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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수녀원 가는 아동 성폭행 살인범, 그지역 주민은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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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08 00:38 조회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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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벨기에에서는 전 세계를 경악하게 한 끔찍한 살인 사건이 있었다. 
 
1995년 마르크 뒤트루(Marc Dutroux)는 당시 8세 어린이 멜리싸 루쏘(Melissa Russo)와 역시 8세의 쥘리 르줴느(Julie Lejeune)를 납치해서 자기 집 숨겨진 장소에 가둬 두고 잔인한 성폭행을 가했다. 넓이 1m, 길이 2m, 높이 1,6m의 책장 뒤에 숨겨진 좁은 공간이었다.

두 달 뒤 뒤트루는 19세의 에프예 람브렉스(Eefje Rambrecks)와 안 17세의 안 마샬(An Marchal)을 납치, 자신의 집 2층에 감금했다. 그는 어린 소녀들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하면서 그 장면을  비디오 카메라로 녹화, 팔기도 했다.

같은 해 뒤트루는 자동차 절도로 3개월간 교도소를 가게 되었는데 이 기간동안 그의 부인 미셀 마탕(Michelle Martin)은  8살 난 두 소녀들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아 아사했다. 뒤트루는 출소 후 소녀들의 시체를 자기 집 정원에 땅을 파고 매장했다.

그의 지인에게 보내졌던 다른 두 소녀의 시체도 지인의 집 정원에서 발견되었는데 손 발이 묶여있었고 범인은 소녀들을 마취시킨 뒤 산채로 생매장했다고 한다.

부부는 다시 1996년 당시 12세의 자비네 다덴느(Sabine Dardenne)와 14세의 래티찌아 들레스(Laetitia Delhez)를 납치했다. 얼마 후 경찰은 증거를 입수하고 뒤트루를 입건, 그의 집을 수색했으나 납치된 소녀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며칠 후 뒤트루 스스로 소녀들이 숨겨진 곳을 경찰에 알려 자비네와 래티찌아는  살아 부모님 품에 안길 수 있었다.

아직까지도 벨기에 경찰의 일련의 실수는 큰 오명으로 남아있다. 1995년 자동차 도난혐의로 가택 수사 중, 어디선가 어린 소녀들의 목소리가 들리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아무 의심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상상할 수도 없는 끔찍한 범죄에 온 유럽이 치를 떨었다.

사건 이후 뒤트루의 부인은 곧 바로 이혼했다. 그녀는 재판에서 30년을 선고받았으나 모범수로 인정받아 16년의 감옥살이를 마치고 이제 곧 출소하여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52세의 그녀를 받아 주기로 한 곳은 주민 5000명 가량의 말론느(Malonne)라는 마을의 한 수녀원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그녀가 그곳에 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 어린 딸을 두고 있는 부모들은 아직도 끔찍한 기억이 너무도 생생하며 '두렵다'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한다. 한 어린 딸을 둔 어머니는 티브이 인터뷰에서, 자신은 수녀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산다고 하며 자신의 딸이 정원에서 놀고 있을 때 그 누군가가 수녀원 창에서 내려다보고 있다는 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고 말한다.
 
지난 주 수백 명의 주민들은 하얀 풍선을 들고 뒤트루의 전 부인이 그곳 수녀원에 오는 것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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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dada님의 댓글

dad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IV>떠도는 소문에는 벨기에 왕족중 어떤분과도 연관되어 있어서 경찰도 재판도 조금 느슨하게 </DIV>
<DIV>했다고&nbsp;......&nbsp;&nbsp;</DIV>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IV>당시 벨기에 권력자나 재계인사들이 관련되어 있다는 가능성이 제개되어 시민들이 정재계에 굉장한 불신을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DIV>
<DIV>&nbsp;</DIV>
<DIV>무엇보다 불행한 일은 아사한 두 8세 소녀의 변호사가 몇 년 후 아동포르노관련&nbsp;혐의로 기소되었고, 그의 아들은 아버지를 칼로 살해&nbsp;시도한 사건이 있었지요. </DIV>


ekdrms님의 댓글

ekdrm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IV>범법자들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권리가 분명히 있습니다만, 예외가 있지요. <BR>성범죄자들,특히 아동 성범죄자들입니다. <BR>짐승도 안 하는 짓을하는 인간이 몇년간 감방에 있었다고 내 아이의 근처에 오는 것을&nbsp; 아무렇지 않게 바라볼 사람은 아무도 없으리라고 생각해요. </DIV>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DIV>아닌게 아니라&nbsp;저 부부는 감옥에서 나온다 해도&nbsp;이 세상 어느 곳에도 갈곳이 없을 것입니다. 미운 건 사람이 아니고 죄겠지만 그들의 중병이 치료되었는지 어떤지 몰라도 아직 사람들의 기억에는 생생하게 살아있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고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건 인지상정이겠지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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