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Home > 교육소식 목록

독일 '가상 대학' 본격화

페이지 정보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01-09-05 23:14 조회2,497

본문

독일 '가상 대학' 본격화

뉘른베르크의 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학(FAU)에서 경영인 프랑크 갈루포씨가 진행하는 강의를 레겐스부르크, 에르랑엔, 밤베르크의 학생들이 대형 스크린을 보며 동시에 청강하고 있다. 수년 간의 시험 단계를 거쳐 얼마 전 뉘른베르크/에르랑엔 '가상 대학(virtuelle Universitaet)'이 정식 출범하게 됐다. FAU는 원래부터 뉘른베르크와 에르랑엔에 강의실을 가지고 있어 교수와 학생들이 양 도시를 오가며 강의에 참석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는데, 이제 컴퓨터 기술을 통해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은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ATM(Asychronous Transfer Mode)라는 고속 데이터 전송 방식을 이용해 가능한데, 이를 통해 화상과 음성 재생의 질이 TV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 초당 64 Kbit 속도를 계속 유지하는 ISDN과는 달리 ATM은 실지로 필요한 전송 용량을 활용하기 때문에 음성 데이터는 느린 속도로, 비디오 데이터는 빠른 속도(초당 155Mbit까지)로 보낼 수 있게 된다.

'가상 대학'의 강의 내용은 대학 중앙컴퓨터에 저장되므로 학생들은 언제든지 이를 다시 불러내서 다시 볼 수 있다. '가상 대학'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Multimediale Teachwarepakete'은 학생의 질문이나 교수의 학생 이해도 테스트 등 인터액티브 기능도 가능하다.

1996년 CeBIT에서 대형화면 학술 네트웍(BWiN, Breitband-Wissenschaftsnetz)이 출범한 이후 독일의 '가상 대학' 기술은 크게 향상되었다. 독일연구네트웍진흥협회(DFN)는 정부 보조금으로 BWiN을 계속 확장시키고 있다. 현재 여기에는 대학을 포함해 학술계의 500여 단체가 가입해 있으며 매월 50 기가 바이트의 정보가 덧붙여지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통상 인터넷 2로 알려져 있는 vBNS(very high performance Backbone Network Service)가 수 기가 바이트를 고속 전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독일도 2000년까지 이러한 기술 수준에 도달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멘스와 독일텔레콤은 뮌스터 대학 기숙사의 학생들이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가정의 PC로도 '가상 대학'을 청강할 수 있도록 했다. ADSL(A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기존의 전송선을 네트웍에서 개별 사용자로 보내는 정보 90%, 개별 사용자가 네트웍으로 역으로 보내는 정보는 10%로 할당해 활용케 해, 통상적인 전화선을 이용해서도 고속 전송이 가능토록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네트웍에서 개별 사용자로의 전송속도는 초당 1.5 메가 바이트에 이르며 개별 사용자로부터 네트웍으로는 초당 128 킬로 바이트로서 ISDN보다 20배 가까이 빠르다. 텔레콤은 곧 뉘른베르크 대학 기숙사에도 ADSL을 설치할 것이며 금년 중순까지 중소기업을 위주로 접속 7만개를 확보할 것이다. (번역 99.4.13)
추천 5
베를린리포트
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Home > 교육소식 목록

게시물 검색


약관 | 사용규칙 | 계좌
메뉴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