다니깐... 으로 만족하진 않고
친구들에게 계약서랑 청구서 보여주면서 정확한거냐고 한 10번을 확인한 뒤
울면서 330유로를 송금했네요.

그리고 1년이 지나, 난방 진짜 아껴아껴 틀어서 인지? Nachzahlung 203유로
가 나왔답니다. 기숙사 있을 때가 천국이었구나... 생각하면서 작년에 이후로
Nachzahlung을 위한 콘토를 만들었는데 그걸로 냈습니다. 약 7개월이 지난
오늘, 갑자기 집 주인 아주머니께 Mahnung이 적힌 편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위의 203유로를 제가 현재 8월까지도 송금을 안했다는 거에요!
제가 워낙 완벽 주의자라 이런거 빠트리지 않는데, 순간 당황해서
집을 뒤집어 엎어 Kontoauszug들을 다 한 자리에 모아놓고 찾기 시작했습니다.
10분 뒤 짠! 역시 빠트릴리가 없는 저는 갑자기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2년 넘게 살아오고 여지것 Miete 밀린적도 없고
돈 안주는 것도 아니고 거의 매일 보는 사람이 Mahnung 편지를 편지함에
쏙 넣었네요. 혹시 빠트린거 아닌지 확인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혹시 아직도 안냈으면 내라는 것도 아니고! 너 왜 돈 안내, 돈 내놔!!
라는 뉘앙스의 편지. 조금 예민하게 반응한 것도 있지만, Mahnung이란 단어는
결코 가벼운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증거?복사본들과 독일어로 정중?하게 불평의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약간 조금 훈계하듯이 그리고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것 같아 한 3장을 쓰고
버렸습니다. 그 사이에 화가 조금 사그라들었는지. 그냥 여기 돈을 송금한
복사본들이 있으니 주인 아주머니가 다시 한번 확인 해보시라고 적었습니다.
참는게 이기는 거라 생각하는 저이지만
그런건 미련 곰탱이만 한다고 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이 떠오르네요.

그나저나, 서류, 은행 kontoauszug 등 관련된 것들을 절대 버리지 마시구요.
아주 잘 보관하셔야해요. 뭐, 은행가서 다시 확인해 달라고하면 그만이지만,
편하고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하잖아요.

내년에 받을 Nachzahlung을 보고 이사가야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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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띠리링님의 댓글

띠리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Miete 자동이체 신청을 했는데... 돈이 빠져나가지 않아서 Mahnung을 받았습니다..
참 누구의 잘못인지... 거기다가 늦게내는 벌금 3유로도 플러스 해서요......
저절로 도가 닦입니다....-.-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사 가셔요.
이상한 집주인 많아요.

그 주인 아줌마 맘에 정말 안드네요. 아껴쓰는데도 나흐짤룽이 나오는 것은 미테가 이상하게 책정되었거나 무슨 이상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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