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다른 분들의 질문과 현명한 답변을 읽으면서 눈팅만 하다, 이렇게 질문을 드리게 되었네요.
나누는 것 없이 답을 구하기만 하는 것이 송구스러워 포인트 남깁니다.

저는 한국에서 학사를 마치고, 운이 좋게 독일에 취업할 기회가 생겨 4년 동안 한 작은 독일 회사에 꾸준히 근무하였습니다.
하지만 회사 내에서 승진과 업무의 한계를 느끼고, 이직을 준비하면서도 제 자신의 조건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제 자신의 계발을 위해 독일에서 MBA를 하고자 결심하게 되었네요.

올해 겨울 학기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 중인데, 한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바로 비싼 등록금 문제인데요.
제가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들이 보통 3만 5천 유로가 넘는 등록금을 요구하는데, 저는 그 금액 2/3 밖에 모으지 못했습니다. 저희 회사 월급에 이 만큼 모으는 것도 정말 빠듯했어요...ㅠ

정년을 앞두신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도 죄송하여, 독일의 학생 대출에 관련해 확인해보았는데 보통 학생 대출은 자국인 대상이거나 독일 내 1년 이하 거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형태 밖에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직 영주권을 받지도 못하고, 독일에서 4년 넘게 거주하여 이 둘에 해당하지 못하여 지금 사 은행 대출을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생활비 지원 보다는, 제가 등록금을 대출 받고 나중에 독일에서 다시 취업을 하면 매달 갚을 수 있는 대출이 있으면 좋을 텐데 이런 형태는 보통 저와 같은 상황을 제외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 한 줄기 희망을 기대하며, 베리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혹시 저와 같은 상황에서 신청 가능한 독일 학생 대출이 있을까요?
아니면, 제가 지원 가능한 장학금 제도가 있을까요?

(혹시 우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 드리자면, 비자 관련해서는 아직 기한이 많이 남아있고, 전환에 관해서는 Ausländeramt와 얘기 진행 중입니다.)

답변 해주실 분들을 위해 미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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