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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괴테에서의 다섯째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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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디만든 부엉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8,122회 작성일 02-09-08 09:03

본문

언어를 배운다는 건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인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일들은 좀 덜해지는 것 같지만...  또하나의 Dummheit.... 이번달은 Mittelstufe의 마지막과정이지만... M2A를 들을 때였던 거 같네요...

그때는 독일어를 여기서 공부하기 시작한 지 두달째였으니까... 아무래도 독일어 단어들이 눈에 잘 안들어오죠.... 대표적인 예가 Auto와 Autor 입니다... ㅡ,.ㅡ
어떻게 이 두 단어가 헷갈릴 수 있는지.... 저의 Dummheit이 극치를 달릴 때였던 거 같네요... ㅡ,.ㅡ

수업시간에 독일에 관한 짧은 Quiz 들을 나눠주고... 답을 해 보라고 했던 거 같은데... 대충... München의 대표적인 음식은 뭐냐... 뭐 그런거죠....
잔뜩 긴장도 했겠다... 단어는 많이 모르고 있고... 읽는 속도도 느리고.... 독일의 작가들에 대해 아는게 있으면 답을 해 보라는 거였습니다... 물론 제가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자동차는 남자들의 최고의 장난감이죠... 어릴 때는 조립식 프라모델부터 시작해서... 라디오 만들기... 전기면도기... 전동칫솔... 카메라... 오디오... 자동차... 문제는 점점 비싸진다는 거지만요.... ㅡ,.ㅡ)....

빨리 읽어야 하는 것도 있고... 단어도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상태이고... 답도 해야하고... 정신없습니다... 눈에 Auto(r)가 보이는 군요... 물론 r은 못봤죠... 독일의 Auto에 관련된 걸 이야기 하라고 읽었죠... 반짝반짝....!!! 드디어 내가 답을 할 수 있는게 왔구나 싶었죠... 근데... ㅡ,.ㅡ 머리속에 있는 단어라고는.... ADAC ㅡ,.ㅡ
독일 자동차와 관련된 걸 이야기 하라고 하는 줄로 이해 했으니... 당연히 ADAC밖에 생각나는게 없었죠...

선생님 : !@#$!#%!   ... deutsche Auto(r) @%#!#$%!#%!$ ?
나 : Ich weiss.....ADAC Magazin.... ^________^(아직도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대답을 했다는 사실에 즐거워 하고 있음.... ㅡ,.ㅡ)
선생님 : Wie bitte? ADAC?
나 : Das Magazin ist ... ein deutsches Magazin.... Auto...auch....
선생님 : !#$%!@#%$! %@!#%!#$%!#$%!$%!@$    1$%!$%!$#%!
   ---> 하긴 독일잡지이긴 하니까... 독일 Autor들이 쓰긴 한거라고 이해를 한 것 같군요.... ㅡ,.ㅡ
당근... 교실은 발칵 뒤집혔고... 애들은 나의 번뜩이는 재치에 놀라움을 표시했죠... (물론 내가 Auto와 Autor를 헷갈렸다는 건 모르고.... ㅡ,.ㅡ) 그 다음에는 학생들의 대답이 가관이었습니다.... Ich weiss   .... Themen Neu!!! Tangram!!! EM!!!(모두 괴테에서 사용하는 독일어 교재임.... ㅡ,.ㅡ)

아무래도 좀 이상해서 천천히 다시 읽어보니 역시.... 내가 잘못읽었군요....
그럼 그렇지... 독일 자동차에 대해서 물어볼 리가 없는데... ㅡ,.ㅡa

드디어 괴테에서의 다섯달째입니다.... M3B 입니다.... ZMP를 볼까 하다가 다음달로 미뤘습니다... 시험일정이 너무 일찍 잡혀있군요... 그냥 다음달에 보자고 맘을 먹고... 수업이나 듣자고 했죠... 어찌된 일인지...이번달에는 무척이나 나이 든 사람들이 많습니다... 알고보니... 8월달이 방학기간이라... 근처나라의 독일어 선생님들이 왕창 왔군요... 이런.....ㅡ,.ㅡa

이젠 문법으로 버티기도 별로 잘 안통합니다... 당연히 독일어 선생님들이면... 문법은 훨씬 잘 알고 있죠...
학생들보다.... 거기에다가... 말도 훨씬 잘합니다.... (우쒸... 그냥 Oberstufe나 가지... 왜 Mittelstufe로 와서.... ㅡ,.ㅡ)

*** 참고로...러시아쪽에서(주로 카자흐스탄이나... 우크라이나 쪽에서) 온 사람들은 남쪽(이탈리아나 그리스... 포르투갈. 등) 에서 온 사람들보다 훨씬 발음을 알아 듣기가 편합니다....(제 입장에서는요...)
이탈리아근처에서 온 학생들의 경우는... vor 발음이... 뽀레... 뭐 ersten은 에르스떼네... 대충 그렇지만... 러시아쪽이나 동구유럽권에서 온 사람들은 아주 강한 f 발음과 취, 쉬, 쥐... 그런 발음들을 가지고 있죠... 독일사람들입장에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동구유럽쪽 사람들 발음이 독일사람들발음에 더 가깝게 들리더군요....

M3B수업은 Mittelstufe의 마지막 단계 수업이라... 학생들도 어느정도 하고 싶은 말들은 합니다... 물론 gebrochen Deutsch 이긴 하지만요.... 듣기가 눈꼽만큼은 나아진것 같기는 한데...
첫수업부터 동화를 틀어주는 군요... 그나마 이야기 하는 건 대충 알아들을 수 있는 거 같은데... 이런... 동화는 또다른 문제군요... 평소에 안듣던 말들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M2A 수업 생각이 나는 군요.... ㅡ,.ㅡ
이야기 속에 숲이 있는데... 어떤 소녀가 뭐라고 그랬고... 숲속에 마녀가 나오고... 공주가 또 뭐 어쨌다는 거 같은데..... 갑자기 왕자가 나오고... 독약을 뭐 어쨌다는 거 같은데...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고... 누구는 죽었고... 나중에 왕자랑 공주랑 결혼을 해서 잘먹고 잘 살았다...(이게 제가 이해한 겁니다... ㅡ,.ㅡa) 물론 Kassettenrekorder에서 나온 내용은 10분이 넘었죠.... ㅡ,.ㅡ; 이럼 ZMP 못봅니다....

문제를 어떻게 풀수 있을까요? 당근 못풀죠... 질문이 너무 자세하군요..... ㅡ,.ㅡ
양쪽에 있는 학생들이 적는 답을 보면서... 새로 소설을 씁니다...(인간은 자기 능력의 10% 밖에 못쓴다는데... 나머지 90%를 활용해서 새롭게 창작을 시도해 봅니다.... ㅡ,.ㅡ) ...... ....... ........ 최악이군요....T.T

이번달 Klassenkamerade들의 반 정도가 선생님들이라... 수업시간에 말을하기가 아주 겁이 나는군요...... T.T
조금 지나서 보니... 선생님들도 무진장 틀리는 군요... 역시..... 그래도 그나마 다행입니다.... 나만 틀리면서 이야기 하는게 아니니.... 그런데... 문제는 선생님들이 관용구를 너무 많이 알고 있다는 겁니다... 당근 못알아 듣죠... (저게 뭔소리여....... ㅡ,.ㅡ)
장점 : 학생들만의 재치로 만들어진 독특한(?) 독일어보다는 관용구를 훨씬 많이 들을 수 있다.... ^____^
단점 : 듣고 나서 못알아듣는다.... T.T

이번달에도 Referat 발표를 해야하는군요... 저번달처럼 오버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발표를 뒤로 미룹니다.... 결국 주제는 Abtreibung으로 결정했죠...(집사람이 가르쳐 준 주젭니다... ㅡ,.ㅡ)

형식은 대충 알겠다... 다시 자료를 구하고... 독일어로 써 봅니다... 이번에는 아예 영어로 생각하기는 포기했습니다... 영어는 이미 엉망이 된 상태기 때문에 독일어로 생각하고 쓰는게 더 빠릅니다.... 문제는 단어도 단언데.... 용어가 의학용어가 너무 많군요... ㅡ,.ㅡ 우리말로 의학용어를 들어도 헷갈리는데... 독일어 의학용어를 써야하다니.... T.T

그래도 써 봅니다... 한독사전... 독한사전... 독독사전... 사전이란 사전은 다 꺼내놓고 문장을 만들어봅니다... 단어를 몰라도 너무 모르니.... 그래도 요령은 있습니다...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어쨌든 만들고 나서 다 외웁니다....(단어는...)

요령 :
1. 일단 한독사전에서 단어를 찾는다...
2. 독한 사전에서 뜻을 확인한다....(안그러면... 무슨소린지 모르는 문장이 됩니다.)
3. 독한사전과 독독사전의 용례를 통해 가장 적절한 단어를 찾는다.
4. 문장을 만든다...(물론 문법은 머리속에 있어야 하고... 어떤식으로 문장을 구성할 건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 방법의 문제가 뭘까요.... 당근 엄청난 시간이 든다는 겁니다...
어떤 단어를 써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동사가 어떤 형태로 사용되는지를 알아야 하니.... 역시 외국어를 배운다는 게 쉽지 않죠....

z.B
보다 정확히 말해, 임신중절 즉 낙태는 모체의 태아를 인위적으로 모체에서 분리시켜 태아의 생명을 없애는 수술을 의미한다. (우리말도 쉽지는 않군요.... ㅡ,.ㅡ)

그렇다고... 낙태라는 단어를 설명할 때... Die Abtreibung bedeutet ein Kind, das in dem Bauch ist, weg zu machen. 이라고 할 수는 없죠...(제가 그냥 사람들이랑 이야기 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대표적인 gebrochen Deutsch죠...... ㅡ,.ㅡ) 이렇게 말해도 사람들이 그냥 알아듣기는 하니까 ... 말은 이렇게 한다지만..... referat에 그렇게 쓸 수가 없죠... 그게 문제입니다... ㅡ,.ㅡ

아래가 번역을 해 본 옙니다.... 우리말은 그래도 쉬운데... 독일어로 만들려니 문장이 엄청 복잡해 지는군요... 독일어가 딸려서 그렇습니다... 안되는 말을 하려니... 말이 길어질 수 밖에요...
Genauer gesagt, bedeutet die Schwangerschaftunterbrechung, die Abtreibung als eine Operation, die ein Leben ausrotten lässt, dadurch, dass ein Embryo von einer Mutter künstlich getrennt wird.

이문장 만드는데 걸린 시간은... 약간의 과장을 포함시키면...단어찾기...5분... 문장만들기 10분... 쓰고나서 다듬기 5분... 다 합쳐서 20분입니다.... ㅡ,.ㅡa
(차라리 원숭이...사과...바나나...기차...비행기...백두산... 노래가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다시 듭니다...)

또 다시 밤새기를 하고... 문장을 만듭니다... 한글이 볼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왜 우리말이 어렵다고 하는지 이해가 갑니다... 가끔은 주어도 없고... 내용은 이해가 가는데... 번역을 하려면 새로 문장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죠... 이런 경우는 아주 우울해 집니다... ㅡ,.ㅡ 우리 문장을 독일어로 표현하기 쉬운 형태의 문장으로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또 하루를 꼬박 걸려서(이번에는 저번달 고생을 해서인지...시간이 그래도 좀 단축되었군요....) referat을 완성합니다... 또 만들어봤던 표현들은 그래도 시간이 좀 덜걸리는 것도 있고... 그냥 따와서 쓴 표현들도 있으니까요....

발표시간입니다... 12분쯤 발표했는데... 선생님이 그냥 들어가라는군요...(이런 세상에... ㅡ,.ㅡ) 내용이 너무 어렵고... 단어도 학생들에게 너무 어려운 수준의 단어도 많고... 그만하면 되었으니까... 들어가라는 군요... T.T .... 황당합니다.... 발표를 하다가 말고 들어가다니....(참고삼아 다른 학생들은 A4 용지에 1페이지 조금 넘게 써와서 대충 발표만 하고 들어갔거든요...)

이번달은 선생님한테 실망을 너무 많이 해서...(처음으로 괴테에서 남자선생님한테 독일어를 배워서 그런지.... 난 아무래도 여자선생님이 맞는 것 같군요...ㅡ,.ㅡ) 독일어를 열심히 해야 겠다는 의지가 안생기는 군요...

실망을 한 이유가 ...
1. Referat이 뭔지도 설명을 안해줌...(M3A 수업을 같이 듣지 않았던 학생들은 Referat이 뭔지도 모르는데....)
2. ZMP보는 학생들에게 문법을 wiederholen 시켜준다고 하는데... 제목을 칠판에 적어놓고... 대충 때우는 것 처럼 보이는군요...
3. 읽기를 수업시간에 너무 많이 시킴....(집에서 읽고 오라고 하지... ㅡ,.ㅡ 시간이 아깝습니다...)
4. 남학생들을 무시함...(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에서 온 여자선생님의 경우는 이름이 마리아군요... 항상 산타 마리아라고 부릅니다... ㅡ,.ㅡ 여학생들에게는 아주 친절합니다... 농담도 많이 하고... 하지만...    튀니지에서 온 21살짜리 남학생에게는 (물론 Scherz)라고 하기는 했지만... Hund라고 부르는군요.... *_____*)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三人行이면 必有我師라 ...
이번에도 좋은 걸 배웠군요... 적어도 저럼 안된다.... 덕분에 애들이랑 이야기 하면서... Schimpfwort를 많이 배웠습니다... ㅡ,.ㅡ (안배우려고 했었는데...)
그리고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졌네요... ㅡ,.ㅡa

그동안 학원에 다니면서 여러모로 노력을 했던 걸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Mittelstufe 수업만 들은거나 마찬가지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1. 듣기 : 무조건 들어야 한다... 얼마나? 하루종일 들어야 한다... ㅡ,.ㅡ
우리나라사람들을 포함한 동양인에게 가장 취약적인게 듣기입니다.
처음에는 하루종일 광고를 봤습니다... 광고를 보는게 좋다고 그러더군요... 제일 황당한건 약광고입니다...(Risiko로 시작해서.... Apotheke로 끝나는...) 분명히 화면에 내용이 같이 나오는데... 무슨말을 그렇게 빨리하는지... (우리말은 쉬운데... 약은 약사에게...진료는 의사에게.... ㅡ,.ㅡ)
지금은 자유로니님의 충고대로 뉴스를 열심히 듣고... 신문 읽기를 연습하고 있습니다...(DVD도 샀습니다... 공부한다고... ㅡ,.ㅡ 주로 독일어 자막을 같이 켜놓고...듣죠.... ㅡ,.ㅡ)
2. 단어 : 무조건 외워야 한다... 얼마나? 끝이 없다... ㅡ,.ㅡ
단어를 외울 때 역시 좌절을 많이 합니다... 용법이 끝도 없이 나오니까요... 또 10개를 새로 외우면 20개를 까먹게 되는 단계가 옵니다.... ㅡ,.ㅡ 이게 가장 끔찍한 경우죠....하지만... 그래도 외워야 합니다.... 자꾸 외우다 보면... 어느순간엔가 단어가 조금씩 쌓이기 시작한다는 느낌이 올때가 있습니다...(집사람에게 들은 충고 입니다...) 저는 아직도 쌓이는 거 보다... 까먹는게 더 많은 단계인 것 같네요...
3. 문법 : 대체로 우리나라 학생들은 문법은(!) 아주 잘합니다. 단계가 올라가면서 문법이 헷갈리고...까먹게 되는 것도 있지만... 기초문법을 어느정도 다져놓고 나면... 나중에는 헷갈리거나... 잊어버린 부분만 보충을 하면 되는 것 같네요... 그래도 문법이 제일 쉽습니다...
4. 읽기 : 무조건 읽어야 한다... 얼마나? 매일 A4용지로 빽빽하게 두장정도는 읽어야 하는 것 같네요... (저는 물론 실천을 잘 못했죠... ㅡ,.ㅡ 하지만... 노력은 해야 합니다....) 제 경우는 길거리가다가... 버스타고 가다가... 기차타고 가다가... 보는 광고같은 걸 보면서 주로 외웁니다... 어느 순간엔가 그 말이 머리속에 의미가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그럼 그건 제 문장이 되는거죠....
5. 말하기 : 이것도 듣기 만큼 잘 안되는 부분이죠...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무조건 이야기 하는 수밖에요.... 제 경우는 유고에서 온 친구랑 이번달에 아주 친해졌습니다... (우리반에서 가장 말을 잘하는 친구거든요...) 같이 다니면서... 계속 이야기를 합니다... 주절주절... 물론 단어를 나열하는 느낌이 더 많이 들지만... 그래도 그렇게 하니까... 늘기는 하네요... 아주 조금씩.... 입에 붙은 문장들은 그래도 이제는 쉽게 이야기를 합니다... 말을 할 때 안써본 문장들은 쉽게 안나오죠... 역시 단어 나열을 하는 수 밖에 없죠... 그래도 해야 합니다... 말은 해야 느니까요...ㅡ,.ㅡ

Mittelstufe 수업이 끝났습니다... 이제 9월부터는 Oberstufe 수업을 듣습니다... 이건 들으면서 쓰게 되는 거라... 훨씬 자세할 것 같네요...

한가지... 당부의 말은... 독일어를 잘하고 못하는건... Stufe가 결정해 주는 게 절대로(!!!) 아니라는 겁니다... 외국 학생들의 경우 Grundstufe 3 정도면 하고싶은 이야기를 (물론 엄청 틀리지만....그래도) 다 합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경우는 Mittelstufe 수업을 듣고 있어도(머리속으로 한참 생각을 해서 문장을 만들고... 일단 말을 하면... 거의 100% 맞는 문장으로 말을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을 해야하는 순간에 못합니다... 이건 쥐약이죠...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죠... 내가 머리속으로 문장을 만들고 있으면... 벌써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이야기 할 기회를 놓치는 겁니다....(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아주 geduldig 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ㅡ,.ㅡ)

말을 배우는 건 여러가지 목적이 있겠지만... 대화가 가장 중요한 부분중에 하나일 겁니다... 이야기를 못하면서 언어를 배우는건... 살아있지 못한 언어를 배우는 거란 생각이 드네요...

Mittelstufe 수업을 마치면서 많은 생각이 드네요...

역시 시간이 문제인거다... 시간이 흐르면(적어도 흐르는 시간동안 내가 노력을 한다면....) 언어는 조금씩 해결될 거야....

이게 결론입니다...

다음부터는 Oberstufe 수업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추천1

댓글목록

anezka님의 댓글

anezk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엉이 님 독일어가 (급속도로) 향상 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난 일을 금새 금새 쓰셔서 그런 지.. 그리고 역시 가서 배우는 것이 빠른 듯한 느낌이 자꾸 드는 군요. . 서울 문화원에도 계셔서 아시겠지만.. 엄청난 노력이 없이는 세월아 내월아 .. 하지요.. 그래서 저도 다짐 했습니다. 이제 열심히 할 때가 되었구나.. : )

tornador님의 댓글

tornador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deutsch lernen mit dvd......
könnten Sie bitte ausfuhrlich erzählen?
ist es möglich, mit dvd deutsche schrift im fernsehbildschirm zu sehen?

      ### es tut mir leid...ich kann nicht in koreanische sprache mit diesem computer nicht schreiben.

아이디만든 부엉이님의 댓글

아이디만든 부엉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Wal mart에서 싸게 파는 DVD이구요... DVD Titel 역시 Wal mart에서 샀구요... 당연히 독일에서 산거라... 독일어로 더빙되어 있는 것을 들을 수 있구요... 자막 선택도 독일어가 포함되어 있어서 자막도 볼 수가 있구요...
DVD 사용방법은 아실것 같고... 독일어로 더빙된 것을 독일어 자막을 틀어놓고 ... 보고 또보고... 보고 또보고... 그러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거창하게 썼었나 보네요... 그냥 보고 또보고... (똑같은 걸....) 그러고 있습니다... ㅡ,.ㅡ

niemand님의 댓글

niemand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부엉이님 굉장히 열심히 공부하시는 게 눈에 보입니다. 제가 어학할 때 게을렀다는 걸 느끼게 해 주시는군요. 지치지 않고, 계속 열심히 하셔서, 희망하는 것 모두 이루시길!!!

111님의 댓글

111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말 열심히 하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그런데, 한국어로 쓰고 독일어로 번역하지 바시고, 바로 독일어로 쓰세요. 너무 어렵게 말씀하시려고 하지 마시고 수준에 맞게 하시면 바로 독일어로 쓰시는 게 더 시간도 절약되고, 습관을 그렇게 들이시는 게 나중을 위해서도 좋을 거에요. 또 한국어를 번역하면 어색해지기가 쉽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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