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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전자및통신분야석사지원에 관한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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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유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1-10 03:59 조회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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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일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20대 후반의 직장인입니다.

막상 글을 적으려니,,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저는 지방국립대 전자과를 나왔고 학점은 3.3/4.3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학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대학 다닐 때 만 해도 유학은 생각도 해보지 않았었습니다. 공부도 그렇게 열심히 하지 못 했구요그렇게 평범한 학창 시절이 끝나가던 4학년때 너무나 운 좋게도 과에서 제공해주던 독일 뮌헨의 한 기업의 인턴에 덜컥 붙어버렸습니다. 비행기조차 타 본 적 없었고,, 영어로 보나 성적으로 보나 될 가망성이 없었던 저에겐 너무나 과분한 선물이었죠들 뜬 마음을 안고 6개월간의 인턴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들과 사람들과의 만남이었고그들을 통해 제 삶을 돌이켜보게 되었고 또 다른 도전이라는 것과 세상이 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막연히 저도 공부해보고 싶은 것이 생겼고 나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한편으론,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가졌습니다.

 그렇게 6개월의 인턴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회사에서 일을 하며 틈틈이 유학을 갈 수 있건, 못 가던 그건 차후의 문제라 생각하며 유학비를 모으며, 지원조건을 맞추기 위해 토플공부를 시작 했습니다그래서 이번에 겨우Ibt 79점 이라는 초라할지도 모르는 점수를 얻었네요.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79점은 독일내의 대학들 중 international 석사과정(영어로진행) 유학을 위한 몇몇 대학의 최소 토플 요구점수 입니다. 제가 가고 싶었던 곳은 minimum 83, 그리고 80점이더군요. 물론 영어실력이 유학 생활의 필수이므로 계속 공부할 것이고, 토플도 계속 치를 생각입니다. 근데 만약 이 점수로 지원을 한다면 80 점 이상을 요구하는 학교는 아예 지원을 할 수 없는 것인가요?? 그리고 79점이 미니멈인 학교도 붙기 어렵나요? 물론 높은 점수를 맞으면 맞을 수록 좋겠지만 얼마나 맞아야 할런지.. 경험이나 정보가 없어서 감이 안 잡히네요. 올해가 안 되면 1년 더 경력을 쌓고 돈도 더 벌며 1년 더 시험도 쳐 볼 생각입니다. 지금은 자소서 등의 것도 조금씩 준비중인데 위의 내용과 아울러 독일 석사 지원시 중요한 항목(자소서 내용, 인터뷰, 영어 등등)과 주의 사항 있으면 알려주시고 충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석사지원도 학부시절의 프로젝트 참여 등의 실무경험 및 논문 등을 많이 보는 지요. 지원서를 작성하다보니, motivation이나 학업계획말고도, 학과 시절이나 지역사회에서의 Academic awardspublications , extracurricular activity등을 적는 곳이 있던데 실제로 적을만한 제 경험이 너무 부족한거 같아서요. 학창시절의 경험들도, 6개월간의 뮌헨인턴 및  정보통신 기업에서의 1년간의 경력과 경험들이 준비를 하다 보니 왠지 초라하게 느껴지네요.. 해당학부에 바로 문의하기 전에 혹시나 감사하게도 여러분들의 고마운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 해서 글을 씁니다. 혹시 조언 주실 분이나 먼저 독일에 석사 과정으로 입학하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이 길었네요. 감사합니다.

(p.s.정보통신 및 전자 관련과 석사지원입니다. 지원하고 싶은 곳은 뮌헨공대, 슈투트가르트 공대, 아헨공대, Ulm, Kiel, Madgeburg, kassel 대학 등입니다.. 그리고 applied university 의 경우 특성화 대학이라고 들었는데 맞나요. 이 경우도 국제 석사과정이 많이 있던데,, 이 안에도 좋은 학교들이 있을듯한데 정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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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paper님의 댓글

whitepap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독일 생활 5년만에 첨으로 답글을 남겨봅니다.
뮌헨유학님의 상황이 저와 비슷한 것이 제가 유학을 나오던 시간을 되돌아보게 하네요. 저도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박사과정 막바지에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우선 님께서 원하는 마스터과정을 제공하는 학교를 찾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글 하단에 열거하신 학교들이 그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면 우선 목표는 정해진 것이니 그것에 집중하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저도 직장다니면서 유학을 준비하니 가장 힘든 것이 유학을 가겠다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붙잡는 것이었답니다. 유학준비에만 집중할 수 없는 상황에 틈틈이 어학등을 준비해야하니 시간도 오래걸리고,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마음이 집중력을 잃어가더라구요. 목표를 굳게 하시고 앞으로 1년이 더 요구될지 모르는 유학 준비기간을 잘 버텨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박사과정으로 바로 왔기 때문에 자세히는 모르지만 석사과정 지원생에게 논문실적이나 수상경력등을 묻는 것은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구요. 아마도 그 칸을 채울 수 있는 학생이 매우 드물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의견에는 작고 단순해도 학업과 관련되어 있던 활동이라면 자세히 적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대학원 선배들이 주는 작은 프로그래밍 과제를 하나 도와서 한 적이 있다거나, 동아리에서 무언가 만든 적이 있다거나, 적은 금액이라도 장학금 형식으로 지원받은 적이 있다거나 하면 다 기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있는 학교에서도 영어로 진행되는 마스터 과정이 있는데 특별한 프로그램이어서 인지 학비가 제법 비싸더군요. 대부분의 그 프로그램 학생들이 장학금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고는 있습니다만. 장학금 지원여부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학업을 마스터에서 중단할 것이 아니라 박사학위까지도 생각하고 계시다면, 학교를 선택할 때 본인이 원하는 분야가 강세인지를 보는 것이 또한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야 할 것입니다. 원하는 분야의 교수가 있는 랩에서 마스터 논문을 쓰게 되면 훨씬 수월하게 그 분야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장문의 답변이 되었습니다.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것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도전하는 이에게 길은 열립니다. 용기내시고 꼭 원하는 목표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뮌헨유학님의 댓글

뮌헨유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오늘 하루, 회사에서 혹시나 답변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늦은 하루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올 한 해가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었었고,, 내가 못 올라갈 나무를 너무 오래 쳐다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또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런 저런 미안함들로 힘들었었는데요. 님의 답변에 너무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열심히 뛰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족하지만 더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정말 기분이 좋군요.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네요. 님도 원하시는 목표 꼭 이루시고 좋은 날들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파이팅하십시요!!!


리누기님의 댓글

리누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앞의 분이 좋은 말씀을 해 주셔서 저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도 참고로 같은 전공입니다.

1. 석사만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가는 경우
석사만 마치고 한국으로 갈 경우, 다시 회사 생활을 하게 될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도 회사 생활하시니 아시겠지만, 요즘 회사에 널린 사람들이 석사들입니다. 전자 전공이라고 하시니 당장에 수원, 신림동과 우면동, 대전 유성의 연구소 등등..... 석사들 넘칩니다(사실 박사들도 넘치지요....) 그리고, 석사 학벌, 일단 입사후에는 거의 영향을 못 미친다는 것도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실력없으면 제 아무리 좋은 학교나와도 무시당하는게 현실이지요. 인사고과에서 동료평가나 상사 평가에서 절대 좋은 평가를 받을 수가 없지요.
만약, 이 경우에 해당되신다면 유학나오시고자 하는 분에게 조금 이상하게 들릴 것 같지만, 말씀하신 전공은 한국에서 석사하시는 것은 어떨까하고 여쭤보고 싶습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이 들고, 그 결과도 여기서 공부한 것과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물론 한국에서 무늬만 대학원이 아닌 진짜 대학원에 진학한다는 가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들고, 그런 학교에서 석사를 마치는데 들이는 정성과 노력이 여기서 공부하는 것에 비해서 결코 적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유학 자체가 목적이 아닐 나이이시니....
지금 20대 후반이라고 하시니 여기서 공부시작하시고, 석사마치시면 30대일 가능성이 있을텐데 그 경우 취업이 어떤 과정을 거쳐야 되는지는 더 잘 아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한국에서 이 전공으로 제대로된 대학원에서 졸업한 후배들 실력.... 평균이상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즘은 똘똘한 친구들이 고시, 의치전 한다고 많이들 빠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똘똘한 친구들이 많고 젊고 똘똘한 그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한국 학교 시스템의 특성상 석사들도 프로젝트를 해야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 경우 삽질하면서 배우는 것이 공부만 하는 석사(수업 중에 있는 프로젝트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기업 프로젝트는....)와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은 회사 생활을 하시니 더 잘 아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2. 석사를 마치고 박사 과정을 생각하고 있는 경우
이 경우는 여기서 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벌써 대충 파악하셨겠지만 석사 또는 디플롬 마치고도 박사과정으로 진학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박사를 염두해 두고 있다고 하셔도 한국에서 석사를 하고 오셔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의외로 뜻하지 않은 학업 외적인 것들로 시간을 뺏기는 경우를 보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 경우에 1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제대로된 대학원에 진학한다는 가정이 필요합니다. 학부만 졸업한 경우가 아니고 직장 생활을 하고 있으시니 이 바닥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고 있으실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만,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정보들이 더 많이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3. 석사를 여기서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여기서 직장 생활하려고 하는 경우
이 경우는, 여기서 공부를 하시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직장 경력이 있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선배들 봐도(이제는 이미 과장, 책임급 이상이라 옮기기가 그렇지만), 석사 마치고 직장 생활 4, 5년차(특히나 개발이나 사업부쪽은....) 되니까 외국에서도 오퍼가 오는 것 같더군요.(저는 능력이 없어서리 못 받았습니다. T.T)  학부 마치고도 직장 생활하셨다면 업무와 관련된 분야에서는 전문가이실텐데... 물론 3년정도 되었을 때 이야기이지만...  기대 이상으로 한국 회사들 재교육 막강하지 않습니까? ^^;

* 순수하게 난 공부만 하려고 유학 나오려고 하는데, 너무 공부 외적인 요소만 집중해서 쓴거 아니냐고 말씀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한 때는 저렇게 말하는 유학 먼저 갔던 선배들을 반쯤만 이해했는데, 역시나 현실은 현실이더군요. 특히나 적지 않은 나이에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나오는 것은... 

* 실제로 유학오시는데 필요한 정보는 못 드리고, 이렇게 나오시고자 하시는 분에게 별 도움이 안 되는 말씀만드렸네요.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지만, 님의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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