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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고학생의 요리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saillu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848회 작성일 05-03-27 09:11

본문

독일와서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바보 먹는 것이겠죠.
특히 혼자 유학온 한국 청년들.. 거 참, 집에서는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
하긴 우리 남동생만 해도 할 줄 아는 요리라고는 라면에 밥하는 것 뿐이었으니 참 알만합니다.
굶고 헐벗은 한국 청년들을 보면 약간 한심하기도 하고 또 불쌍하기도 하고..

항상 유학일기를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요,
저도 뭔가 도움이 될 것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간단한 요리법을 적어봅니다.

외지에 나와서 고생하는 것도 다 잘먹고 잘살아 보자는 취지인데, 여기서 헐벗고 굶주리면 되겠습니까?
잘먹고 체력을 비축해야 독일 놈들 사이에서도 잘 버텨서 한국의 이름을 빛내지 않겠습니까? ^ ^
일과를 마친 뒤 괜히 허허로움에 방황하지 마시고 집에 들어와서 요리를 하세요.
좀 귀찮더라도 신경써서 요리하고 좋은 접시에 담아서 먹는일...
그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단, 먹고 침대에 누우면.... 절대 안됩니다.. ^ ^;)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요리를 못하는 사람도 쉽게 할 수 있는 요리부터 해 보겠습니다.

<토마토 미트 스파게티>

재료 - 양파 한개(작은 것은 두개), 마늘 두쪽, 토마토 소스(슈퍼에서 병에 들어 있는 것을 쉽게 살 수 있습니다. 겉에 토마토 소스나 혹은 볼로네즈 소스라고 적혀 있구요 1유로 미만입니다.), 스파게티 면, 간 고기

1. 양파는 다지고 마늘은 얇게 썰어 놓습니다.
2.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구어지면 얇게 썬 마늘을 먼저 굽습니다. 이때 기름은 조금 넉넉하게 부으세요.
3. 마늘이 익으면서 독특한 향이 나면,(약간 투명해 지면) 양파를 넣습니다.
4. 마늘과 양파를 연한 갈색이 날때까지 볶으세요. 너무 태우지는 마시고 중간에 심약하게 불을 꺼서도 안됩니다. 가을날 바싹마른 은행잎 색깔이 날때 까지 꿋꿋하게 볶으세요.
5. 연갈색이 나면 고기를 넣고 볶습니다.
6. 고기가 익으면 후추를 약간만 넣고 토마토 소스를 넣습니다.
(혼자 드실 때는 반 병만, 둘이면 한 병을, 셋이라도 한 병을...)
7. 토마토 소스 중에 어떤것은 물기가 많고 어떤것은 물기가 없는데요. 물기가 많은 것은 뻑뻑해 질 때까지 저으시면서 끓이시구요 물기가 없는 것은 물을 약간 넣어서 끓여가며 뻑뻑하게 만드세요.
8. 다 끓으면 스파게티 면을 삶습니다.
- 어른이 잡은 한 줌 정도가 일인분 입니다.
- 물이 끓으면 스파게티 면을 부채처럼 펼쳐서 넣고 소금과 식용유 한 두 방울을 넣습니다.
- 한 번 끓어서 거품이 일면 찬 물을 한 컵 넣어 다시 끓입니다.
- 중간에 심이 보이지 않으면 다 삶아진 것입니다.
- 불에서 내려 찬물에 두,세번 헹굽니다. (손으로 뽀독뽀독 주무르면 면이 찰져집니다.)
9. 스파게티 면을 다 된 소스에 넣고 불 위에서 잘 섞어가며 1분 정도 볶습니다.
10. 기호에 따라 피자 치즈 나 혹은 고추가루등을 위에 뿌려서 먹으면 좋습니다.

쓰고 보니 괜히 복잡해 보이네요. 그래도 일단 해 보시면 간단합니다.
갈은 고기가 없을 때는 슈펙을 넣어도 됩니다.
토마토 소스는 플러스 것을 추천합니다. 리들 것은 물이 많고 좀 신 맛이 나더라구요. 알디것은 안 먹어 봤는데 플러스에 있는 볼로네즈 소스가 저는 가장 맛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추천5

댓글목록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리일기, 재미있네요.
전요, 귀찮아서 첨부터 간고기, 양파 같이 볶아 버려요. 그리고 마늘은 까기가 너무 귀찮아 후추파는데 옆에 있는 병에든 마늘가루 그냥 넣습니다. 양파도 잘게 썰어진 것이 말려져서 병에 넣어져 파는거 보았습니다.

토마토 소스 한병이라... 제겐 그게 1인분인데요....(아줌마의 저력은 먹는데서 온다!)

스파게티 국수는 전 찬물 넣는것도 귀찮아 그냥 내리 끓입니다. 단 한번씩 휘-익 저어주어야 남비바닥에 안 붙더군요, 붙으면 나중에 설겆이가 더 귀찮아서,, 그리고 스파게티보다 꽈베기처럼 꼬아진 짦은국수(Fusili던가?)와 Penne라는 역시 짦은 국수를 애용합니다. 국수맛이야 거기서 거긴데 작은 남비에도 쉽게 삶을 수 있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볶고 그냥 소스 끼얹져 먹습니다. (후라이팬 닦기도 역시 귀찮아)

그러고보니 제가 귀차니스틴이군요.

piri님의 댓글

pir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스파게티...
맛있고 만들기 편하고 재료도 저렴한...
저도 많이 해먹어요.
저는 특히 사르디니쉬 아트(Sardinische Art)를 좋아하지요.
거기에는 또 신선한 재료가 들어가거든요

saillum님의 댓글

saillu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저도 마늘 까기가 세상에서 제일 귀찮아요.... 저도 사실 그 마늘 가루를 애용한답니다.
하지만 워낙 할 일이 없는지라... 혼자 중얼거리며 요리를 한답니다.
"아가씨~ 이번에는 마늘이 찬 단단해요 호호호"
"오빠~ 양파가 미워잉.. 눈물이 나.. 호~ 해죠.."
뭐 이렇게 혼자 쑈하면서 요리 합니다.. 허허허... ㅜ ㅠ

saillum님의 댓글

saillu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먹나 남은 스파게티 소스는 밥에 비벼 먹어도 참 좋습니다.
저는 어느 우울한날 요리를 한다는게 이 소스를 너무 많이 만들었는데요,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약간 데워서 밥에 비벼 먹었더니 맛있더군요.. 헤헤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리책버전은 아닙니다만 저희 엄마를보니 그냥 남비에 간장, 설탕. 식용유 대충 넣고 부르르 끓은 때 머리와 내장을 다 빼서 다듬어 둔 멸치를 한번에 쏟아 넣고 뒤적 거리시더군요, 그럼 끝.
물런 엿을 넣으면 더 쫀득하고 운이나지만 그것도 번거롭고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전 우리엄마 멸치볶음이 언제나 최고였답니다. 식성에따라 마늘을 다져 넣는집도 보았습니다.

무스타파님의 댓글

무스타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로주점님 저랑 너무 비슷..ㅋㅋ
저두 마늘까는것이 너~무 귀찮아서 마늘가루를 사서 쓸까 고민중.
스파게티를 비롯한 서양요리는 한번먹기 위해 귀찮은일이 넘 많고 무엇보다도 설겆이가 왕~
saillum 님 혹시 멸치볶음 요리법 모르시나요? 집에 멸치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

saillum님의 댓글

saillu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저는 달군 팬에 식용유를 먼저 두른 다음 멸치를 살짝 볶습니다. 귀찮아서 내장이며 머리도 함께... 다 먹으면 뼈가 되고 살이 되지 않겠습니까? 허허허...
그리고 미리 냄비에 설탕과 물, 간장, 맛술(물론 있을때만요..)을 넣고 설탕이 녹을 정도만 끓여서 멸치 살짝 볶다가 헤르트 끄고 남은 잔열로 부글부글 졸임니다.
물엿이 있으면 넣으면 좋지만, 허.. 그거 꽤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전 생략..
저는 이 멸치볶음을 날 잡아 많이 해놨다가 밥이랑 김 찢어넣고 참기름 조금 넣어서 비벼 먹습니다. ㅎㅎ 얼마나 맛있다고요..

무스타파님의 댓글

무스타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어제 드뎌 멸치 볶았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쉽고 맛있더군요.
간장 설탕 식용유 쬐끔 넣고 끓이다가 미리 준비해둔 후라이펜에 볶은 멸치를(상당히 바삭바삭하게 볶았음) 넣고 마지막에 꿀 한 숟가락, 통깨를 넣고 버무리면 끝.
앗참 끓는 간장에 마늘(다진거 말고 반쪽으로 썬거)를 대여섯개 넣고 끓였더니 진짜 맛있습니다.
마늘 빻는거 넘 귀찮아서 그런건데 나중에 먹으니까 쫄깃한것이 맛있네요.
나중에 할때는 마늘을 많이 넣을려구요.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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