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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그리라고 하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팬교주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3,186회 작성일 11-03-21 17:10

본문

집을 그려보라고 하면, 열명 중의 아홉명은,
지붕부터 그린답니다.  (저는 좀 특이하게도 기둥부터, 즉, 세로줄부터 그렸던 것 같습니다만...)

어느 책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감옥 생활을 하게된 교수님과 평생 집을 짓고 살던 노인 목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노인분이 집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더랍니다.  근데, 그분이 집을 그려가며 설명을 하시는 모습에서 충격을 받으셨답니다.

그분은, 집을 그릴 때, 주춧돌, 기둥, 벽, 지붕의 순서로 그림을 그리시더랍니다.

평생, 제대로 일을 하면서 그 일을 잘 아는 사람은 그림도 그렇게 그리는 겁니다.  당연히 주춧돌부터 그려야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둥이나 지붕이나... 미술 공부를 한 사람은 원근감때문에 기둥, 즉, 윤곽부터 그릴 겁니다.)

지붕부터 짓는 집은 없습니다.  순서라는 것이 있는 거죠.  

머리로 아는 사람과 실제로 해본 사람은 그림 하나를 그려도 이렇게 다르답니다.

인생도 아마 그럴 겁니다.  제대로 살아본 사람만이 인생에 대해서 얘길 꺼낼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뭐든지 다 해봐서 잘 안다고 주장하는 어떤 존재가 생각납니다.  너, 제대로 해본 거냐?  너도 집을 한번 그려봐라....

유학들 오셔서, 고생들 하시는 모습, 참 안타깝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 다 성공하고난 모습만 그리고 계시니, 더 힘드신 건 아닌가 싶어요.
주춧돌부터 그리세요.  하나하나 올라가시면 집이 됩니다.

지붕부터 그린 집은 무너집니다.
추천4

댓글목록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br>너도 나도 지붕부터 그리네요..^^ 글고 사실 전 집그릴 때 주춧돌부터 그리는 사람 하나도 못 봤슴다..<br><br>참 신기하네요.. 집을 지을 때 지붕부터 지을 수 없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데&nbsp; 왜 그림은 그렇게 그리는지... <br><br><br>

팬교주2님의 댓글의 댓글

팬교주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들들에게 집을 그리라고 시켜봤습니다. &nbsp;모두 지붕부터 그리네요.^^<div>아마도 제일 상징적인 모습부터 그리게 되어 그런가 싶습니다.</div>

  • 추천 1

진달래님의 댓글의 댓글

진달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방'의 원리가 그런 것 같아요. '원형'이나 '본질'에 대한 표상없이 모방은 불가능하지요. 모방의 원리가 아닌 '창조'의 원리가 몸에 밴 분들은 주춧돌부터 그릴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그려진 집은 은연중에 모방의 원리를 따른 집그림과 상당히 달라 보일 거라는 것 ^^<div>(팬교주2님 반가워요~)</div>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 그릴 때 발부터 그리는 사람도 못보았습니다.&nbsp;다 머리부터 그리죠.<BR><BR>공책에 글을 쓸 때도&nbsp;마찬가지입니다. 다&nbsp;위에서 아래로 써나가지 중간에서 올라가거나 아래서 올라가며 공책을 채우지는 않지요.&nbsp;&nbsp;&nbsp;&nbsp;

  • 추천 3

유미님의 댓글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IMG src="http://www.berlinreport.com/data/geditor/1103/1608497217_a38d2095_bluete.jpg"><BR>저는 얼굴그릴때요, 얼굴윤곽, 눈, 코, 입, 귀 머리...순서로 갑니다.. <BR>.............<BR>그토록 기다렸는데 드디어 길벗카페에 오셨군요..<BR>고귀한 인연, 애틋한 삶의 얘기를 여기서 나누면 참 좋겠어요..<BR>..</P>

팬교주2님의 댓글의 댓글

팬교주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먹으면, 꽃이 좋아진다고 합니다.<div><br></div><div>저는 나이를 덜 먹어서인지, 아직도 꽃보다는 열매가 더 좋습니다. &nbsp;먹는 게 최고지 뭐.^^</div><div><br></div><div>그런데, 유미님의 매화는 그야말로 그림이군요. &nbsp;예쁩니다.</div><div>(화투에서 2월이 아마 매화죠? ㅎㅎ &nbsp;매우 시의적절합니다. &nbsp;음력으로 2월이니까요.)</div>

세계로가는기차님의 댓글

세계로가는기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펜교주님 오랜만입니다. 잘지내시죠?<BR><BR>제가 고등학교때 야유회를 가서 탠트를 티고 놀았던 적이 있습니다.<BR><BR>열심히 텐트를 치고 있는데 한친구가 와서 하는말이 넌어찌 집을 지붕부터 짓냐?<BR><BR>그리고 <BR><BR>처음 차를 사서 몰다가 세차를 하는데 <BR>친구가 거들어 주더군요..<BR><BR>근데 그친구가 하는말이 <BR>야이넘아 세차는 지붕부터 하는거야.....ㅜ.ㅜ<BR><BR>ㅎㅎㅎ <BR>과거일을 생각하니 웃음이 납니다.<BR><BR>첨으로 친구들이랑 야유회 갈때랑 첨으로 차를 삿을때....<BR>주제가 좀 벗어나는 군요..<BR>언젠간 제손으로 제집을 짓겠다는 생각으로 삽니다. 그럴날이 오겠죠...ㅎ<BR><BR>그땐 지붕부터 지어볼까요?ㅋ</P>

ADMN님의 댓글

ADM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팬교주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는지요?<br>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기쁩니다.<br>목로주점 님을 비롯해서 반가운 분들이 많이 와 계시네요. 다들 잘 지내시죠?<br><br>저는 지금까지 별 생각없이 집은 지붕부터, 사람은 얼굴부터 그렸는데 팬님 말씀 듣고 나니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새롭네요. 그냥 습관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그려왔던 것 같네요. 그렇게 하는것이 편해서 그런가 봅니다. <br><br>그래도 힘들때 가끔은 다 이루고 난 후의 모습을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즐거운 생각 하면 힘이 나잖아요. <br><br>뵙게 되어 기쁩니다. 오래 기다렸답니다. ^^<br>

또리님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축가인 친구에서 물었더니 평면도부터 그리겠다고 하네요... ㅋㅋ<br>물론 종이, 연필주고 물어본게 아니라 그냥 말로만 물어본거예요.&nbsp; <br><br>a. 집한번 그려봐. 뭐부터 그릴래?<br>b. 누구 집?<br>a. 음... 너가 살집.<br>b. 그럼 안에서 밖으로 그려야지. 평면도.<br><br>재밌군요. <br>

강설님의 댓글

강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칠판 그림 그리기를 할때요, 처음으로 사람을 그릴때...발부터 그려 올려 나갔었어요...<BR>그리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해 한옥을 그릴때, 저도 주춧돌부터..기둥세우고 지붕으로 올라갔답니다.<BR>그래야 형태가 튼튼하게 잡히는 듯해서요...<BR><BR>아, 이집트 오시리이랑 이시스 그리기할때두요....발부터 위로 올라나갔었어요....음 사진...</P>

강설님의 댓글

강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으...사진이 올라가기는 하는데...사이즈가...조절이안되네요...<BR>이거 그릴때 아래부터 위로 그렸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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