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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한국과 일본 사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금술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5,374회 작성일 11-08-28 00:20

본문

전에도 일본인 여자친구를 둔 독일인과 이야기를 나눌때, 한 번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왔다 그러니, 대번에 하는 소리가
'한국 사람들은 일본 사람 미워한다면서?'
그때는 독일에 온지 얼마 안됐고, 그 당시 일본인 친구도 있던 터라,
'무슨~ 한국사람이 일본 사람 미워하는게 아니라, 일본 정치인을 못마땅해 하는거지.' 했었는데요...

오늘도 일과 관련해 앞으로 몇 번, 혹은 자주 보게 될 독일인이 
'아~ 한국인이세요. 내 아내는 일본인인데... 한국인이랑 일본인이랑 사이가 좋지 않죠?'
그 말에... 배우신 분이라고 돌려서 말씀하시네... 라고 생각하고, 하지만 그 분의 질문의도는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음... 정치적으로~, 뭐, 독일이랑 폴란드 사이같이, 역사문제로 그렇죠, 아니면 영국이나 프랑스같이...'
하고 넘겼는데, 이 분이 은근슬쩍 한국을 깎아내리는 뉘앙스의 말들을 조금씩 하시는게 집에서 교육(?)을 단단히 받으신 것 같더라구요... 남북한이 나뉜게 내전때문이니 한국 스스로의 책임 아니냐 식의... (뭐, 맞는 말이긴 하지만, 소련이랑 미국이 그전에 38선 그어놓고 이념전쟁 시킨 원인이 있다라고 얘기는 해봤지만 참 씁쓸한게...)

그냥 넘길 수 도 있는 일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일본인 친구가 한국 우리집에 놀러왔을때도 그런 비슷한 말을 했었던 겁니다.
"난 한국사람들이 일본사람 싫어한다고 해서 오기전에 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다들 친절하셔서 놀랬어." 이와 비슷한 말을 아사다 마오도 했었죠.

한국에 있을때, 여러 시사프로를 통해, 일본이 미디어를 활용해 자국민에게 부정적인 한국의 이미지를 심는다라는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예를 들면, 한국에서 역사교과서 문제나 여러 정치인의 망언에 대해 데모를 하면, 왜 데모를 하는지는 대충 얼버무리고 그냥 한국인들이 일장기 찢고, 태우며 데모한다라고 보도를 하는거죠...

오늘 이 독일인의 대화후엔 정말... 한국을 대체 일본사람들은 어떻게 보고있길래 이러나 싶은 생각이 짜증과 함께 마구마구 듭니다.
추천1

댓글목록

silvertide님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이상합니다.<br>솔직히 독일인들이 일본인들 한테는 비굴할정도로 친절한걸 보면 혀가 내둘려 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웃긴게 일본은 그저 '일본' 으로서만 보고 아시아로 분류하지도 않고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만 '아시아' 라는 pot에 넣어서 보는 사고방식 자체도 솔직히 좀 웃기기도 하더군요. 독일에선 조중동 찌라시보다도 더 무서운게 이것이더군요.<br>

연금술사님의 댓글의 댓글

연금술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본은 G8 Gipfel에 속하는 '선진국'이잖아요~<br>어학할때 담당선생님의 친절한 분류가 아직까지 기억납니다. '선진국'<br>&nbsp;ㅡㅡ++++++++<br>

silvertide님의 댓글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못마땅하더군요.<br>선진국이냐 아니냐 이런건 경제적인 잣대이고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보면 일본도 엄연히 불교나 한자문화권의 영향을 받은 동아시아인데 일본인들 자체도 이것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고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탈아시아'라는 말 자체도 저런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이 만들어낸 말 아니겠습니까... <br><br>굳이 전쟁이나&nbsp; 식민재배 같은 과거사를 빼더라도 저런 일본인들의 사고방식때문에 아무리 일본이 지리적으로 우리와 가깝고 비슷한점도 많아도 호감을 가질수가 없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자기 부모같은 역사나 뿌리에 대해서도 자부심도 없고 열등감을 느끼고 그렇게 아시아라는것을 부정하고 자신들이 서방세계의 일부분이기를 바라고 벨도없는 저들의 사고방식은 좋아할래야 좋아할수가 없습니다. 저런 저들의 사고방식도 제대로 모르고 사실관계도 제대로 공부 안하고 그거 그대로 받아들이는 독일인들도 그렇고...<br><br>제 여자친구는 독일인이 아닌 유럽인이긴 하지만 오히려 저에게 저런 요지의 말을 하더군요. 일본인이나 독일인이나 둘다 정상이 아니라 이상한것 같다고...<br>

Stefania님의 댓글

Stefani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2차대전시 잔혹한 대량학살을 자행했던 부끄러운 역사적인 사실을 동시에</DIV>
<DIV>두 나라가 가지고 있고, 또한 패전국이라는 서로의 공통점을 앞세워</DIV>
<DIV>서로서로 더더욱 친밀함을 느끼고, 더 가까워 지려고 하는거 아닐까</DIV>
<DIV>싶기도 합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DIV>
<DIV>&nbsp;</DIV>
<DIV>일본의 우익정치가 들이 한국을 싫어하는 만큼은 아무도 못 따라가지</DIV>
<DIV>않을까 싶은데요. NHK 방송사에서 한국과 관련된 방송을&nbsp;많이 했다는</DIV>
<DIV>이유로 2천여명의&nbsp;우익들과 혐한류인들이 방송국앞에서 대모하는 것을</DIV>
<DIV>보면 이것이야 말로 이유없이 무조건 한국을 싫어하는 행동이 아닐까</DIV>
<DIV>싶어요. </DIV>
<DIV>&nbsp;</DIV>
<DIV>한국인들의 경우&nbsp;일본이 독도를 타케시마라&nbsp;부르며 일본땅이라고 역사적인</DIV>
<DIV>사실의 조작과 날조를 통하여 힘없는 나라의 땅을 빼앗으려 한다거나,</DIV>
<DIV>일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할 경우 전범죄자들이므로 해서는 </DIV>
<DIV>안된다는 한국인 나름대로의 타당한 이유를 바탕으로 데모를 한다치지만</DIV>
<DIV>NHK방송국은 한류와 더불어 한국의 팝이나 드라마, 영화같은 일부분의 문화</DIV>
<DIV>적인 전파를 할 뿐인데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면 보지 않으면 될것은</DIV>
<DIV>스스로 선진국이라 부르는 자유국가에서&nbsp;한국과 관련된&nbsp;방송을 하지 말라고</DIV>
<DIV>때쓰는 것은 정말 유아적인 발상에 아시아인이면서도 아시아 문화를 받아</DIV>
<DIV>들이지 못하는 편협한 찌질이들 아닐까요 ? ㅋㅋㅋ</DIV>
<DIV>&nbsp;</DIV>
<DIV>아무튼 국적에 상관 없이 사람 됨됨이를 보고 인간으로서 좋아하거나 싫어</DIV>
<DIV>할수도 있지만 무조건 일본인이라고 해서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DIV>
<DIV>&nbsp;</DIV>

연금술사님의 댓글의 댓글

연금술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알던 일본애가 독일애들과 같이 얘기 하는데, 그러더라구요. "일본인과 독일인은 닮은 점이 많다."라구요. 국민성이 비슷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더라구요. 검소하고, 순수학문에 대한 연구가 많고, 꼼꼼하고 등등... 독일애들의 반응은 그냥 뚱했지만, 일본애는 열변을 토하는걸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br><br>그런데, 문제가 된 방송국은 NHK가 아니라 후지방송국이 아닌가요? NHK가 그랬으면 국영방송국이 한국방송만 튼다고 더 난리가 났을지도 몰라요... <br><br>

Stefania님의 댓글의 댓글

Stefani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오류정보 죄송합니다. 후지테레비입니다. 우리나라 SBS정도되는 방송사</DIV>
<DIV>인데 시청률은 제일 높은편입니다. 연금술사님 감사합니다.</DIV>
<DIV>&nbsp;</DIV>
<DIV>저는 남편회사 크리스마스파티에서 한 50대 후반 동료가 저에게 와서</DIV>
<DIV>인사를 하더니 우리가 한국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하시는 말이</DIV>
<DIV>독일은 유럽의 일본이라고 큰소리로 외치는데 정말 웃음이 나더군요.</DIV>
<DIV>그냥 아 그러셔요... 하고 말았어요...</DIV>

godardkafka님의 댓글

godardkafk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독일 비롯한 유럽 사람들은 유난히 일본에 대한 인식이 좋죠.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은 꼭 그렇지도 않은데, 여태 만난 독일, 프랑스, 스페인 애들 등등 유럽인들이 유독&nbsp;일본 참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일본을 배척해 생각하는 한국 사람들을 좀 신기해하는 것도 같구요. </DIV>
<DIV>&nbsp;</DIV>
<DIV>전에 괴테문화원에서 수업 들을때, 한국인의 반일 감정에 대해 잘&nbsp;알고 있는 독일 강사가 괜히 한국인들 발끈하는 거 재밌어서 일부러 일본 음식 맛있다고 일본 과자 맛있다고 농담조로 계-속 얘기하던 거 기억나네요 ㅋㅋ</DIV>
<DIV>그리고 독일 사람들, 제가 일본어&nbsp;할 줄 안다고&nbsp;하면 너무 선망의 눈길로 바라봐요. 영어 하고, 독일어 하고, 스페인어 요즘 배우고 있지만, 일단은 일본어를 제일 유창하게 하는 편이다, 하면 흐응-하고 듣다가도 마지막에 갑자기 눈빛이 빛나요 다들. 대체 왜?; 나한텐 그냥 배우기 쉬워서 비교적 쉽게 배운 외국어 중 하나일 뿐인데 왜? 그 눈빛은 뭐지? :0</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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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tide님의 댓글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럴땐 대판 속된말로 한따까리 하고나면 다시는 안그럽니다. 저는 이랬습니다.<br>유럽애들한테는 '일본이 아시아에선 독일과 비슷, 아니&nbsp; 유태인 학살보다&nbsp; 더한 짓을 저지른 전범국가인데 니들은 벨도 없냐' 라고 말하고 독일인들에겐 '똑같은놈들끼리 잘 논다'고 대판 한번 하면 됩니다. 어차피 어학원이면 중국애들도 많기 때문에 얘네들은 다 이런말 하면 다 제편이지 독일이나 일본편은 안됩니다. 저런 저들의 사고방식도 동양과 아시아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사고방식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br><br>유럽애들도 내색은 못해도 속으론 은근히 독일에 대해선 다들 우리가 일본을 대하는것과 같은 똑같은 감정 다 갖고 있으면서 독일선생이 저러는걸 보면 똑같은 전범국끼리 잘 맞아 잘 놀거나 동양과 아시아에 대해 무지한게 틀림없지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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