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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입국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Asarj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076회 작성일 10-12-30 17:10

본문

1박2일 일정의 Sylt 여행 그 두번째 날 - 어제

List 항구에서 독일 북쪽 끝을 향하여 홀로 걷는 도중 두개의 핸드폰이 연달아 진동을 합니다. 진동이 짧은 것을 보니 문자가 온 듯 한데, 이것이 꽤나 의외의 상황이라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핸드폰을 만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오게 된 문자의 내용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되는데...

   'Willkommen in Daenemark! ...'

'아니 언제부터 Sylt 가 덴마크 땅이 된 것이야?' 라는 생각과 함께 '여권 안가지고 왔는데 나 바로 불법입국자 되는거야?' 라는 심각한 고민을... 할 리가 있나!! 그저 '진짜 Sylt에서 덴마크가 가깝기는 가까운가 보네' 라는 감탄과 함께 Westerland에서 List 항구까지 오는 버스에 붙어있던 몇월 몇일에 있을 덴마크 모 도시의 크리스마스 시장으로의 여행 포스터가 충분히 이해가 가더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막상 독일 북쪽 끝에 도착해서는 이 감격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어 핸디를 꺼내보니 전파가 전혀 안잡히더라는 이야기.

--------------
Sylt 에 도착하자마자 바다로 직행해서 해안선을 따라 걷는데 얼굴에 스치는 바람이 정말 차가웠습니다. '이 맛에 겨울바다를 보러 오는 것이지' 하고 몇시간 걸었을까. 물좀 마셔볼까 해서 꺼내든  Merkur 1L 짜리 플라스틱 병 입구쪽은 얼음으로 거의 막혀 있었고, 포탄보온병이 없어서 자전거용 알루미늄 물병에 담아온 쥬스는 계절이 여름이었다면 이보다 더 시원할 수 없을 정도의 느낌이었지요. 숙소에 와서 iPad 날씨 앱을 돌려보니 바닷바람이 찬 것이 아니라 그냥 날씨가 추웠을 뿐이었음에 약간 실망... '겨울바다야 그래도 나는 쌀쌀맞은 네가 좋단다!'

그밖에 몇몇 별 쓰잘데기 없는 기록을 적어보자면,
- 바다가 얼어 있는 것이라든지 바다위에 얼음이 떠다니는 것을 직접 본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 독일 와서 나 혼자서 레스토랑 가서 식사한 것은 거의 7년만을 일이다
- 당일치기가 아닌 여행은 독일 와서 처음 있는 일이다
- 제발 (마지막)열차가 연착되기를 바란 것은 작년 이맘때에 이어서 두번째 일이다
  (참고로 제가 갈아타야 할 마지막 열차는 연착되지 않았으나 제가 탄 열차가 도착할 때 까지 기다려 주었고 제가 타자마자 바로 출발하였음. 이것은 작년 이맘때도 마찬가지)
- 하루 동안에 쥐가 난 횟수가 가장 많은 날이었다

사진은 독일 북쪽 끝에서 찍은 바다입니다. 이번에는 지난 번과 같은 불상사가 생기지 않기 위해서 배터리를 꽉꽉채운 카메라를 두개 가지고 갔더랬지요. 이 사진 보면서 '나도 저기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을 듯...
추천1

댓글목록

dotori님의 댓글

dotor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나 좋을까, 그냥 훌훌 떠나는즐거운,그전에 처녀때 친구랑 서울역에서 만나서 하루만에 부산갔다온 생각이 갑자기 나네요.참 서울에 살면서 직장생활하는데 돈,시간,다넉넉하지는 않지 어딜 떠나고 싶기는하지, 제일 저렴하고 하루만에 처녀들이 할수있는 기차여행,새벽에 떠나서 막기차타고 아침에 직장에 나가서는 무슨 큰 여행이나 한사람처럼 ㅎㅎ신이나고, 일도 즐겁고 ,하여튼 봄,여름, 가울, 겨울,다 기차여행, 결혼하니까 그렇게 홀로하기가 아니올시다.<IMG style="MARGIN: 5px; WIDTH: 19px; HEIGHT: 19px; VERTICAL-ALIGN: middle" class=handCursor border=0 alt="" src="http://www.berlinreport.com/skin/board/mw.basic/cheditor/icons/em/27.gif">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아하- Sylt는 겨울에 여행해야 하는 곳이구만요. </DIV>
<DIV>&nbsp;</DIV>
<DIV>얼어붙은 해변- 그리고 갯벌-</DIV>
<DIV>&nbsp;</DIV>
<DIV>도토리님, 문득 떠나지 못하는 제 심정을 님은 알고 계시는군요. </DIV>

Asarja님의 댓글

Asarj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훌훌 떠나는 것이 좋기는 좋은데 어차피 이번주에 연구실이 완전히 닫혀버린 상황이라 따뜻한 방의 침대위를 뒹구느니 쌀쌀한 그녀 - See가 여성형이지요 - 를 만나러 갔지요. 그것도 1년동안이나 기다렸다가... 개인적으로 여행은 혼자가는 것이 맛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가고 싶을 때 가고 서고 싶을 때 설 수 있으니까요. 아니 그 이전에 나랑 같이 있겠다는 사람이 없ㅋ어ㅋ<br><br>바다가 언 것도 있지만 해변의 모래사장 역시도 그냥 보면 시멘트 바닥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단단해져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간 곳에서 갯벌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독일 북쪽 끝에서 List 항구로 돌아오는 첫머리는 북쪽 끝 바다의 반대편 해안선을 따라가는 형태였는데 이쪽은 정말 바다가 완전히 얼어 있어 그 위에 눈이 쌓여 있다보니 제 시야에는 지평선 저 끝까지 눈덮힌 황야라고 할까요. 시베리아 벌판이 과연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날씨가 사진과 같은 상황이라 어디까지가 해변이고 어디부터가 바다인지도 구분이 안될 상황이었고, 당시 제 주변에는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이 상황이 어떤 감동으로 다가오기는 했지만 가야할 길을 명확히는 찾기 힘든 상황. 결국 길을 잃어버려 NOKIA 5800XM의 GPS기능을 이용해 현재위치를 확인한 후 가야할 길을 찾아야 했지요. 도로변으로 빠져 나와서 보니 자연보호구역이라 들어가서는 안되는 곳을 일부 헤집고 다녔다는 것이 확인.<br><br>저 위의 사진은 이번에 찍은 사진 중에서 가장 안부러워할 만한 사진이었는데 말입니다. "겨울바다야 짧은 시간일지언정 너와 함께 있을 수 있어서 즐거웠단다" 라고 말하면 부러워서 어쩔줄 모르는 사람이 몇명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는 그저 바다라는 단 한가지만으로 충분한 것으로 다른 어떠한 조건들도 반드시 충족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것이 아니겠지요. 다가오는 새해에는 각 사람이 사람을 사람으로서 보며 존중해 줄 수 있기를 원합니다. 물론  보통의 사람들에게 희망이 넘칠 수 있기를 역시 원합니다. <br><br>----------<br>본문에서 오타발견 : 몇몇 별 쓰잘데기 없는 기록의 두번째 항목에서 '7년만을' -&gt; '7년만의'<br>

dotori님의 댓글

dotor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한번은 겨울 바다로 낭만스러운 꿈을 꾸고 여행한번 갔다가 얼마나 고생했는지,춥고 떨리고 낭만이고 무엇이고 그냥 사우나로 달렸읍니다.제가사는 데에서 Nordsee/sylt는 얼마안걸리고 해서 자주여행가는데 겨울에는다시는안갈렵니다.제가사는Niedersachsen/Nordsee는얼마 안걸려서 여러섬으로 여행많이했는데 거의 9월10일 쯤하지요. 겨울에 낭만 찾아 바닷가갔다가 고생한 생각하면 지금도 떨리고 춥습니다.올린 사진만 보아도 춥고, 그전에 처녀때는 그런바다도 낭만스럽고 괜히 로맨틴 어쩌고 저쩌고했는데 지금은 조금 불편하면 편한것만 찾고 , 이래서 나이먹는거 서롭고 슬픔니다.마음은 낭만 스러운데 몸에서 주책떨지말라해서,그냥&nbsp;로맨틴 낭만&nbsp;옛날 생각하면서 즐기겠읍니다 .아니면 꿈에서나 여기저기 여행다니겠읍니다. 내년 토끼해, 제가 건강을 선물하니 받아주시고 !!!!!!!!!

Asarja님의 댓글

Asarj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바다가 자신의 방문객을 가리는 듯...<br>dotori 님, 건강 선물 매우 감사 !!!!!!!!!!!!!!!!!!<br>-----------<br>경ㅋ축ㅋ 제 게시물이 2010년 Biergarten의 마지막 게시물이 되었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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