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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한국 사람은 개를 잡아먹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Schnecke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5,985회 작성일 11-12-10 23:06

본문

너희 한국인들은 개를 먹는 야만인이다-라는 투의 야유를 들어본 적이 있는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고작 3개월 가량을 독일에서 생활한 저도 개를 먹는 풍습과 관련된 경험을 세 번 했습니다. 여기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글을 써 봅니다.

한국 사람에게 개를 먹는 풍습을 꼬투리잡아 야유를 들은 경험을 이야기하면 대체로 '참 개념없는 인간이다' 라고 욕을 합니다. 혹은 예의를 모르는 사람이다, 뭐 그런 식이으로 말이죠. 이 때 한 가지 잊지 말고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왜 우리는 그 야유에 '그런 소릴 하다니, 나쁜 사람이다!' 라는 식으로 화를 내냐, 하는 점입니다.

너희는 개를 먹지! 라는 류의 야유에 화를 내기 위해서는 개를 먹는 것이 나쁜 일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개를 먹는 것을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던 사람이라면 '너희들은 개를 먹는다며?' 라는 말에 발끈하기보다는 '응, 맞는데?' 라고 반응하겠지요. '너는 나쁜놈이다' 도 아니고, 단지 '너희는 개를 먹는다' 라는 단순한 서술이 분노를 이끌어 내려면, 그 소리를 듣는 사람이 이미 '개를 먹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 앎은 순수하게 '개를 먹는 것은 야만적인 일이고, 그런 풍습은 부끄러운 것이다' 라는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그러하다면 개를 먹는다고 비난하는 사람의 이야기에 동조하면 그만입니다. 여기에 개입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로 선택이 불가능한 점, 즉 '한국인'이라는 자신의 거부할 수 없는 정체성과 그것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데서 기인하는 무력감입니다.

자신이 한국에서 왔지만 한국과 아무 연관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나는 개를 먹지 않아' 라고 말하면 그만이겠지요.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다른 한국인들은 먹지만 나는 먹지 않아' 라는 언술만으로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 겁니다. 야유를 당하는 것은 한국인 일반이고, 자신이 그 그룹에 속한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그것은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이지요. 내가 한 사람으로서 존재하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가 나를 사람이라 호명해 주어야만 합니다. 그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나는 그에게로 가 꽃이 되지요. 나를 한국인으로 부르는 것은 나를 제외한 외부 세계 일반이고, 그것은 결코 나 혼자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예전엔 먹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 라고 주장하는 방법으로 빠져나가기도 여의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많은 한국인들이 엄연히 개를 먹고 있으니까요. 식용으로 사육되는 개는 따로 있다, 라는 변명도 온전치는 않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개는 개니까 말이죠. 게다가 독일 사람들이 개를 얼마나 많이 기르는지. 내 동거인도 허연 개를 한 마리 기르는데 털이 엄청 날립니다. 지금 그가 일 관계로 집을 비우는 바람에 개도 다른 곳에 맡겨져서 매우 쾌적하네요.

결국 야유나 비난을 듣는 한국인 중 많은 사람들이 치부가 들추어지는 것과 같은 종류의 불쾌감과 그 치부를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불가항력적 상황 사이에 끼어 개를 먹는다고 야유하는 사람의 저급한 교양에 대한 비난만을 퍼붓고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비난이 틀렸다고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점을 굳이 언급하다니, 정말 매너가 없구나!' 라는 식의 무력한 항의 뿐일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태도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갈리는 것 같습니다. 첫 번쨰는 개를 먹는 것이 야만적이고 지양되어 마땅한 일이라는 관점을 수용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개를 먹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닐뿐 아니라 비난받을 일은 더더욱 아니라는 관점을 취하는 것입니다. 물론 나는 한국인으로서 존재하기보다는 어떠한 틀에도 속하지 않는 자유로운 개인으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인 일반을 향한 비난과 나는 아무 상관도 없다, 고 판단하는 제 3의 길도 있겠지만, 진짜로 그렇게 여기는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겠지요.

첫 번째 관점을 취하는 경우 나올수 있는 바리에이션의 예시는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그래 한국인들은 개를 먹어. 하지만 나는 그게 야만적 관습이라고 생각하고, 없어져야 한다고 봐." "그래 맞아. 나도 그 점에 있어서는 한국인들이 못마땅해." 또는 약간의 뻥을 쳐서 자존심에 쉴드를 칠 수도 있겠죠 : "개를 먹는 풍습은 옛날에 전쟁이 났을 때 먹을 것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기르던 개를 잡아먹으면서 생겨난 것이다. 요즘은 없어지는 추세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개고기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은 물론 확실하게 은폐해야합니다.

두 번째 관점을 취할 경우 일은 간단해집니다. "그래 먹어. 그래서 뭐?" 하지만 이렇게 되면 개를 먹는 것은 인간이 할 짓이 못된다고 생각하는 유럽인들로부터 경멸의 시선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문화 관용주의적 노선을 취하는 것을 최고로 고상한 것으로 치는 유럽 일반의 풍조를 생각했을 때 상당수의 사람들은 '그래, 니네 나라 풍습이니까 존중해야겠지.' 라는 식으로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라면 애초에 '너 개 먹지!' 같은 소리도 하지 않겠죠.) 어쨌거나 이런 관점을 취하게 되면 대놓고 개를 먹는다고 야유를 퍼붓는 순진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소 닭보듯 하는 태도로 일관할 수 있을 겁니다.

제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첫 번째로 '너 개 먹지' 라는 식의 이야기를 한 사람은 제가 독일에 온 지 고작 일 주일 정도 되었을 때 만났습니다. 먹을거리를 사러 가고 있었던 것 같은데, 길가에 있는 벤치에 앉아있다가 나를 보더니 뭐라고 큰 소리로 불러서는 "Hund! Du isst Hund!" 같은 소리를 하던데, 상대하기가 귀찮아서 영어를 쓰며 못알아듣는 척을 하자 뭔가를 맛있게 먹는 시늉을 하더군요. 그냥 못알아듣겠다는 듯 한 제스쳐를 취하며 웃어 주고 가던 길 갔습니다.

두 번째로는 밤에 집에 가던 길에 술에 취한 어떤 사람이 내게 말을 건 일이 있었습니다. 비틀비틀 걸을 정도로 취해있었는데,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묻기에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너네 개 먹지? 라는 얘기를 하더군요. 해서 맞다, 개를 먹는 풍습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나이가 좀 많은 남성들이 많이 먹는데, 젊은 사람들은 개를 먹는 경우가 드물다, 라는 요지의 말을 친근하게 웃으면서 진지하게 했더니 횡설수설 다른 말을 하다가 (알아들을 수 없었네요) 가던 길 가더군요.

세 번째 상황은 어학원에서 수업을 할 때 있었습니다. 각국의 식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아마도) 어느 캐나다인이 한국인은 개를 먹는다지? 라고 얘기를 꺼냈습니다. 그런 주제를 서슴없이 건드릴 만큼 순진천진하고 장난기 많은 청년이었지요. 그저 상황을 매끄럽게 넘겨버리고 넘어가고 싶어서 이 때 전시의 절박함 때문에 그런 풍습이 생겼다는 반 구라를 치고 넘어갔습니다.

사실 '너희는 개를 먹지?' 라는 말에 대해 화를 내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한 태도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어찌됐든 사실이지요. 만약 우리가 그런 말을 듣고 화를 낸다면, 우리는 그 사람이 사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화를 낸 셈이 됩니다. 물론 어떤 사실들은 그것이 명백히 사실이더라도 그 사실의 당사자에게 큰 상처이기 때문에 직접 거론되지 않은 채 묵게되기도 합니다. 보통은 그런 것을 매너라고 합니다. 그러나 개를 먹는다는 사실은 그런 종류의 사실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너희는 개를 먹지!' 라고 말한 사람에게 비난을 퍼부을 정당한 이유를, 우리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 사람에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은, '그래, 꽤 많은 한국인들은 개를 먹어. 하지만 나는 개를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그러나 나는 한국인이고 많은 한국인들이 개를 먹는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도 없어. 그래서 나는 그 사실을 대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불편하단다. 그러니 그 얘기는 안 해 줬으면 좋겠어.' 정도일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취객이나 정신이 나간 사람, 혹은 아직 성숙한 대화를 하지 못하는 청소년이 아닌 이상) 우리가 그렇게 말했을 때 비로소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단편적 사실을 가지고 한 집단을 무분별하게 비난하려 한 자신의 태도를 부끄럽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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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ilvertide님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쓰신분의 말씀과는 요지가 벗어나지만 개 얘기가 나오니 얼른 한국에 가서 보신탕에 쏘주한잔 먹고 싶어집니다.<br>저는 젊은 사람이라도 개 먹는것을 좋아하고 희안하게도 제 체질에 개를 먹는게 잘 맞는지 개고기만 먹으면 감기몸살도 대번에 떨어지고 몸에 없던 에너지가 충전되는것 같더군요. 제 경우는 그냥 대놓고 개고기를 먹고 아주 좋아한다고 독일인들에게 말합니다. 그냥 간단하게 '모든 먹을것들은 신으로 부터 온것들이고 한국은 전통적으로 농경사회이기 때문에 소가 아주 귀중한 재산이라 집안의 특별한 경조사 외엔 먹질 않을 정도로 귀해서 대신 개를 먹다보니 이게 아주 맛있고 육질도 부드러워서 한국사람들이 선호하는 음식이 되었다' 고 설명합니다. 소나 개나 돼지나 다 똑같은 생명인데 유독 개만갖고 저러는게 말이 되냐는 말도 합니다. <br><br>

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리신 글 아주 잘 읽었습니다. <br>보통 사람들이 넘기기 쉬운 심리적인 측면을 잘 보여주셨네요. <br>너네 개 먹지 라고 하는 부정적인 면에는 아마 개를 잡을 때 때려서 잡기 때문에 소나 돼지와 다르게 생각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20년 전에 아직 인터넷이 없었을 때, TV 에서 한국에서 개를 잡는데&nbsp; 꽤나 자주 개를 때리는 장면이 나와서 무척 비극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br>말씀하신 부분중에 그래 니네 나라 풍습이니까 존중해야지 하는 사람은 불행하게도 아직 한 사람도 못 만났고, 아주 젊잖은 경우: 도대체 개를 먹는 이유가 뭐냐? 다른 고기로 부터 섭취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이냐고 정말 궁금하게 생각하는 경우는 두어번 있었지만, 대부분은 아주 조금 격렬하게 추궁을 합니다. 티비 방송이 요즘 뜸한지 요 근래 몇년동안은 질문을 들어 본적이 없습니다. <br>좋은 시간 보내시길...<br><br>

로그인님의 댓글

로그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국방송에 소개되는&nbsp; '개고기를 먹는 한국먹거리'는 거의 도살장면과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면이 더 강조되고 비난이 그치질 않고 있습니다. <br>허나 어느나라든 그 나라의 역사적,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만들어진 먹거리를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nbsp; 수치스러운 일이 아님을 본인스스로가 먼저 각인해야 하지 않을까요? <br><br>저 또한 '개고기'에 대한 질문을 많이 들어왔지만, 특히 무지한 독일인에게서 질문을 받으면,, '니들은 말과 고양이를 먹는다며???'&nbsp; 하면 담부터 그 주제론 말을 걸진 않더군요! <br>&nbsp;다른 문화를 알며 존중하는 사람들은 이런주제로 이야기를 꺼네기전에 먼저 조심스럽게 자신의 존심을 확인하더라구요~<br>

소망님의 댓글

소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저도 저런 질문을 많이 받아왔고 농담조로 친구들이 이야기 할때는 화를 낼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얼굴이 화끈거립니다.</DIV>
<DIV>제가 고기 요리를 하는데 짓굿게 고양이 고기 아니지??</DIV>
<DIV>개를 지나서 고양이 까지 먹는다고 생각해버리고 하는 농답같아서 더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DIV>
<DIV>지나가던 길잃은 고양이가 있길래 잡아왔다고 받아치긴 하는데 조금 자존심이 상하긴 합니다.</DIV>
<DIV>&nbsp;</DIV>
<DIV>조금 정확하게 한국에 대한 선입견을 없에주기위해 </DIV>
<DIV>애완견 센터나 동물병원 등을 보여주고 티비프로그램에서 강아지 옷입혀서 돌아다니는 한국 사람들도 보여주면서 </DIV>
<DIV>개고기를 소나 돼지처럼 슈퍼마켓에서 언제든지 사서 곧바로 요리해서 먹는 문화가 아니라는것</DIV>
<DIV>쯤만 이야기합니다.</DIV>
<DIV>연중에 여름 보양식이나 수술후 원기 회복정도로 먹는다고 이야기 합니다.</DIV>
<DIV>슈퍼에서 생고기를 파는곳은 없다고 이야기하고 </DIV>
<DIV>나는 너희 슈퍼마켓에 토끼 가죽벗겨서 모양 그대로 파는게 혐오스럽다고 소심하게 복수 합니다.오스턴요리가 또 토끼 고기잖아요</DIV>
<DIV>그 귀여운 토끼를.......</DIV>
<DIV>&nbsp;</DIV>
<DIV>제가 음식 대접을 했는데 간접적으로 자기는 음식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DIV>
<DIV>만약 그나라 음식문화가 개를 먹는다면 자기도 그 나라에 갔을때 한번쯤 시식 해볼수가 있다는 말은 밥 맛있게 먹다 나한테 왜~~~하는지 </DIV>
<DIV>나는 슈니첼을 대접했을뿐인데 ....죈장...</DIV>
<DIV>음식이야기가 진지해지면 직 간접적으로 주제가 가끔씩 개고기로 흐를때마다 </DIV>
<DIV>한국 대표음식이 개고기인것 같아 저는 항상 나가 떨어집니다.</DIV>
<DIV>&nbsp;</DIV>
<DIV>문화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고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고 </DIV>
<DIV>이 나라는 이거먹고 저나라는 저거 먹는데 개고기라고 못먹을것 있냐고 내편 아닌 내편을 들어주어도 항상 맘이 상합니다.</DIV>
<DIV>그냥 이야기를 안꺼냈으면 좋겠습니다.</DIV>
<DIV>저랑 비슷한 생각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DIV>
<DIV>&nbsp;</DIV>
<DIV>&nbsp;</DIV>

SchneckeLee님의 댓글의 댓글

Schnecke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성질이 삐뚤어져서 기분나빠지는 경우가 있으면 그것에 대해 왜 기분이 나빠지는지 따위를 생각하고 있답니다.

silvertide님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제가 몽둥이로 때려잡은 개를 먹는것을 좋아해서가 아니고 이 부분은 좀 저도 애매하긴 하군요.<br>굳이 개가 아니더라도 한국에서 제가 또 좋아하는 산낙지를 먹는것 같은 부분들도 우리 음식문화인데 이것 역시도 살아 꿈틀거리는 낙지를 이빨로 사정없이 씹어서 찢어가면서 먹는것이고 생선회같은 경우도 살아 꿈틀거리는 생선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칼로 쳐서 먹는것이라는 부분을 생각해보면 도살과정에 개를 거품물정도로 몽둥이로 때려잡는것도 어떻게 받아들여져야 할지 생각해보면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한것 같습니다.<br><br>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개는 때려잡나요? 소나 돼지처럼 전기충격으로 죽이지 않구요?<br>그리고 전 이제껏 식용개의 종류는 따로 있다고 알고 있는데 제가 잘못 알고있는걸까요?<br>그래서 저는 그런 질문을 받으면 우리가 먹는 개는 절대로 애완용개가 아닌 털이 거의 없는 특별한 종류의 식용개이고 또 돼지처럼 사육을 하고 도살을 한다고 말해왔는데요.. <br><br>

silvertide님의 댓글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개 농장이나 도살장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때려서 잡으면 육질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곳도 많습니다. 물론 미미모나님 말씀처럼 원래는 식용개는 애완용이 아닌 다른 개를 잡는것도 맞으나 몇몇 개 사육장에선 비용을 아끼기 위해 길에 버려진 유기견들도 애완견이든 그렇지 않든 아무렇게나 데려와서 때려서 도축하는 곳도 있습니다. 사실 이건 개를 먹는 행위가 야만적이냐 그렇지 않냐를 따지는것 보단 먹거리 안전을 위해서라도 한국에선 소나 돼지처럼 식용개를 사육하고 도축하는 방법이나 먹는것 역시 관련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br>

ㅡㅁㅡ님의 댓글

ㅡㅁㅡ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네요, 저도 처음에 학원 친구가 개고기 얘기를 하길래 ja. wir essen Hund, aber ih esst 위이이잉 Augen 춉춉&nbsp;oder Affe kopf&nbsp;냠냠. wir&nbsp;sind&nbsp;auch 우웨에엑 이라고 했더니 조금 수긍을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모기 눈알이랑 원숭이 뇌 얘기였어요 ㅋㅋㅋ 말이 안되니까 의성어가 좀 많이 쓰여요 ㅎㅎㅎ

  • 추천 1

nonamekid님의 댓글

nonameki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를 먹는 풍습은 전쟁때가 아니라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농경사회이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 귀한 소 대신 다른 단백질 공급원을 찾아야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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