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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회의가 드는 유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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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의와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7,031회 작성일 05-01-25 22:28

본문

독일에 온후 눈깜짝할 사이에 20개월이 지나가버렸습니다.
근데 요샌.. 아래 글 남기신 분처럼 유학생활이란것에 회의가 듭니다.
사실 유학이란게.. 별 대단찮은것이라 생각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다르죠.

한국 살때 내가 꿈꾸던 '근면 성실의 나라','세계 최고 기술의 나라','유럽 최강대국','G7의 선진국'
'미국의 불의에 대항하는 나라'

인터넷은 4달이 걸린뒤 설치됐죠. 우반도 자주 늦게 오죠. 에스반도 맨날 늦지.
....제 시간에 오는건 트람밖에 없더군요.
근면성실은.... 덕분에 잘 모르겠습니다. 근면하고 성실하다면 한국인들이 더했음 더했지 못하지는 않다는건... 저만의 생각인걸까요? 전 한국에 살때 한국을 너무너무 싫어했었지만... 지금은 정반대입니다. 제 아버지 표현대로라면 완전 '애국자'가 돼있는겁니다.

세계최고 기술의 나라죠. 동네에선,아직 판매도 안하는 신형 BMW들이 시험주행하며 돌아다니고, SLK신형이 나오면 2~3주뒤에 이미 거리를 매우고 있고, 우반도 에스반도 그야말로 부러워버리게 비싸고 좋은 기술들로 만들어진 기계들이니까요.
그런데..... 그런건 저랑 아무래도 상관없는거잖습니까.난 자동차를 살 돈이 있는것도 아니고.. 핸드폰이라면 살 수 있는데.. ^^;
유럽최강대국,선진국이란데에는 별로 토달고싶지 않습니다. 실로 그리 느끼고 있습니다.유럽엔 독일만한 나라가 없는것같네요. '인간적으로..'
음...음식문제를 제외한다면 독일은,아니 바이연은 정말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문제.. 미국에 안 가고 유럽,그것도 독일에 온 이유.
못된 미국에 대항하는 유럽의 중심국가 프랑스와 독일.
요샌 또 그거에 대해 잘못 생각했었구나..합니다.
결국 유럽연합도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일뿐.....

진정 자유를 추구하는 이 곳은 제게 이곳은 뭔가 맞지 않는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곤..... 미국의 강성함을 깨닳았죠.
한국 살때 미국은 단지 깡패일뿐이라 생각했는데...
미국이 깡패라면 세계제일의 조직두목인 셈이고,미국이 경찰이라면 세계최고의 경찰서장인거죠.
미국은 제가 애초 생각했던것보다 가진것도 많고,잘난것도 많고,본 받을것도 많은 나라더군요.
미국이 세계최강국인 이유는 한두개가 아니더라....
그리고.... 학교시스템,재정문제,법,자연과학,기술. 모든게 완벽하리라 믿고있었던 독일은.... 제 생각과 다르게 완벽하지 못하더군요. 독일의 것들도 역시 사람이 만들고,실행하는것이더군요.
걱정도 들었었습니다.

내가.... 공부 마치고 수년후 한국에 돌아가면.... 한국이 이미 모든면에서 독일을 앞질러버린건 아닐까.물론 변화가 적은 독일과,항상 변화하는 한국을 극단적으로 평가한 결과겠지만...

학교시설,교수진에 대해선 그 어떤 불만도 없습니다. 매우 만족입니다. 학생이 공부관련것들에 대해 만족하면 다 된것일지도 모르겠으나....
그 외의 것들에 불만이 생기네요. 특히 유럽연합이라는 오만에 대해서. 유럽연합이 앞으로 세계를 주도해나갈것이다. 자신감이겠죠.
저 역시 반쪼가리로도 대성공이니, 통일한국은 거의 세계중심이다. 하고 있으니까요.

그냥... 그런 유럽연합이 보기 싫습니다. 질투일까요? ^^;
제 눈에 유럽연합은 미국의 강함에 대항할만한 능력도 없으면서 미국에 시기,질투만 하는.. 그런 허약한 아이로 보입니다.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을 착취해가며 더욱더 가난하게 만든게 결국 유럽연합의 회원국들이 아니던지.
자유가 있는 나라라면서,
100%의 신문기사들과 티비뉴스들은 안티부시를 외치고 있고.
자유의 나라라면 약간이나마 반대되는 생각도 있어야 정상이 아닌건지?

한국에선 못느꼈지만.. 생각해보면 그렇더군요. 한국에서의 그게 진정 자유였다고.
학교 화장실에서 일을 보며(-_-;) 문을 보면 글들이 많았었습니다.
부시를 두둔하는 쪽과,부시를 반대하는 쪽의 글들.
신문들 역시 그렇구요.
정도가 지나쳐서 '친미파' , '공산당' 하며 싸우는게 문제라 그렇지.. 그게진정 자유가 아니었나 합니다.

휴.... 이만 남깁니다.
그런 생각 하지말고 전공공부나 열심히 해야겠죠.
......
추천7

댓글목록

다기공리님의 댓글

다기공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금요일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그담주화요일에 모뎀이랑 비밀번호랑 받았는데..5일걸렸나요? 1und 1..
힘드시더라도 좋은점을 보면서 그리고 생활에 무엇하나라도 건질게 있으시면 건지고...자꾸비관적이되면 건강에도...힘네세요...

mimi님의 댓글

mim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 다 동전의 양면 아닌가요? 그래도 힘들게 여기 나와 있는데, 기왕이면 좋은 점만 볼려고 노력하세요. 독일의 좋은 점만 누리도록 본인이 애쓰세요. 글구 전 인터넷 11일만에 됐거든요. 독일도 변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전 트람이 늦게와서 맨날 열 받았거든요. 그래도 시각표가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그리고 여기서 나쁘다고 생각한 것  한국에서는 일어나지 않도록 나중에 노력하자구요. 여기보다 더 좋은 나라가 되도록. 그래야 우리가 여기 유학온 보람있죠. 너무 화내면 우울증만 걸라더라구요. 티어가르텐같은 거 한국에가면 즐길수 없으니 거기 산책하시구 맘 푸세요..... 저두 열 받을때 많아요....

TU생님의 댓글

TU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읽어 보니 죄송하지만 아직 철이 없어 보이네요 독일로 왜 오셨습니까? 독일이 님눈에 미국에 대항하고 먼가 정의의 사도여서 이 먼땅까지 민주투쟁하러 오셨나요? 독일사람들이 모두 근면성실하고 모든 공공기관이라든지 대중교통까지 완벽할꺼라 생각하셨나요?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정말 유토피아를 꿈꾸셨네요 전 한국에서 고교졸업하고 미국에서 대학졸업하고 미국에서 몇년 직장생활하다가 독일로 유학온 사람입니다 미국에서만 9년 근 10년을 살았죠 전 미국에서 제법 오래 살다와서 그런지 독일이 천국같습니다 딱 하나 아직 말이 않되서 사람만나는게 좀 불편하죠 전 미국 아니 전세계의 경제 문화의 중심지라 할만한 뉴욕에서 살았었는데 물론 엄청 번화가입니다 모든게 빠르죠 유행도 단발이라 하루하루유행이 바뀌고 그럽니다 하지만 그 큰도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온갖 썩은내가 진동을 합니다 마약 매춘이건 기본이고 총소리도 어쩔때 밤에 들려 옵니다 우리같으면 총쏘고 그랬으면 낼 신문에 대문장하게 날껀데 여기선 신문 구석에 올라오지도 못할정도입니다 머 엄청 위험하다 이러건 아니구 위험한 동네가 따로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슬럼가...세상에서 제일 거지가 많은 나라는 중국도 아니고 인도도 아니고 미국입니다 겉으론 화려하게 보여도 그 한 사회를 들여다보면 완벽한 사회는 있을수없습니다 다같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죠 님이 불평하시는 차시간 늦는거? 미국엔 어떤동네는 차시간 이런것도 없습니다 그냥 대충 언제쯤 오겠지 하고 알고 그럽니다 점원들이 불친절한거? 친절한 곳도 있지만 보통 구멍가게나 동네술집 이런데선 주인이랑 손님이랑 자주 싸우고 그럽니다 Fuck이 들어가는 욕은 기본입니다 그건 6-7살짜리 어린 애들도 쓰는 욕입니다 그 나이의 한국어린애들도 씨X이라는 욕을 하는지 모르겠으나 애들이 엄청 조숙(?)합니다 물론 나쁜것이 조숙하다는 뜻입니다 마약도 빨리해 담배도 빨리 펴 술도 빨리 마셔...미국사회가 어린 애들부터 골병들어 있는건 미국사는 사람은 다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힘 무시못합니다 부시가 세계대통령이죠 한마디에 약소국들은 벌벌 떱니다 영어? 살아갈려면 필수입니다 미국대학? 전세계대학랭킹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제? 나스닥 주가 떨어지면 한국 코스피는 동반추락입니다 일본 홍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너도 나도 영어배우자고 영어열풍불었습니다 얼마전 한국에 무슨 외국인강사란 놀아난 여자들이 이슈가 되었더라구요..독일어?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리히텐슈타인 프랑스 알자스로렌지방일부...밖에 사용되지 않습니다 독일대학? 전세계대학 랭킹에 100위안에 몇개 들었습니다 님이 말하는것 처럼 저도 전화랑 인터넷 설치하는데 2개월 걸렸습니다 돈벌면 세금으로 40%나 뜯어갑니다 그래도 학비가 아직 무료입니다 외국인을 무료로 공부시켜주는 나라는 얼마 없을겁니다 생활비? 미국이랑 비교했을때 정말 껌값입니다 사회보장제도? 병원공짜입니다 노후대비 실업자수당등등...미국도 있지만 독일와서 보니 액수가 확실히 다릅니다 총기? 총가진 사람 아직은 못보았네요 집에 총있다는 사람도...이번 쓰나미 왔을때? 독일 엄청 지원해줬습니다 아시아 난민을 돕자면서 공개적으로 국민성금도 모았담서요 것도 지네나라도 아닌 아시아 못사는 나라한테...독일도 경제가 어렵다면서 쓸때는 썼습니다 오죽하면 타이완과 러시아 미국에 있는 제 친구도 현지에 방송되었더랍니다 독일 돈많이 썼다고...미국은 달랑 돈몇푼냈다가 전세계언론에서 비난의 화살을 맞았습니다 불친절한 점원들? 저도 한번 당한적있습니다 전기제품사러가서....하지만 늦은 차시간에 어느버스를 타야하는지 몰라 당황했을때 어떤 할머니들이 오는 버스 일일이 붙잡고 기사한테 물어도 주셨습니다 길못찾아 헤멜때 상당수 독일인들이 직접 데리고 가주었습니다 것도 20분이 넘게 같이 걸은적도 있습니다 외국인이 멀 물어보면 당황하지 않고 친절하게 대답해줍니다 미국에는 남자가 남자한테 길물었다가 게이로 오해받을수도 있습니다 여자한테 물으면 꼬실려는지 알고 첨보는 사이에도 꺼져라고 말할때 많습니다 늦은밤에는 독일에 않돌아다녀 봐서모르지만 7시넘어서 뉴욕 유흥가나 뒷골목(미국에는 뒷골목이 너무 많답니다) 잘못 돌아댕기면 돈뜯이는건 물론이고 폭행에 살인도 당할수 있습니다(아직 주위에 죽은 사람은 없지만 돈뜯이고 얻어맞은 사람 제법 됩니다) 이만하면 독일이 미국보다 살기에는 좋다고 느끼기 충분하지 않은가요? 그리고 님이 원하는 공부를 하기에는 이만한 조건은 없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제가 이곳을 선택한거구요
물론 장래꿈이 전세계에 이름난 박사가 되고 싶다 연봉도 초대형대박을 바란다 이러시면 미국으로 가셔야 하지요 전 안전하고 살기좋은 이곳에 졸업하고도 계속 남고 싶군요...이런 한탄글 남기기 전에 왜 독일로 왔는지 초심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던 공부나 계속 잘 하십시요 열심히 하면 아니 열심히 살면 좋은날도 오는 법입니다

  • 추천 2

BB님의 댓글

BB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양해하신다면.... 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예전에 남편이 하던 말과 넘넘 똑같아서 빙긋이 웃었어요. 저희 동네는 그나마 트람도 늦기 일쑤고 고장나는 날도 많아요. ^^
시간이 지나면 그 뒷편의 모습들도 차차 보일 거예요.
소비자가 왕이 아닌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왕짜증이지만 직원들의 당당한 모습이 인간적으로 보일 때도 있고 (물론 얄미울 때가 더 많지만 ^^;) 또 비싼 가게 가면 소비자를 왕 저리가라 할 정도로 대우해 준답니다. 좋게 말하면 돈이 돈값을 하는 것이고, 다르게 말하면 소비자에도 계급이 있는 것이죠. 
자유에 대한 유럽인의 관념과 미국인의 관념이 어떻게 다른가는 살면서 느끼실 기회가 있을 거예요.
제 판단으로는, 유럽인은 개인의 자유에 대해서는 미국보다 더 철저하고 (정치인이 혼외관계를 가져도 이혼을 해도 공직에서 물러나라 하진 않으니) 그대신 사회적 연대, Solidarity 는 미국에 비해 분명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자유에 대한 미국의 관념은 사회적 연대보다는 무한자유경쟁이 앞서는, 자본주의적 자유를 더 강조하는 편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아마추어적인 제 생각입니다만. 그래서 그런지 말이 꼬이네염.
저도 중국이나 터키의 인권문제를 가지고 유럽인들이 왈가불가 하는 거 보면, 원칙은 분명 동의하지만 밸이 꼬일 때가 있습니다. 니들 눈 안의 들보도 좀 보란 말이야! 뭐 이런 것도 있고, 제3세계의 인권문제를 다른 어떤 정치적 의도와 묶어서 도구화한다는 느낌이 들어서이기도 합니다.
앰네스티 활동을 열심히 하는 독일친구가 있는데 그 문제로 자주 논쟁을 벌입니다. 물론 그는 나의 주장을 쉽게 수긍하지 않지만 말입니다. 
음... 여기까지 쓰고 보니... 독미관계에 대해 할말이 더 있긴 한데... 유학일기 게시판의 성격에 맞는 거 같지가 않아서 그만해야겠습니다.
관리자님 판단에 따라 옮기거나 지우셔도 괜찮습니다.
그니까 결론은... 독일이라는 사회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니 너무 힘빠져 하지 마시라는... ^^;

BB님의 댓글

BB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얘기 꺼낸 사람 뻘쭘하게 뭘 그렇게까지 닥달하시남유?
밤 12시까지 학원다니는 거 너무 힘들어~ 불평하는 아들에게
임마~ 아빠는 새벽에 일어나 신문배달하면서 고학했다. 넌 호강하는 줄이나 알어라~
그런 의도는 아니셨을테지만요 물론.
토론은 치열하게, 그러나 격려는 따뜻하게 합시다 우리...

낮에뜨는별님의 댓글

낮에뜨는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TU생님 너무 무서워요.. 
신의 와인님 눈앞에 총을 들이내밀고, 아님 주먹이 날아오지 않아서 그렇지 이젠 한국도 미국 못지 않습니다. 언제 한국으로 돌아가실지 모르지만, 돌아가실려면 단단히 마음먹고 들어가십시요. 멀쩡히 눈뜨고 있는데 코베어간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정신 똑 바로 차리지 않으면, 한국에서 견디기 힘듭니다. 주변에 3년만에 한국으로 돌아가신분이 한국에서 적응하느라고 한참 고생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생활문화가 변한것에 충격받았다고 말씀하시는데, 앞으로는 더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Markus님의 댓글

Marku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상하셨던 것과 현실의 차이가 좀 커서 실망이 있으신 모양이네요.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대부분 비슷한 과정을 겪는 것 같습니다.
독일 도착 -> 감탄, 경탄, 놀라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음) -> 조금씩 짜증나기 시작 -> 짜증 많이 남(눈에 보이는 것은 다 마음에 안들고 있음) -> 슬슬 포기하고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살기 시작 -> 인간 사는 곳이 다 그렇지..뭐.. -> 잠시 한국 방문 -> 기쁨, 감사, 경탄 -> 조금씩 짜증나기 시작 ->독일 돌아옴-> 역시 독일도 짜증나는 곳.. -> 다시 적응..
나쁜 것을 보고자 하면 나쁜 것만 보이고 좋은 것을 보고자 하면 좋은 것만 보이는 법이라고 하더군요. 날씨도 안좋은데 얼굴까지 찌뿌리고 있으면 손해보는 것은 다름 아닌 님 본인 자신입니다. (이 말은 제 아내가 제게 늘 하는 말입니다.) 힘내시길..

디드님의 댓글

디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한마디 할랍니다.
제 생각은 이래요.  세상 어디에도 파라다이스는 없죠.  그리고 더 좋은 나라, 덜 좋은 나라도 없습니다.  어느나라나 그곳의 장점이 있을테고, 반면 단점도 있을겁니다.  한국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물론 독일도 그렇습니다.  그냥 태어난 나라에서 꿈쩍안고 살아가면 좋은데, 태어난 곳과 다른나라에 살게된 사람들은, 물론 저도 포함입니다만, 자꾸 이나라 저나라 비교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묘하게 자꾸 단점만 찾게 되더라 이겁니다.  자기가 태어난 나라든 반대로 현재 살고 있는 나라든요.  피곤하죠.
반대로 장점을 찾으시면서 사는게 좋지 않을까요?  독일에서는 독일의 좋은점을 싫컷 누리시며 사시구요, 또 한국이든 미국이든 가시면 그곳의 좋은 점을 또 누리시고 사시구요.  독일에 와서는 한국의 좋은점을 그리고, 또 한국에 가면 독일에서 좋았던점을 되새기며 사시는 분 많이 보는데, 어디서든 별로 행복하지 않게 살게 되는거 아닌가요.
좋은 나라라는게 어디 있겠습니까.  독일이던 미국이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전부 구린내 진동하죠.  다만 독일이라서 누릴수 있는것들, 그런거 무척 많습니다만, 그런걸 누리시며 생활하시면 좋을거같네요.  한국가시면 또 한국에서만 누릴수 있는것들 누리시며 사시구요. 그럴수 있는 기회를 잡으신게 얼마나 큰 행운이겠어요..^^
건승하세요.

  • 추천 1

디드님의 댓글

디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참, 그리고 한마디 더요.
우리학교 출입문에 원래는 Mitbringen von Hund verboten이라고 적혀있는 팻말이 있었는데, 어느 녀석이 슬쩍 단어를 바꿔서 적어놨더군요.  Mitbringen von Fantasie verboten이라고요.  대학출입문에 적혀 있는 말로는 제격이라고 감탄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유학도 마찬가지겠구요.. ^^

rhic님의 댓글

rhic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영티비뉴스야 나름대로 공정성을 기하다보면 안티부시가 될 수도 있겠다 싶지만 신문도 진짜 100% 안티부시인가요? 지난 총선 슈토이버 입장은 프로부시는 아니더라도 미국과 협조하는 쪽이 아니었나 싶은데 빌트같은 신문조차도 안티부시를 내세운다는 것은 좀 놀라운데요.

그리고 독일도 인간사는데 맞고 미국도 맞습니다. 티유님이 흥분해서 이야기하셨지만 사실 미국에 살아보시면 또 나름대로 실망하실 겁니다. 최소한 사는 데 편리한 것은 제 생각에 독일이 맞습니다. 잠깐 미국 흉을 보자면 자동차 없으면 못 사는 나라인데다 엉터리 사무처리 진짜 많았습니다. 미국 흉 두 토막만 하죠.:
1. 면세조약으로 면세대상임을 연말에 제출해야하는데 깜박 해서 크리스마스 휴가들 가기 전에 못 내고 1월 3일날 서류를 데스크에 제출했죠. 근데 계속 세금이 나가요. 처음엔 늦게 내서 그런가 했는데 체크해보니  담당자가 자기에게 그 서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다시 서류 작성해서 직접 담당자에게 주었죠. 그래서 면세가 되고 있었는데 4월이 되니 또 세금이 나가더라고요. 알고보니 제가 1월 3일날 제출한 서류가 3월말에 담당자 손에 쥐어졌고 담당자는 그 서류 받고선 확인도 안 하고 면세 상태를 또 비면세 상태로  바꾸었다는. 할 수 없이 항의해서 또 고쳤죠. 이런 일은 겨우 2년 살면서도 비일비재...
2. 다른 사람 이야기인데 조지아에서 연구원으로 운전하다가 경찰의 검문에 걸렸죠. 면허증을 내라고 해서 international license permit을 냈더니 이게 뭐냐? 뭔지 설명하고서 한국면허증도 보여줬는데 (조약상 두 개당 가지고 다녀야되죠.) 난 이런 거 모른다하더니 둘 다 압수해버리더라는. 할 수 없이 이 문제로 먼 거리를 남의 차 빌려타고 영사관까지 방문해서 처리해야 했다는.

미국도 칭찬할 것도 많은 나라긴 하지만 독일이 생각했던 선진국의 기대치가 아니라면 미국은 더 아닐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바샤르님의 댓글

바샤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자자...TU님 너무 흥분하지 마시고요..와인님 일단은 한 3년은 살아보아야지 그 나라에 대해서 조금은 알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아직 20개월이면 장단점 파악하기에도 이른 시기같아요.어차피 전공공부를 하고 있으니 열심히 살아보시고요..그러면 아하...선진국이 확실히 다르긴 다르구나..하는 것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뭐 그래봐야 전공공부 끝나면 어차피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죠?그러니 한순간 한순간을 즐기고 소중하게 여기십시오.이제 다시 독일에서 생활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아쉬움과 함께 좋은 점이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지금을 소중히 여기십쇼.

순대국님의 댓글

순대국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에 주니아빠님 말씀처럼 이분도 초기단계중 하나일뿐입니다. 조금 지나시면 또 생각이 바뀌시겠죠. 정말 대부분 똑같은 단계를 거치는게 참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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