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시간은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그건 만국공통일 것 같은데요? 언제보냈는지까지 확인하는 한가한 교수들도 없을 거에요. 중요한 건 그만큼 교수들이 받는 하루 이메일의 양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제목부터 아주 명확하게 "박사과정 지원에 관한 문의/요청" 이런 식으로 쓰고, 메일 내용도 압축적이면서도 교수의 흥미를 끌어낼 수 있는 매력적인 글을 쓰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 한국에서는 이메일 작성할 때 매 문장을 띄우는 식으로 쓰는 사람들 많은데, 독어나 영어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문장을 띄워버리면 문단이 바뀌는 것이기도 할 뿐만 아니라 그게 이곳 사람들에게는 가독성 엄청나게 떨어뜨리는 글쓰기랍니다. 또 과도한 인사치레 또 굽신굽신이랄까 그런 것도 필요없구요, 좀 건조하면서도 프로패셔널하게 보여질 수 있도록, 하지만 꼭 당신과 일하고 싶다 (배우고 싶다가 아님. 한국처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가르쳐주는 관계도 아니다보니...) 그렇게 작성하면 좋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저도 윗 분께서 쓰신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윗 분께서도 쓰셨듯 보통 교수들이 매일 이메일을 엄청나게 많이 받고 세계 각지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서 주말동안에도 메일이 쌓이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월요일 오전 내내 메일을 읽고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아주 중요하지 않으면 '나중에 읽겠다'고 하고 잊곤 합니다. 월요일보다는 화/수요일 오전쯤(이곳에서 화/수요일 오후 4-5시경)에 보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답장을 받지 못하실 것입니다. 굴하지 마시고 최대한 많이 보내십시오. 잘 되시길 바랍니다!

두분 모두 답변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