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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취업하기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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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m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0-30 11:53 조회6,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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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질문드리고 싶은 것은, Kirsche님이 독일에서 일할 수 있는 조건, 즉 Arbeitsgenehmigung을 가지고 계신가 하는 점입니다.
일단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저는 독일에서 Magister과정 마치고, 독일기업에서 프락티쿰 (우리나라의 인턴사원에 비할 수 있겠죠?)한 후, 같은 회사에 계약직 사원으로 채용되었다가, 다른 회사에 정식사원으로 임용되어 3년째 근무중입니다. 프락티쿰 자리를 얻으려 할 당시에는 제가 아직 제 독일인 남편과 결혼전이었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았지요. 공부하는 과정중에 프락티쿰을 얻는 것은 좀더 수월하지만, 공부가 끝난 후 인턴 자리를 얻으려고 할 경우, 정말 자리얻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또 많은 회사들에서는 학생들의 프락티쿰만 허용하기 때문에 아예 이력서를 내보지도 못하지요 (예를 들면, DaimlerChrysler).
프락티쿰은 그렇다 치고, 전공이 영어인데다 독어가 어려우시다면 이곳에서의 취업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군요. 한가지 희망이라면, 중국어를 잘 하신다는 점일텐데 (요즘 중국과의 상거래가 많으니까요), 이 경우엔 아무래도 독일에서 유학중이거나, 이곳에서 학업을 끝낸 중국인들을 선호하겠지요.
저도 전공은 언어계통인데, 한국인으로 아무리 독어를 잘 하고, 다른 외국어 실력이 뛰어나다 해도, 독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상 언어와 관련된 전공분야 취직은 아주 어렵답니다. 언급하신대로, 최신기술분야 (공대 계통) 전공이 아닌 이상 전공분야로 나가기 어렵습니다. 상경계통의 경우엔 이미 독일인들로 수요가 충족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독일회사의 경우 구태여 이 분야에 외국인을 임용할 이유가 없겠지요. 더구나 독어로 의사소통이 안된다면 말이죠.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독일의 높은 실업률입니다. 왠만큼 학력이 있는 독일인들조차도 원하는 직장 얻기가 수월치 않은 것이 독일의 현실입니다. 물론 운이 좋아 쉽게 직장을 잡을 수 있는 경우도 가끔 있겠지만, 독일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버거킹이나 화장실 청소"하고 있는 학력높은 외국인들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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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kirsche님의 댓글

kirsch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역시나 쉬운 것은 없군요.  모두 포기하고 펑펑 울고 싶어지는 하루입니다.
gemma님도 독일인과 결혼하고 독일에서 자리잡기까지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남자친구와 다시 한번 상의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 그런데 마기스터 끝내셨을 때 대충 나이가 얼마쯤이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좋은 하루 되세요. gemma님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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