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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페이지 정보

작성자 dotor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408회 작성일 10-11-14 17:58

본문

당신이 가시는 길을 아이들이 열심히 닦고 있군요. 나도 같이 닦아야 하는데 내 가슴속의 당신을 떠나보내기 싫어서 붙잡고 있고 싶어서 안 되는군요. 당신이 가신 후 나는 더더욱 밥도 많이 먹고 잠도 잘 자고 마치 내가 짐승인 것처럼 느껴지는군요. 내 안에 자리잡은 당신이 마치 나를 조정하는 듯이 느껴져요. 끼니 때 잘 챙기면서 밥 먹지 않는 나를 얼마나 당신이 걱정했나요. 수면제 없이 잠을 못자는 나를 당신은 얼마나 안타까워했나요. 마치 알콜올 중독자처럼 몰래 숨어서 매일매일 소주를 마시는 나를 당신은 얼마나 염려했나요. 당신을 힘들게 했던 나의 모든 행위를 내 안의 당신이 고쳐보려고 작정하신 듯 느껴지네요. 끼니 때가 되면 배가 고파 못 견디겠고, 밤이 되면 잠을 자고 소주는 보기도 싫습니다. 맥주는 조금씩 마십니다. 혼자 마시는 술은 독주라는데 당신에게 갈 때까지 아이들에게 폐 안끼치고 잘 살게요. 내가 너무 늙어서 당신에게 간다면 당신이 몰라볼까 봐 너무 오래 당신과 떨어져 있기는 싫습니다. 도와주세요. 급한 성격의 당신이 나를 미처 못기다리고 다른 여자와 짝을 지울까 봐 불안합니다. 되도록 빨리 당신 곁에 가도록 노력할게요. 내 마음속에 당신을 꼬옥 담아둔다면 아마도 당신은 잘 기다려주시리라 믿어요. 잘 먹고 잘자고 건강하게 있다가 되도록 빨리 당신에게 갈 테니 당신도 편안히 떠나십시요. 내 속의 당신은 영원히 살아계십니다. 혹시 내가 바른 길이 아닌 길을 가거들랑 채찍질 해 주세요. 당신만을 믿고 바르게 살렵니다. 항상 따뜻하고 온갖 꽃이 만발하고 부지런한 당신이 할 일도 많은 곳으로 편안히 가십시요. 곧 따라가겠읍니다. 당신의 아내가.  이글은 저의 사촌언니가 형부돌아가시고 나서 저한테 보낸 글입니다. 저의 사촌 언니도 작년에 돌아 가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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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기와님의 댓글

기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dotori님,</DIV>
<DIV>날씨도 계속 침침이&nbsp;이어지는데,&nbsp; 왜 이리 슬픈 글을....</DIV>
<DIV>참, 인생 생각하면 일장춘몽이지요.</DIV>
<DIV>떠나신 님의 사촌언니와 그부군을 위해 우리&nbsp;Porst.....&nbsp;&nbsp;</DIV>

dobo님의 댓글

dob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어제 글을 쓰려다 그냥 지웠습니다. </DIV>
<DIV>사람의 인연에 대해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DIV>
<DIV>부부의 연은 남으로 태어나 같은 자식을 두고 새로운 가족을 만든다는 </DIV>
<DIV>참으로 창조적 만남인데....</DIV>
<DIV>아름다울 수도 끔찍할 수도 있는 만남이기도 해요.</DIV>
<DIV>자식은 선택할 수 없어도 배우자는 선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DIV>
<DIV>얼마전 친구가 교통사고로 숨진일이 있었어요.</DIV>
<DIV>죽는 그날까지 배달하던 중이었는데... </DIV>
<DIV>부인이 그렇게 슬퍼하지 않더라구요.</DIV>
<DIV>그 때 부부의 인연이 너무 가법게 느껴져 서글펐는데</DIV>
<DIV>도토리님의 글을 읽으니 </DIV>
<DIV>또 다른 감회가....</DIV>
<DIV>사랑하며 살다 갈 수 있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축복입니다.</DIV>

dotori님의 댓글

dotor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예, 그런데요, 사람이 너무갑자기 충격적인일을 당하면 그당시에는 어리벙벙하고 실감도 안나고 꼭 이게 내게 지금 현실 인가 꿈인가 ,정신이 오락가락 하데요. 저희언니 갑자기 암 으로 돌아 가셨을적에 제가 그렇었읍니다.눈물도 한방울 안나오고,하여튼 영화에서보는 장례식하고는 거리가 먼, 장례식온 사람들도&nbsp;저을 이상하게 쳐다보면서 그렇겠지요,동생이 눈물 한방울 안떨어뜨리고 멀똥멀똥이 그냥 서있으니, 그런데 그때 안울운게 가슴에 뭉쳐서 거의 2년동안 가슴에 아주 큰 돌이 내가슴에 꼭 박혀서 결국은 병원으로가서 치료받았읍니다.병원에가서는 거의 울음으로 하루을 살았읍니다. 의사도 그냥울게 낳드라고요. 왜 이런 이야기을하냐하면 사람마다 다 다르게 슬픔을 나타내기 때문에 그때 그당시 슬픔이 안보여도 그사람가슴엔 이미 아주커다란 슬픔덩어리가 평생을 안고 살아갈것입니다. 부부지간하고 형제들하고는 똑 틀리겠지만요.&nbsp;&nbsp; </DIV>
<DIV>&nbsp;</DIV>
<DIV>눈물나게 아름다운 풍경에 무릎 끓고 싶습니다.음악이 너무 가슴에 사무쳐 볼륨을 최대한 높여놓고 그 음악에 무릎끓고 싶은 날이있읍니다.내영혼의 깃발위에 백기를 달아 노래 앞에 투항하고 싶은날이 있읍니다. 음악에 항복을 하고 처분만 기다리고 싶은 저녁이 있읍니다.지고 싶은 날이 있읍니다. 어떻게든 지지 않으려고, 너무 발버둥 치며 살아왔읍니다.너무 긴장하며 살와왔읍니다.비굴하지 않게 살아야하지만 너무 지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사랑하는사람, 가까운사람,제 피붙이한테도 지지않으려고 하며 삽니다.사람사는일이 이겼다,졌다 하면서 사는건데 절데로 지면 안 된다는 강박이 붙들고 있는지 오래되었읍니다.그 강박에서 나를 풀어주고 싶습니다. 폭력이 아니라, 사랑에 지고 싶습니다.권력이 아니라,음악에 지고 싶습니다.돈이 아니라 눈물나게 아름다운 풍경에 무릎 끓고 싶습니다.</DIV>
<DIV>&nbs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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