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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매일 21시간씩 일하다 과로로 숨진 21세 독일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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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22 16:13 조회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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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국제 은행들은 찬란한 경력을 꿈꾸는 전 세계 젊은이들이 동경하는 곳이다. 세계금융을 움직이는 장소이며 경영인들의 최고의 수입, 화려한 삶 등이 외부에 자주 보도된다.

그러나 어제 수요일,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지를 비롯 주요 경제전문지에 난 기사는 전 유럽에 충격이었다.

런던의 미국계 은행(Bank of America Merrill Lynch)에서 인턴(Praktikant)으로 일하던 독일 슈타우펜 출신의 21세의 모리츠 E.(Moritz E.)는 자신의 아파트 욕실에서 숨이 끊어진 채 발견되었다. 사망 원인은 아직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극도의 과로가 한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그는 철저한 완벽주의자였으며 그 어느 누구보다 일하는 시간이 길었다고 한다. 그와 같은 숙소에 살았던 동료들은 그가 지난 2주일 동안 8 번 밤샘을 했다고 진술했으며, 사망 전 사흘 동안은 계속해서 매일 21시간을 사무실에서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런던의 은행 인턴들이 주당 100 내지 110시간을 일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한다.

런던 캐스 비지니스 대학(Cass Business School) 교수 크리스 로벅(Chris Roebuck)은 "상관의 지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인턴들은 연수를 마친 후 은행에 정식 고용되기를 원하나 일자리는 날로 줄고 있다. 그들은 정직원이 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많은 시간 동안 일을 하는 등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그것을 은행이 이용한다"고 말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일자리는 30% 이상 줄었다고 한다. 이런 현실에서 인턴들은 '노예같이 혹사당하는 근무 환경'에 빠지고 만다는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은행들이 특히 인턴이나 신입사원들을 위한 근무구조에 관하여 다시 한 번 재고해야 할 것이며, 런던시에서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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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제여름님의 댓글

이제여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이런 일도 있군요. 안타깝네요. 노엘리님 글을 읽다가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본 뉴스가 생각났는데요. 한국 티비에 하루에 한두시간만 자고 신문배달 및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한달에 오백만원을 벌어서 빚을 갚고 있는 사람이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 그 분도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하더군요. 참 사는게 쉽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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