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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온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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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6-27 00:53 조회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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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derlage in Zeiten des Glücks. Thomas Leinkauf. Berlinonline.de
우리는 한국축구선수들의 얼굴을 보았다. 경기장에서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였다. 몇몇선수는 눈을 감았다. 그들의 오른손을 심장에 얹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Wie die wetterfeste Kiefer auf dem Namsan-Berg, wie die unveränderliche Stimme des Windes, so sei unser Wesen, fest und unbeugsam."

우리에게는 조금 낯설게 들리는 아시아의 노래. 그러나 우리는 이 순간 알 수 있었다. 그들이 단호히 기적을 이어나가려고 한다는 것을. 그들은 포르투갈을 이겼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이겼다. 전국의 모든 이들이 그들선수가 독일을 이겨서 결승에 가주기를 기대했다. 이 열광속에서 불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그러나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경기장 전체가 애국가를 따라 불렀다. 아마도 한국인 반은 따라불렀을 것이다. 대통령도 다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전의 승리를 맞아 선수들이 알타이산맥의 유목민이 한반도로 와서 시작된 5천년역사에서 한국을 위해 가장 중요한 성취를 했다고 말했었다. 아마도 5천년역사는 조금 과장되었을 것이다. 이 넘치는 감정의 순간에 김대중은 모든 아시아적인 움추림을 벗어던졌다. 붉은 옷의 관중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으며 경기장엔 오래전에 모든 경계가 무너졌다. 우리는 결코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이다.

Südkorea kam uns näher
한국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다

우리가 이전에 먼 동쪽의 이 나라에 대해 알고 있던 것이 무언인가. 삼성과 현대, 작은 호랑이, 절, 불교. 월드컵기간에 한국은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왔다. 몇주만에 한국은 놀라운 스포츠실력으로 세계의 의식속으로 밀고 들어왔다  축구가 이런것을 해내리라고 믿지 않았던 사람들은 생각을 고쳐야만 하게 됐다.

독일전이 열리던 날 한국은 공휴일이었다. 52년전 바로 이날 북한이 이웃남한을 공격했으며 가공할 동족상잔이 시작되었다.  독일이 한때 그랬듯이 이 나라는 여전히 둘로 갈려 있다. 한국은 억압받고 있는 북의 형제들을 위해서도 월드컵에서 뛰었다. 북쪽에서는 공산주의 국영방송이 마지못해 일부만을 보도했다. 그러나 그 성공들에 전부 침묵을 지키는 것은 가능하지 않았다. 이또한 좋은 징조이다.

"이 기상과 이 맘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
"Mit unserem Wesen und ergebenem Herzen wollen wir unser Vaterland lieben in der Not ebenso wie in Zeiten des Glücks"

라고 그들은 경기장에서 노래불렀다. 그들이 이날 탈락해야 했던 것은 유감이다.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를 사랑한다는 그들에게 즐거운 시절의 한번의 패배이다.




'211.117.127.214'엥?: 바람 소리가 아니라 바람, 서리 니깐... Stimme des 로 Gentiv로 연결할 것이 아니라 Wind und Reif 로 해야하는 것 아닐까요?    [06/27-13:22]
'211.117.127.214'엥?: Genetiv. 로 정정 - -  [06/27-13:29]
'62.104.208.74'머~~~: 이러면 어떠구  저러면 워뗘~~ 대충 알아들으면 되는거여~~  난 조키만 하구만.  [06/28-06:30]
'211.117.127.114'애국가: 초등학교에서 애국가 가사 시험 괜히 보는 줄 아나?  한 때는 소리내서 부르지도 못한 애국가.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때서 우린 나라 뺏겼엇다.  그리고 지금도 외교적으로 크게 불리한 입장에 놓인 이유도 바로 저런 말 때문이다. 창피하다.  [06/28-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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