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정의입니다.
두 달쯤 전에 Tdaf 시험 스터디그룹을 구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험을 마치고 왔네요.
최초 스파르타를 외쳤지만 스파... 쯤으로 안락하게 시험공부하고 지금 결과를 조마조마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모여주셨던 멤버들이 끝까지 함께 열심히 해주셔서 다들 소정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기쁩니다.

그런데 오늘은 다른 멤버를 구할려고 이곳에 들렀습니다. ^^
제가 작년 3월에 처음 베를린에 와서 처음으로 한 일이 베를린 장벽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꽃 피는 봄날에 베를린 장벽을 돌아보는 것은 참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우선 그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거의 100m도 빠짐 없이 장벽을 돌때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이제 장벽은 없다."라는 아주 짧고 명료한 명제였습니다. 장벽을 돌 때 만날 수 있는 역사의 거대한 흐름과 안타깝게 껴져간 개개인의 생명이 제 생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고 작년에 베를린 장벽 두 바퀴를 돌면서 개인적으로는 사진학과 대학원 마페도 준비 했습니다.  이제 Tdaf도 끝났고 당분간은 마페작업을 좀 더 하려고 하는데요. 한국사람으로써 베를린장벽이 조금 특별하게 다가온 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혹시 함께 하실 분이 있을까 해서 이곳에 글을 씁니다. 그리고 혹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룹전시"도 한 번 추진 해 볼까 합니다.

총연장은 약 167km라고 합니다. 저는 두바퀴를 이미 돌았고 이제 세바퀴째를 돌려고 합니다. 언덕이 거의 없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합니다. 게다가 거의 S-bahn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체력이 달리면 전철로 복귀해도 됩니다. 저는 처음에 약 3달 정도가 걸렸는데요. 왜냐하면 사진을 찍으며 달렸기 때문에 하루에 5km도 타지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에는 완주가 목표는 아닙니다. 그래서 구간구간 시간이 허락 하실 때 참여하셔도 좋고 쭈욱 함께 하셔도 좋습니다.

조건은 우선 자전거가 있어야겠죠? 헬멧도 있어야 합니다. ^^ 카메라나 기타 작업도구(글, 그림, 사진, 역사 등등)는 개인 지참 하시면 됩니다. 펑크나 기타 자전거 고장 대비는 제가 합니다.(본인 자덕) 그리고 하루 최대 25-30km정도 자전거 타실 체력만 있으시면 되겠네요. 장담컨데 언덕이 전혀 없어서 누구나 가능합니다. ^^ (안되도 전철로 복귀 가능)

연락은 언제든지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베를린에 있는 한 이 프로젝트는 저에게 아주 장기적인 것이거든요. ^^ 저는 이 글을 쓰고 바로 베를린 장벽으로 출발합니다. 일정은 서로 협의하에 정하고 꼭 매번 참여 하지 않으셔도 시간 나실 때 중간중간 나오셔도 되고 조율하면 될 것 같네요. 화창한 봄날 안에만 있지 말고 함께 달려보아요~ 쪽지주세요~

댓글에 <프로젝트 완료>라고 써 있지 않는 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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