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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공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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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3-21 03:29 조회4,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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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3/318
기사등록시간 : 2002년 11월 21일 23시 12분
왜 공부하는가?  
글쓴이: 교수실어

(어디다 글을 올려야 할 지 몰라 여기다 글 올립니다.)

여기서 유학하고 계시는 분들, 부디 한국가서도 의식있는 강사,교수,그리고 지성인으로서 한
국사회에서 훌륭하게 자리매김 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작년 쯤 어떤 명문대학의 심리학과 교수가 이 곳을 다녀 갔다. 와서 3달이나 있었다.뭣 땜
에 온 지는 모르겠지만.......어쨌든, 자기 입으로 자기 밑에 석,박사 몇 십명인지 몇 백명인지
되고, 책내고, 그 책으로 방송국에서 여기까지 와서 인터뷰도 했다.그런 교수왈...

" 학생들, 한국 들어가지 마. 한국 곧 망할 나라야. 나도 집에 딸라 많이 사 재 놨다구. "
" 내가 한국에서 포도주를 매일 반 병 쯤 마셨는데, 아니 여기 와서 보니까 개나 소나 다
포도주 마시데..."

-_-

우리 옆집 아저씨. 독일에서 박사학위 하고, 운좋게(나도 모름, 운이 좋았는지, 어쩐지..) 유
수대학 교수자리 차지해서, 표정으로 미루어보아 자신이 자랑스러워 가슴이 터질 것 같음.내
생각에..

만나자 마자 이름 묻기 전에 독일 언제 왔는지, 어느 학교 다니는지, 언제 공부 끝나는 지
묻는다. 이제 한국에서 내가 어느학교 출신인지만 물으면 그 아저씨, 아마 나 길에서 지나쳐
도 더 이상 내게 말 걸 일 없을꺼다.
묻지도 않은 자신의 신상에 대해 일사천리다. 책쓰고 있고, 일본에 강연이 있고,.......도대체
그 책이, 그 강연이 한국과 이웃에게 무슨 상관이 있는가.

공부해서 사회에 좀 나누어야 하지 않는가. 왜 공부하는가.
벤츠나 몰고, 골프나 치고, (이런 거 하지 말란 법은 없지만) 도대체 지식인들 조차도 돈과
권력, 이그러진 명예에 물들어 자신의 사명을 망각하고 천박하게 살아갈 꺼라면 왜 공부하
는가......



IP Address : 62.104.208.76  
  



우흐흐 [2002년 11월 22일 04시 36분] + -  
여기서 독일유학생들에게 이런 얘기 하지 마세여... T_T 한국 돌아가서 시간강사 자리 하나도 못 얻을 것 같아서 죽겠어여... T_T 왜 사람들은 유학생이라고 하면... T_T 앞으로 밥값도 못 벌 인간이라고 멸시하면서... T_T 누군가 책임져야 할 일만 생기면... T_T 자꾸 유학생들한테만 사회적 사명감을 가지라고 호통을 친다지? T_T 우흐흐... T_T


지나다가 [2002년 11월 22일 11시 59분] + -  
공부를 하다가 허송 세월을 보내게 되면, 공부를 외하나하는 의문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일찌기 20대에 그런 생각이드는 사람은 일찍 세상을 보고 눈이 뜨진 사람인거라 여겨 지구요.
30, 40 이 다지나 늦깍이로 공부를 할때, 기어코 학위과정을 밟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사람은 분명 우여곡절이 있다고 봅니다.
공부를 꼭 해야 하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어쩌구 저쩌구 해서 하면 좋습니다 라고 필충조건적 논리가 있습니다만.
중요한건 교육을 통해서든 식견을 통해서든 인간됨됨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교육 즉 공부라 보는데, 변해가는 한국의 주변 실정상 목적이 많이 변질된 그런 공부를 하게 합니다. 그러나 윗글에 동감이 갈정도로.. 내 삶은 일정 시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얼마나 생각해 볼 말인지, 차마 당연한 조언이 아닐까 생각 되어짐은 외일까요?


유학생은 고독과.. [2002년 11월 26일 02시 58분] + -  
내가 바라본 독일 유학생들
한 마디로 느낌을 이야기 하자면 돈도 명예도 그 이상도 아닌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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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onne님의 댓글

Sonne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ㅎㅎㅎㅎ
위의 글이 100% 확실하진 않습니다. 그 사람들 한국사람 아니면 장사하기힘들지요..왜냐면 주된 고객이 한국 사람이니요. 다른 곳을 가도 쉽게 빌릴 수 있습니다. 가장많이 가는 곳은..Stein-Way
 단, 어디나 그렇듯...자기들이 기분이 안좋으면...자기들 맘대로 법을 정해서 이렇다 저렇다 하더군요. 재수없게~

 보증안서도, 통장번호만 가르쳐주면...문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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