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초 뮌헨에 막스플랑크 연구소(MPI) 박사과정으로 들어온 학생입니다.
지난번에 어떤 분께서 막스플랑크 과정을 물으시는 것 같던데요... 제 경우만 간단하게 답변하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화공과로 박사과정 하던 중 작년 여름 두 달동안 KOSEF과 DAAD에서 주관하는 한독 대학원생 협력 사업 일환으로 뮌헨에 있는 MPI로 연수를 왔었습니다.  그 때 이 연구소 director(뮌헨 공대 겸임 교수)께 말씀드려 이곳으로 박사과정 올수 있는 허가를 받았고요. 결혼해서 부부로 같이 왔습니다.
지금은 연구소에서 생활하고요... 물론 학위는 연구소에서 주지는 않고요.. 가까운 공대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MPI는 독일 전역에 분포되어 있으니 본인의 전공에 맞는 분야를 찾으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연구소는 핵융합에 관한 연구를 주로 하고 있는 연구소입니다 (www.ipp.mpg.de). 아마도 www.mpg.de로 들어가면 모든 연구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월급은 연구소에서 받는 경우도 있고, 프로젝트나 장학금 형식으로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MPI에서 월급형태로 받고 있고요... 혼자 오실 경우는 다른 도움 없이 거의 생활 할 수 있고요... 부부로 오실경우는 지역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생활이 가능합니다. 단 한가지 주의 할 점은 MPI박사과정으로 오신 경우는 3년간만 급여가 나옵니다. 즉 3년 안에 학위를 마치고 다른 형태의 계약을 하던가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이야기이지요...
만약 이공대를 전공하시는 대학원생중 독일로 유학을 오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저와 같은 방식을 추천하고 싶네요...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마치면 독일 Diplom(대학+석사정도)을 인정해줍니다. 그리고 석사과정 중 독일로 2달 동안 연수를 가신 후(한국과학재단 프로그램, www.kosef.re.kr 보통 1~2월에 모집하고 그해 7~8월 연수를 갑니다. 자격은 석사 3학기 이상이고요) 독일 교수님과 잘 이야기 해서 가시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이곳은 박사과정 학생이 부족하기 때문에 교수님께서는 일반적으로 ok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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