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있는 지인이 있는데, 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분이 국내에서 학사 졸업 후 다시 독일에서 역사학이나 미술사전공으로 학사를 하고 싶어합니다.

독일에서 워홀경험도 있어서 어학은 금방 취득할 것 같고, 전공 특성상 라틴어를 해야 하는데, 학부 재학 중에 Sprachzentrum에서 이수 가능한 학교로 지원할 예정이랍니다. (그렇다고 라틴어를 아예 못하는 건 아닙니다. 학교에서 교양으로 이수했습니다.)

근데 국내에서 역사학 학사 졸업 후 다시 독일에서 역사학/미술사학으로 학사를 지원하게 되면, 이게 유사전공이라 höhere Fachsemester로 지원할 수 있다는 데, 지인은 이왕 하는 거 첫 학기부터 시작하고 싶어합니다. (1. Fachsemester로 지원하게 되면 국내에서 이수한 학점인정을 못 받을 수도 있다 그랬는데, 크게 상관없다고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니까, 독일에서 역사학/미술사학(학사)을 꼭 전공하고 싶은데, 요즘 독일도 인문계열은 복수전공(2-Fächer)나 부전공(Nebenfach)를 하는 추세라서, 만약 höhere Fachsemester로 역사학전공에 지원할 경우, 독일에서 특히 복수전공트랙인 경우에는 역사학전공 졸업이수학점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는데, 그마저도 국내에서 이수한 과목들로 학점인정(?)을 받게 되면 관련 과목을 많이 못 듣게 될까 봐 그런 것도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학사 졸업 후 유사전공으로 다시 독일 학사로 지원할 경우에, 무조건 höhere Fachsemester로 지원해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1. Fachsemester로 지원해도 상관없는 건가요? (지원할 때 선택할 수 있는 건가요?)


p.s. höhere Fachsemester가 지원하는 시기에 따라 중간학기, 그러니까 3학기, 4학기 또는 5학기로 들어가는 것을 말하는 것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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