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목이야 거창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다가 한달여만에 이렇게 유학과정의 대강의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건
어쩌면 베리의 도움이 컸을거예요.

유학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제 경우에 어떻게 준비하는지 준비과정을 오픈하는 것이
이후에 준비하실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물론 아직 다 끝난건 아니예요. ^^;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았고 이곳 선배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도 여전히 많아요.^^

이렇게 대강 끝내놓고 생각을 해보니 도대체 유학원이 왜 있나-싶기도 하네요(벌써 배부른 소리를!!).^^
불편한 점이 있다면 영문 사이트를 수도 없이 들락날락해야하고
영문으로 편지를 수시로 써서 날리고 받고를 반복해야 한다는 건데
그거야 현지에서도 꼭 필요한 일이니 지금부터 연습해둘 필요가 있는거니까..

사설이 너무 길죠?
자~시작합니다! ^^

1. www.language-learning.net 에서 가려는 지역과 학원 선택.
- 여기에는 현지에 살고 있는 이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해요.
제 경우엔 이곳 유학정보 게시판의 글을 꼼꼼히 읽어보고 지역을 결정한다는 게
처음엔 뮌헨(남부니까. 겨울에 유학생활을 시작해야 할 걸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해서..)을 정해서 뮌헨 지역의 어학원을 검색해보니까 수도 없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이곳 분들이 언급했던 곳과 웹사이트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곳 중심으로 추려내서 하나하나 이메일을 보냈어요. "Applicant"라면서. 답장 안 오는 곳은 행정이 느린 곳이려니-생각해서 진작에 제껴두고, 답장 오는 곳 중심으로 조건을 따져봤죠.
결국, 친구가 있는 오스트리아 비인으로 결정했구요(뮌헨보다 훨씬 남쪽이죠?^^),
그곳 분들의 조언으로 비인의 iki라는 곳을 결정했어요.
비자 받기도 훨씬 수월하구요.

2. 자금 확보
- 저 같은 경우엔, 제가 벌어둔 돈 조금이랑 언니 오빠가 조금씩 도와주는 케이스예요.
일단은 어학과정기간으로 잡고 있는 6개월(용기가 가상하죠?^^)간 있을 돈만 마련해갈 생각이예요.

3. 대학에 apply.
-어학과정에서 Mittelstufe 과정을 이수하는 대로 베를린 자유대학으로 직접 가서,
(참고로, 자유대학엔 부설 어학과정 없답니다..ㅠ.ㅠ..)-아, 물론 apply할 때 필요한 서류는 한국에서 마련해가야죠. 이건 입학담당자와의 꾸준한 서신 교환이 필요합니다. 비교적 이 메일 답변이 빠른 편이예요.저는 입학담당자,외국인학생담당자,어드미션 오피스의 비서에게 각각 한통씩 메일을 보냈었어요.- 입학담당자를 만난다.  만나서 직접 apply하기.
* 제가 외국인학교의 admission office에서 secretary를 했던 경험에 의하면,
입학시기에 따로 입학서류를 받는 건 아니었고, 수시로 오는 문의에 답변하기도 하고 수시로 인터뷰를 오기도 했었는데...아무래도 독일대학은 시스템이 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이건 오스트리아에서도 계속 연락해야 할 문제인 것 같아요.


4. 입학 허가서는 현지에서 받고, 집이랑 뭐(이것저것..사는데 필요한 모든 것^^)랑 미리 찜해두고
(이 부분이 현재 제일 문제가 있다고 보여져요. 입학허가서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릴 듯도 하고..)

5. 한국에 다녀오기. 아마 이후 몇년간 보기 어려울 우리 부모님과 친지들께 인사하고..
(어쩌면 1-4기간은 독일에 긴 시간 공부를 할 수 있는지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간일 거예요.)
유학비자 신청하고, 필요한 짐 부치기.

6. 편도 비행기 끊어서 독일 베를린으로. DSH시험 붙기(될까??^^;;).



ps: 선배님들, 이게 가능할까요? ^^ 내년 1월 15일에 apply하다 안되면 7월 15일 걸로 할 생각이기도 하구요. 부지런히 하되 조급하게 할 생각은 없거든요..
휘유..지금까지는 잘 됐는데, 앞으로는 더 부지런히 뛰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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