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후 독일디자인유학을 한 사람입니다.
한국대학을 다녀보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대학다닌 친구들의 얘기를 토대로 비교를해보자면

1. 쓸데없는 교양과목이없다.
-최고의장점인것같습니다..

2. 유명한 교수님들이 많이계시고 소통이 쉽다!
- 교수님에게 du를 사용하면서(영어의 you정도? 친근함의표시입니다!) 친근하게 대화가 가능합니다. 회사를 겸업하고 계신 교수님들도 계셔서 졸업후 취직에도움을 주시는분도 많습니다.

3. 실무위주의수업을한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저희학교는 실제 회사의 프로젝트를 따와서 수업을했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수업때 참가해 피드백도 주고 채택되면 실제로 구현이 되기도했구요! 운이좋으면 약간의 보너스도 받게됩니다 ㅎㅎ

4. 학비가싸다

5. 팀플 스트레스가 적다
-실제 회사프로젝트 외에는 대부분 개인작업으로 이루어지기때문에 팀플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그리고 처음 수업을 제외한 나머지 프로젝트는 대부분 교수와 1:1면담으로 진행되어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있습니다.
우선 독일어가 가장 큰 걸림돌? 입니다. 그리고 한국 수능,내신이 그닥 좋지않으시면 바로 대학입학도 힘드세요. 안전하게 입학하시려면 한국에서 2학년(70학점이수) 후 동일/유사학과로 독일학사로 오시는게 좋습니다. 그동안 마페(포트폴리오)준비와 독일어도 열심히 하시구요. DSH DaF 등등 입학조건점수가 충족된다하더라도 수업을 알아듣고, 토론을 알아듣고, 교수와 1:1면담을 하면서 내 생각과 의도를 전달하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준비기간이 길고 학업자체도 한국처럼 4학년이 되었다고 졸업시켜주지않습니다... 본인이 정말 열심히 하셔야해요. 보통 6-7학기 커리큘럼이나 이 기간내에 해내는 사람은 정말 드뭅니다. +1,2학기정도 인턴쉽을 꼭 하셔야해요! (학교마다 커리큘럼이조금다름) 그리고 가끔찾아오는 우울함, 매너리즘 등도 극복하셔야합니다. 이것도 개인차가 있겠지만 외로움많이타시고 날씨에 영향 많이받으시면 정말 힘드실거예요 ㅠㅠ

저는 사실 한국에서 대학나온 친구들이 더 스킬도 좋고 좀 더 감각적인 디자인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들만봐도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인디자인 다루는 기술이 월등히 좋았어요.
디자이너도 자기 실력만 좋으면 학위가 어떻든 모셔갈거같아요. 제가아는 분은 한국에서 지방 전문대 나오셨는데 유명한대기업에서 디자이너로 모셔갔어요.. 다만 그렇게되기까지의 문턱이 조금 있겠지요. 한국은 이미 대학순위가 매겨져있으니까요 ㅠㅠ 거기에서 조금 여유롭고싶다! 좀 더 자유롭게 견문을 넓히며 공부를 하시고 싶으시고, 힘든점을 이겨내실수있다고 생각되시면 독일유학 추천드립니다.

취직은 또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학벌이 취직시켜주지는 않을뿐더러 독일에서 대학을 나왔다고 한국 에서 대학나온것보다 학벌이 좋다고 할수없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적인 개인스킬은 본인이 배우셔야합니다.

한국에서 취업해서 사실거라면 독일에서 공부한 것 크게 도움이 안 될거에요. 디자인은 그리고 제가 보기에도 한국이 훨씬 잘해요, 스킬뿐만 아니라 감각도. 독일은 그냥 인더스트리 디자인 쪽, 뭐 차 정도나 디자인 잘하지, 나머진 한국보다 이젠 뒤쳐지는 것 같아요. 제가 몸담고 있는 건축은 또 다르지만. 독일에서 공부후에 취업하셔서 한 10년 일하셔서 경력 쌓으실것 아니시면 그냥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 추천이요. 아니면 영국, 미국, 프랑스나 이태리, 네덜란드 북유럽쪽이 더 나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예술.디자인자체를 하는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독일친구들도 역시 그렇고요
 워낙 많다보니 단가가 싸고,학교는 재미는 있는데... 생업이 되면 경쟁도 치열하고
한국인도 뭐 어디 유명하다 싶으면 요새는 한명씩은 있을정도입니다.
대학강사경험자로써 디자인은 지방사립대가나 서울사립대나 비슷해요 졸업하고나서 다 힘들다보니...
한국뿐 아니라 어느나라가도 연봉이나 그런것들 힘듭니다.
독일대학은 호흐슐레는 경쟁이 좀 있어서 외국인은 입학이 좀 힘들겁니다.
요새는 배우는거 어딜가나 비슷비슷해요,. 스타일 취향이 다를뿐이지
한국이나중국은 기술이최고고 이쁘장한게 최고, 유럽은 뭐 콘텍스트나 이런것들을 중요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