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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re] 어머니의 마음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토종마늘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4,162회 작성일 02-10-16 23:21

본문

어느 옛날, 어느 마을엔 어머니와 아들이 살고 있었답니다.
남편이 빨리 떠난 탓에 아버지 없는 아들이 항상 마음에 걸렸던
어머니는 아들을 애지중지 키웠죠.
아들이 스무살 되던 해, 아들은 어떤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는데요,
그 사랑이 어찌나 깊었던지 아들은 정신을 못차렸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은 용기를 낸 끝에
그 여자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게 되는데...
그 여자는 자신의 요구를 하나만 들어준다면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겠다
했답니다.

그 요구라는 것은 놀랍게도...그의 어머니의 심장이었죠.

아들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여자라지만 과연 그렇게
까지 할 수 있을지 망설이게 되었지요. 물론 사람이라면 그랬겠죠...
아들은 고민끝에 어머니에게 사실을 말하게 되지요.
"어머니...사랑하는 여자가 어머니의 심장을 원해요..."
그렇게 라도 얻고 싶었던 사랑이기에...하지만 아무 기대도 없이 답답한
마음에 그런 이야기를 하고야 말았죠.
그러자 놀랍게도 어머니는 자신의 심장을 기꺼이 내 주었습니다.
아들은 어머니의 심장을 두손에 쥐고 바쁜 달음질로 그 여자를 향해
길을 떠납니다. 너무나 벅찬 마음에 이성을 잃은 채로...
그러다 너무 들떠 서두른 나머지 발이 돌부리에 '탁' 걸려 넘어지고 맙니다.
어머니의 심장은 이내 땅바닥에 떨어지고...
아들은 넘어진 채로 어머니의 심장을 바라다 봅니다.
그러자 이내 어머니의 심장은 아들에게 묻습니다.

"아들아! 어디 다치지 않았느냐?"

아주 오래된 이야기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학교시절 우연히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 이렇게 올려 보았는데요...어머니의 사랑은 아들 뿐 아닌
딸에게도 같은 그것일 겁니다.

20년간 키운 아들이 20초만에 어떤 여자에게 정신이 나가도...
아들의 신변에 노심초사하는 어머니의 마음...
여자가 아름다운 이유는 어머니가 될 수 있기 때문 아닐까요?


추천13

댓글목록

상념님의 댓글

상념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웃기는 나라라고 혀를 쯧쯧 차려다가 문득, 그래도 죽음의 자리에서 돌아봐줄 사람도 하나 없는 이조차도 마지막 순간까지 병원에서 치료받고 보호 받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정부에 의해 장례도 치뤄지는 최소한의 보장은 존재함이 다행으로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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