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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독일남자에 대해서 질문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걱정이름으로 검색 조회 17,748회 작성일 02-10-02 17:15

본문

안녕하세요..
독일남자에 대해서 좀 여쭤볼게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큰 언니가 독일남자랑 지금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20초반이면 뭐 가볍게 연애하는거라 상관은 안하지만
큰 언니 나이가 28이라 가볍게 사귀는게 아니랍니다.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어서...
전 평소 외국남자랑 결혼같은 걸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않아 관심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
큰 언니가 독일남자랑 사귀는게 너무나 당황스럽고 충격이고 걱정입니다...
제가 독일이라는 나라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독일남자에 대해서 잘 모르거든요..
얼핏 듣기로는 한국여자랑 가장 어울리지 않는 남자는
영국남자라고 들은적은 있습니다..
독일남자는 그래도 한국여자랑 어울리나요??
물론 어울리냐 어울리지 않으냐는 저희 큰언니 애인인 그 분 성격에 좌우되는 거지만 그냥 전형적인 독일남자들 성격이라도 알고싶어서요..
저희 큰언니는 지금 사귀고 있는 그 분이 굉장히 자상하고 따뜻하고
가정적인 남자라고 하는데..
결혼전은 어느 남자나 여자 환심을 사려고 그렇지 않습니까??
정말로 독일남자들이 가정적입니까?
또 서양사람들 개인주의 심하다는데 독일남자들의 정도를 알고싶어요..
저희 큰언니는 개인주의자하고는 전혀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서요...
죄송한 질문이지만 꼭 좀 답변 부탁드립니다.  



저두 걱정... : 여기에 어떤 답변들이 달리게 될지... 걱정되네요.
저두 독일인과 사귀긴 하는데... 그게 한국인, 독일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개인 성격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제 생각인데... 누가 되었든, 타인에게 많이 의지하고 사는 사람이라면, 여기선 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2002/09/21  

독일남자 : 아, 이런 류의 질문 보고 싶지 않군요.
왜냐하면 이런 질문을 하는 경우 당사자들은 십중팔구 심적으론 이미 결정이 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남이 뭐라 하든 그 결정은 거의 변동이 없으리라는 걸 자주 보았습니다. 단지 자신의 불안한 마음과 결정을 확고히 하기 위해 타인의 의사를 묻습니다만, 글쎄요... 소귀에 경읽기지... 남이 뭐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2002/09/21  

klein : 한국사람들 중에도 다정다감한 사람이 있고, 개인주의적인 사람이 있습니다.독일 사람도 마찬가지이겠지요.. 2002/09/21  

kascha : 독일 남자 중에서도 비개인주의자적인(?) 사람 많은것 같아요...
한국 남자 중에서도 개인주의자적인(?) 사람이 많듯이....
독일사람이라고 해서 머리에 뿔달리고 머 그런거 절대 아닙니다...
얼마든지,,대화가 통화는 사람은 한국사람보다 더 잘 통할 수도 있지요...
그러나,, 정말 중요한건...그 사람이 보통 독일사람과는 다른 먼가가 있다 해도,
결국은 독일사람이라는 겁니다...
그 간단한 문제를 애초에 인정하시고,(선입견을 가지라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선입견을 역으로 이용해,, 그 형부 될지도 모르는 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라는 거지요...)마음을 열려고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걱정님의 큰 언니분이 더욱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 2002/09/21  
독일인 : 근본적으로 독일 남자나 여자나 같은 동족 이성 상대를 더욱 선호합니다.
조금더 나아간다면 같은 유럽인이나 미국계 상대 배우자를 고르려고 애쓰지요. 2002/09/22  

바람 : 오래 전에도 국제결혼에 대한 테마 때문에 여기 베리가 시끌벅쩍했었지요. 그때 몇 남자 분들이 국제연애/결혼하는 여성들을 싸잡아서 “외국인이면 환장하는 여자들”로 심하게 매도 하는 바람에 막상 제가 그 여성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쑥 들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제 생각엔 연애도 좋고 결혼도 좋고, 누구랑 하던 다 좋습니다. 그런데 외국으로 나오시려는 여성분들은 한가지 고려해야 할게 있다고 생각됩니다. 결혼을 하신다면 이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 것 같은데.. 만약 말입니다. 청춘은 지나갔는데 남자가 등돌린다면 (또는 세상을 떠날 수도? 사람일이란 모르지 않겠어요) 그러면 대책이 무엇입니까?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이런 질문 매우 싫어합니다. 그래도 묻고 싶습니다. 왜냐면 외국에서 사는 이미 나이 4-50대가 되어버린 대책 없는 여성. 그건 매우 비참해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말씀드리자면(저도 독일 전체 대변하는 남성상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요) 독일남자들은 함께 있을 때/살때는 매우 충실합니다. 한국남자들은 술집에 가서 놀거나 매춘여성이랑 관계를 가지는 것에 대해 심적인 부담감을 덜 느끼는 것 같더군요. 그렇지만 독일남자들은 상대적으로 보아 그렇지 않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대신에 이들은 한번 돌아서면 완전히 돌아섭니다. 사람일이란 모르는 거지요. 버림 받으면 홀로 설 자신 있습니까? 저는 국제 결혼이던, 한국내에서의 결혼이던 홀로 설 자신 없으면 결혼은 안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헌데 독일에서 사는 이상, 가급적이면 나이 50에 버림받아 청소로 연명하는 외국인이 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부러 냉정하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솔직히 그렇지요. 공부가 뭐 중요하냐 행복하게 살면 되지 생각하면서도, 독일에서 사는 이상 교포2세들은 적어도 석사학위는 받기를 바라는.. 그런 욕심. 그런 맥락으로 제 우려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2/09/22  

생각 : 우선은 큰언니분이 좋은 독일 남자랑 교제 하셔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허나 위의 바람님 말씀대로 그냥 대책 없이 사랑 하나만으로 결혼 하는것 보다는
정말로 요모 저모 따져 본 다음에 자신이 충분히 준비가 되었을 경우에 결혼 하는 것이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독일 내에도 매력적이고 속이 꽉찬 여자들은 정말 많이 존재 합니다.
독일 여자던 프랑스 여자던 동유럽 여자던 동양 여자든 말이지요.

오히려 결혼에 대해선 우리보다 더욱 신중하고 여러 가지 따지는 모습이 이곳 여자들 모습이니까요.
그래서 독신이니 혼자서 애만 낳아서 기르는 여자들도 많습니다.
물론 사랑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 이외에 재가 독일 여자들이 사는 모습을 본결과
여러가지 본인 자신에 대한 자신감 능력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누님분의 행운을 빌겠습니다. 2002/09/22  


2002-09-23 14:16:31 hit:45 vote:0  
[re]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입니다.  
글쓴이: 저도      
  
우선 언니를 생각하시는 동생의 마음이 참으로 기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28세인 여성으로 현재 독일인과 교제 중입니다. 저의 집안 분위기는 그 사실을 다 알고 있지만 거의 관심없는 (결혼을 하든 말든), 아마 결혼 할꺼라고는 생각을 안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

위에서 뎃글을 다신 분들의 의견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국제 결혼, 더 광범위하게 얘기해서 결혼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는 여러 관점과 의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분들 나름대로 주위에서 보았거나 아니면 겪었던 일을 반영하는 의견들이라 일리있는 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와 생각아니겠습니까?
저는 결혼을 하는 게 좋다거나 안하는 게 좋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의 성향과 인생관을 반영해서 결혼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지
영국남자라서 한국 여자랑 잘맞고 독일 사람이라서 맞지 않은 것은 아니거든요.

저 개인적으로는 지금 사귀는 사람과는 결혼을 안할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살면 제가 원하는 인생을 살수 있을 것이고, 그곳에 가면 그 사람만 있겠죠. 제 의지로 바뀔 수 있는 것은 제 인생이지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윗분중에 독일 사람은 가능하면 유럽권이나 미국권의 여자들과 결혼 하려고 한다 이런 말씀이나 나중에 버림을 당하면 청소나 하면서 불행하게 산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은, 국제 결혼을 아마 잘 못한 (잘 못 선택한 여성을 봐오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조금은 인종적이나 국가적인 열등감에서 그런 생각을 가지시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반드시 백인이 황인을 버리고, 미국인이 못한 한국인을 버리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주위에 이런 의식을 가시신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보고 저도 새삼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독일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그곳에서는 제가 원하는 인생을 꾸리기가 힘들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은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진짜 자기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것이 우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가정을 꾸리면서 행복을 느끼는 여성들도 많습니다. 그런 성향이시라면 어쩌면 그 독일분과 결혼하셔서도 행복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을 하고 사회생활을 함으로써 행복을 느끼시는 여성분들, 집에만 있으면 좀이 쑤시는 저같은 여자들도 있거든요. ^^ 그런 사람들은 외국인과 결혼해서 그곳에서 가정주부로 산다는 것은 불행이 뻔히 보이는 길이죠.

이것은 한국에서 한국 사람과 결혼하는 여성에게도 똑같이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자신이 어떻게 행복을 획득(?)하는지를 먼저 자문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이 행복해야 타인을 행복하게 만들수 있구요. 가정이 행복하면 나라가 행복합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주위의 수많은 불행한 가정(국제 결혼 가정은 잘 모르겠습니다.)을 보고 얻은 결론입니다.

저는 저의 집에서도 제가 결혼 한다고 해도 아무도 반대 안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거의 결혼 안하려고 결심을 하고 있는데, 상대가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저도 솔직히 좀 흔들리고는 있습니다.
아마 이글은 저자신을 위한 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002-09-23 14:32:59 hit:48 vote:0  
[re] 결혼  
글쓴이: 저도      
  
제가 오늘 시간이 좀 많나 봅니다. 팀장님이 보시면 안되는데..^_^

결혼하는 것 참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쉬운 일이기도 한 것 같은데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일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한국 사람들 중에는 '결혼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 그리고 '적당한 나이에 해야하는 것' 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정말 섣불리 상대를 잘 모르고 결혼을 하는 경우 정말 많이 보았는데요.

아는 언니의 경우를 보면 30대 중반의 나이에 결혼은 많이 하고 싶은데 자기 표현을 빌면 구제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러고 있다가 선보고 결혼을 하자는 남자랑 2주만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는 회사 동료는 같은 부의 여직원과 2달 연애를 하고 2달 뒤에 결혼을 합니다. 동료의 경우 오랬동안 여자친구도 없었고 결혼을 하고 싶어하던 차에 이 여직원을 사귀게 되어서 결혼으로 속전 속결을 한것 같은데...

위의 언니의 경우 언니가 거의 그 남편 분의 충실한 종으로 살더군요. 외출을 못하게 하면 외출도 못하고,,, 그리고 같은 회사의 동료의 경우는 그 나이어린 여직원이 벌써부터 통장관리를 하면서 그 여직원의 봉으로 벌써 부터 붙잡혀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여직원과는 가끔 애기를 해보면 결혼을 할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물주를 잡아서 편히 살아보려고 결혼을 하는 것인지 거의 구분이 안되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하더군요.

결혼이라는 것은 두사람이 동등한 입장에서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꾸려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위에 말한 결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혼을 급하게 서두른 사람들을 보면 그만큼의 실수를 댓가로 치르고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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