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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독일의 외국인 유학생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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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uroni이름으로 검색 02-01-12 08:13 조회7,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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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2/18(일)

독일 대학에 다른 나라에서 온 유학생은 유럽 학생이 주류를 이루나요? 미국,아시아,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온 학생은 각각 어느 정도 분포를 보이는지요? 독일 학생들도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유학을 많이 가나요? 간다면 왜 가는지 궁금하군요..


◎ 이름:자유로니 ◎ 2001/2/19(월) ◎ 조회: 64 회

Re..독일 대학생..

현재 독일대학에 등록한 외국학생은 14만명이지만 이중 6만명은 독일에서 태어난 외국인 2세로 진짜 외국인은 8만명을 넘지 않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비율은 약 5.5%로 지난 20년간 거의 늘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국가출신 유학생중에서는 영국이나 프랑스학생들은 적고 동구권이나 상대적으로 가난한 나라학생출신들이 더 많습니다. (제가 아는 한 동포유학생은 폴란드출신 여자친구를 사귀었고, 또 다른이는 포르투칼 아가씨를 사귀더군요. 아 참 러시아여자친구를 사귀는 이도 압니다.그만큼 확률이 많은거겠죠^^. 영국이나 프랑스여자친구 사귄 사람은 아직 못봤당) 유럽출신을 제외한 정식 외국유학생은 전체학생수의 4%에 불과합니다. 이는 유럽내 다른 나라와도 많은 격차가 있습니다. 오지리와 영국에는 각 10%, 벨기에에는 8%의 외국유학생이 있습니다.

흑인유학생들은 별로 볼수 없습니다. 어학코스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많고 목적이 학업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고국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어떻게 해서든지 독일에 정착해서 돈을 벌려는 목적이 우선입니다. 이상하게 잘 안보이던 흑인친구들은 어쩌다 술먹고 새벽에 거리를 쏘다니다 보면 만나지더군요. 거 왜 그럴까요? 아시아권 유학생들에게도 인기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가령 좋은 예가 인도네시아입니다. 독일은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의 학생들이 선호하는 유학대상국이었어요. 그래서 정부 각료 중 상당수가 독일유학생 출신일 정도랍니다. 하지만 요즘은 독일유학 장학금을 제공한다는데도 반응이 시원치 않답니다.

독일유학이 이처럼 인기가 없는 큰 이유중의 하나가 학제가 다른 것입니다. 미국식 제도에서 취득한 학사나 석사학위에 대한 평가와 인정문제가 번거롭고 균일하게 다루어지지 않는 학제 호환성의 문제에다, 독일학제를 따를 우 대학교육연한이 너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때문에 최근 학제시스템에 혁명적이라 할 수 있는 변화가 도입되었습니다. 즉 학사(Bachelor),석사(master) 제도의 도입내용을 담은 대학교육법안이 98년 여름 국회를 통과한 겁니다. 그하지만 상당기간 두가지 학제가 과도기적으로 공존하게 됩니다. 새 학제도입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며,이미 일부 대학에서는 과에 따라 실시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제도가 정립되면 3,4년이면 학사증을 얻게 됩니다. 이 제도의 도입은 꼭 외국학생때문이 아닙니다. 독일대학의 가장 골치아픈 문제가 노땅 대학생이 득실대는겁니다. 독일학제의 문제가 도대체가 졸업할려면 오래 걸린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학제혁명으로 문제가 단숨에 해결될 수 있는거죠. 빨랑 공부시켜 빨랑 학위주고 빨랑빨랑 내보내겠다는 겁니다.

학제문제가 해결된다고 독일유학이 인기를 얻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른 또 중요한 문제가 그리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무성에서 관장하고 있는 외국인 거주허가가 까다로운 점 등도 외국인학생에게 독일이 인기가 없는 주요한 원인입니다. 학생비자갱신도 쉽지 않고 일하는 것도 제한이 있는데다 공부끝나면 돌아가라는 식으로 그냥 놔두질 않고 여러가지로 자꾸 갈굽니다. 그러나 이제 독일인들도 외국인학생이 자꾸 독일을 외면하면 장기적으로 독일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킬것이라는 우려를 하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정신못차린 외국인청의 관리들이 많습니다. 비근한 예로 유학생들에게 2년짜리 비자를 주라고 법이 바뀌어도 잘 실행이 안되는걸로 압니다. 이들이 빨랑 정신을 차려야 할텐데... 유학생들 괴롭히면서 지살을 파먹고 있으니. 오호 불쌍토다 무식한 공무원이 나라 망치려드는구나.

독일인이 외국으로 유학가는 경우는 잘 모르겠네요. 단지 이미 김나지움 때부터 교환학생 등으로 해서 원하면 얼마든지 외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 것으로 압니다. 가령 이곳 김나지움학생이 미국고등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가면 실력차이가 나서 독일에서보다 보통 한두학년 월반을 하게 되는게 보통이라더군요. 더구나 심지어 영어시험에서 일등을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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