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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학생 지식 수준 조사 (Stern 99.1.21 표지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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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9-05 22:58 조회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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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학생 지식 수준 조사 (주간 Stern지 99.1.21자 표지특집)

- 헤어초크 연방대통령은 유명한 '베를린 연설'에서 "교육 문제가 우리 사
회의 주요 테마로 떠올라야 하며 독일에서는 현재 새로운 교육정책이 시
급히 요청된다"고 말해 공감을 받은 바 있음. 특히 독일 학생들의 독서 및
작문 능력을 포함, 전반적인 학습능력이 날로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음.

- 슈테른지 위촉으로 Ifep 연구소가 독일 전지역 14-16세 학생 1,960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상식 수준을 테스트한 결과 학생들이 비교적 단순한
문제 40개에 대해 평균 38% 밖에 정답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음.
EU 의회 소재지(스트라스부르크)를 묻는 항목에서 정답을 말한 응답자는
8%에 불과했으며, 독일제국 창설의 주도적인 인물(비스마르크)나 브라질
의 통용어(포르투갈어)에 대해서는 각각 29%와 30%에 불과했음. 특히 기
초적 산술 능력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97년 전세계 41
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 결과 수학 부문에서 독일 학생들이 25
위에 머물렀던 것과 마찬가지 결과임.

- 한편 슈테른지 조사에 의하면 독일 내에서 학생 지식수준의 '남북 격차'
가 심했는데, 오래 전부터 '지적 자원'을 주창하면서 교육 부문에 많은 투
자를 해온 바이에른주 등 남독 지역 학생들이 북독 지역 학생들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북부 독일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니더작센주 학
생들은 정답율 30%로 공동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음. 이에 대해 일부 교육
학자들은 바이에른 등 남독의 가정에서는 규율, 노력 등 전통적 가치에 대
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음.

- 21세기를 맞이하는 현 시점에서 막다른 골목에 부딪혀 있고 독일의 교육
체제는 개혁을 필요로 하고 있음. 독일 교육의 문제점은 특히 1) 현재 교
원 평균연령이 43.6세(작센주)-50.4세(브레멘주)로서 지속적인 교원 고령
화 추세, 2) 학생수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교육예산, 3) 학급당 학생수
증가와 담당교사의 빈번한 교체로 교사-학생 간의 인간적이고 친밀한 관
계 불가능, 4) 학교수업 휴강 증가(전국 평균 휴강율 4-8%) 등을 들 수
있음.

- 보수정당의 교육전문가나 교원노조(GEW)의 진보주의자 등 대부분의 관
계자들이 "교육정책이 서자 취급을 받고 있다"면서 교육예산 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재정적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는 이루어지기 어려운 일임. 그래서 각급 학교에서는 각종 행
사를 개최하거나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체에 후원금을 요청하는 경우
도 많아지고 있음.

- 또한 교육전문가들은 교육예산의 획기적 증대가 어려운만큼, 현재의 교육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음. 교육개혁의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각각 의견
이 엇갈리고 있으나, 일선 학교들이 교육현장에서의 독자적 판단에 따라
예산 집행과 교사 채용 등에 있어 현재보다 더 많은 자율권을 누려야 한
다는데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음.

- 한편 독일에서는 현재 교원의 능력에 대한 평가제도가 거의 전무함. 슈테
른지가 학생들에게 냈던 것과 동일한 문제를 103명의 교사에게도 제시한
결과 유럽의회 소재지에 대해서는 41%, 컴퓨터의 최소 저장단위(바이트)
에 대해서는 22%(학생 43%)만이 정답을 맞췄는데, (조사대상인 교사수가
적은만큼) 완벽한 조사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독일 교사의 전반적 수준에
대해 암시하는 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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