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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담슈타트 어학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chachani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697회 작성일 13-02-08 19:38

본문

안녕하세요.
그냥 털어놓을 곳도 없고 답답해서 몇자 적어볼게요. 길어질수도 있구요....
저는 원래 프랑크푸르트에서 어학을 했었습니다. 집은 담슈타트에 있고요. 그 이유는 담슈타트에서 좋은 어학원을 찾지 못했기에 그 먼 길(?)을 매일 왔다갔다 했었습니다 ㅜㅜ 교통비도 장난이 아니였구요.

어쨋든 담슈타트에 sprachinstitut2000이라는 곳이 좋다길래 등록을 한 번 해봤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뭐 첫인상은 좋더군요. 더 좋았던 점은 등록할시 데스크쌤(?)이 한 반에 정원이 8명이다. 그 이상은 안받는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올ㅋ 저렴한가격에 소수정예라니!!" 라고 기뻐하며 수업시작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수업시작 첫날... 꽉차있는 반 ...학생이 20명가까이되고 그중 절반 이상이 흑인이였습니다.
흑인에 대한 나쁜감정없었습니다. 인종차별주의자도 아니구요. 근데 지내면서 정말 흑인이 너무 싫어졌어요 ㅜㅜㅜㅜㅜ 첫번째 문제는 "냄새" 였습니다.. 정말 말로 형용할수없는냄새가....ㅜㅜㅜ

그리고 그 다음은이해할수없는 태도?
한 여자흑인아이가( A라고할게요 ) 쉬는시간에 대뜸 제 휴대폰을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냥 구경하는가 싶어서 휴대폰을 주었더니 갑자기 페이스북어디있냐며 묻더라구요.
페이스북을 실행시켜줬더니 다 한국어로 되있다고 이해가 안된다며 프랑스어로 언어를 바꿔달라고 하더군요.
일단 바꿔줬습니다 ... 쉬는시간이 끝나도록 폰을 안돌려주더군요.
하는말이 자기가 쓸일이 있으니 수업시간 끝나고 폰을 돌려주겠데요 -_-
뭐 일단은 냅뒀습니다..남한테 강하게 뭐라고 못하는 소심한 스타일이거든요 ㅜㅜ

수업시간이 끝나고도 30분이 넘도록 안돌려주더군요. 어차피 데스크에 볼 일이 있어서 30분넘게 기다렸기때문에 그려러니 했습니다. 집에 가야했기에 폰을 돌려받은후 언어를 다시 한국어로 설정하려고할때
A가 큰소리로 "왜바꾸는데?!! 프랑스어로 걍 냅둬!!!" 라는 겁니다. 어이가없어서... ;; 이거 내 휴대폰이야!
라고 한 후 그냥 집에왔습니다. 아, 그리고 A에게서 폰을 돌려받은 후 제 배터리는 고작 10%남아있더군요.

다음날 학원에가니 A가 완전 친한척을 하며 다가와 "안녕? 왜이렇게 늦게왔어? 밖에서 기다리다가 안오길래 나 먼저들어왔어!!"라며서 .... 그리고는 대뜸 다시 휴대폰을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ㅜㅜ
일단 또 빌려줬습니다. 부탁하면 거절을 못해서 ㅜㅜ....
근데 하는 행동이.... 요플레를 들고와서 먹으면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데
요플레를 숟가락으로 먹는지 손가락으로먹는지 손가락을 쪽쪽빨면서 또 그 빤 손가락으로 휴대폰을 만지고 ㅜㅜㅜㅜ 하.... 때려버리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소심하니까요 ....한동안 폰에서 딸기요플레냄새가 나더군요 -_-

그 다음날은 마음 먹고 좀 강하게나갔습니다.
휴대폰을 또 달라길래 "이거 내폰이야!! 내가쓸꺼야" 라고 유치하지만 나름 강력한 발언을했습니다.
그 후 A는 저에게 인사조차 하지않더라구요..  제가 인사해도 무시하더군요.

다른 흑인여자B가 있습니다. A와 맨날 같이 다니는 여자애 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저한테 다가오더니 얼굴을 정말 훅!들이밀면서 인사를 하더군요.
뽀뽀할뻔했습니다. 정말 정면으로 훅!! 다가왔어요.

그러더니 하는말이 제 휴대폰으로 페이스북을 좀 쓰자고 하더군요.
전에 그런일 겪기 싫어서 "왜? 왜 내가 휴대폰을 빌려줘야하지?" 라고 했더니
그 B가 하는말이 "네 휴대폰으로는 인터넷을 공짜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잖아!"라고하는겁니다
내 휴대폰이 무슨 공용 컴퓨터도 아니고 저는 돈내고 사용하는거잖아요!! 그래서 싫다고 햇습니다.
그러더니 그냥 쿨하게 아무말도 안하고 가더군요. (다행...ㅎㅎ)

그리고 수업중에 이 흑인들이... 수업참여도가 높은건지 방해를 하는건지
선생님이 답을 말씀하실때 같이 크게 말하는데 악센트가 심해서 뭐라 말해도 저는 못알아듣겠더라구요.
선생님 말씀도 안들리고 흑인말은 이해를 못하겠고....;;;
저희 선생님은 답을 한번만 빠르게 불러주시고 칠판에 안 적어주십니다.
이유는 '숙제로 해왔으면 이렇게만 불러줘도 고칠수있다. 숙제안해왔냐?!!! ' 면서 답 다시 불러달라고 하면 안불러 주십니다 -_-

그리고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뭘 풀어보라고 시간을 주시면 흑인들이 답을 그냥 바로 말해버립니다 ㅜㅜ(흑인중 1명인가 2명은 벌써 DSH통과했더라구요...걍 학기시작전까지 수업듣는듯? 잘하는만큼 답도 정확합니다;;)
그러니 다른아이들은 시도조차 못하고 답을 듣게되죠 -_-

그리고 엄청 떠들어요 ... 근데 선생님은 제재를 안합니다. 학교의 일진같은 분위기랄까?
한 아줌마(?)학생이 화가나서 "니네 제발 좀 조용히 ㅣ해라!! 집중안된다!!"라고 하니 그제서야 선생이
"그래..니네..좀...시끄러운거같아...조용히하자....하하;;" 라고 하더군요. 정말 저렇게말하셧어요
"haha.. jaja ..stimmt..ihr seid bisschen laut ... koennt bisschen leiser sein" 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심..

또 걔네들은 수업중에 휴대폰을 사용합니다. 사전용은 아닌것같습니다. 왜냐면 다들 2G폰쓰니까요
진동도 안해놓고 숫자키?자판?을 누르는 내내 소리가 뾱뾱뾱 크게 납니다. 전화가 울린적도 많구요 ㅜㅜ
매너모드 모르나요? 하....

근데 또 짜증나는건 저는 휴대폰을 사전용으로 씁니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사전 사용해도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휴대폰사전은 안되나봐요 ^^ 흑인들은 수업시간에 문자보내고 전화받고 다 하는데
저는 휴대폰으로 단어찾는데 폰 집어넣으라고 엄청 화를 내시더라구요
쉬는시간에 까지 저한테 오셔서 "쉬는시간에 휴대폰가지고 노는건 괜찮다. 수업시간에는 하지마라" 하시더군요. 단어찾고 있었다고 말햇지만 안믿으시는건지 그냥 수업시간엔 휴대폰 무조건 집어넣으랍니다 -_-

그리고 제가 숙제를 덜해간적이 있습니다. 정확히말하면 딱 한 문제 덜 풀어갔다고 해야 맞겠지요.
a부터 i 까지 문제가있으면 i 문제를 안풀어갔었습니다. 좀 어려워서요 .
근데 선생님께서  딱 i를 저한테 시키시더라구요.
"제가 숙제를 했는데 i만 안풀어왔다"고 하니 그때부터 i만 안햇냐, 아니면 숙제를 다 안햇냐 의심 작렬 -_-
벌써 앞에꺼는 다 고쳤기때문에 확인할 방법이 없음... 여튼 계속 의심 -_-

그리고 저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시키시는것 외에는 말을 잘 안합니다.
나머지는 흑인들이 먼저 다 말 해버리기에 뭐 할 말이 없는 것도 이유이구요.
그런데 오늘 데스크에 c1시험 돈 내러갔다가 알게 된사실이
이 학원에c1시험은 mundliche pruefung을 그냥 수업시간에 말하는걸 점수로 매긴다더군요
처음듣는 소리였습니다. 저는 학원빠진적도없고 (중간에 딱한번 한시간마치고 나온적이있어요. 몸이 너무 안좋아서 ㅜㅜ 그때 말했을리는 없고..중요한건 보통 반복해서 말해주지않나요?)

어쨋든 학원다니면서 짜증나는 일이 한두개가 아니여서 ... 신세한탄?을 좀 해보고갑니다.
아 또 ..생각난게...
저희 선생님은 프랑스어, 영어 도 하십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대부분설명을 프랑스어와 영어로 가끔 해주십니다.
c1(이 학원에서 젤 높은반 입니다) 레벨정도되면 독일어로 설명해주셔도 다 알아들을텐데 굳이
프랑스어와 영어로 설명을 하시니 ...프랑스어를 못하는 저는 그냥 눈에물음표만달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업중에 프랑스어를 배우십니다. =_= 흑인들에게 이 단어가 프랑스어로 이렇게맞나?라면서 서로 웃고 떠들고 ;;

그리고 작문을 하는데 문제가 1~5까지있으면 무!조!건! 무조건 절대적으로 1~5를 차례대로 적으랍디다.
보통은 글의 흐름에 따라 2번문제를 먼저 풀던 3번문제를 먼저풀던 상관없는것아닌가요?
근데 제가 작문한것은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체점할 가치가없답니다. 오만상 물음표로 범벅해놓고 20점만점에 9점주시더군요 ^^
그리고 그 A양에게는 19점주시고 "아 !!20점받을수잇엇는데 정말아깝다!! "라면서 크게 칭찬하시며 그 아이가 물으면 바로 옆에가서 친절이 요건요렇고 저건저렇다~~
제가 물으니 그냥 앞에서서 내려다보시며 "이렇게적으면 틀려. 무조건!!이렇게!!"

무조건이 어딨어요 무조건이 -_- 이럴수도있고 저럴수도 있는거지.. 에효
어쨋든 오늘로 이 학원이 바이바이 입니다.
정말 영화 django에 나왔던데로 다시는 보고싶지않으니
auf wiedersehen이 아닌 good bye를 날리고
이학원과의 인연은 끝!!!! 내고 싶네요.

다른레벨의 수업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이 학원의 c1레벨은 추천드리고 싶지않네요.
b2있는애들이랑 dsh통과한애들까지 레벨이 다양해서 ...b2갓 통과한애들중에 못하는 애들도많아서
그런애들은 답답하고 dsh통과한애들은 너무 잘하니까 에효 여튼 글이 좀 길어졌네요. 여튼 선생도 좀 이상한것같고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글을 잘 안쓰는 탓에 앞뒤가 좀 안맞거나 ...맞춤법이 틀리거나...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지않았다던가 ..그럴 수 도 있지만 신세한탄 들어주셔서/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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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Ueberraschung님의 댓글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생 많으셧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뭐 저는 여기 본문에 나와있는 흑인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대던 아이중 하나였는데..ㅎㅎ

워낙 학원복을 잘골라 다니기도 해서........

수업내용부터 선생님까지 1년여간 거쳐간 반친구들...전부다 환상적일 정도였죠......ㅎ

도시가 그런거에? 영향을 주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뮌헨에 있으면서 다녔던 어학원들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냥 모든게 비싸단거 빼면요 ㅜ.ㅜ

Capella님의 댓글

Capell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에 그 학원 가격대비 참 괜찮았는데,

덩치가 점점 커지더니 눈에 뵈는 게 없는가봅니다.

지금 만난 선생이 개념이 없는 선생인가보네요.

차라리 좀 어른스러운(?) 분위기에서 공부하고 싶으시면 vhs가 괜찮을지도 모르겠어요.

담슈타트에 studio mondiale 가 소수정예고 괜찮긴 했는데 여긴 가격이 너무 비싸서리...

참 너무 안 좋은 일을 당하셔서 유감스러울 따름입니다.

체논님의 댓글

체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처음에 독일에 와서 어학원 다닐때
학원 선생이 아시아 사람들 좀 깔보는 말을 많이 했었는데
아오.. 그때의 상황과 글과 매치가 되어서 기분이 별로네요..
힘든 생활 하신만큼 큰 열매가 있었기를 바라며..
다가오는 새로운 생활 가운데에도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Glasowk님의 댓글

Glasow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잘 그만두셨네요
좋은 선생님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 같아요
학생들도 정말 문제가 많지만 선생님도 좀 문제 있어 보이네요...
제가 만난 선생님들도 스페인어 러시아어 무지 좋아해서 수업시간에 종종 스페인 러시아 애들한테 물어보곤 합디다....그리고 스페인어로 설명도 해주고요....저번엔 한시간동안 다른반 선생님들 한테까지도 물어물어보며 설명해주더라구요...하아.........그럴거면 왜 독일와서 어학을 하는지.....스페인에서 배우지........;;;; 여튼....님의 심정 정말 백배천배 이해가네요..그당시 어떤 기분이 들었을지....
다음 수업땐 정말 좋은 선생님 만나시길 바랍니다~제 몫까지 다해서~~ㅎㅎㅎㅎㅎ ^^

Kaffeezeit님의 댓글

Kaffeezei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학원은 아니지만 다름슈타트 대학부설 어학부에서 DSH 시험 준비반 다닐때도 그렇게 흑인들이 많던데... 뭔가 흑인들 사이에서 다름슈타트의 어학원들이 만만하다고 소문이라도 난것인지...
이렇게 황당한 경우까지는 겪지 못했지만 그래도 수업시간에 웃고 떠들고, 무엇보다 시끄럽고 한것은 같네요.
선생님은 이런 친구들을 오래 겪으셔서 인지 별 제재도 안하시고, 고등학교 시절 틀린 수학문제 수만큼 몽둥이로 맞아도 그게 당연한줄 알았듯 살았던 저로써는 참을 수 없는 분노가 막 샘솟고 그랬죠.
선생님 잠깐 나가시면 눈치봐서 책상을 있는 힘껏 내려치며 나의 분노를 표시해도 한 10초...정도 조용하다 다시 떠들기 시작하고 방법이 없던 녀석들이었는데.
다 잊으시고 그러려니....하고 공부하세요. 이런거 다 안으로 받아들이며 삭히다간 공부끝나기 전에 온 몸에 병만 찾아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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