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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학부 유학 나이 (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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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란디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3-16 10:31 조회3,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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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나이는 만으로 27입니다.

국내에서 독문과를 전공했지만, 사실 저는 독일어교수법 쪽에 관심이 더 많아서 독일에서 DaF/DaZ전공으로 다시 학부에 지원하려고 합니다. 국내 독문과는 워낙 개설되는 수업들도 적고 (한 학기에 전학년 15개 될까말까? 그마저도 시간표 안맞아서 3개 되면 많이 되는 편...), 있어도 그나마 거진 다 문학들이고, 깊이있게 배운다는 느낌보다는 마치 약간 어려운 편에 속하는 교양정도? 인 것 같고, 실용독일어수업(회화/작문/독해)만 잔뜩 열어놔서, 실제적인 독어학분야는 거의 전멸이다시피 하거든요. 물론 이건 여타 어문계열은 다 마찬가지일겁니다.

그래서 어학은 국내에서 테닾으로 준비하려고 하는데, 빠르면 올해 안에, 늦으면 내년안에 어학은 딸 수 있을 것 같긴한데요. 올해 안에 따서 내년에 지원하면 만 28에 입학하는 거고, 내년에 따서 내후년에 지원하면 만 29에 입학하는 건데요. 문제는 나이인데... 주변에 음대나 미대는 늦은 나이에도 들어가는 경우가 흔한 것 같은데, 일반 종합대학에서는 잘 못본 것 같아서요...혹시 나이가 늦다는 이유로, 만 30이 다 되어간다는 이유로 나중에 학생비자(체류허가) 못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나요? 어차피 각 도시의 외국인청에서는 신청만 받는 거라 신청서류를 받긴 할텐데, 심사는 연방정부에서 하는 거 같아서요...
간혹 국내에서 학사 졸업 후 다시 학사 준비하시는 분들 중에 독일에서 유학준비비자 신청할 때 공무원들이 '왜 또 학사를 하냐, 나이가 너무 늦지 않냐'라는 태클아닌 태클을 거는 경우가 있다그래서, 유학준비비자없이 아예 국내에서 준비하고 Zulassung 받은 다음에 출국하려고 하거든요. 국내에서 테닾시험 볼 수 있으니까요.
제가 예전에 독일에서 교환학생 중 체류허가 신청할 때, 한국에서 뭘 전공했는지, 심지어 대학을 다니긴 했었는지에 대한 서류는 제출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서, Zulassung 받고 출국해서 체류허가 신청하면 태클받을 일은 없을 것 같거든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예술계 말고 일반 인문/자연계에서 늦은 나이에 학부 입학해서 공부하고 계신분이나 주변에 있으신 분들께 간곡히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P.S. 석사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는...저는...연구랑은 저랑 완전 안 맞아서요. 심도있게 연구하고, 새로운 이론이나 방법론을 내놓는게 저랑은 안맞고, 저는 딱 학부수준까지만인것 같아서요. 그래서 나중에 석/박사는 독일에서든, 국내에서든 1도 생각안하고 있어서 학부로 다시 지원하려고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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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저도 만 27에 준비시작해서 만 29에 학부 재입학했는데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대학졸업하고 다른거 공부하고 싶어서 왔다하면 뭐라하는 사람 없습니다.

학교에도 저보다 나이많은 학부 동기생도 있고 동갑도 있었습니다. 물론 나이를 듣고 놀라는 독일 친구들도 조금 있긴 한데, 얘네들은 한국과 달리 전혀 불편해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전혀 문제 없습니다.

  • 추천 2

크레마님의 댓글

크레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독일 대학은 한국이랑 연령분포도가 너무나도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석사로 혹슐레 다녔는데 22살부터 40살 동기까지 있었고, 한 친구는 30대 초였는데 임신한채로 수업 나오다가 나중엔 유모차 끌고 팀 발표하러 왔어요 ㅋㅋㅋㅋㅋ 베를린 공대 학부생인 남친도 종종 집에서 팀 과제를 하는데 팀원이 18세도 있고 35세도 있고 너무 다양해요. 언니 누나 오빠 이런 호칭을 쓰지 않으니 나이차가 많아도 적은 쪽이 크게 어려워하거나, 많은 쪽이 소위 꼰대처럼 굴지도 않구요. 잡설이 길었는데 아무튼 걱정말고 오셔도 될 것 같아요! 정확하게 목표 잡고 오시는 게 이미 너무 대단하셔요.

  • 추천 4

Gluckspilz님의 댓글

Gluckspilz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저는 서른에 시작하면서 “인생 1/3은 다른 문화도 경험해봐야지!”하면서 호기롭게 왔었지만 반면에 여기 정서는 잘 몰랐던탓에 의례 쪼그라들고 괜히 만학도로 타지와서 뭐하는거지 생각도 하곤 했었는데요.. 여기 학생들 나이 스펙트럼도 다양하고 서로 친구처럼 지내다보니 종종 저는 제 나이를 잊기도해요. 공부에 시기가 어딨나요 도전하시는 자체가 멋지신데요 :-)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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