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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터키인가? 아랍놈들과 맞짱뜨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Mic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7건 조회 17,631회 작성일 05-11-08 00:16

본문

몇일전 한번 터키인지 다른 아랍인지 모르지만 몇몇의 젊은애들에게 둘려싸여 험악한 분위기까지 간적이 있었죠
집에 가는길에 그것도 대낮에
제가 중국인인줄알고 희안한 중국어같지 않은 언어로 사람을 놀려대길래 대답도 않하고 귀싸대기를 갈겨버렸습니다 저는 원래 성격이 불같고 급하기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사람이기에...

그놈 잠시 멈짓하더군요 혼이 나갔겠죠 저는 독어도 잘 않되고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 생각에
만약 그놈이 대응한다면 한대 더 때릴 생각으로 딱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놈은 놀래서 혼이 빠진 상태고 친구들중 몇놈이 저보고 머라머라 하는데 솨이세 이 말만 알아듣고 먼말인지 통모르겠더군요 그래서 만국공용어인 Fuck을 써서 한마디 해주고 주먹을 꽉쥐어보여주자 이놈들이 단체로 덤벼보겠단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덩치가 작아 더 만만하게 보였나 봅니다

그 동네는 독일에서도 아랍놈들이 많이 살기로 유명한 동네여서 주위엔 전부 아랍계뿐..
주위에 한두명씩 구경꾼들이 생겼죠
생각해보니 이거 잘못하면 다굴이 맞겠단 생각이 들어
급히 핸디를 꺼내 바로 경찰서에 신고했답니다
말이 않돼 영어로 내가 지금 강도를 만났다고 신고를 했죠
경찰도 영어가 잘 않됐지만 독어 영어를 썪어쓰니 대충 알아듣더군요
어디냐고 하길래 어디어디다
아랍놈들인데 돈을 뺐을려고 한다 대충 이렇게 말했습니다
근데 그때 이놈중 한놈이 대충 알아들었나봅니다 money Geld 이런말을 들었나보죠

경찰한테 전화한거 보더만 조금 오버할정도로 놀라며 돈뺐는거 아니다
장난이다 하며 머라머라 저한테 말하덥니다 저는 못알았들었지만..
그러면서 저한테 뺨맞은 놈 포함 두놈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붏히며 머라머라 고함지르며 화를 내더군요 전 경찰만 오면 끝이다라는 생각에 느긋하게
ok ok warte mal warte mal Polizei warte mal
이렇게 말을했죠 이놈들이 슬컷 욕같은 말을 하더만 뒤로 슬금슬금 도망칠려고 하더랍니다
이때쯤 되니 구경꾼들이 주위에 쫙~~ 퍼졌죠
저도 사실 좀 쪽팔렸지만 이 땅에 내 얼굴 아는 사람도 없는대다가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기다렸죠 몇분뒤 경찰차가 왔는데 근데 이놈들이 그 구경꾼인파를 뚫고 도망갈라는걸 제가 한놈 옷자락을 잡았습니다

자! 이제 경찰이 왔습니다
누가 신고했냐고 경찰이 묻는것 같더군요 제가 했다고 했죠
아랍놈들 이놈들은 경찰에 마구 항변합니다 두손으로 억울하단듯이..
그러면서 저한테 맞은 놈이 뺨을 보여주더군요 지가 맞았다고 -_-
저는 침착하게 그놈들이 하는 말 다 듣고 나서 말했죠
이놈들이 내가 길가는데 둘러싸서 돈내놓으라고 말했다 그래서 난 정당방위로 한대 갈겼다
요놈들이 않그랬다고 팔딱뛰더군요 사실 그냥 절 놀린것 뿐이었지만 ^^ 경찰에게 난 독어를 잘못한다 분명 이놈들은 나한테 돈을 내놓으라고 했다 라고 영어 독어를 섞어서 설명했죠

이때 경찰이 저보고 신분증같은걸 요구하더랍니다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나? 어머니는 일본인이고 아버지는 한국사람인데? 이렇게 말을 했죠 사실 국적은 한국국적이지만 이렇게 말하는게 더 대접받는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뼈저리게 느꼈기때문에.....
그놈들이 경찰보고 한참 머라 설명하더니
경찰이 저보고 이놈들이 당신을 중국인인줄알고 중국말로 대화를 해볼려고 했다라고 말해주더군요 그러면서 칼이나 흉기를 꺼냈냐고 물어봅니다
전 흉기는 없었지만 4명이서 둘러싸서 협박했다라고 말을했죠
대화가 거의 영어 독어 바디랭귀지로 진행되서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어쨌든 알아듣더군요

저는 이대로 둘다 오해니 화풀어라 이렇게 이야기가 진행될까봐 이번기회에 아랍놈들 썩은 근성을 뽑아주마 하는 생각에 중국말로 대화를 해볼려고 했다니 이놈들이 중국말 할줄아냐?
하고 제가 일침을 날렸죠 이놈들은 주춤하더니 한다는 말이 동방불패 -_-
진짜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자꾸 웃음이 나오더군요
근데 주위에선 당연히 이 말을 모르니 진짜 중국말인가 해서...멀뚱멀뚱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저는 크게 웃으며 그건 영화제목이다 이놈들 봐라 중국말 못한다 난 중국말 조금 할줄아는데 이건 절대로 할줄아는게 아니다 라고 강조했죠
경찰이 아랍놈에게 머라머라 말하니 아랍놈들이 이제서야 이놈들이 이제 사실대로 말해야 한다는걸 느꼈나봅니다
그래서 경찰보고 지가 중국인인줄 알고 놀렸다라고 말했나봐요
경찰은 이놈들에게 무슨 법을 알려주는듯
하나 머라머라~둘 머라머라 이렇게 말하덥니다
무슨 법같은걸 알려주는듯한데 아직도 모르겠군요
암튼 이놈들은 미안하단 말도 않하고 전 이 참에 아랍놈들에게 동양인의 무서움을 알려줘야겠다 생각했기에 경찰이 일단 경찰서로 가자고 합니다 저랑 요놈들 두 쪽 다 데리고 경찰서로 가더군요

으리으리한 경찰서로 가서 머라머라 묻고 답하고 여권이라든지 등등을 보자고 하고
조금 일이 귀찮아졌다 생각은 들긴하던데 이왕마음먹은거 요놈들 작살을 내야겠다 생각했기에 끝까지 가자고 마음 먹었죠
머라머라 조서같은걸 작성하고 요놈들은 억울하단듯이 머라 항변하고...
상황을 대충보니 요놈들 이제 인생 쫑나는건 시간문제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찌나 통쾌한지..
근데 어째어째하다보니 나이 지긋한 경찰한명이 와서 저보고 이놈들이 잘못했는데 근데...머라머라 합니다 무슨말인지 통...-_-
조금있다 저한테 맞은놈이 머라머라 또 말하더군요 아마 나 진짜 돈뺐을려고 한거 아니거든 이런말일듯
전 니 말 하나도 모르겠다 몰라 몰라~ 이렇게 내뺐죠
경찰도 이쯤돼니 독일말 잘하는 친구 좀 불러라 하더구요
전 그런친구있음 벌써 불렀다는 심정으로 없다 라고 딱 잘라 말했죠

이제 모든 대화는 어설픈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당신이 Attack한거는 OK다 -_- (정당방위를 말하는듯)
이 Guy들은 sorry다 -_-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말인듯)
당신이 머라 (이 단어를 못 알아들음)해주면 당신은 OK이고 또 머라머라...
머 대충 내가 합의봐서 없던일로 하자 이것같은데
전 단호히 말했죠 그럴순 없다
나는 내가 받은 모욕에 매우 화가난다 (경찰들이 모욕하다라는 offend라는 단어를 몰라서 영어사전을 경찰이 가져왔더랍니다 경찰서에 영어사전이 있다니..-_-)

난 이놈들을 jail에 넣고 싶다 라고 했죠 아랍놈들 펄쩍뜁니다
또 흥분해서 알수없는 독어로 머라머라..길가던 동양놈 한명 잘못 시비걸었다가 인생 엿됐다 싶은 거죠

할아버지 경찰이 저한테 말합니다
당신도 할일이 많고 재판에도 가야한다
내가보기엔 별로 큰일이 아니다
작은 일이다
우리가 살다보면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는데 이해해라
말이 않통해서 오해가 생긴모양이다
머 대충 이런내용을 말하더군요 저도 사실 이 할아버지가 하는말을 다 못알아들었답니다
이사람도 영어가 짧아서....

마음같아선 이놈들 무릎꿇리고 절이라도 받고 싶었지만 이건 독일땅에선 상당히 심하겠지 하는 생각에 이놈들이 나한테 미안하다고 말하면 용서해주겠다
경찰이랑 아랍놈들이랑 머라 대화를 하더니
이놈들이 작은 목소리로 엔트슐디궁 페어짜이훙 머라머라 하더군요
결국 이놈들도 나중에 나왔겠지만 일단 저부터 가라고 하길래 그냥갈라니 웬지 섭섭하길래
전 경찰서에서 나오면서 이놈들에게 한마디던져줬죠
지금 생각해도 정말 영화같은 멋진장면이 아닐수 없다고 스스로 생각한답니다 -_-

제 머리를 검지손가락으로 톡톡 두번 두드리며 나직한 목소리로..

Asian ist genial!이라고....

이번일 교훈은
조금이라도 험한일을 당했으면 무조건 경찰을 부르자
독일경찰 생각보다 빨리온다 헐렁헐렁하게 보여도 일을 잘하는가보다
무조건 강도라고 뻥치자 -_-
저처럼 틀통나면 말이 않통해 오해였나보지 이렇게 넘어가자
아랍놈들이 시비걸면 일단 경찰에 전화 그 다음 일단 치고보자
무조건 한대쳐야 이놈들이 얕보지 않는다 그래야 일이 잘풀린다 (맞은놈은 어리벙벙하기때문에 흥분하고 상황판단이 잘 않된다 경찰이 왔을때도 흥분해서 횡설수설하는 놈보다 조리있게 말이 않통해도 몸으로라도 잘설명하는 사람말을 듣게 된다)

P.S 글을 다 쓰고 생각해보니 이놈들이 미성년자여서 그런것도 같습니다
경찰이 이놈들 신상명세서를 저한테 보여주며 머라머라고도 말했거든요 그 담에 어디에 전화하던게 아마 이놈들 부모들에게 전화한것 같습니다
생긴건 순양아치형님같더만 그놈들이 10대라니 역시 외국애들은 참 발육이 빠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추천8

댓글목록

Markus님의 댓글

Marku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만,

독일에서는 '선빵'은 절대!! 금물입니다.
괜히 잘못하면 상해죄로 고소가 되어 상당한 위자료를 치르셔야 할 x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똥개님의 댓글

최똥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하!정말 잘 읽었습니다.무슨 한편의 짧은 시나리오를 읽는(?)느낌이었습니다.
저도 전에 호의적으로 저에게잘해주던(나중에알고보니게이)터키놈과 붙을뻔한 기억이있었는데..
mic님께서는 일을 벌리셨군요..다른분들이 읽으시면 뭐라그럴지 모르겠겠지만 정말 잘 하셨습니다. 동네서 몰려댕기는 아랍계 양아치덜 싸그리 잡아다가 조져야되는데..제가 있는 벨린은 밤에  혼자다니는 한국여학생들에게 접근해 강도짓한다는말이 가끔 들리거든여..
암튼 아랍,터키놈들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여학생들 특히 늦은밤 외출은 가급적 조심하세요..

minuet74님의 댓글

minuet7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은 한국이 아닙니다. 독일이져...

오래 계시려면 부디 몸 조심하시길.....

모험담에는 한번 이상의 행운은 없을 지도....

Angst님의 댓글

Ang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 사시는 지는 모르지만 터키사람들이 원래 좀 다혈질이라서 조심하셔야 합니다. 종종 칼이나 총이 주머니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llll님의 댓글

lll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저도 방학때 공장에서 일하면서 옆에서 같이 일하던 두 터키사람들에게
상당히 불쾌한 경우를 당한적이 있었는데 (윗분의 경우에 비해 미미할 수 있는...)
한번은 가까이 지내는 독일인을 초대해서 저녁을 먹으며 성토를 한적이 있었죠
그 표적은 내가 당했던 그 상대가 아닌 "터키사람들" 이 였습니다
듣고있던 그 독일사람이 조용히 제 인종차별주의적인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더군요
그 충고를 듣고 혼자 반성한적이 있었습니다

minuet74님의 댓글

minuet7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에 제가 올린 코멘트는 시간이 없어 간략하게 썼었는데 조금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크게 두가지인데,
첫번째는 "사람이 사람을 때리다"라는 것입니다.
위험하고 아주 다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사람을 때리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유감스러운일입니다.
그것이 더우기 상대방의 기를 꺽고자, 콧대를 꺽어주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아주 안타까운일이라 생각합니다.

입장을 바꾸어서,
우리의 어릴적을 되돌아봅니다. 당시에는 외국사람들이 낯설기만해서 혹 길가에서 노랑머리 파란 눈의 외국인을 보면 영어도 못하면서 괜히 "헬로우"하며 수작을 붙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따귀를 맞았다고 생각해보십시요. 이 얼마나 억울한 일입니까?

그렇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과 님이 같은 동네에 산다고 생각해보시죠

두번째는 제가 겪은 일입니다.
98년인가 99년인가 어느 여름날 저녁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사람과 귀가 할때 였습니다.
시내 전차 정거장에서 전차를 기다리는데 터키계로 보이는 청년들 4-5명이 우리부부를 보고 "히네진..."라 하더군요.
보통 같으면 못들은체 무시했겠지만 아내와 같이 있으니 괜히 자존심이 상해서 저도 큰 소리로 욕을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금새 두명이 품에서 칼을 꺼내더군요, 다행히 금새 전차가 와서 자리를 뜰수 있었지만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죠....

독일도 법보다 주먹이 가까울때가 있습니다. 또 법대로 하자면 님께서 하신일은 명백한 위법입니다. 당한 아이들이 겁 많고 무식했으니 다행이죠....

제가 가진 생각이 mic님과 많이 틀릴 수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또 윗 코멘트의 "독일사람이 조용히 제 인종차별주의적인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더군요"가 참 가슴에 와 닿는듯 합니다.

독일에서의 일들이 좋은 결과들만 만들어지길 기원합니다.

JHoon님의 댓글

JHo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기회에 아랍놈들 썩은 근성을 뽑아주마"같은 말들을 너무 쉽게 많이 쓰시는 군요.

같은 한국 사람이 남들한테 맡고 다니는 일이 생겨도 참을 수 없는 일이지만 차별 받는 민족으로써 남들을 차별하는 듯한 말투에는 눈쌀이 찌뿌려 지네요.

이규태씨의 "한국인의 의식구조"라는 책에 속 하얗고 겉 노란 바나나족이란 말이 등장하죠.

제가 보기에는 별로 영화같은 멋진 장면은 아닌 거 같은데요.

아무튼 타국인들에게 맞았다는 내용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스럽습니다.

  • 추천 1

Leon님의 댓글

Le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른 도시 슈타트페스트 의 놀러갔다가 일행중 누군가 터키애들이랑 시비가 붙어서 저도 같이 싸우다가 허벅지에 칼침 맞은적이 있습니다... 제가 터키친구들도 많아서 아는데, 걔네들 혼자 있으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몰려다니면 무섭습니다... 조심하세요...

Jay to the H님의 댓글

Jay to the 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빵은 금물이고..당연금지!그러나..때리고싶다면..욕을하삼..
그러다 몸싸음 붙으면 터키노들이 먼저 달들듯..그리고..소리치삼..
강도여!!도와주사암~!!!!!
그럼도와줄것임...독일인이있다며...흠흠..여튼..선빵은금물입니다..
베를린엔..칼이랑..총가지고 다니는 바보같은..말도안되는 놈들 많아서..ㅡ.ㅡ;;
총기면허증은 대체 어디서 구했길래..머..불법이겠지만..여튼..
다음부텀..먼저때리지마삼~

박신형님의 댓글

박신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유감입니다. 하지만 Mic 님의 상황대처방법도 잘하신건 절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걔네들이 한마디 했다고 발끈하셔서 폭력을 쓰신점이나 인종차별적인 행동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행동하시면 언젠가는 Mic 님도 똑같이 대접받는일이 있으실거고, 그렇게밖에 못 사실듯 합니다. 그리고

"제 머리를 검지손가락으로 톡톡 두번 두드리며 나직한 목소리로.. Asian ist genial!이라고.... "

이 대목에서는 제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군요... 뭐가 genial이라는건지.. 인종차별주의에 자기 자신을 밀어넣으시는건 아니신지요. 제가 옆에 만약 있었다면 그말씀 하시고 나가시는걸 보면서 이렇게 말했을것 같군요.
제 좀 ㅁㅊ거 아니야? 라구요..같은 한국사람인것이 창피합니다.

  • 추천 1

Jay to the H님의 댓글

Jay to the 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조회수 대박이다..우와...
근데..글쓰신분은..열받는것두 있으시겠어염?딴에는...멋져서썼는데..
타박하는님들이 많아서리..흠흠..

로베르또님의 댓글

로베르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잼있게 읽었습니다! ㅋㅋ
진짜 영화의 한장면같아요..
근데 많은분들 말씀들어보니 먼저때리는게 꼭 좋은방법은 아닌거 같네요
다음번엔 좀 조심하시길!! (그래도 혼내줬다는 얘기 들으니 속시원하네요ㅎㅎ)

Mic님의 댓글

Mic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기에 답글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건 제가 글을 좀 코믹하게 써서 그렇지
상황이 그렇게 유쾌한 분위기는 아니었답니다
막상 직접 저같은 경우 당해보십시요
조금은 절 이해하게 될것입니다

또한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말엔
그래도 전 한번도 종교로써 피부색으로써 사람을 차별한적은 없습니다

차라리 절 인간차별주의자라고 말해주세요
아마 영원히 길거리 양아치놈들은 싫을것 같습니다
길거리에서 무례하게 구는 놈들은
백인 황인 흑인 아랍계등을 떠나서 누구나 맞을짓을 했다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 놈들이 아랍계였다는 것이구요
오히려 이걸 인종차별주의로 보시는 분들이 더 인종차별주의자 같군요
차별이라는것은 아에 생각지도 않아야 차별이 아닙니다
이런것이 차별이다 라고 하는것 자체가 차별이죠

그리고 저보고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하신분들께 한가지 여쭐게 있는데
왜 유독 3인종중 동양인만이 항상 맞고 놀림당하고 다니나요?
전 한번도 동양인이 다른 인종에게 길거리에서 무례하게 대했다는 소린 들어본적이 없네요

동양인들은 항상 놀림당해도 온갖모욕을 당해도 참고 조용히 넘어가니까
이것들이 더 날뛰는거랍니다
저한테 혼이난 저 4인조는 아마 당분간 동양인들 놀려먹을 생각은 꿈도 못꾸겠죠

반면 이런경우 참고 지나간분들은 어떨까요?
또 지들 친구들이랑 우르르 몰려다니며 동양여자들이나 희롱하며 놀려대며 낄낄거리겠죠

제가 선방때린거요? 아까도 말했지만 분위기 않좋았습니다 이렇게 낄낄대며 놀려대는데
이놈들이 장난삼아 한대 두대 툭툭치지 않는 다는 법 없거든요
선방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남자분들이라면
절대 공감할것입니다 아마 한대 맞고 제가 대응했더라면 전 실컷두들겨맞고 졌을겁니다
선방을 치면 분위기를 바꿀수있죠 4:1이라는 열악한 상황에서
제가 상대가 먼저 칠동안 기다릴 여유는 그 당시 없었거든요
손바닥으로 뺨을 친것도 사실 어떻게 보면 그 머리끝까지 화가나 이성이 마비된 상황에서도
제 나름대로 통제를 한거랍니다
주먹으로 쳐서 이빨이라도 나감 이유야 어쨌든 일이 복잡해질것 같았으니까요
하지만 앞으로 독일법상 선방이 불리하다고 하시니 자제하도록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글쓰신분들 인종차별같은 말들 마시고 본인이 한번 그런 상황 당해보십시요
십중 팔구는 어쩔줄 몰라 당황할겁니다 쪽은 쪽대로 다 팔고 실컷 놀림받다 집으로 오시겠죠

왜 피해자인 제가 인종차별적으로 같은 피부색의 같은 한국인에게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이건 역차별이 아닙니까? 그때 제가 아시안이라고 않하고 코리안이라고 할걸 그랬나요?
그런 놈들은 동양인들만을 상습적으로 놀려대는 불쌍한 인생들이기에 아시안인이라고 한겁니다
백인에게 그런 짓거릴 했다간 지들도 당할지도 모르니까 만만하고 때려도 신고없고 욕하고 놀려도 대응없는 얌전한 동양인들만 놀려대는 거죠
 
전 길거리 지나가다가 아랍놈 한놈 혼내줬다고 자랑하러 여기 글쓴거 아닙니다
요즘 프랑스사태와 더불어 자투에 프랑스유학생의 글을 읽고 문득 몇일전 직접 경험한 일로써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써본것 뿐입니다

우리는 백인(독일인)들과 마찰보다 유독 아랍계와 마찰이 잦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잘못된것입니까? 아님 아랍계사람의 잘못입니까?
차별하지마라 차별하지마라 하면서 차별할수밖에 없게 만드는건 누구인가요?
지금 이런 문장을 쓰면서도 저는 어떤사람이 아랍사람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나쁘게 보거나
따로 차별해본적이 한번도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싸움을 한건 칭찬받을 일이 아니지만 저런 상황이 또 다시 닥친다면
저는 또 싸우는 길을 택할것입니다 이번엔 주먹은 쓰지않고 말로써라도..
결코 그냥 방관하고 지나가진 않을겁니다
제가 참고 넘어가며 나중에 또 다른동양인에게도
똑같은 짓을 한다는걸 알고 있으니까요
그 다른사람이 지금 답글다신 본인이 되실지
친구가 될지 가족이 될지 아무도 모른답니다

  • 추천 4

Markus님의 댓글의 댓글

Marku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의 기분 나쁜 경험에 의한 분노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길 가다 보면 꼬마녀석들이 말도 안되는 일본어나 중국어로 시시덕거리며 장난을 거는 경험을 몇번이나 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괘씸하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해서 뭐라고 한마디씩 해줬지만 상당한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갑니다. 어차피 어린애들의 장난인데 말입니다. 예전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이 귀하던(?) 시절, 서양 사람만 지나가면 동네 꼬마 녀석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헬로 헬로' 하면서 장난 쳤던 것과 그다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요.

좀 큰 녀석들이 장난을 친다면 위의 어느 분 말씀처럼 엉터리 아랍어로 대꾸해주면 됩니다. 너희들이 무슨 말 하는 지 모르겠다는 제스처와 함께 말이죠. 만약 분위기가 이상해지면 'Mensch, versteht ihr kein Scherz?' 식으로 얘기하고 자리를 피하는 게 좋겠죠.

외국에 살면서 제일 힘든 것은 언어에 대한 스트레스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독일어를 잘해도 독일에서 태어나서 자라지 않은 이상은 어렵기만 한 것이 언어의 문제죠. 이 스트레스가 상당히 커서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사람을 괴롭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신경도 날카로워지고 별 것도 아닌 사소한 일에도 머릿 속에서 불꽃이 튀면서 감정적이 되어지는 경우가 많죠.
만약 님께서 독일어의 구사가 어느 정도 자유로운 상태였다면 아마 장난을 장난으로 받아들여 역으로 장난으로 응답하는 여유가 있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힘든 타지에서의 생활이지만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생활하시면 좋겠네요. 정말이지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그래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 말씀드렸지만 절대로 선빵은 날리지 마세요. 좋은 목적을 가지고 힘들게 생활하는데 자칫하면 상당히 꼬일 수도 있답니다. 경찰서에 변호사에 재판에...많은 금액이 깨질 수도 있거든요.

꼬리꼬리님의 댓글의 댓글

꼬리꼬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아시아인은 진짜대응을 안하는것이 무지심각한것입니다. 중국계 미국인 교수도 마찬가지로 아시아인들은 반항 저항을 안하기때문에 우습게보고 더놀리는경향이짙다 그로인해 미국내에서도 반아시아감정이 깃들고있다고 님 정말 잘대처하셨습니다. 한가지 걱정되는건 혹시라도 칼같은거 맞으실까봐그게걱정이고 저랑 해결방식이 비슷하시네요. 특이 서양인들에겐 눈에는 눈 이에는이입니다. 한국에서도 인격권을 침해해들어오면 제방식으로 아주뭐라했죠. 다들찍소리도못하고 까불지도못합니다. 좀 노려보긴해도 어디든 같은거같아요. 참을수있는 경미한거는 웃어넘기되 기분이나쁘다하시면 대항하셔야합니다. 그래야 우습게안보고 그다음 동양인들이 지속적으로 차별안받고 또 자기자신또한 안당할테니까요.

살아봐님의 댓글

살아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잘했어요.님에대한 반박글.공자인척 댓글단님들은 한번 똥줄한번 타봐야 정신차릴듯하네요.
하기사 님보다 더한 각박한 상황에서도 당하고만 있을사람들이니 님 잘하셨어요. 한국인은
한국인 개인이 지켜야 살아요. 반박글 올린님들은 님이 당한 같은경우라면 입에 칼물고 여기에
오버해서 없는글 지어내서 더올릴분들이니...

  • 추천 3

노키버님의 댓글

노키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Mic 화이팅..난 님의 글 밑에 달린 댓글들을 일고 독일에 이렇게 많은 성인군자들이 살고 계신지 꿈에도 몰랐어요..당해본 사람만 그 기분 압니다..전 글을 읽으면 꼭 제가 당한 기분에 어떻게 그렇게 크게 용기를 내어 따귀를 쳤는지..저 같으면 냅다 도망갔을 터인데..하여튼 장하십니다. 선방..중요합니다. 사기를 꺽어버리거든요..예전에 한국에 있을때 저도 깡패들한테 깨진적이있어서 이런 기분 정말 잘 압니다...저는 얻어 맞기만 했어요. 머리통도 깨지고.. 잘 하셨습니다. 저는 낮에 혼자 다녀도 무서움을 가끔씩 느껴요..U반에보면 험상궂은 사람이 타면 괜스리 똥줄이 타고 그러거든요..만약에 내가 걸리면 어떻게하나..저는 생각합니다..일단 한놈의 사타구니를 발로 걷어차고..그 다음엔..손박닥을 펴셔 다른 놈의 얼굴을 치고 도망가는 것까지..그러니까..딱 두사람만이 이럴 수있고..근데 님은 4명이나 되었으니..큰 일 치렀습니다. 제가 봐도 당연한 정당방위 입니다.

  • 추천 3

nbeyond님의 댓글

nbeyo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Mic 님 공감합니다.

어딜가나, 쓰레기는 다 있습니다. 쓰레기 였다가 정신차리는 애들도 있고, 계속 쓰레기인 애들도 있죠. 시비는 그쪽에서 걸었고, 님은 정당방위 했다고 봅니다. 숫자적인 열세임이도 불구하고 선방과 재간으로 님은 님을 보호하기 위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선방이 없었으면, 님 말대로, 님이 피해자가 되고, 어디다 하소연 하기도 뭐한 그런 경우이기가 쉬웠을겁니다.

솔직한 심정으로요, 이곳에서 이런 쓰레기들한테 당했다는 얘기를 들으면 피가 끓습니다. 좀 극단적이지만, 미국에서 이런일이 일어나서, 님이 총이 있어서, 총으로 쏴서 죽여도 정당방위로 풀려납니다. 다수의 비겁함과 육제적인 강함으로 그들의 희락을 구하려는 행위였습니다.

딱, 한가지만, 조언하고 싶습니다. 쓰레기는 피하는게 최곱니다. 다음번에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연에 우범지역은 가지 마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다음번에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피하는게 최선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추천 1

베리공동관리자님의 댓글

베리공동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일기중에 관리자가 너무 성급하게 한문장을 삭제한 적이 있습니다. 그 문장 역시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그 이후에 글을 작성하신 분이 전체를 삭제하셨습니다.  쪽지에 대한 아무런 회신도 없이....

혼자 하루 간간히 생각했었습니다. 이건 명백한 권력남용이다... 라는 결론을 내렸지요.

이번 일기도 그런 성격이 강했습니다. 손대고 싶지 않았습니다. 스스로에게
또 자책감을 가지기 싫었고, 일기를 적어주신 분에게도 미안함을 끼쳐드리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댓글들이 서서히 자유투고의 성격을 띠고, 무수한 욕으로 채워져 있는
마지막 댓글을 보는 순간 또 한번 권력남용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만 해 주시고, 더 원하시는 분은 자유투고 란으로 자리를 옮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글 이전 댓글은 삭제했습니다.  작성하신분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글을 돌려받기를 원하시면 쪽지 주시길 바랍니다.

JHoon님의 댓글

JHo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봐 님께서 2005-11-09 23:36:34에 보내온 쪽지의 내용입니다.   
 
 
정말 님댓글 삼자입장에서 잘읽었습니다...
"이번기회에 아랍놈들 썩은 근성을 뽑아주마"같은 말들을 너무 쉽게 많이 쓰시는 군요. "
<---------- 이것이 쉽게 한말인가요? 제가 보기엔 그당시 다급한 상황인듯한데..
제가 어디서 줏어 들은 이야기론 남일에 힘을 보탤망정 지랄은 하지마라.라는 기억이나네요.\
아무튼 님에 걱정에 댓글 너무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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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쪽지를 받았습니다. 재밌네요. 살아봐 라는 분이 삼자이든 본인이든 선빵 맞을까봐 조심해야 겠네요. ㅋㅋ 재밌습니다. 

Mic님의 댓글

Mic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Jhoon/ 전 살아봐라는 분과 동일인물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코맨트에서도 밝혔듯이 님도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시면 모르실겁니다
언젠간 님도 그런일을 당하신다면 그때도 부디 쉬쉬거리며 조용히 참고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절대 다른사람에게 나 이런일 있었다고 알리지도 마실거이며 허허허 하고 웃으면서 공자님처럼 너그럽게 모든걸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부디 그 마음 변치마십시요 전 성격이 워낙 급하고 불같아 결코 그런 썩은 근성을 가진 놈들은 그냥 나둘수가 없네요
선방은 앞으로 법적인 면때문에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 추천 1

KURUMI님의 댓글

KURUM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종차별...정말로 하기싫지만 똑같은 인종한테 계속 당하게 되면 어쩔수가 없습니다......저두 아랍계사람들한테 ..특히 터x사람들한테 하도 많이 당해서 이제는 한국웹사이트에서 한국과 터키는 형제나라라고 하는 게시물만보면 속이 터집니다...
님글 읽고 속이 쉬원해......질려고 했지만..
그녀석들이 다시 보복을 하지는 않을까 오히려 걱정이 되네요..
몸조심하세요...
똥은 그냥 지나치는겁니다....!!!

  • 추천 2

본맨님의 댓글

본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윗글을 읽으면서 한국 사람들의 아랍계 사람에 대한 몰이해와 무관심에 대해 정말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왜 그리 한국 사람들이 아랍계를 드러내 놓고 싫어하고 무조건 피하려고만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서방에서 만들어 논 이미지에 저희가 그대로 따라가는 것은 아닐런지요. 저는 그들에게서 독일인에게서 받지 못하는 정을 받고 사는 사람입니다.

저는 독일에서 터키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고 또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들은 저와 친해졌을땐 형제국에서 온 사람이라 하고 정말 잘해 주었습니다. 문화적 차이로 독일인과 약간의 마찰이 있을때 저를 위해 독일인들과 말싸움을 해준 터키인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리는 아시아인들의 이미지는 컴퓨터 등 하이테크놀러지에 강하고 빠른 경제성장입니다. 길거리에서 양아치처럼 다니는 친구들이 그렇게 다가오는 것은 놀리려는 이유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동양인에게 접근 방법을 몰라서 그렇게 무례하게 다가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 우범지대라 할 수 있는 곳에 있는 행색이 험악한 아랍 혹은 터키인들이 나에게 "씽썅숑"등을 하면서 접근해 와도 나중에는 악수도 하고 덕담을 나누고 헤어집니다.

터키어로 두 단어만 구사해 보세요.
"테세퀴르"는 고맙다는 말이고, "귀나이든"은 인사입니다.
아~ 귀나이든은 아침 인사입니다만, 저녁에도 사용해 보세요. 그건 아침인사라고 저녁인사를 친절히 알려줄 겁니다. 알려줄때 바쁘시다면 "테세퀴르"하고 발걸음을 재촉하시면 되겠습니다.

추가로 한가지 더 알려드리면 "센세이요름"은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이말은 너무 마력이 강한 말이라 그들로 하여금 폭소를 터트리게 하거나 아니면 얼굴이 빨개지게 하거나 혹은 무안하게 만드는 말입니다.

저는 유심히 살펴봐 와서 터키인들과 아랍인들을 보통 구별할 줄 압니다만, 만약 구별하기 힘들면 "앗쌀라 알라이쿰"(당신에게 평화가)이란 아랍어로 인사를 해 보세요.

자, 오늘부터는 그 아랍계 사람들을 보면 손을 들고 씽긋 웃으면서 그들에게 "테세퀴르"나 "귀나이든"이란 단어를 날려보세요. 아니면 "앗쌀라 알라이쿰"을 써보세요.

그들이 당신과 친구가 되고, 당신이 환한 웃음을 선사받게 되는 주문이 될 겁니다.

꼬랑지말: 너무 당황해서 아무말도 생각 안난다고요? 그럼 환한 얼굴로 "알로"나 "하이"하고 그냥 지나가세요. 아니면 무시하고 걸음을 재촉하시면 됩니다.

  • 추천 3

miak님의 댓글

mia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무슬림 앞에서 테러 이야기는 안하는게 좋습니다. 분위기 바로 싸늘해질 수 있습니다.(경건한 친 탈레반, 친 알카에다 주의자들 의외로 꽤 많습니다. 물론, 아닌사람도 많죠.)

2. 친구먹으려면 갸네가 우리문화에 맞춰줄거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우리가 맞춰줘야 합니다. 무슬림은 자문화중심적 사고가 가장 강한 문화권중 하나입니다. 특히 그냥 문화가 아니라, 종교가 연관된 문화이기때문에 자문화중심은 야네들한테는 어찌보면 필연입니다. 독일에서 자라지 않고, 무슬림국가 낙후된지역 출신일수록 이런 사고방식이 엄청나게 강합니다. 일단 맞춰주면 의리도 있고, 괜찮습니다. 근데, 전 굳이 맞춰줄 필요를 못느껴서 종종 말다툼이 일어남. 이거때문에 독일사회에 제대로 편입이 안되는것같습니다. 어디서 읽은건데, 처음 터키인들 독일 올때 imam 들이 대거 몰려와서 터키인들끼리만 살아야 하고 peinlich 한 독일문화 절대 받아들이지 말고 무슬림문화를 끝까지 고수할것을 장려했으며, 이거 안지키는 사람들 배신자인양 마구 비난했다고 하더군요.

3. 제가 가장 고민하는부분중 하나인데, 독일친구와 무슬림친구는 물과 기름입니다. 독일애들은 무슬림애들 왠만해선 안마주칠라 하고, 무슬림애들은 뭐 신경안쓰는데 아마 이 사실을 알게되면 무지 기분나빠하겠죠? 거의 이중생활하는 기분입니다. 몇몇 독일애들은 과거 유대인이 짊어졌던것을 이제 터키애들이 갖게 되었다고까지 말합니다.

4. 근데, 사실 사고방식이나 이런건 독일사람보다 오히려 한국사람이랑 정말 비슷합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갸네는 여전히 한국 구한말 사고방식에 머물러있는거고, 한국은 이제 막 바뀌어가는중이고 뭐 이런거죠. 여자들 순결 엄청 중요시하고, 그러나 본인은 맨날 여자(특히 동유럽여자)꽁무니 쫓아댕기고, 좀 마초적이며, 체면 중시하고, 의리같은거 중요시하고, 놀때는 완전히 풀어져서 체면이고 뭐고 없이 그냥 막가파식으로 놀고 종교만 빼면 진짜 비슷해요. 비슷한데, 야네가 정도가 좀더(훨씬?) 심한편이죠. 무슬림지역중 심히 낙후된 지역은 아직도 씨족사회 비스무리하게 자기동네사람들끼리만 결혼합니다. 안그러면 매우 peinlich 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더욱 심하게 낙후된 지역은 자기 가족끼리만 결혼합니다. - _-; 물론, 터키는 무슬림중에선 매우 모던한쪽에 속하고(뭐 시골은 여전히 낙후됨), 독일에서 자란 애들은 이리 심하진 않죠.

물론, 여기에 전혀 해당안되는 모던하고 얌전한 학구파 무슬림도 있지만, 극소수라...

음악꿈순이님의 댓글

음악꿈순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sian ist genial 에서 한참 웃었습니다 웃으면 안되는 상황인걸아는데 통쾌하기도하고 그 상황들이 상상이되서 웃기면서도 슬펐어요ㅋㅋ...
저도 독일에 거의4년가까이 살면서 이런 자잘한 것들을 경험많이해봤는데 진짜 그냥 한대 후려갈기고싶은걸 참고 그냥 지나갔거든요 그럼 그땐 그게 얼마나 분하고 속상한지 집에와서 계속생각나고그랬어요 님이 경험하신것이 저한테 좀 위로가된거같기도 또 내가 상상하던일이 실제로 일어나니까 신기하기도하고 그렇네요 근데 진짜 성격불같으시네요 ㅋㅋㅋ 바로 한대 짝 .근데 저는 그런 깡(?) 좋은것같아요 내가 그나라말에 유창하지않아도 정당하지않은것이나 불편한것은 바로잡겠다하는 면이 좋은것같아요 그래도 항상조심하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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