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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북해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8건 조회 7,945회 작성일 10-08-02 01:3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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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여름에는 밖에 나가 며칠 텐트를 치고 고생을 좀 하고 와야 휴가를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드는 이상한 엄마 덕분에 우리 집 아이들은 불만이 대단하다.

시설을 다 갖추어 놓고 방을 빌려주는 우리나라 콘도식의 휴가용 아파트(Ferien Wohnung)에서도 머물러 보았지만 모든 것이 다 갖추어져 있어서인지 뭔가 싱겁고 허전하여 나로서는 영 재미가 덜 하였고 더우기 엄마가 식사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이 텔레비젼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에 기겁을 하여 -도대체 이래서야 집이랑 다를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 어지간하면 텐트를 고집하는 입장에 서게 되었다.

작은 소형차에 맨 땅 위에서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것을 쑤셔 넣는 것 부터가 조금은 스트레스이지만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필수품만을 남기고 그 나머지를 과감하게 포기하는 연습을 짐을 쌀 때마다 하게된다. 때문에 캠핑은 계획을 꼼꼼하게 새워야 하는데 올해는 훌쩍 떠날 며칠의 날자가 안 나올 정도로 정신없이 바쁜 일상에 매여 지내다가 얼렁뚱땅 휴가를 잡게 되었다.

"포리야 내일 모래 한국에서 만화가 도착하면 그 다음 날 같이 휴가 떠날거야."

만화는 몇 년 전 한국으로 귀국한 포리의 오랜 친구다. 방학을 맞아 독일로 놀러온다고 했다.

"만화랑 같이? 어디로?"
"우제돔으로 가려고 하는데.."

Usedom은 독일 동북해인 발트해(Ostsee)에 있는 섬으로 관광명소이다.
"또 Ostsee? 올해는 북해로 간다고 했잖아!"

"북해는 너무 멀잖니, 글고 돌아오면 엄마가 또 할일이 태산인데 그 멀리까지 가자고? 그냥 가까운 곳에 얼른 갔다 오자."

포리는 입이 한자나 튀어나온 채 제 방으로 가버렸다.

포리를 보내 놓고 구글 지도를 불러다 거리를 두드리니 우제돔까지는 3시간 북해까지는 4시간 15분으로 계산되어 나온다. 실제로 운전을 하면 구글이 알려주는 시간보다 늘 좀 더 걸리는 것을 감안, 우제돔까지는 4시간, 북해까지는 5시간 반 정도 운전해 가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행길이니 조금 더 걸릴 것이고 중간에 최소 두 번은 쉬고 밥도 먹고 하면 하루 종일 걸려 갈 것이 뻔했지만 그래도 큰 맘을 먹어버렸다.

'에잇 그 까짓 것 뭐 1 시간 더 고생하고 아이 원을 좀 풀어주지 뭐. 북해로 가자!'

얼른 텐트장을 예약하고 부랴부랴 짐을 쌌다.
짐을 싸면서도 떠나기 전 마저 처리해야 할 일들에 쫒겨 휴가지에 대한 사전 조사도 소홀히 한 채 그냥 떠나게 되었다.

등치가 제 아빠만 해져서 테겔 공항에 도착한 만화를 오랫 만에 만난 반가운 마음도 잠시, 온 집안은 만화가 가져 와 풀러 놓은 짐에, 지하실에서 올라 온 캠핑 도구에, 휴가 때 가져갈 물놀이 도구에 들쑥 날쑥 발디딜 틈도 없이 되었 버렸고 만화랑 만나 걀걀거리며 노는 아이들을 두고 먹거리 싸고 비상약통 점검에 놀이도구는 물론 간단한 공구까지 야영에서 한가지라도 빠지면 고생이 배가 되기에 짐을 챙기는 엄마는 맘이 바빴다.

드디어 출발, 당일 새벽부터 일어나 출발을 기다리던 아이들은 엄마가 짐싸기를 마치고 드디어 일어서자 환호를 올렸다. 그러나 베를린을 빠져 나가기도 전부터 길은 밀리고..자다 깨다를 반복하던 아이들은 언제 도착하냐고 성화다. 문득 지난 봄에 관청 대기실 무료 배급받은 '장거리 여행시 차 안에서 아이들이 즐거운 요령'이란 소책자를 챙기지 않은 생각이 났다.
'우쒸- 오늘을 위해 지난 3개월 내내 책상 위에 고이 모셔두었는데 그것을 까먹다니..'

베를린에서 북해로 가려면 함부르크를 지나야 하는데 외곽을 경유하는 도로가 마땅한 게 없는 듯 도심을 통과해야 할 것 같다. 네비없이 지도 만으로 길 찾아 다니는 것에 이골이 났음에도 첨 가보는 도시는 늘 부담이다. 아니나 다를까 함부르크 안에서 길을 잃어 1시간을 낭비한 뒤 간신히 북해 고속도로를 찾아 내었고 다시 계속 달려 다 늦은 저녁 시간이 되어서야 간신히 캠프장에 도착하였다.
부랴부랴 텐트를 꺼내 설치 하는데 아뿔사, 텐트를 지지해주는 폴대 하나가 부러져 있다. 부러진 폴대로는 도저히 텐트를 칠 수가 없다. 너무 급히 짐을 싸느라 텐트를 지하실에서 꺼내 올라 오며 한번 펴서 점검을 할까 3초간 망설이다 그냥 생략해버린, 과감하고 용감한 내 덕분이다. 눈 앞이 깜깜해졌다. 저녁이 다 되어가는데 어떻게 하나, 시가지로 나가 보았자 어디에 등산용품 가게가 있는지 모를 뿐 더러 이 시간에 그 가게가 문을 열었다는 보장도 없고.. 지금이라고 당장 물어 물어 빈 방있는 민박집이라도 찾아 봐야 하나?...?...?

"포리야, 너 지난 부활 방학 때 펠릭스네 마당에서 텐트치고 놀았잖아. 폴대가 부러져 있는데 어떡게 된거야?"
아무리 차분하려고 해도 나도 모르게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다.
아이는 너무나 태연히 그 때 폴대가 부러졌다는 것을 엄마에게 말한다는 것을 까먹어 버렸단다.
에효, 누구 아들인지..

도대체 부러진 폴대로 어떻게 텐트를 쳤냐니까 펠릭스 엄마가 막대기를 버팀목으로 삼아 부러진 부분에 대고 끈으로 묶어 이었다나? 하여튼 그 아줌마는 임시변통 하나는 끝내준다니까..

야영장을 채 반바퀴도 안 돌았을 때 적당한 나무 막대기가 눈에 들어왔다. 빨래줄은 해수욕장 야영시 필수품인데 다행히 넉넉히 가져와서 여분이 있었다. 부러진 부분에 막대기를 대고 빨래줄을 촘촘히 감으니 폴대가 충분히 텐트를 지탱할 만큼 단단해졌다. 인간의 손이 얼마나 휼륭한 도구인지를 실감하며 텐트를 고쳤다. 얼른 마저 텐트를 세우고 땅에 팩을 박아 완성.

휴-

그 사이에 산이는 배 고프다고 생라면을 뜯어 먹고 있고 포리와 만화는 바다 구경한다고 사라지고 없다. 포리가 북해 타령을 한 것도 사실은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 황해 못지 않게 바다가 얕은 북해 연안은 밀물과 썰물의 차도 크고 그에 따라 나타나는 갯벌의 규모도 어마어마한데 그것이 지난 2009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되어 늘 환경 운운하는 독일인들 자존심을 세워주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 어디에서나 자주 갯벌 (Wattenmeer)에 대한 언급이 있어 아직 갯벌을 본 적이 없는 포리의 기대감을 풍선만큼 부풀려 놓은 것이다. 서울서 자라 어려서부터 황해안은 지겹게 다녔지만 백사장이 하얗다고 말로만 듣은 동해안은 가 본 적이 없어 그 기대가 켰던 내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갯벌이 뭐 그리 대수랴 싶지만..

텐트로 돌아온 아이들에게 이미 식어버린 스파게티를 주며 북해를 본 소감이 어떠냐고 물으니 바다가 안 보이더란다. 그 때 옆 텐트 아저씨가 지금 썰물이라 물이 없다고 보충해준다. 밤 12 시가 밀물이 찬다고.. 그러나 만화는 벌써 울상이 되어 물이 없는데 내일 해수욕은 어디서 하냐고 묻는다.

저녁 설겆이를 마치고 해안으로 가보았다. 그 지역은 북해와 면한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의 남쪽인 디트마르쉔 군인데 해안을 따라 높이 5-6 m는 족히 됨직한 둑을 쌓아두어 그 둑을 넘어야지만 바다를 만나게 되어 있었다. 더우기 그 둑은 풀로 뒤덮혀있어 푸른 잔디밭이 바로 해수욕장이기도 한 참으로 신기한 곳이었다. 해수욕장으로 구획된 곳을 조금만 벗어나면 풀 밭 위로 소나 양 떼가 한가로이 흩어져 다니며 풀을 뜯어 먹는 목가적인 정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둑에 올라서 해안을 보니 수영을 어디서 하냐는 질문이 이해가 되었다. 아무리 한참 썰물 때라고는 하지만 해안선은 저어어- 멀리 까마득한 곳에 보였던 것이다. 밀물이 차면 잔디밭 바로 아래까지 물이 찬다는데 썰물인 당시에는 거의 1km정도는 물러 선 곳에 있었다. 어느 새 아들내미랑 자전거를 끌고 둑 위로 올라온 옆 텐트의 아저씨는 밀물 시간이 어쩌고 썰물 때가 어쩌구 조류의 흐름이 어쩌구 하며 며칠 선배로서의 경험담을 늘어 놓는다. 그 쪽도 북해는 이번이 처음이시라며... 그 집 아들 모리츠와 산이는 어느 새 친구가 되어 잔디밭 위에 지어진 놀이터에서 같이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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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이라고 해서 왔는데 도대체 바닷물은 어디있나요?>

텐트로 돌아와 잠자리를 마련하는데 뭔가 부족하다. 분명이 차에서 짐을 다 꺼내었는데 내 침낭이 안보였다. 이게 왠일이람? 분명 침낭은 며칠 전에 다락에서 다 꺼내다 두었고 오늘 현관에 있던 짐은 몽땅 다 실었는데.. 다락에서 침낭을 꺼낼 때 산이가 신이 나서 내 침낭을 들고 침실에 그 안에서 자겠다고 때를 쓰던 생각이 났다. 그리고 침낭을 그냥 침실에 두고 잊어버렸나 보다. 어쩐지 짐이 쉽게 차에 다 들어가더라니.. 부피가 꽤 나가는 침낭 한 개와 단열매트 한 개가 안 딸려 온 것이다.

이런, 어떻게 하지.. 궁리하다 물놀이용 긴 사각 튜브에 바람을 넣고 바닥에 까니 훌륭한 공기 매트리스가 되었다. 그 위로 피크닉용 돗자리를 펴고 바닷가에서 바닥에 깔려고 들고 온 낡은 담요를 덮고 누웠다. 그냥 침낭 보다 훨씬 안락하고 편안하다. 궁하면 통한다더니 그게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

사방이 조용하다. 많은 캠프장이 보통은 젊은이들 텐트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와 고성방가로 밤이 시끄럽기 마련인데 여기는 밤에 소음 금지 규정이 있었다. 캠프장의 접수 창구 뒤 쪽 본 채에서 주인 아저씨가 식구과 사시는 듯. 밤 10시 이후에는 자동차도 못 다니며 절대 조용할 것! 덕분에 아이들이 쉽게 잠이 들고 그간 다닌 캠프 장 중 이번 곳이 최고다.

그러나 나는 운전하며 마신 커피 탓인지 잠자리가 바꾼 탓인지 온 종일 허겁지겁 달려왔기 때문인지 피곤하였음에도 머리 속은 계속 말똥 말똥. 집에 두고 온 읽던 책이 생각났다. 왜 그것도 잊고 왔을까 ? 뒤척이는 내 눈에 들어온 것이 만화가 한국에서 부터 들고 온 만화책. 제목 '나루토'
어? 이거는 포리 친구 펠릭스가 빠져 있는 만가의 제목인데 한글판으로도 나와있네? 무슨 그림들이 이렇게 요상해? 음- 닌자들이 너무 우습게 생겼군. 이 허무맹랑한 스토리하며.. 쯧쯧.. 그렇게 절반 정도 읽고는 잠이 들었나보다.

다음 날 오전에 둑 넘어 잔디밭 코 앞까지 물이 찬 것을 본 아이들은 너무 신기해 하며 바다로 뛰어들어 물놀이를 하였다. 내가 깔고 잤던 매트는 당장 물놀이용 보트가 되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갯벌 위로 말뚝을 나란히 밖아 울타리 처럼 만들어 두었는데 만화가 물이 차오르면 잠긴 물 속의 말뚝에 발이 걸려 넘어지며 다리에 생채기가 났다. 바닷물이라 상처가 꽤 쓰라린 모양이다. 그 엄마 왈,
"우리 아들은 엄살이 꽤 심한 편이니 다치면 상처가 소독되게 바닷물에 확 집어넣어 버려라"

하지만 막상 만화는 피가 흐르는 상처에 이미 겁을 먹었고 피를 지혈하느라 대고있던 휴지가 상처에 달라붙어 버리자 휴지가 바람에 펄럭거리며 상처를 아프게 하여 움직을 수가 없다고.. 그래서 뼈마디까지 아프다고 하소연. 결국 포리의 부축을 받고 절뚝거리며 텐트로 돌아왔다.

이제 해수욕은 틀려버렸네. 오늘은 시내 구경이나 하지 뭐.

점심을 먹고 좀 떨어진 인근의 뷰줌(Büsum) 으로 나갔다. 작은 지방 도시 뷰줌은 도시 전체가 해수욕장을 위해 지어진 듯한 관광촌이었다. 슈퍼도 일요일에 열리고.. 놀이 풀장을 갖춘 실내 수영장도 물론 기념품 가게에 식당에 등대까지.. 얼른 장보고 거리 구경좀 하려는데 비가 쏟아진다. 비 보다도 너무 얇게 입고 나온 것이 문제였다. 방수 잠바를 모두 입었음에도 세찬 바닷바람이 불어대니 체온이 떨어져 도저히 비를 맞으며 돌아 다닐 수가 없었다. 썰물 시간에 마쳐 어린이 갯벌 탐구 여행이라는 1시간 짜리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모두 생략. 도로 차를 몰고 그냥 텐트로 돌아 왔다. 저녁을 먹고 나니 다시 날씨가 말끔히 개어 아이들은 미니 골프장에 가서 놀고 오랫 만에 가지는 조용한 휴식시간. 드디어 휴가를 온 실감이 난다.

휴가 중에 산이가 생일을 맞이 하였다. 그 날은 아침부터 차를 몰고 뷰줌 시내로 나가 조각 케잌을 사 주었다. 미역국을 못 끓여주는 미안한 마음으로.. 독일에 와 처음 텐트를 들고 나갔을 때만 해도 밥과 국을 끓였다. 하지만 지금은 식사는 최대한 간략하게 하는 것을 바꾸었다. 일단 놀러가서까지 밥순이가 되기 싫었고 밥을 짓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도 아까왔다. 그 시간에 더 노는 것을 모두 좋아 하였다. 그리고 먹거리가 간단해지니 짐도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미역국과 쌀밥은 처음부터 식단에 끼지도 못하였던 것이다.

대신 그 날은 산이를 위해 놀이동산을 가는 날. 어느 유명 휴가지나 인근에 놀이 공원이 있기 마련인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거창한 놀이동산 말고 시골 농장에 마련된 좀 발달한 어린이 놀이터 수준이라고나 할까 뭐 그런 공원이 있다.

이번에도 뷰줌 시내에서 약 10 km 떨어진 곳에 작은 놀이 공원이 있었는데 입장료가 싸다면 싸고 비싸다면 비싼 9유로였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안에는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그런 세련되고 현대적인 놀이기구는 거의 없었다. 탈탈거리는 작은 기차가 공원을 한바퀴 돌고 양, 토끼, 돼지, 오리, 닭 등을 만 질 수 있는 농장 코너, 그리고 보트와 페달 자동차 등을 탈 수 있는 코너, 실내 놀이터와 근사한 야외 놀이터 뭐 그런 정도의 공원이었다.

그런데 오후 3시에 인형극이 있단다. 산이를 데리고 들어가니 극장 안에 오래된 농기구들은 진열하여두고 구석에 놓인 TV에서는 그 농기구들을 사용하는 옛날 기록 영화가 비춰지고 있다. 입구에 있는 100 살 넘은 탈곡기, 그리고 1800년대에 만들어졌다는 전형적인 시골 가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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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연도 1887. 크레스트 인형극단>

역시 100년이 넘은 역사를 자랑하는 인형극단의 나홀로 극단장이 3시가 되자 독일 인형극의 원조인 카스파를 내세워 공연을 시작한다. 카스파와 그 친구 악어가 뺑뺑이를 돌며 숨바꼭질을 하는데 어린이들은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배꼽을 잡고 웃는다. 아이들 좌석 뒤 쪽으로 둘러 앉은 부모들도 아이들이 웃는 것이 신나서 같이 웃는다. 인형극이 이렇게 유쾌한 것인지 채 몰랐었다.

아주 작은 공원이었지만 아이들은 하루 종일 거기서 뛰어 놀았다.

저녁에 텐트로 돌아오니 누군가 텐트를 다녀가신 흔적이 있다. 모든 가방이 열려져 있었던 것이다. 돈지갑과 핸디, 카메라 등은 귀중품은 당연히 모두 들고 다녔고 텐트 속에는 옷가지와 침낭, 식기 밖에 없었으니 뭐 특별히 잃어 버릴만한 물건도 없었다. 더우기 그 캠핑장에 있던 사람이라면 자그만한 동양 여자가 커다란 벨트쌕을 언제나 허리에 차고 다니는 것을 보았을 테니 설마 텐트에 귀중품을 두고 다니랴 짐작하였겠건만 굳이 텐트를 뒤지고 싶었을까… 어디나 좀 도둑은 있기 마련인가 보다.

만화의 상처도 좀 아문거 같아 드디어 모두 바다로 들어가 우리만의 갯벌 탐험을 펼칠 수 있었다. 갯벌로 들어서니 그 안에 말뚝을 박어 울타리 모양을 만들어 둔 것들이 이해 되었다. 그 말뚝 울타리 중간에 간간히 문처럼 트여진 곳이 있고 높은 푯말을 세워 두었는데 바다 쪽으로 나가 육지 쪽을 바라보니 허허벌판인 갯벌에서 그 울타리가 자신의 위치를 가늠케하는 큰 지표가 되어 주었다. 갯벌의 규모가 워낙 큰 까닭이다. 작은 조개들과 해초와 게들이 쉽게 눈에 뛰는 광활한 갯벌. 손발과 얼굴을 진흙 투성이로 만들면서도 산이는 군말 없이 잘 걸어 다녔고 갯벌 위로 흐르는 또 하나의 실개천에 엄마는 완전히 매료되어 버렸고 가끔식 나타나는 진흙 수렁에 발이 빠진 만화는 꼼짝 달짝 못하고 갇혀 발이 묶이는 경험도 하고, 몸이 재빠른 포리는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신이 났다. 모두 1 km나 멀리 물러나버린 해안선까지 가서 물장구도 치고…놀다 보니 갯벌이 그 깟 대수의 갯벌이 아니었다. 내년에도 북해로 또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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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서 바라본 육지. 지금 갯벌에서 바다쪽으로 중간 정도 온 것임. 바로 앞은 갯벌 위를 흐르는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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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물새의 발자국>

돌아오는 날은 함부르크에 들려 짧은 시내 관광을 하였다. 일찌감치 아침을 먹고 짐을 싸는데 막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집에 간다는 생각에 아이들은 환호, 모두 맘이 설래고 있다.

함부르크에 도착하자 자연에서 문명으로 되돌아온 아이들이 가장 즐거웠다. 시내에서 주차장을 찾다 찾다 고른 곳이 하필이면 전자용품 매장인 자툰의 전용주차장. 마침 카메라용 건전지도 사야하고 해서 들어갔는데 이 사내 녀석들이 홀딱 거기에 빠져 나올 생각이 없다. 오랫 만에(?) 보는 노트북과 게임기가 그리도 반가웠나 보다. 시간을 때우려면 여자아이들은 옷 가게로, 남자아이들은 전자 상가로 가면 될 듯..

함부르크 시청 앞에서 사진도 한방 박고 거기서 은색 물감을 뒤집어 쓰고 동상처럼 움직이는 행위 예술가와 산이는 악수도 하고.. 시청 앞 알스터 호수에서 백조들에게 빵도 뜯어주고.. 그리고 무엇보다 맥도날드를 갈 수 있어서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함부르크를 만끽했다. 단지 부산의 자갈치 시장과 같은 큰 어시장을 기대했던 나는 거기 피쉬마크트가 일요일에만 연다는 것을 알고는 약간은 실망. 함부르크 어딘가에 분명 싱싱한 생물 생선을 가져다 둔 식료품점이 있을 터인데 미리 정보를 구해가지 못한 탓에 항구 도시까지 가서 그냥 빈손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에고ㅡ 내년에는 좀 더 확실히 준비해서 떠나야지.

되돌아온 집이 문득 엄청나게 큰 궁궐처럼 느껴지고 푹신한 침대가 그리 고마울 수 없다. 이 맛에 캠핑을 다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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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의 거리 예술가>

P.S.
함부르크에서 난생 처음 본 것입니다.
제가 사진기를 들이리대니까 타고 가던 사람이 깜짝 놀라더군요. 순간 저만 모르고 있었는 듯한 느낌에.. 베를린 촌구석에서 왔다는 창피함도 얼핏-
도대체 이게 뭡니까? 신종 운송수단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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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죠?>
추천4

댓글목록

스누피님의 댓글

스누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자세한 기행문은 정말 오랜만에 접합니다.<BR><BR>즐거운 여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BR>어디 좋은 곳을 가셨는데 이리 조용하시나 했더니...<BR>베를린에서 북해까지 휴가를... ㅋㅋ<BR><BR>저희 베를린 거주할땐 로스톡이랑 페만이랑 뤼겐이랑...<BR>그 근처 바닷가와 섬은 여름방학마다 쓸고 다녔는지라 좋은 추억이 많습니다.<BR><BR>북해와 동해의 가장 큰 차이는...<BR>북해는 동해에 비해 조수간만의 차가 크다는 것과<BR>북해에 비해 동해의 수온이 많이 낮다는거...<BR><BR>지난해 가을, 여름방학때 네덜란드 바닷가에서 휴가를 즐겼음에도 다시한번 텐트를 갖고 찾았던 네덜란드바닷가...<BR>아이들과 조개도 잡고 굴도 따고 게도 잡고...<BR><BR>목로주점님 글을 읽으니, 갑자기 북해의 냄새가 그리워집니다.^^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모잉, 모잉, 스누피님!<BR><BR>우리집에서 북해와 동해의 차이를 말하라면<BR>북해는 짜고 동해는 싱겁다. ㅋㅋㅋ<BR><BR>바로 포리가 정작 북해에 가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입니다. <BR><BR>얼마나 짠가 보려고..<BR><BR>근데 생각보다 별로 안짜더라는 엄마의 생각..<BR><BR>근데 정말 조개도 잡고 굴도 따고 게도 잡으셔어요?<BR><BR>네덜란드 해안도 Weltnaturerbe라고 하던데..<BR>여기는 조개는 커넝 꽃 한송이도 따가면 안된다고 커다랗게 경고문을 써 두었던데..무슨 보호구역이라나..<BR></P>

스누피님의 댓글의 댓글

스누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저희 가족이 매년 여름 놀러가는 네덜란드 서해쪽 Zeeland에&nbsp;저만이 알고있는 좋은 곳이 있습니다.<BR><BR>물이 깨끗하고 차가와서 굴 맛도 좋고, <BR>게 잡으며 아이들도 좋아하고,<BR>다만...<BR>조개 캘때는 이넘들이 전부 딴데 가서 장난치고 있습니다. 도울 생각은 안하고...<BR><BR>요기 인증사진.<BR><BR><IMG src="http://www.berlinreport.com//data/geditor/1008/1420945982_077eb2d7_IMG_0708.jpg"><BR><BR>이 족속이 돌게라는 넘들인데...<BR>성격이 포악하여 물 속에 있는넘 꼬챙이로 시비걸면 꼬챙이 잡고 놓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자기 황천길로 보내주는 꼬챙인지도 모르고...<BR>간장넣고 게장하면 맛이 일품입니다.<BR>살이 별로 없는게 탈이지만요.</P>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사진이 스누피님이 찍으신 거라면 도대체 저 손은 누구의 손입니까? 손은 참 고은데..<BR><BR>그리고 저 게는 다리를 다쳤나요? 왜 지팡이를 집고 다니죠?

스누피님의 댓글의 댓글

스누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게를 제가 잡고있고...<BR>셔터를 Mrs. 스누피께서...<BR><BR>전석에겐 저 꼬챙이가 미끼가 되었던 거였죠.<BR>숙소로 돌아갈 때까지 놓지 않고 집게에 꼬~옥

indigo님의 댓글

indig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로주점님 반갑습니다. 어찌어찌 신입회원 indigo입니다. 꾸벅.<BR>자세한 여행기 꼼꼼히 읽으니 현장에 와 있는 것 같네요.감사합니다.<BR>목로주점님 그간 한 동안 안 보이셔서 근황이 궁금했었는데..아이들과 참 좋은 여행하고 오셨어요.<BR>저도 며칠 전&nbsp;뒤셀도르프에 가서 신발을 네 켤레나 사왔답니다. 참 뜬금없죠? ^-^<BR>저 신종 운송수단은 저도 다른 도시에서 경찰이 타고 다니는 것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BR>경찰들이 꼭 놀고 있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BR>앗. 경찰 아저씨 죄송.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Moin, Moin, indigo님<BR>저도 반갑습니다. 꾸벅.<BR><BR>뒤셀이 예쁜 신발을 파는 곳인 줄은 저도 몰랐네요. 저도 담에 가면 신발구경을 할께요.<BR><BR>근데 별로 꼼꼼하게 쓴 것도 아니에요.&nbsp;함부르크에서 길 잃었을때 길 가르쳐 준 아줌마의 근심스럽고도&nbsp;진진한&nbsp;모습과 그 잘못된 설명 때문에 더 헤메었던 것까지 자세히 쓰려면 3박4일로도 모자라요.&nbsp;<BR><BR>근데 저 신종 교통수단 정말 함 타보고 싶죠?<BR><BR><BR><BR></P>

indigo님의 댓글의 댓글

indig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뒤셀 옆에 네델란드 국경지역이요. ^-^<BR>명품 아웃렛인가 뭔가에 멍멍님이 길 안내를 하셔서리 <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69.gif">&nbsp; <BR>신발을 도리해 왔습니다.헤헤. 외투도 하나 사고.<BR>나형이 밥도 두 번이나 쏘시고 멍멍님이 진짜 맛있는 파스타랑 그릴도 해주시고..<BR>청춘은 설겆이 하며 몸으로 떼웠음다 <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122.gif"><BR><BR><BR>저 신종교통수단은 근데 달리는 것 보다 느려보이던데요.<BR>경찰들이 놀고 있더라니까요! </P>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나 <BR>저 보다 더 좋은 휴일 보내시고 질투심을 불러 일으키시는군요.<BR><BR>근데 나형이는 뭔가요? 신종 무기 이름인가요? 쏜다는 것을 보니..<IMG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127.gif" border=0>

indigo님의 댓글의 댓글

indig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나형이 신종 무기를 쏘시는지 안 쏘시는지는 모 만화영화에 나옵니다.<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110.gif"><BR><BR>엄마야 줄행랑~~~~</P>

Kristall님의 댓글의 댓글

Kristal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목로주점님? 언제나 님의 좋은 글월, 잘 읽고 있습니다.^^<BR>한번도 코멘트를 여기 글월에다가는 달아본 적이 없는데<BR>조기 위의 조 '운송수단'녀석의 이름이 궁금하시다길래,<BR>이름만 알려드릴려구요...^^ <BR>조 녀석의 이름은 'Segway'라고 하는, 원래는 미국에서 개발되었는데<BR>회사가 영국에 팔리면서 유럽에도 많이 '선'을 보이고 있는,<BR>개인 '교통수단'이라고 합니다. 뭐, 한시간 정도 타는데<BR>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약 40~50 유로정도씩 하나 봅니다. 비싸라~<BR>또 좋은 글 많이 고대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Moin moin, Kristall님.<BR>감사합니다. <BR><BR>Segway!<BR><BR>받아적였습니다.<BR>덕분에 막 유식해진 기분입니다. <BR><BR>크리스탈님, 코멘트 글 달기 개시를 제 글에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좋은 주말 보내시길 빌여요.<BR>

grimm36님의 댓글

grimm3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오셨군요.<BR><BR>근데 <BR>저는 먼저 드는 생각이 이 아이들과 목로주점님은 올겨울에 감기 안걸리겠다라는것.<BR>참 뜬금 없죠?<BR><BR><BR>어쩔수 없는 전과가 애기 엄마 였기 때문인가 봐요.<BR>저도 두사내 아이를 갈러냈다는...<BR><BR>저 아저씨 타고 다니는거 미국쪽 공항 안에서 <BR>직원들이 이용하는거 봤어요.</P>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모잉 모잉 그림님,<BR><BR>그림님도 사내아이를 둘이나 기르셨어요?<BR><BR>앞으로도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넙죽.<BR><BR>사내아이 둘 기른 선배 엄마 분들, 제가 제일 존경하는 사람들 입니다.</P>

Hainerweg님의 댓글

Hainerwe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FONT face=Verdana>목로주점님, 안녕하세요. <BR><BR>여행 다녀오셨군요. <BR>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BR>사진도 참 좋구요. </FONT>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모잉, 모잉, 하이너벡님!<BR><BR>제가 없는 동안 베리는 잘 지키고 계셨어요?<BR><BR>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BR><BR>사진 더 보여 드려요? 더 있어요.<BR><BR><IMG src="http://www.berlinreport.com//data/geditor/1008/1481246164_c87bb5a0_2010_Sommer+059.jpg"><BR><BR>바닷가&nbsp;둑에 꽂혀있던 베를린 기입니다. 이거 보고 집생각이 났지요. <IMG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7.gif" border=0><BR><BR>그런데&nbsp;이 기가 바람 때문에 정말 방정맞게 촐삭거리면서 펄럭이는 것을 보셨어야 하는데.. <BR>거기 꽂힌 모든 기가 바람에 닳아 끝이 헤져 있더라구요.&nbsp;<BR></P>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br>목로주점님... 저기 보이는 맨발의 사내아이가 혹 산이인가요??? <br><br>독일에서 아직 캠핑을 한번도 해보지 못하고 늙어버린 제가 불쌍하시면 담엔 저도 좀 데리고 가시와요~~~~~ <img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7.gif" border="0"><br>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잉 모잉 미미모나님,<BR><BR>예, 맨발의 청춘 산이 맞습니다. <BR><BR>아주 아기 때 부터 양말 벗는 것이 취미였습니다. 한번 벗은 양말은 죽어도 다시 안 신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왼쪽 종아리에 점은 점이 보일 것입니다. 꾸정물 알스터에 발 담그었다가 묻어 나온 백조털입니다.<BR><BR>그래도 오늘은 난생 처음 호르트라는 데도 가보고..&nbsp;울지 앉고 의젓하게 다녀와서 이녀석이 다 컸구나 하면서 흐뭇해 하는 중입니다.&nbsp;<BR><BR><IMG src="http://www.berlinreport.com//data/geditor/1008/1481246164_cfed09af_2010_Sommer+155.jpg"><BR><BR><BR>내년엔 미리&nbsp;제게 신고하셔요. 같이 캠핑 가도록.&nbsp;<BR>그럼 저는&nbsp;식사 메뉴에 대한 모든 시름을 덜어도 되겠네.&nbsp;후라! <IMG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1.gif" border=0>&nbsp;&nbsp;<BR><BR>근데 훌라춤은 또 언제 배우셨어요?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모잉 미미모나님,<BR><BR>훌라춤 열심히 따라하고 있는데 그걸 홀라당 지워버리시면 어떻해요!!!</P>

melatonin님의 댓글

melaton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안녕하세요 목로주점님,<BR><BR>제대로 즐기시기 위해 텐트치고 캠핑하신다는 부분에서 엄청난 내공을 느끼고 추천 한 방 날립니다.^^<BR><BR>안그래도 제가..룸메와 함께 올여름 북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사실 둘 다 초짜인데다가 경비를 최대한 아껴 (가난..ㅜㅜ) 서바이벌 휴가를 보내기 위하여 전전긍긍하는 중이라서.. 조언이 절실합니다. 조, 조그마한 팁이라도 나누어 주신다면 정말 정말 감사드릴게요.<BR><BR>일단 텐트장에 취사 및 샤워 시설이&nbsp; 있겠지요 ^^;;? 버너와 도구등을 가지고 가서 요리를 해 먹으면 되나요? (스파게티 해 드셨다고 듣고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깨달았습니다ㅜㅜ)<BR><BR>빨랫줄 필수라고 하셨는데..그럼..빨랫대는;;;; 어떻게 준비 하셨어요? (아.. 비참한 질문)<BR><BR>빨랫줄 이외에 반드시 필요한 캠핑 준비물이 있다면.. 알려주셔요.. 짐을 싸는 요령이 없어서 분명히 필요한데 미처 생각이 닿지 못해 빼먹을 우려가 있을 법한 물건을 알고 싶습니다. 종이와 펜을 가지고 대기하고 있겠습니다!!<BR><BR>자질구레 귀찮은 질문을 해드려 죄송합니다... 글 읽다보니 캠핑이 현실로 다가와서 걱정이 되어 글을 남기게 되었으니 부디 이해해 주세요^^<BR><BR>참, 그리고 저 신기한 운송 수단 베를린에도 있어요~ 제 친구가 호스텔 알바라서 알거든요. 주로 관광객들 상대로 대여해준다네요. 한번 요령을 익히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하니, 목로주점님도 자녀분들이랑 한번 시도해 보심이 어떨까요^^<BR><BR><BR></P>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잉 모잉 멜라토닌님,<BR><BR>저렴한 캠프를 원하시면 제가 간 곳으로 가셔요.<BR><BR>중심지에서 좀 벗어났고 소규모 가족 운영이어서 요금은 무척 저렴한데&nbsp;샤워 시설과 설겆이 장소가&nbsp;아주 깔끔해서 불편이 전혀 없었습니다. 단 차나 자전거가&nbsp;있어야&nbsp;3 km 떨어진 Buesum에 가실 수 있을 거예요.&nbsp;<BR><BR>해수욕하고 놀기는 Büsum의 Perle만이&nbsp;딱이거든요. 거기만 모래&nbsp;사장과 파도가&nbsp;치는 바다가 나와요. Perle만에도&nbsp;큰 캠프장이 있고요.&nbsp;<BR><BR>굳이 빨래를 안하더라도 샤워&nbsp;후 젖은 수건, 또는 비 맞아 젖은 옷 등을&nbsp;말리려면 빨래줄이 필요해요. 캠프장 가시면 텐트 근처 나무나 인공 구조물등을 이용하여&nbsp;어떤 식으로든&nbsp;빨래줄을 걸쳐 놓은 것을 볼 수 있어요.&nbsp;그리고 빨래 집게 잊지 마시고요.&nbsp;&nbsp;&nbsp;<BR><BR>물론 경비에 여유가 많으면 캠프장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하여 빨래줄 없이도 해결할 수있지만 그래도 간단한 거 몇 개 말리기엔 빨래줄이 최고.<BR><BR>그리고 텐트 치실 때 망치 하나 꼭 챙겨가셔요. 발로 하다가 잘 안되기도 하고 팩이 휘기도 합니다.&nbsp;<BR><BR>식탁 권하지만 혹시 없으시면 그래도 작은 접이식 의자만이라도 되도록이면&nbsp;권합니다. 시중에서 3-10 유로&nbsp;선에 구하실 수 있으셔요.&nbsp;<BR><BR>요리야 뭐든지 해먹을 수 있어요. 할 줄 만 안다면요. 저는 이번에 모든 것이 귀찮아 딱 남비 하나만 들고 갔고 물만 부으면 되는 인스탄트 스파게티와 라면만으로 살았습니다. 아침은 갖 구운&nbsp;브레첸과 커피(1회용 포장 믹스)로 임금처럼 먹었구요. 나머지 한 끼는 돌아다니며 대충 때웠고요.&nbsp;&nbsp;<BR><BR>식기, 컵, 수저나 포크나 칼,&nbsp;행주&nbsp;등이 필요한 것은 다 아시겠고요.<BR>설겆이 할 퐁퐁과 수제미 절대 잊지 마시고요.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독일 사람들은 설겆이통까지 들고 와요.)<BR><BR>그리고 밤 되면 불이 없는 캠프장도 있으니 화장실 갈 때 손전등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되도록이면 텐트 내 걸어두는 것 하나, 들고 다닐 것 하나 이렇게 2개가 있으면 좋습니다.<BR>&nbsp;<BR>그리고 혹시 모르니 비닐 봉지 몇개.&nbsp;고무 밴드, 반창고나 스카치 테이프등을&nbsp;챙겨 넣으시면 뜻하지&nbsp;않게 긴요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nbsp;<BR><BR>의약풍에는 모기 물린데 바르는 약과 모기 접근 차단 로션 등을 넣어 두시면 좋고요. 혹시&nbsp;모르니 선크림도 넣어 두셔요.&nbsp;<BR><BR>참 제가 간 캠프장입니다.&nbsp;&nbsp;<BR><A href="http://www.campingplatz-/nordseeburg.de">www.campingplatz-nordseeburg.de</A><BR><BR>그럼 즐 캠핑하셔요.

  • 추천 2

melatonin님의 댓글의 댓글

melaton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 id=view_12909><FONT style="COLOR: #315584"><SPAN style="WIDOWS: 2; TEXT-TRANSFORM: none; TEXT-INDENT: 0px; BORDER-COLLAPSE: separate; FONT: medium 'Century Schoolbook'; WHITE-SPACE: normal; ORPHANS: 2; LETTER-SPACING: normal; COLOR: rgb(0,0,0); WORD-SPACING: 0px; -webkit-border-horizontal-spacing: 0px; -webkit-border-vertical-spacing: 0px; -webkit-text-decorations-in-effect: none; -webkit-text-size-adjust: auto; -webkit-text-stroke-width: 0px" class=Apple-style-span><SPAN style="FONT-FAMILY: Dotum; FONT-SIZE: 13px" class=Apple-style-span>우와~~~<BR><BR>지나치지 않으시고 이렇게나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다니.. 정말 감사 드립니다. ㅜㅜ 복 받으실거에요. 생각지도 못한 망치, 의자, 설거지통! (최고임) 적어주신 물품들 모두 다 메모해 두었다가 빠짐없이 챙겨가도록 할게요. 유용한 텐트장 정보도 참고할게요. 초보의 큰 걱정 덜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좋은 밤 되시길.. ^^&nbsp;</SPAN></SPAN></FONT> </DIV>

ADMN님의 댓글

ADM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로주점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br><br>여행 다녀오셨군요.<br>힘드시기도 했겠지만 개구장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 것 같네요. <br>님께서 설명도 자세히 해주시고 사진도 올려주셔서 덕분에 저도 구경을 잘했습니다.<br>사내아이들 어찌 키우시는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br>저는 아이키우기 힘들어서 쩔쩔 매고 있답니다.<br><br>좋은 글 감사합니다.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잉 모잉 ADMN님,<BR>&nbsp;<BR>텐트치고 제일 재미있어 한 사람은 저 하나고요, <BR>아이들은 밤마다 딱딱한 바닥에서 잘 걱정에 한숨을...<BR><BR>그래서 그냥 전 아이들은 강하게 키워야지 하며 엄청 강한 엄마로..(무쇠팔, 무쇠다리)<BR><BR>그래서 매일 매일이 전쟁같다는..<BR><BR>그래도 우리 산이가 이제 곧 학생이 되어요.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한답니다. ㅋㅋ (선배 엄마들이 보시면 혼내실 거에요)<BR>

스누피님의 댓글의 댓글

스누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배아빠가 봐도 때끼~ 합니다. ^^<BR><BR>우리집 막내가 드뎌 올해 초딩이됩니다.<BR>근데 큰일이예요. 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인석이 학교는 재미 없는 곳이라며 땡땡이 칠 궁리부터 하고 있습니다. <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16.gif"><BR>아무래도 잔머리는 아빨 닮았나 봅니다.

오늘님의 댓글

오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모잉 모잉 목로주점님~~^^<BR><BR>텃밭에서 여러분께서 목로주점님 찾으셨는데..<BR>이렇게 멋진 휴가를 보내시고 오셨군요.<BR><BR>당차게 밀어부치시는 모습 부럽습니다.<BR>역시 남자아이 둘 키우실 자격이 있으십니다.<BR><BR>늘 남쪽으로만 휴가를 가서 북쪽은 너무나 생소했는데..<BR>정말 또다른 정취를 누릴수 있을것 같습니다.<BR><BR>끝없이 펼쳐진 갯벌을 보니..<BR>언젠가는 혼자서 북해를 여행하고야 말겠다는 욕심이 불끈~~!!<BR><BR>정성들여 좋은 기행문 올려주셔서 넘 감사합니다.<BR><BR>혹시? 먹거리로 사진 찍으셨으면. 텃밭에서 구경시켜주세요~~^^<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81.gif"><BR><BR><BR><BR></P>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잉모잉 오늘님,<BR><BR>여전히 따님 시중들며 물놀이 다니셔요? 나중에 북해도 데리고 오셔요. 아이 봐주는 캠프장도 있더라구요.&nbsp;&nbsp;<BR><BR>그리고 이런 것도 있고요.<BR><IMG src="http://www.berlinreport.com//data/geditor/1008/1481198372_8f38e219_2010_Sommer+085.jpg"><BR><BR><BR>저야 말로 내후년 쯤에는 거리를 생각만해도 아찔하게 무서운 남쪽으로 떠날까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저에게 팁을 많이 주셔요.<BR><BR>먹거리요? <BR>저희집엔 그런 사진 찍을 만큼 문명적인 분위기가 없어서...<BR><BR>제가&nbsp;좀 있다 그냥 텃밭에 들러 오늘님이 올리신 요리 구경할께요.<BR><BR><BR>

오늘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소젖을 짜고 있구나...하고 봤는데 <BR>아니네요.<BR><BR>저기서 뭐가나와요?ㅎㅎ<BR><BR>캠핑하시면서 드신 먹거리 보여 달라고 부탁 드린겁니다.<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147.gif"><BR>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뭐가 나올 것 같으셔요?<BR><BR>쵸코우유? ㅋㅋㅋ<BR><BR><IMG src="http://www.berlinreport.com//data/geditor/1008/1481204637_fc0f7d01_MELK1.JPG"><BR><BR><BR>그리고 집에서 미개한 분위기는 캠핑 때 역시 미개합니다. <BR><BR>마기 인스탄트 누델에 비엔나 소시지 넣고(단지 양을 좀 더 늘리기 위함)&nbsp;길 건너 망아지 주려고 샀다가 남은 당근도 때려 넣고&nbsp;만든 끼니도 맛있다고 게 눈 감추듯..사진기 꺼낼 틈도 없었다니까요.&nbsp;<BR><BR><BR>

오늘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UL>
<LI>으하하~~~ 정말 희안한 물건도 다 있네요.ㅎ<BR><BR>목로주점님~~ 은근&nbsp; 코메디 기질있어요.<BR>아무거나 마구 때려넣은 끼니..ㅋ<BR>켐핑장에서만 먹을수있는 별미입니다.<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147.gif"></LI>
<LI><BR>고딩때 머시마들이랑 캠핑가서는<BR><BR>속이 울렁거려서 암것도 못먹은 기억이..<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24.gif"><BR></LI></UL>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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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니 고딩 때부터 벌써 머스마들이랑 캠프를!!!&nbsp; <IMG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47.gif" border=0></P>

오늘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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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때부터 하는 얘들도 있는디요?ㅋ<BR><BR>둘이 간게 아니고..<BR>여럿 간겁니다.<BR><BR>갔다와서는 선생님이 워찌 아셨는지..<BR>교무실 청소 한달간 하고 반성문 제출하고..<BR><BR>그때는 정말 무서운 사건이였는데..<BR>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BR><BR>그때 머시마들 얼굴도 선~~하구요.ㅎ

  • 추천 1

스누피님의 댓글의 댓글

스누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딩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별볼일 없으니&nbsp;그러려니 하지만... <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105.gif">

  • 추천 1

오늘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고딩때도 암것도 몰랐어요..<BR><BR>켐프 화이어하면서 종내기들은 기타치고.<BR>지집애들은 노래부르고...<BR>마주앙도 홀짝거리고...<BR><BR>그때 마주앙이 떨어지면, 동내어귀까지 가서 사와야합니다.<BR>마주앙 사러 같이 걷든 머시마 팔이라도 조금 스치면<BR>엄청난 전기 고문이...<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135.gif">&nbsp;

스누피님의 댓글의 댓글

스누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진말.... <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5.gif"><BR><BR>암것은 모르면서 숫컷만 알았남...<BR><BR>&nbsp;<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1.gif">=3 ==33 ==333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매 그림님,<BR><BR>망측스러워라이..<BR><BR><IMG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113.gif" border=0>&nbsp;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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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님의 댓글의 댓글

스누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암소가 아니고 숫소였...&nbsp;<BR><BR>&nbsp; <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6.gif">=3 ==33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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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토끼님의 댓글의 댓글

내토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가 저 좀 말려주세요..<br><br>저 미치겠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br><br>거친 제 입에서 뭐라고 자꾸 나올 것만 같은데<br><br>여러 어르신들 앞에서 조신하겠습니다.<br><br>우유가 아니라..그만할게요..전 조신하니까요..<br><br>아놔..왜 이걸 지금에서야 본거야아~~~~~~<br>

  • 추천 1

내토끼님의 댓글의 댓글

내토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로주점님. ㅎㅎㅎ<br><br>휴가 잘 다녀오시고 한건 하셨습니다. !!!! ^^<br><br><br>의도하시진 않았지만 너무 똭이야~~~~~~~~<br><br><br>거친 제입에서 자꾸 뭔가 나올려는거<br>제 미싱기로 박아버렸어용~~~ ㅎㅎ<br><br>여행기는 꼼꼼이 잘 읽었어요..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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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님의 댓글

왜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SPAN style="FONT-FAMILY: Dotum; FONT-SIZE: 10pt; mso-bidi-font-family: 'Times New Roman'; mso-ansi-language: DE; mso-fareast-language: KO; mso-bidi-language: AR-SA" lang=KO>목로주점님 안녕하셨어요</SPAN><SPAN style="FONT-FAMILY: Dotum; FONT-SIZE: 10pt; mso-bidi-font-family: 'Times New Roman'; mso-ansi-language: DE; mso-fareast-language: KO; mso-bidi-language: AR-SA">.<BR><SPAN lang=KO>어제 그제 저희집에 손님이 오셔서 안그래도 바다타령을 했겠지요</SPAN>.<BR><SPAN lang=KO>하루만에 뛸만한 바다를 찿으려니 없더라구요</SPAN>. emden<SPAN lang=KO>이나</SPAN> norddeich<BR><SPAN lang=KO>는 바다라고는 하지만 우리가 보고자하는 가슴 확 트이는 그런 바다가</SPAN><BR><SPAN lang=KO>아니라서 결국 못 갔네요</SPAN>. <SPAN lang=KO>저는 브레멘 밑에 사는데 아직 북해를 한번도</SPAN><BR><SPAN lang=KO>못 갔어요</SPAN>. <SPAN lang=KO>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SPAN>. <SPAN lang=KO>저도 지난 두달간 유럽 오개국 돌면서</SPAN><BR><SPAN lang=KO>사진은 잔뜩 찍어왔는데 글재주가 없어 이번에도 그냥 묵히지 싶어요</SPAN>.<BR><SPAN lang=KO>맛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SPAN>.</SPAN></P>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모잉 모잉 왜요님.<BR><BR>전 몽고사막으로 떠나신 걸로 알았는데 유럽 안에 계속 계셨어요?<BR><BR>근데 인터넷 안되는 곳으로만 다니셨나봐요?<BR><BR>저가 휴가 다녀와서 왜요님 행차하신 걸 보고 으매나 반가왔는지..<BR><BR>근데 Norddeich라면 Ostfriesland 아닌가요? 제가 언젠가 꼭 가보려고 벼르고 있는 곳인디.. <BR>거기 아이들 놀 때는 많나요?<BR><BR>벌써 내년 휴가 계획이 슬슬 잡히고 있네요.<BR><BR>그리고 혹시.. 브레멘에 어시장이 있나요?<BR><BR></P>

왜요님의 댓글의 댓글

왜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SPAN style="FONT-FAMILY: Dotum; FONT-SIZE: 10pt; mso-bidi-font-family: 'Times New Roman'; mso-ansi-language: DE; mso-fareast-language: KO; mso-bidi-language: AR-SA" lang=KO>베리에 지어놓은 복도 없는 인물을 이렇게나 반겨주시다니</SPAN><SPAN style="FONT-FAMILY: Dotum; FONT-SIZE: 10pt; mso-bidi-font-family: 'Times New Roman'; mso-ansi-language: DE; mso-fareast-language: KO; mso-bidi-language: AR-SA"> <BR><SPAN lang=KO>몸둘바를 모르겠어요</SPAN>.<BR><BR><SPAN lang=KO>예</SPAN>, <SPAN lang=KO>차를 가지고 나갔거든요</SPAN>. <SPAN lang=KO>차가 있으니 여차하면 매일 아님</SPAN><BR><SPAN lang=KO>이틀에 한번씩 이동을 하는거예요</SPAN>. <SPAN lang=KO>하루 종일 차를 달려 낮선 곳에</SPAN><BR><SPAN lang=KO>떨어져 방을 잡고 아침 먹고 또 짐 싸고 하는 일이 여간 지치는게</SPAN><BR><SPAN lang=KO>아니더라구요</SPAN>. <SPAN lang=KO>구경도 건등건등 차로 휙휙</SPAN>, <SPAN lang=KO>저녁 먹고나면</SPAN><BR><SPAN lang=KO>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그저 잠자는게 기쁨</SPAN>.<BR><SPAN lang=KO>다녀온 소감</SPAN>, <SPAN lang=KO>유럽엔 진짜로 먹는 재미 없다</SPAN>.<SPAN lang=KO>동유럽은 더하다</SPAN>.<BR><BR><SPAN lang=KO>브레멘에 어시장이 있단 소리 못들어봤어요</SPAN>.<BR><SPAN lang=KO>그리구</SPAN> norddeich<SPAN lang=KO>는 그냥 밋밋해요</SPAN>. <SPAN lang=KO>대게는 거기서 배를</SPAN><BR><SPAN lang=KO>타고 섬으로들 가지요</SPAN>. baltrum<SPAN lang=KO>이나</SPAN> nordenei.&nbsp; <BR><SPAN lang=KO>방죽을 따라 산책할수 있고요 자전거 타기</SPAN>, <SPAN lang=KO>머 그 정도</SPAN>.<BR><SPAN lang=KO>저희는 애들 노는데는 하나도 몰라요</SPAN>.<BR><BR>그럼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SPAN></P>

유미님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로주점님이 여기서 여행기에 싸인하고 계시는군요.<br>참 감칠맛이 폴폴나는 생생한 글을 즐겁게 읽었습니다..<br>전 여행중에 기록좀 하려고 맘먹다가 진행중에 게을러지기가 일쑤인데요..님은 흥미진진하게 기록하셨어요..<br><br>8월2일과 3일에 Aachen 을 다녀왔죠.그아헨공대 동네, 넘 맘에 들더군요.. 아들이 거기서 다행히 가을학기부터 E -태크닉을 시작할 것 같아요..운이 좋아서 방까지&nbsp; 알아보았죠..<br>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모잉 모잉, 유미님<BR><BR>옆의 사진 정말 너무나 시원하고 멋져요.<BR><BR>정작 좋은 데만 골라다니시는 분은 바로 유미님인 듯!<BR><BR>Aachen 다녀 오셨어요? 거기 카알 대제 대관식 했던 성당이 제가 언젠가 꼭 가보려고 벼르는 곳인데.. 유미님 아드님 정말 좋겠다. 거기 살게 되었으니..<BR><BR>이제 아들도 출가시키고.. <BR>축하해 드려야 하는 거 맞죠?</P>

유미님의 댓글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잉 모잉이 무슨뜻이래요? .
시원한 사진.. 포루투갈 서쪽 아틀랜틱 해안에 젊음과 패기에 넘치는 색쉬한 써퍼 청년들의 대행진의 한 장면이죠..
울 아들 이제 시작임다.. 한 달후부터 정신 바짝차리고 부지런하지 않으면 쫒겨나는 동네에서 살아야 한답니다.. 일단 해보겠다고 해서 다행입니다..
그 성당 유네스코 문화재이기도 하면서 ..유명하죠?
목로주점님은 카톨릭신자시군요..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moin은 저도 잘 몰라요. <BR><BR>단지 제가 머물렀던 Nordfriesland에서는 수퍼 아줌마도 Moin 빵집 아가씩도 Moin 캠프장 주인 아저씨도 Moin 만나면 모두 모잉하고 인사하더라고요, 아침에 들었을 때는 제가 Morgen을 잘못 들었나보다 하였는데 나중에 보니 아침 점심 저녁으로 아무 때나 사용하더라고요.&nbsp;<BR><BR>나중엔 저도 아무나 보고 모잉&nbsp;모잉 거렸죠.&nbsp;외국 여자가 쓰니 모두들 신기하게 바라보던 기억이..ㅋ&nbsp;&nbsp;<BR><BR>아 그리고 그 아아흔의 교회는 제가 천주교 신자라서가 아니라 카알 대제가 제 연구대상이라서...<IMG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122.gif" border=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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