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오스트리아 하이더, 독일 방송 ZDF와의 소송에서 패배

오스트리아 우파 정치인 하이더, 독일 방송 ZDF와의 소송에서 패배

오스트리아의 우파 인기주의 정치인 외르크 하이더(사진)는 1월 11일 독일 제2 공영방송 ZDF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패배했다. 오스트리아 캐른트너 주총리인 하이더는 이 방송사의 프로그램 '프론탈'에서 1999.10.12 자신을 "위험한 정치 사기꾼(gefährlicher politischer Gauner)"라고 칭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비인 지방법원은 이를 "치사하고, 아마도 과장된 비판"이라면서도 "그러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의 권리에 입각해서 이러한 표현은 허용된다"고 밝혔다. 하이더의 변호인단은 이에 대해 항소할 뜻을 밝혔다고 오스트리아 통신사 APA는 보도.
하이더는 지난해 ZDF를 상대로 첫번째 소송에서 승리했으나 상급법원은 이 판결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무효화했다. 이제 이 소송은 다시 한번 반복되어야 한다. ZDF는 문제가 되고 있는 이 발언에 대해 하이더가 공적으로 여러번 잘못된 주장을 했기 때문에 이러한 표현은 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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