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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불트의 유산 -독일과 미국의 대학(FAZ 99.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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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9-05 23:02 조회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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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훔볼트의 행복한 유산" (FAZ 99.2.23 47면4단 Stefan H fner 자아란트 대학 물리학교수)

- 초청교수로 미국 대학에 가면 별나라에 온 것처럼 느껴지는데 버클리
대학 교수들은 독일에서처럼 식사 시간에 교육 개혁이나 대학법 개정
등에 대해서는 토론을 하지 않음. 독일에서는 미국 대학이 점점 더 모범
으로 떠오르고 있음.

- 그러나 미국 대학들이 1968년 이전 독일 대학제도인 '훔볼트 방식'의 원
칙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임. 독일에서는 68년 시작된
'대학 개혁'을 통해 오히려 대학의 과제가 실종되는 결과를 가져왔음.

- 독일 대학이 버클리나 스탠포드 대학과 같은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이들 엘리트 대학처럼 뛰어난 학생들을 자체 선발하고 최고의
교수진을 영입할 수 있는 요건이 갖추어져야 함. 또한 막스 플랑크 연구
소 등 대학 이외 연구기관들과의 경쟁 관계도 지양되어야 하는데, 이들
연구소들은 대학 연구성과에 대해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음. 그러나
독일에서 중급 규모의 대학 예산이 2억5천만 마르크 정도라면 이와 연
구자 수가 비슷한 막스 플랑크 연구소 예산은 10억 마르크에 달함. 막스
플랑크 연구소를 대학에 통합시킨다면 독일 대학도 어느 나라의 대학에
뒤지지 않을 것임.

- 한편 독일은 '교육의 연방주의' 원칙 때문에 엘리트 대학이 생겨나기 힘
든데, 앞으로는 대학들이 각 주 교육부와 협력해 특히 높은 수준과 실력
을 갖춘 몇몇 분야를 집중적으로 진흥하는 방식을 채택해야 할 것임.

- 독일은 지난 30년간 '훔볼트 모델'보다 나은 방식을 찾고자 했으나 결국
실패했음. 미국에서는 대학 수준에 있어 학술 분야 시상자 숫자가 가장
크게 고려되는데, 이는 독일의 관료주의가 이제까지 고안해 낸 그 어떤
기준보다도 나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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