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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참 아시아인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6,782회 작성일 12-06-27 01:03

본문

벌써 여기 온지도 6개월이네요;

뭐 이건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질투심일 수도 있고..

원래 신경 안써도 되는건데...

한국에 있으면 당근 신경 안썼을 부분인데..

괜히 남의 나라에서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알게 모르게 신경 쓰이는 부분이

제가 이상한거겠죠?ㄷㄷㄷ

뭐 초반 2달정도 정말 한국인 한명도 모르는체

혼자 안되는 독ㅇㅓ 영어 섞어서 생활하는 법 알아내고..

그나마 몇몇 저보다 그당시에 독어 잘하던 일본친구들(한 친구는 지금도 저보다 잘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저보다 반년에서 1년이상을 더 공부했는데..결국 독어가 안되서

여기서 아무것도 못하고 일본가네요 ㄷㄷ) 의 도움으로 어찌어찌하다

이 일본친구들 통해서 한국사람들을 알게되고....(이것도 참 신기 -_-;;)

그렇게 거진 한달여를 매일 파티에 한국친구들하고 엄청 어울렸었죠..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 무리를 빠져나오고

거의 혼자서 공부하던지 외국친구들하고 자주 어울리곤 했죠..

시간이 지나다보니 기존에 알던 친구들은 다 떠나고 새로운 사람들이 왔는데

참 하나같이 공통적인게...방밖으로만 나와도 흔하게 사귈수 있는 독어로 대화하고

담소할 친구들이 참 없더군요......보면은;; 제가 항상 보는건 서로 같이 있는거..

왜 저러나 싶기도 하다가 .. 그냥 내가 왜 이런걸 신경쓰나 싶기도 하다가..

돈이 많고 여유가 많아 보이는게 질투가 나서 그런거냐고 반문도 해보고.....

뭔지 모르겠네요 원래 신경 안쓰고 그냥 나만 챙기기도 힘든 상황에서..

사실 그 사람들을 알지는 못하지만 눈에 보이는게 이러니..

그냥 한심하단 생각도 들고.. 저런 여유로움이 가끔 부럽거나 그럴때도 있고..

더욱이 저랑 비슷한 나이 또래의 친구들은..

독일서 유학하는게 쉽지 않은 선택이였을텐데도 결정해서 왔음 열심히 해야 하는데

보면은 항상 방에서 .. 아님 다른 한국 어린친구들이랑 놀거나.....

그럴때면 가끔 제가 괜히 다른외국친구들에게 챙피해지기도 하고....

근데 뭐 사실 저도 웃긴게 .. 참 한국친구들하고 있으면 한국말도 대화할 거리가 참

없어서 그냥 조용하고 과묵한 편인데.. 되도않는 겨우 6개월짜리 독어실력으로..

외국친구들하곤 뭐 그리 할말이 많은지..입이 다물지를 않네요..

아마도 이 어학원에서 한국친구가 가장 없고..외국친구들이 가장많은 한국인은

제가 유일하지 싶네요..

뭐 이제 앞으로 대략 2주반정도면 모든 어학과정 끝내고

본격적인 내년 입시를 준비해야하고 ..... 또 마패도 만들어야 되기도 하고

일도 좀 해야하고.. 9월부터 살수 있는 집도 구해야하고..

이런 저런 문제가 많이 겹치다보니.. 요새 심히 독어공부에 뭐랄까

흥미를 잃었다기보단 수업외 시간에 공부하는데 의욕이 많이 없어졌네요 휴..

스트레스도 가끔 쌓이기도 하고..

뭐 하지만 그럴수록 저를 더욱 부채질 하여 공부는 안해도 한국말은 쓰지말자란

신념하에.. 콜렉하는 친구들이나 비슷한 수준의 외국어학생들이랑 대화만 하긴하는데..

또 이게 웃긴게 .. 스몰토크에서는 정말 유창하게 잘 떠들어 대는데

왜 항상 수업에서는 그게 잘 안울릴까요.......

항상 뭔가 대화를 해놓고 나면 그 쨰서야 머리속에서

제가 했던 하고싶었던 말들이 정리가 되면서..이렇게 간단한건데

내가 왜 그땐 말을 재대로 못하고 어버버댔나 후회도 자주하네요..

더욱이 이번주를 끝으로 저희반의 모든 외국친구들은 떠다고

결국 일본인2명과 한국인1명이 남는데..

한국인 친구는 3주쨰 수업에서 보이질 않고;

일본인2명은..뭐.....저도 못하지만 정말 저보다 한창 수준이하로 말을 못하는.......

이게 기회가 될수도 있겠죠?

혼자 떠들라는...사실 어이로패신은 좀 기가 세기도 해서..

말을 끊고 들어가기도 힘들고..또 말할 기회도 잘 안주고..ㅋㅋ

무섭더라구요 어린 처자들이.. 문법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그냥 하고싶은말

속사포로 쏟아내는데.. 이건 도저히 반론이나 뭔가 저의 마이눙을 이야기 하고 싶어도..

틈이 안보이고;;;;

근데 이 친구들 가면..수업시간에 저 혼자 블라블라 해야 되는데..

이것도 한계가 있을텐데..최소한 받아주거나 뭐 같이 조금이라도 장단을 맞춰야 하는데..

저보다 오래 공부한 이 일본여자애2명은.. 말이 아직도 1살배기 수준이니

답이 없고.............

아아ㅏ아아아.....

그냥 요새 이래저래 머리속에 머물고 있는 저에 대한 남에 대한

불평 불만 한탄 고민 등을 풀려고 하다보니

내욛도 꼬이고.......하하하;

죄송합니다 그냥 주절주절 해봤네요 ㅜㅜ

너무 길면 그냥 패스해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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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흐흐흐님의 댓글

흐흐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학공부 시절을 생각해보면 전 가장 재밌고 신났던 시기인 것 같아요. 학업에대한 부담도 적고, 말을 배우는 단계니 친구들을 만나서 놀고 떠드는게 바로 공부가 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생각 했었어요. 저도 어학을 할 땐 가급적 한국말을 안하려고 한국인 친구들을 많이 안 만났죠. 아시아인들 너무 뭉쳐다니는 것도 싫었구요..  학교에 합격해서 학교다니는 동안에도 아시아 친구들은 왜그리 뭉쳐다니던지.. 저는 기왕이면 모든 친구들과.. 국적 따지지않고 골고루 잘 사귀고 지냈던 것 같아요. 마지막 학기쯤 되니 많이 친해진 유럽인 친구들이 저에게 넌, 다른 아시아 친구들하고 많이 달라.. 넌 보통 한국인하고 달라 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심지어 어떤애들은 제가 아시안 임을 망각하고는 제 잎에서 아시아야들 흉을 보길래... 제가 야.. 나도 아시아 인이거든!! 그랬더니 너 아시안인임을 자꾸 잊는다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우리다 한국말, 한국 정서, 한국인, 힌국 것이 그리워서 이곳 베리에 오게되고 글 적게되고.. 그런거 아닌겠어요?? 어학 능력이 어느정도 오르게 되면 한국인, 아시아인 따지지 않게되는 시기가 올겁니다.. :) 혼자서는 힘드니 좋은친구 하나 둘 정도는 옆에 두세요.. :) 한국인 친구와 대화하면 대화내용이... 저도 100% 공감합니다. 그래도 분명 좋은 친구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마음을 닫고 편견을 가지는 것 만큼 위험한게 있을까요??. 힘든 어학, 유학생활 잘 견디시고 원하는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

Ueberraschung님의 댓글의 댓글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사실 뭐 완전히 한국을 버릴순 없겠죠.. 그냥 파우제때 이렇게 베릴 가끔씩 들어와서 훑어보고 이런 쓰잘때기 없는 글도 끄적대고 하는거보면;;;;
뭐 사실 한국사람이 아니라도 충분히 친하다할만한 외국친구들이 있어서 그렇게 외롭다거나 하지는 않네요 다행히;; 그냥 저의 자격지심이거나 뭐랄까 부러움의 표현을 가장한 불평이랄까요..ㅋㅋ 당연히 신경안쓰고 그래야 하는게 맞고 또 저 한몸 챙기기도 힘든판에 신경이 쓰이는게 좀 스스로도 짜증나서 한풀이 한거네요 ㅜㅜ
차라리 눈에 안보이고 모르면 그래 몰라라 하지만.. 눈에 보이고 .. 또 다른 외국친구
들을 통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때면 알게모르게 신경을 쓰네요..그 사람들을 잘알던 알지 못하던..흠; 제 문제겠죠;
마음을 닫고 편견을 가지진 않아요 .. 그냥 인간적으론 상당히 좋은 친구들이란거
알고 있고 .. 기피하거나 하는건 아니에요 그냥.. 같이 술한잔 안할뿐이고 ㅋ 밥한끼
안할뿐이고..그냥 새로운 친구들과의 더 이상의 관계를 안만들고 싶을 뿐이랄까요;
제 독일에 온 첫번째 목적에 다다르면야 ......한국사람들을 많이는 아니더라도
중요할때 서로 도움주고 받을수 있는 친구는 만들고 싶죠 ㅎㅎ 그치만 사실 나이도 있고 상황도 좀 그렇다보니 그냥 제 스스로를 가두고 있다고 해야하나 뭐 애매하네요!;
여튼 감사합니다!!! 저도 꼭 제가 원하는 바를 이뤘으면 하네요 ㅜㅜ

이용혁님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들보다 열심히 하고 잘 하고 있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신 것 같아요. 자신감이 있는 사람들이잘 해 나가는 편인 것 같은데, 님도 잘 해 나가실 수 있을 듯 ㅎㅎ

Ueberraschung님의 댓글의 댓글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래는 자신감 잘 없는데 .. 외국친구들이 잘한다 칭찬해주니.. 조금씩 생기더라구요;

사실 뭐 제가 그렇게 꼭 잘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눈에 보이는대로 비교해보면..

또 잘하는거 같기도 하고.......일단 사실 뭐랄까 본받을 만한 일본친구 하나가

바로 옆에 살다보니.. 나이도 저보다 꾀 어린데도 정말 모든거에 열심히 하고

보면 항상 활기 넘치고... 전형적인 아시아인답지 않게 뭐랄까..아직 말을 배우고

있음에도 독어로 누군가에게 말거는걸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친구다보니..

항상 자극이 되서 그런가봐요; 정말 저보다 5살이나 어린친구지만 항상 존경심생기고

본받을려고 많이 노력하네요.

그러다보니 항상 어딜가든 이 친구 칭찬은 엄청 하게 되고 ㄷㄷ

더 노력해야죠 하다보면 되겠죠..!!:

근데 자신감 떠나서 정말 제가 있는 곳의 한국인들은.....너무 안해요..

다른 외국친구들의  눈에도 보일정도로요.....ㄷㄷㄷㄷㄷ

심각심각 ;

이용혁님의 댓글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른 사람 (심지어 잘 알지 못하는 사이임에도) 걱정을 많이 하시는 편이군요 ㅋㅋ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네요. 다들 자기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생각하는바가 많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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