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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대학장 인터뷰: 대학 등록금 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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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9-05 22:33 조회2,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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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대학을 국제수준과 비교해본다면? 교육의 질, 등록금, 학생교육수준 이런 쟁점테마에 대해 빌트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탠포드 대학장인 Gerhard Caspar(61)씨에게 물어 보았다.

독일의 대학이 뭐가 변해야 합니까?

- 나같으면 즉각 대학에 학생선택권을 돌려주겠어요. 그렇게 되면 긴급히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안인 대학들간의 경쟁에 불이 붙을겁니다.
왜 그렇게 되어야 하느나면 학생들은 좋은 교수와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원하잖습니까. 그리고 좋은 교수는 또 좋은 학생을 원하구요.

하지만 선택권만 갖곤 안돼요. 학과제한(Numerus clausus)가 과밀을 막는데 꼭 필요해요. 대학이 거의 모든 학생들을 다 받아들여야 한다면 선택권은 의미가 없게 되는거죠.
스탠포드 대학같은 경우는 매년 19000명에서 겨우 1600명만 뽑는답니다. 벌써 수십년째 그러고 있어요.

어떤 선택기준이 좋겠습니까?
- 모든 것을 검토해봐야죠. 고등학교성적, 사회봉사참여도, 추천서 등등 말이죠. 이런 선택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독일대학이라면 능히 해낼겁니다.

많은 대학들이 학생들 수준이 낮다고 불평들을 하는데, 우리 중고등학교에 문제가 있는겁니까?
- 그런 불평하기는 세계 어느나라나 다 똑같아요. 중요한건 학교가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는겁니다. 이건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성세대의 문제도 되는거죠.

독일학생과 미국학생의 차이가 뭡니까?
- 미국학생들은 대학과 교수에게 철저히 요구해야 한다는걸 배워 알고 있어요. 개방성, 호기심, 비판능력이 대부분 뛰어납니다. 독일에선 너무 많은 학생들이 쉽게 현실에 안주하는것 같아요.

새 정부는 등록금을 법적으로 금지하려고 하는데 이게 의미가 있습니가?
- 그러면 안돼죠. 이건 사회보장정책관점에서 볼 때도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현재 시스템으론 가난한 사람들이 낸 세금이 잘사는 집 자식들 학비 보태는데 쓰이는거 아닙니까. 이건 완전히 사회보장에 적대적인 겁니다. 학생들 대부분은 그래도 중류계층이상출신들 아닙니까.
난 좌파독일정부가 왜 등록금을 거부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기회의 평등이란 다름아니라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지불되는 겁니다. 그리고 등록금이 부과되면 교육이수기간이 짧아지겠죠.
많은 미국인들이 우리 등록금이 너무 높다고 불평하는데 그래도 그 사람들은 벤츠를 사는 대신 자식들이 좋은 교육받도록 할려고 저축합니다.

독일교수들에 대한 통제가 더 강화되어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강의는 학생과 동료들의 설문조사결과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경쟁이 이루어집니다. 교수들에게도 그런 평가는 자기계발에 도움이 됩니다.

독일은 한 교수가 평균 57명 학생들을 담당합니다. 독일교수와 미국교수의 업무차이는 뭡니까?
- 가장 큰 차이는 학생들한테 들이는 시간입니다. 우리 스탠포드에서는 교수 대 학생 비율이 1:10입니다. 나는 독일의 많은 교수들이 너무 학생들을 위해 적은 시간을 할애하고 또 학생들에 대한 기대도 적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비판과 자극을 기대하지 않는것같아요.(빌트, 9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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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여론조사결과로는 대학등록금 찬성이 37%, 반대가 5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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