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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기억상실증에도 음악적인 기억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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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21 14:20 조회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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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us Virchow 병원에서 신경학 담당인Prof. Christoph Ploner 이끄는 연구팀은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해 뇌염증상과 그결과로 기억력 장애를 겪고 있는 첼리스트를 진찰하며 조사했다. 증상은 새로운 정보나 사실을 습득하는 능력이 소실돼 초나 분이 지나면 바로 잊어버리는 전향성 기억상실 (anterograde amnesia) 뿐만 아니라 일정 시점 이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후향성 기억상실 (retrograde amnesia)에도 영향을 미쳤다.
첼리스트는 개인적, 직업적인 일외에도 친척이나 친구에대한 기억을 하지못하는 반면 음악에 대해선 완전한 기억력과 더불어 계속해서 악보를 읽거나 첼로연주를 하는 능력을 전에나 다름없이 갖고 있었다.
여러가지 연구 방법으로 연구를 수행하여 그가 음악에 관한한 과거에 연주했던 작품과 접촉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작품을 계속 기억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로 음악에 관한 기억은 해마 (Hippocampus)* 부터 최소한 부분적으로 독립적인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뇌의 해마 (Hippocampus)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해마는 가까운 과거의 기억을 유지하고 거기서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을 분류해 장기기억을 담당하는 피질로 넘기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억상실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음악적 자극을 통해 회복되는 방법을 찾을 있을 것으로으로 기대된다.
 
 * 해마(Hippocampus)는 뇌의 한 부분으로서 굽은 모양 때문에 라틴어로‘해마’ 를 따서 붙여진 이름으로 정보를 상기할 때 큰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가 어떤 것을 경험 할 때 정보는 그것이 진행되면서 감각기능을 경유하여 뇌의 해마(Hippocampus)로 보내지게 된다. 비록 기억을 형성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많은 것이 알려진 바가 없지만 대략적으로 3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리라고 추측되어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뉴런(Neuron)이라 불리는 뇌의 세포가 우리가 경험한 감각적 자극을 빠른 기억으로 이미지화 시킨 후 이 이미지는 해마(Hippocampus)로 보내지고 단기기억으로서 즉각적으로 저장되게 된다고 본다. 해마(Hippocampus)에서 저장된 기억들을 조직화 시킨 후 대뇌 피질의 장기 기억 장치로 보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이버 지식iN-
 
** 단지 한 대상을 연구한 결과이기 때문에 보편성과 반복성이 있는지는 의문임
 
Finke C, Esfahani NE, Ploner CJ. Preservation of musical memory in an
amnesic professional cellist. Curr Biol. 2012 Aug 7;22(15):R591-2.
doi:10.1016/j.cub.2012.0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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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IV>이 뜨거운 더위에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DIV>
<DIV>&nbsp;</DIV>
<DIV>이러한&nbsp;현상이 반드시 직업음악가가 아닌 일반인에게 관찰된 적이 있는지 모르겠군요.</DIV>
<DIV>즉 기억상실 전에 알았던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거나 선율을 기억하고 있거나 하는 경우들인데요.</DIV>
<DIV>&nbsp;</DIV>
<DIV>또한 암기과정부터 음악 곡을 암기하는 것과 영어단어나 수학이나 물리의 공식을 암기하는 것과 반드시 동일한 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DIV>
<DIV>&nbsp;</DIV>


길벗님의 댓글

길벗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DIV>위에서 ** 보듯, 사람의 기억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라 일반인(일반인이 음악을 좋아했고 같은 경우의 병을 앓고 같은 경우의 실험을 했을 때)과 직업음악가의 비교가&nbsp;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실험대상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니까요.</DIV>
<DIV>&nbsp;</DIV>
<DIV>뇌의 기억 프로세스가 비슷하다는 전제를 둔다면 음악과 관계된 기억과정은 보통 기억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것이겠죠.</DIV>
<DIV>&nbsp;</DIV>
<DIV>더워요~~~~</DIV>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DIV>그렇겠군요.</DIV>
<DIV>말씀하신 대로 사람의 기억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집단비교연구가 특히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가능성을 발견했으니 앞으로 어떤 연구 결과가 나올지 매우 흥미롭습니다. </DIV>
<DIV>&nbsp;</DIV>
<DIV>길벗님의 과학정보,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앞으로 시간 나시면 이런 내용들 더욱 자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BR>(이 찌는 삼복더위에&nbsp;이런 부탁을 드리는 노엘리......)</DIV>


Jivan님의 댓글

Jiv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글을 읽는 중 몇 년전에 접했던 보도가 생각납니다.<br>3아이를 둔 엄마가 사고로 인해 전신마비에 거의 모든 기능과 기억을 상실한 식물인간이 되고 말았는데 집에서 남편이 부인을 돌 보더군요. 그 어느 것이나, 가족, 그 누구에게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예전에 취미로 다니던 음악 Verein의 동료들이 찾아와 전에 곧잘 접했던 어떤 곡을 연주?, 노래?했더니 얼굴 표정이 바뀌더군요....<br>


길벗님의 댓글

길벗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DIV>안녕하세요 jivan 님,</DIV>
<DIV>&nbsp;</DIV>
<DIV>세아이의 엄마가 식물인간이 되었다면 주위사람의 상심이 컸겠네요. 위의 연구결과가 그것을 말해줍니다.&nbsp;휴면상태의 뇌에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서 말이죠. 기억상실을 넘어 식물인간 상태라면 ...., 회복하여 세아이에게 또한 남편분에게 맑은 웃음 짓기를 기원합니다.&nbsp;</DIV>
<DIV>&nbsp;</DIV>
<DIV>사람이 어려운 상태에 있을수록 꿈을 많이 꾸게됩니다. 이런 뇌의 기억을 활성화 시키는&nbsp;메카니즘은 자아의식을 더욱 또렷하게 합니다. "내가 나임을 의식하는 것"은 기억이 없으면 가능하지 않으니까요. </DIV>


Jivan님의 댓글

Jiv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길벗님 안녕하세요.<br>이제야 인사를 드립니다.<br>말씀대로 음악은 인간 내면의 어딘가 다른 스위치를 누르는 것 같습니다.<br><br>구급요원들은 사망했다고 손 놓고 있는데 현장으로 달려온 남편이 아직 살아있다고 재촉하여 응급조치를 취했다고 알고 있습니다.<br>수년 전에 들었지만 여러 모로 생각하게 해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답니다.<br>이와 비슷한 상태에 빠졌어도 보고 듣고 하는 input은 되는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 적어도 보통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통로가 단지 막혀있는 사람들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br>길벗님의 표현대로 버퍼링이라 여기면서도 극한 고통의 순간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위로가 안 되네요.<br>그래도 어떤 걸 클릭해서 영상화시키는가 하고 선택하는게 우리의 몫이 아닐까 합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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