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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본색 드러내는 추악한 독일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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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7-05 21:35 조회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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묄레만Der hässliche Deutsche zeigt sein Gesicht, spiegelonline.de논지요약
독일유태인협회는 수천통의 편지가 끊임없이 쌓이고 있다. 지금까지 반유태주의적 발언은 극우나 일부 한줌도 안되는 무리들이 저질렀다. 이들이 보낸 편지들은 거의 익명이었다. 그러나 지금 유태인협회에 쇄도하는 편지들은 이름이며 주소, 심지어 전화번호까지 다 적혀 있다. 그리고 보내는 이는 극우만이 아니라 일반시민들이다.

이런 현상은 그동안 독일에선 한번도 없었다. 3년반전에 Walser와 Bubis간의 논쟁이 있었을 때도 이렇게 많은 편지들이 쇄도하지는 않았다. 자민당의 위어겐 묄레만이 살롱에서 몰래 이야기되던 반유태주의적 발상을 그 어느때보다 사회적으로 통용되도록 만들어 버린 것이다.

편지말고도 이메일이나 전화도 쇄도한다. 그중의 한사람 연금생활자 위어겐 페터스(68)은 다음과 같이 썼다. 유태인협회장 파울 슈피겔은 모든 비판을 반유태주의라고 칭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독일의 반유태주의자의 수는 금방 배가될 것이라는 것이다.그러면서 자신은 반유태주의자가 아니고 오히려 조화로운 상호공존을 가능하게 해서 유태인을 보호하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작가 Ralph Giordano도 유사한 편지들을 받았다. 편지 발신자들은 심지어 박사학위소지자들이며 라틴어를 쓰면서 현학을 과시하는 이도 있다.  "Hierosolyma est perdita" 이것은 라틴어로 "예루살렘은 파괴되었다"는 뜻이다.기오르다노는 이런 편지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

"유태인에게 반유태주의의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바로 저간의 서양의 역사가 유태인박해와 살해를 정당화할 때 써먹는 바로 그 공식이다."

그는 묄레만이 반유태주의자들을 음습한 동굴에서 끌어냈다고 말한다.

슈피겔도 이런 현상을 체험하고 있다. 지식인 그룹에서조차 열정적으로 묄레만의 소위 의견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칭송하곤 한다. 그들의 태도는 마침내 때가 왔노라, 이제 끝장을 보자꾸나, 우리는 그럴 자격이 있노라, 너희 유태인들도 이에 동참하라는 식이다.

Esslingen의 Herbert Stäbler(59)라는 사람은 "이제는 마침내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편지를 보내왔다. 유태인들은 독일인들에게 계속해서 영원히 과거를 들이댈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더이상 안된다는 것이다. 유태인들 스스로도 결점이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독일인들은 이스라엘에게 60년동안 팔레스타인 정책을 들이밀고 괴롭히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유태인들은 세계열강이 되었으며 미국에서 모든 것을 조종한다는 것이다.자신의 친한 동료들도 다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자신은 결코 반유태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이런 말할 용기를 못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마침내 한 정치가가 나섰다는 것이다.

어두운 역사의 한 장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자는 소망은 Elke Gryglewski도 점점 자주 듣고 있다. 이스라엘에 샤론같은 사람이 있는데 왜 우리는 50년전의 살인사건과 여전히 대결을 해야 하느냐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다. 그는 1942년 유럽유태인학살 관련 모임을 이끌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는 독일의 절대적인 책임을 상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환영받고 있다고 베를린 반유태주의연구소의 베르너 베어크만은 말한다. 한때의 희생자가 가해자로 드러나는 상황은 독일의 교양시민들에게 은밀히 용기를 북돋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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