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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침상을 바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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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940회 작성일 05-06-09 07:01

본문

요즘 산이는 혼자서 잘 앉아 있는다.
방바닥에 앉혀 놓으면 육중한 하체가 떡- 하니 상체를 받치고 틀어 있어 아주 안정감 있고 좋다. 그런데 이녀석이 이젠 겁이 없어졌는지 눕기 위해 앉은 자세에서 거침없이 상체를 뒤로 제껴버리거나 옆으로 쓰러뜨려 버린다. 그렇게 누운 후 뒤집어서 배밀이를 시작한다. 마치 육군 훈련병이 철조망 아래를 기어서 통과하듯. 녀석은 팔다리를 사용해 기고 싶은지 몸을 Bank 모양으로 들어올리지만 3초만에 다시 아래로 뚝 떨어져버린다. 처음에 몸을 바닥에 쓰러뜨릴 땐 머리가 쿵! 바닥을 쳤으나 이제는 저도 요령이 생겼는지 머리는 받혀들고 쓰러지는데 정말 웃긴다.

이젠 제법 기는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어제부턴 제 방에서 기어나와 Flur라고 하는 짧은 복도까지 진출했는데 거기는 신발을 벗어두는 곳이라 여간 캥기는 것이 아니다. "얘야, 방에서만 놀아라." 엄마 목소리에 뭐가 그리 신나는지 기다 말고 산이는 배만 바닥에 붙인 후 장난감 오리의 태엽을 감아다가 풀면 갈퀴발이 돌아가듯 그렇게 팔, 다리를 파닥거린다.

그리고 며칠전부터 바닥에 발을 대고 하도 서고 싶어해서 방바닥에 서게 한 후 자기 침대 난간의 살을 붙잡게 해주닌 무려 10초 정도나 혼자서 붙잡고 서 있었다. 10개월이 되어 기기 시작한 얘가 정말 곧 걸으려나...

오늘은 애를 자기 침대에 앉혀 두었는데 어느새 침대 난간을 붙잡고 무릎을 세워 혼자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그걸 보고 기암을 했다. 아기 침대에 아직 침상이 높게 달려있어 상대적으로 난간이 낮고 그래서 아기가 일어나면 난간 밖으로 고꾸라져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마 다른 아기 침대도 다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기 침대의 침상은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이제 부터 침대에서 산이를 눕히고 안아 올리는 것이 더 번거롭겠지만 각오하고 큰애와 같이 침상을 떼서 맨 아래칸으로 옮겼다.

뭐가 그리 좋은지 큰애는 생글-생글-, 작은 애는 벙글-벙글-
추천2

댓글목록

dobo님의 댓글

dob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로주점님의 육아일기를 읽으면 아주 먼 추억을 더듬는것 같습니다.
지금 7살인 작은 놈을 목욕 시키고 있는데 힘을 주더라구요.
이녀석이 바둥거린다 싶어 꼭잡았더니 글쎄 물위로 뭔가 둥둥 떠가는것 아니겠어요. 뭔지 아시겠죠.^^
얼마나 예쁘던지 이 느낌 아기 키워보지 않으신 분들은 잘 모를꺼예요.그죠*^^*
좀 있으면 산이가 궁뎅이를 삐쭉 내밀고 오리처럼 걷겠군요.
기대됩니다.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욕 중에요? 맙소사!

전 밥 열심히 먹이는 중에 산이가 힘을 준 적은 있습니다.
구수한 밥 냄새와 산이가 뽑아낸 구수한 떡 냄새가 조화되어 오묘한데 그떄 빨리 먹이고 외출했어야 하는 시간적 관계로 아이의 생리활동이 끝나기를 기다려주지 못하고 힘주는 아이 채근하며 끝까지 밥을 다 먹인 적은 있지요, 녀석, 힘을 주면서도 입은 딱딱 잘도 벌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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