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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통학버스안에서 괴롭힘 당한 할머니에게 전 세계가 보낸 뜨거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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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22 19:35 조회5,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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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흔한 휴대폰으로 찍은 동영상의 한 장면이다. 지난 6월 18일 미국 뉴욕주의 한 통학버스 안에서 네 명의 평범한 십대 초반의 아이들이 한 할머니에게 온갖 조롱을 퍼붓고 괴롭힌다.

한 아이는 할머니의 주소를 묻는다. 찾아가 그의 집 앞에 오줌을 싸 놓겠다고 한다. 그를 칼로 찌르겠다고도 한다. 할머니의 보청기를  빼내려고 손가락을 할머니 귀속에 집어넣기도 한다.

한 남자아이가 말한다. 할머니의 가족과 친척들은 모두 그녀와 가까이 있기 싫어서 자살을 해버렸다고. 할머니는 17년 전에 홀몸이 되었으며 아들은 10년 전에 자살을 했다. 할머니는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어서 울어버린다.

올해 68세인 캐런 클라인(Karen Klein) 할머니는 23년 전부터 통학버스에 학생들과 같이 타고 그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이런 일은 할머니에게 사실 거의 매일 일어나다시피 하는 일상이라고 한다.

할머니는  이 일을 하면서 한 달에 1300달러를 번다. 페이스북을 통해 즐겨하는 일이라고 하며 앞으로도 할 수 있는 한 계속하겠다고 밝힌다. 자녀들은 모두 먼 곳에 살고 있고 8명의 손자 손자를 두고 있다고 한다. 이 통학버스가 속해 있는 그리스(Greece)중고등학교는 할머니의 모교이기도 하다.

전 세계에서 할머니에게 성금을

이 동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막스 지드로프(Max Sidrov)는 얼마 전부터 기회가 있을때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성금을 모으는 일을 주선한다. 그는 이 동영상을 보고 할머니가 휴가를 한 번 갈 수 있도록 5000달러를 모아보자고 호소를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5000달러가 아니라 703 873달러(한화 약 8억 원)가 모였다. 전 세계 85개국에서 3만 2천 명이 성금을 보내왔다고 한다.

네 명의 학생들은 일 년간 정학처분을 받았으며 사회봉사를 해야 한다. 할머니는 그 아이들이 못된 아이들 이라고만 하며 아이들이나 부모를 고소는 하지 않을 것이고 다만 사과는 요구한다.

많은 성금으로 할머니가 단지 휴가뿐 아니라 앞으로는 다시는 일을 할 필요도 없겠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할머니는 이 일을 계속할 것이며 다만 다른 버스경로로 배치해 줄 것을 원한다고 한다.
 
할머니는 이만한 성금이 모아진 것에 "너무나 감격했다"고 딸을 통해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들어온 성금은 복지사업단체에 기부도 하고 일부는 저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보출처:슈피겔 디벨트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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