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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화상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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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낮에뜨는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244회 작성일 05-04-05 03:16

본문

오늘 드디어 화상치료 받으러 갔습니다...
어지간 하면 버틸려고 했는데, 못 살겠더군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인사하는 중... 다리아푸다고 했더니...
회사 담당 의사에게로 가라고 하더군요...
그러곤 하는 말이 공짜랍니다.. 오옷.. 공짜다....
근데 음.. 의사가 어디에 있단말이지? 의사같은건 안 보이던데...
쟈켓을 입고, 출입증 챙기고... 동료직원을 따라서 의사를 향해 출발을 했습니다...
그러곤 물었죠.. 의사가 어디에 있는데??
음.. 저기 회사옆 철길건너편에 있는 다른 공장 정문에 있어.. 으윽.... --;;
네.. 10분정도 걸어가야합니다... 다리아푼 환자인데 그렇게나... 공짜니깐 봐준다...

드디어 정문에 도착 경비원에게 출입증을 보여주고,
의사가 있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름하여 Unfallstation... 딱 보는 순간 어이가 없더군요...
온갖 사고가 나면 모여드는 곳이란 뜻인가봅니다....
독일어 회사배울때 배우는 단어 Krankenhaus라는 단어가 머리속에서 휭~ 하니 사라지더군요.

들어서니 독일아가씨가 책상에 앉아있더군요..
앗 여의사닷.. 진작에 알았으면 겨울에 감기걸렸을때 약 받으러 오는건데... ^^;;;
진료실에 들어가서는 뜨거운물에 데였다는 말과 함께 상처부위를 보주니
뭔가 주섬주섬 챙기더군요... 그러곤 이름이랑 소속을 묻더니...
어랏... 소식이 없네요... 환자 놔두고 어디론가 사라졌더군요...

속으로 독일은 치료도 참 느긋하게 해주네라는 의미심장한 생각을 하면서 기다리는데,
가운도 입지 않은 왠 이상한 아저씨가 들어오더니... 상처부위를 보더군요...
그러곤 진짜로 뜨거운 물에 입은 상처냐고 묻더군요...
이 사람들이 내가 거짓말하나.. 왜 자꾸 묻고 난리얌...
나 독일어 잘 안되니 묻지 말란 말이야... --;;;

두명이 열심히 상처를 보고는 진지한 대화를 벌이더니 하는말이...
상처부위가 박테리아 감염이 될 수 있으니 매일 상처부위를 봐야한다,
그래서 매일 여기로 와서 치료를 받아라는 말과 함께 남자는 휙 가버리더군요...
이때 알았습니다. 그 이쁜 독일 아가씨는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 뭐 상관없죠... ^^;;
대신 매일 여기로 와야한다는 것이 귀찮게 되었을뿐입니다...

그리하여, 다리엔 흰색 크림이, 물집부위는 투명한 다른약이 두껍게 발리고
붕대를 둘둘 감아주더군요... 그러곤 약을 하나 주면서 하는말...
물집부위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발라주세요...
약 발라주고, 붕대로 둘둘 감아주면서 약을 주면 그건 언제 발라란 말야?? --;;
샤워후에 바르라면, 붕대도 줘야쥐 왜 약만 준데??
음... 알다가도 모를 수수께끼입니다... 그 답을 아시는 분 계세요??

ps. 독일에서 병원을 안 가봐서, 공짜인지 돈내야되는지를 모릅니다...
어이없죠?? ^^;;
근데 좋은 점은 첫번째 Termin을 안 잡아도 된다는 것이고,
두번째 안 기다려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만하면 좋은 점이 아닐지... ^^
추천8

댓글목록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예쁜 아가씨는 분명 Arzthelferin이 었을 것 입니다. 그리고 그 평상복 입고 들어온 아저씨가 악수하자고 손 내밀지 않던가요? 저도 처은 애 데리고 병원갔다가 누가 누군지 헷갈여 했지요. 빈 진료실에 들어가 기다리라고 하는데 보통 기다리다보면 중간에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있었서. 지금은 요령이 생겼습니다. '어떤 복장을 하고 있던 건 간에 악수하자고 청하는 사람이 의사다. '
청바지 입은 의사는 또 왜 그리 많은지. 비자 받으러간 외국인청 공무원도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도장 찍어 주던데 유치원 선생도, 학교 선생도 다 입고 다니는 청바지는 과히 독일의 국민복이더군요,
하여튼 아파서 간 병원은 공짜입니다. 치과도 통증 치료는 공짜입니다. 벌써 보험료를 내었으니 사실 공짜라고 할 수 는 없지만 하여튼 그렇습니다. 단 최근에 법이 바뀌어 분기별로 한번씩 첫 치료때 10유로를 내어야되지요. 그러니 공짜는 아니내요.
그리고 약 주며 붕대를 안준 건 붕대를 사서 쓰라는 말입니다. 집에 붕대가 있는 사람도 많으니까 당연히 별 말이 없었던 것입니다.  하긴 30년전에는 붕대도, 하다 못해 대일밴드까지 다 의사가 주고 보험처리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요즘은 보험사들이 수지가 안맞아 보험 처리하는 부분을 자꾸 줄이고 있습니다.

Markus님의 댓글

Marku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통 회사내의 Werkarzt에게 진료를 받는 것은 전적으로 회사가 부담합니다. 보통은 회사내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의사죠. 일반 병원도 Termin 없이 가실 수 있긴 합니다만 대신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붕대와 반창고 정도는 대부분의 독일 가정에서 항시 가지고 있는 구급약품에 속합니다. 귀찮으시겠지만 약국에서 붕대와 반창고는 사셔야 할 것 같네요.
감염의 위험이 있다고 의사는 생각하는 것 같으니 적어도 하루에 두번은 약을 바르셔야 겠네요.

낮에뜨는별님의 댓글

낮에뜨는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붕대랑 반창고도 사다놓아야겠네요...
당분간은 그런데로 버틸수가 있게되었습니다...
치료받으러 갔더니, 붕대랑 반창고, 거즈 한 뭉치를 주더군요...
집에서선 붕대풀고있다가, 회사올때 그걸로 감고 오라고 하더군요...  불쌍해 보였나봐요...  흠....  ^^;;
암튼 붕대는 이틀은 버틸 것 같은데, 낼도 붕대줄려나 모르겠네요...
너무 공짜 밝히면 안되는데..  인간의 본성인지라...

그 독일 아가씨 말이죠...  모르겠어요..  의사인지 아닌지....
어제 아저씨 봤을때도 악수라곤 안 했구요...  이 여성분또한 악수라곤 전혀...
단지 복장이 흰색 바지와 상의를 입고 있더라는 차이가 있던데...
전 세상을 무난하게 사는지라..  별로 상관 안합니다...  치료만 잘되면 되죠..  뭐... 
전부 낫는데 2~3주 걸린다고 그러던데,,  귀찮아서 우째 다닐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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